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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8. 그 남자의 사정 上

(옹성우 시점)


방탄소년단 - 잡아줘






[오후 4시에 대회의실에서 과장급 회의 있습니다.

회의 후에 회식도 예정되어 있으니 모든 팀의 과장급 분들은 반드시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내 메신저로 쪽지가 날아왔다. 당장 할 일이 산더미인데 이럴 때 꼭 필참인 회의가 생긴다.

옆에서 일하고 있는 ○○를 보는데, 곧죽어도 폐 안 끼치겠다는 일념으로 애를 쓰는 게 느껴졌다.

4시부터 회의면 퇴근까지 계속되다가 회식 갈 예정인 모양인데,

그러면 일을 못할 나 대신에 내가 할 만큼을 ○○가 떠맡게 되는 거였다. 미안한 마음에 ○○를 잠깐 불렀다.


[워너원/강다니엘/옹성우] 영업2팀 강과장은 양아치니? 018 | 인스티즈



"저, ○사원, 미안한데...

나 과장급 회의가 잡혔어요. 어쩌지.."

"아... 괜찮습니다. 과장님! 다녀오세요!!"

"회의 끝나고 회식도 있대.. 필참이라는데...

하필 이럴 때 이런 일이 생기네요."

"어... 아, 아닙니다. 과장님. 괜찮아요.

저 오늘 제 분량은 거의 끝나가서, 과장님 부분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웃는 얼굴이 제법 지쳐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며칠을 제대로 못 잤을 테니 당연하다.

사무실에서 밤을 지새운 그 날부터 해서 집에 좀처럼 일찍 들어간 적이 없었다. 물론 그 이유에는 내가 컸다. 아니, 나라기 보다는 내가 주는 '일'이 컸다.

미안하긴 한데, 그렇다고 일을 안 줄 수도 없는 일. 적당량이라고 해봐야 내가 맡을 걸 최대한 빼도 신입이 맡기에 가벼운 업무는 아니었다.

그래도 굳이 그날 해야 할 일들은 그날 해야겠다고 고집을 부리는데, 당장이라도 손을 내밀어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싶어서 혼났다.

부담주기 싫으니까, 공적인 시간과 장소에 사적인 감정 끌어들이지 않기로 약속했으니까, 잘 참았던 거다.




"걱정 마시고 다녀오세요. 과장님.

제가 하는 데까지 해두고 내일 보고 드릴게요."

"...고마워요. 그래도 사무실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회식할 것 같으니까,

혹시라도 무슨 일 생기면 바로 연락하고요."

"네, 알겠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두둑히 휴가라도 쓸 수 있게 해야겠다 싶었다. 휴가철이 되기 전에 프로젝트는 끝날 테니, 잘 끝내고 좀 쉴 수 있기를 바랐다.

가능하다면 같이 보내면 좋겠지만, 혹시라도 미리 계획이 있다면 그럴 수도 없는 일.

또 부담주지 않기로 했으니까. 그렇게 내 자신을 다독이며 회의를 준비했다.


[워너원/강다니엘/옹성우] 영업2팀 강과장은 양아치니? 018 | 인스티즈



"바쁜 와중에 자리해주신 과장님들 감사합니다.

먼저, 오늘 첫번째 안건은 마케팅팀 신규 프로젝트와 향후 진행 방향입니다.

마케팅팀 옹성우 과장님의 발표가 있겠습니다."




아무 일 없는데 회의가 잡히는 경우는 없다. 우리 팀의 신규 프로젝트가 이번 회의의 첫번째 안건인 만큼 PT도 신경써서 준비했다.

진행은 민현이가 맡았다. 몇 개월 전에 원래 진행하던 대리가 자리에 없어서 민현이에게 시켜봤는데, 또박또박 위트 있게 잘 해서 호평을 받았다.

그때 이후로 과장급 회의 진행은 계속 황민현이 하고 있다. 나는 민현이의 짧은 소개 후에 신규 프로젝트 설명을 시작했다.


[워너원/강다니엘/옹성우] 영업2팀 강과장은 양아치니? 018 | 인스티즈



"먼저, 이번 프로젝트의 컨셉은 '수용'과 '공존'입니다.

이 두 가지를 메인 테마로 잡고 모든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주는 저 옹성우 과장이, 부는 저희 팀 신입인 ○○○사원이 맡았습니다."




○○○의 이름을 이야기하는데 강다니엘과 눈이 마주쳤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 영업2팀은 또 신기록 갱신할 것 같다고 하던데.

시장이 커지다 보니 해외 실적이 쏠쏠한 모양이다. 실적 쏠쏠한 건 아무리 마케팅팀이 잘했어도 결국 영업팀이 잘했다, 로 귀결되기 때문에 늘 서운했다.

하는 일 자체가 못하면 욕 먹고, 잘하면 겨우 욕 안 먹는 정도이다 보니 서운함에는 도가 텄지만, 늘 영업팀이 잘 풀리는 걸 보면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지난주 1차 회의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고, 현재 다음주 중 2차 회의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2차 회의까지 준비 예정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차 회의, 그리고 회식. 그 날 이후로 사뭇 많은 것들이 바뀌어 있었다.

내가 느끼는 사무실의 공기와, ○○를 둘러싼 분위기, 그리고 강다니엘의 시선도.

나 또한 이야기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으나, 막상 이렇게 되고 나니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다.

나는 그저, 내가 서 있는 쪽이 그래도 약간의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싶은 거다.




"향후 3차 회의까지 예정되어 있으며, 3차 회의 후 결과물에 따라 실질적인 액션플랜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액션플랜은 추후 과장급 회의에서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준비한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질문 해주시기 바랍니다."




얼마 간의 질의응답이 오갔다. 질문이 나오리라고 이미 예상했던 부분이라 그런지 답변하기는 쉬웠다.

강다니엘은 차분히 상황을 지켜보는 눈치였다. 그도 그럴 것이, 녀석은 과장급 회의에서 그다지 눈에 띄는 존재는 아니었다.

두각을 나타내는 건 성과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회의들에서였다. 팀장을 포함하는 회의라거나, 부장을 포함하는 회의라거나.

작은 물에서는 큰 소리를 내기 싫다는 태도 같아서 나는 그게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워너원/강다니엘/옹성우] 영업2팀 강과장은 양아치니? 018 | 인스티즈



"저, 질문 있는데요."




손을 든 건 강다니엘이었다. 나는 미묘하게 내 표정이 구겨지고 있음을 눈치 챘다.




"3차 회의에서 액션플랜이 나오면 좀 늦는 것 같습니다.

 결과물이 여름 안에 나와줘야 하니까 그 전에 플랜이 나와야 움직일 수 있어요."

"결과물은 초가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컨셉을 '수용'과 '공존'으로 설정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클라이언트사 제품 컬러가 파스텔톤 하늘색과 분홍색인데 초가을 겨냥하고 만든 제품은 아닐 겁니다.

그러니까 여름 안에는 광고가 발표될 수 있게 해주어야 저희 팀도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이야기예요."




얼마 간의 줄다리기가 오갔다. 사실 일정 부분은 다니엘의 말이 맞았다. 여름을 겨냥하고 만든 제품이었기에 여름 안에 광고가 나와주는 게 최선이었다.

그러나 첫째는 프로젝트 시작이 한 발 늦었고, 둘째는 클라이언트 측의 휴가 일정과 같은 것들이 문제가 되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은 공적인 자리에서 할 만한 게 아니었다. 그래서 얼마간 설명을 하다 차후에 개인적으로 설명을 드리겠다며 끝을 맺었다.


이런 경우가 한두 번 있었던 건 아닌데 이럴 때면 마음 한 켠이 답답해진다.

분명 같은 장소에서 몇 년 전에는 서로 도움이 되는 피드백이 오가곤 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 건지. 그리고 왜 녀석과 나는 이제 관계를 호전시킬 노력조차 하지 않게 된 건지.

그렇게 노력조차 하지 않게 된 건 내가 먼저인지, 녀석이 먼저인 건지. 이런 생각에 휩싸여 마음이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네, 그럼 이어서 두번째 안건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영업1팀 김재환 과장님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회의는 이어졌다. 나는 이따금씩 다니엘과 눈이 마주쳤다. 성급하게 피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얽힌 시선이 편할 리는 없었다.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말로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어렴풋이 정도는 알고 있었다.

생각하고 있는 것도, 고민하고 있는 것도, 망설이고 있는 것까지 결국 하나, 한 사람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최소한 오늘 만큼은 그 이야기를 수면 위로 올리고 싶지는 않았다.

물론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는 게 문제이지만.




-




내 예상대로 회식장소는 사무실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황민현에게 회식장소를 좀 다양화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했더니, 저는 회식에 안 가니 필요 없는데 옹과장님 부탁이니까 특별히 다음에는 신경을 쓰겠단다.

웃겨서 등을 한 대 때리니, 저는 사무실에 있을 테니 무슨 일 있으면 부르십쇼. 안 부르시면 좋고요. 하면서 고개를 숙인다.

나는 웃는 얼굴로 사무실에서 나왔다.




앉은 자리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부서별로 자리를 배정하다 보니 강다니엘과 마주보는 자리가 된 것이다.

회의 시간 동안 이따금 눈 마주치는 것도 불편했는데, 마주보고 밥을 먹는 것 또한 편할 리가 없었다. 그래도 싫다고 하지는 못하니까 일단 앉았다.

김재환이 공연히 우리 사이에 낀 상황이 되었으니 좀 당황스러울 법했다. 입사가 우리 중에 제일 늦으니 잔심부름은 다 김재환의 몫이었다.

덕분에 나와 강다니엘이은 또 신경전 2막을 시작한 차였다.


[워너원/강다니엘/옹성우] 영업2팀 강과장은 양아치니? 018 | 인스티즈




"......"

"...김과장도 있는데 표정 좀 풀지."

"내가 너랑 마주보고 앉아서 술잔 기울일 사이는 아니지 않냐."

".....그래서 네가 안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


[워너원/강다니엘/옹성우] 영업2팀 강과장은 양아치니? 018 | 인스티즈



다니엘은 혀를 내어 입술을 달싹였다. 이런 분위기에서 강다니엘과 신경전을 계속하는 것은 결국 감정적인 소모만 생길 뿐이다.

사이에 껴서 조용히 고기만 굽고 있는 김과장이 좀 신경쓰이긴 했는데, 그렇다고 누굴 위해주고 챙겨줄 기분은 아니라 조용히 소주잔만 기울였다.




"아, 옹과장님. 같이 드시죠."

"응. 김과장 술 좀 세지... 그래. 잔 줘봐."

"여깄습니다. 예."




먹어도 무언가 얹힐 듯한 그 분위기에서 얼마나 마신지를 모르겠다. 어떤 특별한 대화 없이 각자 자기 잔에 담긴 술은 자기가 비우고 자기가 채웠다.

그렇게 마시다 보니 얼마나 마셨는지를 잘 모르겠다. 소주가 쓴 걸 보니 오늘 많이 들어갈 것 같지는 않아서 먹다 말다 했다.

강다니엘이야 워낙 혼자서도 잘 마시니 마시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신경쓰지 않으려 했다. 제 집이야 제가 알아서 잘 찾아가겠지, 했다.




"김과장 잔 비었네."

"예예, 감사합니다."

"김과장은 술 누구랑 마셔?"

"저야 뭐... 아, 저도 황대리랑 친해요.

축구하다가 친해졌어요."

"너 축구도 해?"

"네."




남자들끼리 친해지는 건 별 거 없다. 황민현이나 김재환처럼 축구 좋아하는 놈들은 축구 하다 보면 밥도 먹고, 술도 먹고. 그렇게 인맥 쌓아가는 거다.

나야 축구는 예전에 많이 했지만, 다리 한 번 다치고 나서는 웬만해서 잘 뛰지 않으려고 한다.

체육대회 정도야 괜찮지만... 일부러 뛸 기회를 만들어서 뛰지는 않는다.


그러게. 생각해보니 그때 다리도 결국 강다니엘 때문이었네. 얼마 되지 않은 일인데 먼 과거의 일처럼 느껴져 쓴웃음이 지어졌다.




승진 PT 이후, 그러니까 부모님 장례식 때문에 부산을 방문한 다니엘이 서울에 올라온 이후,

쉽게 말하면 넋빠진 녀석이 사무실 근처에서 사고가 날 뻔한 적이 있었다.

당시 나는 녀석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머리부터 발 끝까지 닿아 있었기에 나름 몸을 던져 녀석을 구한다고 까불었으나,

녀석은 코웃음도 안 치고 고맙단 말 한 마디 없이 사라졌고 나는 그 자리에서 뼈가 부러져 한 달을 입원했다.

그 후에도,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비슷한 일들이 여러 번 있었다. 내가 죄책감에 시달려 녀석을 구해준다거나, 챙겨줬던. 그런 일들.

내 일방적인 미안함과 녀석의 한결같은 무시가 만들어낸 역사였다. 지금은... 아니지만.




잠시 다른 생각에 잠겨 있었더니 테이블이 비어서, 밖으로 나간 모양이라 생각했다.

휴대폰을 확인했더니 열시쯤 됐다. ○○는 퇴근했을까 하는 마음에 연락해볼까 하다 접고 말았다.

사무실에 있으면 일 열심히 하고 있을 거고, 집에 갔으면 한 시라도 쉴 시간이 부족해서 애달파하고 있을 테니. 굳이 방해가 되고 싶진 않았다.


나도 바람 좀 쐐러 나가 볼까. 밤바람은 조금 선선할까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때까지만 해도 일이 터질 줄 몰랐다.




-

(여주 시점)


[워너원/강다니엘/옹성우] 영업2팀 강과장은 양아치니? 018 | 인스티즈



"○사원!! 잠깐 나랑 같이 나가줘요.

옹과장님이랑 강과장님이랑 싸움 났대요!!!"




열시가 지나도록 사무실에는 몇몇 사람이 남아 있었다. 그 중 단골은 나와 황민현 대리였다.

오늘도 남으시냐며 쓴 인사를 주고 받는데, 과장급 회의 진행을 황민현 대리가 맡았다고 하니 문득 옹과장님과 강과장님 생각이 스친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오후 네시 정도부터 시작한 옹과장님의 업무는 지금에서야 끝을 보이기 시작했고,

어느 정도 마무리만 하면 집에 갈 수 있겠다고 생각한 찰나에 황대리가 나를 부른 것이다.




"싸움이요? 무슨 싸움이요?"

"일단 같이 나가줘요, 나랑.

멀지 않으니까 잠깐만 다녀와요.

아, 아니다. 혹시 모르니까 가방이랑 다 챙겨요. 그대로 집에 가게 될 수도 있겠어요.

나도 챙기고 나갈게요. 엘리베이터 좀 잡아줘요."




늘 차분한 황대리님이 이렇게 당황해서 서두르는 모습은 처음 봤다.

아니 근데 싸움이라니. 대체 무슨 이유로. 서로가 서로를 적대시하고 싫어해도 대놓고 싸우는 법은 없었는데.

술이 들어가니 손이 올라갔나. 그런데 손이 올라간 정도면 나중에 징계 먹는 거 아니야? 별 생각이 다 들었다.




"......"

"........."




황대리님과 현장에 갔을 땐 이미 어느 정도 상황이 종료되어 있었다.

대강 파악한 건 이랬다. 영업마케팅부서 과장님들이 잠시 바람 쐐러 나왔는데, 회의 때부터 신경전을 이어오시던 옹과장님과 강과장님의 언쟁이 시작되었고,

옹과장님을 무시하고 다시 들어가려던 강과장님을 돌려 세운 옹과장님이 먼저 주먹을 날렸다는 것.

종일 참는 것처럼 보인 강과장님도 질세라 주먹을 휘둘렀고, 다행히도 그 장면은 김과장님만 보았는데,

말려도 혼자 힘으로는 전혀 말려지지 않고, 그렇다고 안 말릴 수도 없어서 일단 황대리에게 연락을 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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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이 났다. 옹과장님은 그렇다 쳐도 강과장과는 지금 며칠만에 보는 건지.

내가 시간을 갖자는 이야기를 꺼낸 뒤로 얼굴을 못 봤으니 아무튼 그랬다.

시간을 갖자는 이야기 자체는 갑작스러웠으나, 당시에는 내가 지칠만큼 지쳐있던 것도 맞았다.

첫째는 몸도 마음도 너무 피곤했고, 둘째는 감정적으로 너무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웠다.

그 상황에서 강과장과 말이 길어지면 싸우고, 더 싸우고, 더 마음이 상할 게 뻔해 비겁하게 상황을 종료시켜 버린 문장이 '시간을 갖자'는 거였다.

상황이 종료된 후에 과장님의 마음을 절반도 헤아리지 못한 나에 대한 자괴감이 들긴 했지만 이미 늦어버린 상태였고,

일단 2차 회의가 끝난 다음에 강과장에게 이야기를 해봐야겠다고 다짐하던 찰나였다. 그게 내 계획대로 될지가 문제였지만.




"......."

".........."




급한대로 황대리가 옹과장님과 집 가는 방향이 같아서 옹과장님을 데리고 갔고, 내 몫은 강과장님이었다.

두 과장님 다 거나하게 취한 상태라 일반적인 대화가 통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과장님이 차를 안 가져오신 것 같아서 택시를 불렀다. 김과장님은 우리가 택시를 타는 것까지 보고 나서야 집으로 향하셨다.

싸움통에 그래도 본 사람이 김과장님밖에 없다는 게 조금이나마 다행이었고, 위안이 되었다.

최소한 그 분이 윗분들에게 일러서 징계위원회가 소집될 일은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

"........."




차에 탄 나와 강과장은 서로 아무런 말이 없었다. 이미 많이 취한 강과장이라, 혹시 잠들었나 했는데 바스락바스락 움직이는 걸 보니 그건 아닌 듯하다.

나는 택시기사님이 라디오라도 틀어주시기를 바랐지만, 추호도 그런 생각은 없으신 것 같아서 일찍이 포기했다.




"왜 그랬어요."

"..맘에 안 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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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스럽게도 먼저 말을 붙인 건 나였다. 3초도 안 되어 대답한 건 강과장이었고.

마치 내가 어떤 말이라도 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는 듯 바로 들려오는 답에 눈이 둥그레져 강과장을 쳐다봤다.

강과장은 내가 아닌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넋이 반쯤 나간 사람처럼 멍했다.




"...뭐가요... 누가요."

"옹성우랑 너. 둘 다."

"...그래도 그렇지... 사람을 때려요."

"옹성우가 먼저 때렸는데."

"......."




사람만 안 때렸지 잘못한 건 나도 마찬가지라, 할 말이 없어져 입을 다물었다.

시간을 갖자는 건 흔들려서라기보다는 당시 너무 힘들어서였는데, 차마 그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를 않아 또 내가 강과장을 괴롭히고 있는 것 같았다.

지금 이야기한 걸, 내일 기억 못하더라도 해야 할까. 하는 게 맞을까.




"너... 왜 그렇게 차가웠어. 나한테."

"....."

"너 아침 챙겨주려고 일찍 일어나서 뭐 잔뜩 사가지고 갔는데.

다 버렸어. 줄 사람이 가버려서."

".....미안해요."

"..뒷모습 보이지마.

화난 것도 화난 건데, 누가 가슴을 파내는 것처럼 아팠어.

...너무 아팠어."

"....."




이런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는 건 처음이라 나도 모르게 귀를 기울이게 됐다.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그를 너무 아프게 만든 것 같아 되려 내 마음도 아파졌다.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다. 어른인 그에 비하면 난 아직 한참 어린 게 분명하다.

그도 그럴 것이, 누구와 이렇게 깊어져본 적이 없으니 모든 게 서투른 거다.

비단 이런 상황 뿐만 아니라 앞으로 서투른 모습이 계속 보여질 거다. 그의 눈에는 더더욱 그럴 거다.


[워너원/강다니엘/옹성우] 영업2팀 강과장은 양아치니? 018 | 인스티즈



"근데 또 보고싶으니까,

거기서 연락은 못하겠고...

답답한 게 쌓이니까 옹성우한테 주먹 날아간 거야."

"........"

"나 잘못했다고 하지마.

잘못한 건 아는데, 너한테 들으면 너무 슬퍼."




잡은 그의 손이 따뜻했다. 그가 온몸을 내게 기대 와 무거울 법도 한데, 지금은 무거운 것보단 이렇게 있다는 게 더 중요했다.

처음 들어보는 그의 감정들. 정제되지 않고 곧바로 나오는 그의 생각들.

내가 듣고 싶고, 알고 싶었던 건 그의 이런 말들이었던 것 같다. 가슴이 쿵쿵 정신없이 울려댄다.




"싸우지 말자..

나 너무 힘들다.

다 내가 잘못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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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가 잘못했으니까, 라는 물 먹은 말을 끝으로 그는 잠이 들었다.

나는 택시가 그의 집 앞에 도착할 때까지 소리를 죽여 울었다.

미안함을 넘어설 만큼의 미안함이었다. 따라온 죄책감은 내 세상이 무너지리만치 대단했다.


엄지손가락으로 그의 입술을 쓸어내곤 내 입을 갖다 댔다.

아마도 그는 기억하지 못할, 내가 처음 그에게 한 입맞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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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까입니다!!!

평일에 자야 될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ㅋㅋㅋㅋㅋ

제가 오늘 안 오면 주말에야 오게 되는데, 빨리빨리 내용을 전개시켜야 할 것 같아서요ㅠㅠㅠ

그리고 여러분들 보고싶어서... 헤헤... 그래서 왔습니당...:)

급한대로 글만 쑥 올려놓고 가니 양해 부탁드려요ㅠㅠ

댓글은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보고 있습니다!!!

지난편에 여주가 욕 디지게(ㅎㅎㅎ....) 먹었는데 이번에는 좀... 선플이 많이 달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해보지만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

이번편으로 성우는 서브남주의 존재감을 확실히한 것 같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여튼 항상 재밌게 또 몰입해서 읽어주시는 분들 쏘쓰윗 앤드 쏘땡큐 하고요!!

저는 주말에 올게요~~ 다들 꺾어지는 일주일 힘내시고요!!

아직 셤기간이실까요들...? 끝나고 주말에는 강과장과 함께 달려주세요! :)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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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7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은 다행히 오해를 푼것같아서 좋아요 ㅠㅠㅠㅠㅠ 다녤그만 상처 입었으면 좋깄네용 ㅠㅠㅠ 다음편 기대하고있을게요 ㅎㅎ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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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9
[짹짹이]에요! 오랜만에 들어와서 방금 전 화를 보고오는 길이라 암호닉이 여긴 없긴하지만 ㅎㅎ 옹녤 싸우게 되긴했지만 이렇게 터져줘야 또 아물게 되고 하겠죠?? 여주랑도 다시 녤 화해아닌 화해(?) 를 하려나요 9ㅁ9 잘해결돼서 행복한걸 빨리 볼수 있었으면 잘보고가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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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0
싸울땐 또 나까지 막 긴장되고 마무리는 또 간질간질 헝헝 제 마음을 들었다놨다하는 편이었어요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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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1
666666입니다 확실히 사귀는 사이인 상태에서 고백을 하는 옹성우 과장님이 처음에 불편하고 실제 이런 상황이라면 화가 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플 사이의 오래가라는 그런 바램에서 정리의 의미를 담은 고백이 아닌 아직까지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는 뜻의 고백이었기 때문에요. 오해를 풀고 서로 사과할 것도 하고 잘 풀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까지 남자주인공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적당히 좋게 풀려나갔으면 좋겠어요 고맙습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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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2
여주랑 다니엘이랑 그래도 나름 잘 풀린거같아서 다행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 전 그냥 옹과장님과 강과장님이 예전처럼 잘 지냈음 좋갰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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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3
아ㅠㅠㅠㅠㅠ 강과장 옹과장 둘다 행복하자 제바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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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4
잘 풀린거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혼자있는 다녤 너무 맘아파요...퓨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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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5
ㅜㅜㅠㅠㅠㅠㅜ 진짜 강과장님 마지막 대사들이 너무 가슴아파요ㅜㅠㅠㅠㅜㅜ 진짜 상처가 크고 여주 또한 강과장님헌테 큰 존재 인강보ㅓ요ㅜㅠㅠㅠ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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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6
참참참입니다 이번 화에서는 강과장님의 정제되지않은 솔직한 마음을 엿볼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물론 대사가 너무 마음 아파서 제 맴이 찢어지는 것 같았지만 강과장님의 솔직한 마음과 강과장님에 대한 여주의 마음이 잘 드러나서 정말 좋아서 그동안의 장면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 중 하나입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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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7
현기증나요 .......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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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9
ㅠㅠ 우리 강 과장님 ㅠㅠㅠㅠㅠㅠ 힘들지 말자 아프지 말자 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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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다시 관계가 좀 좁혀질까요...ㅠㅠㅠ 옹과장님 강과장님 둘다 너무 짠해요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뜻밖의 영업1팀 김과장님ㅋㅋㅋㅋ 둘이랑 그닥 친한 관계로 나오는것 같진 않은데 그래도 종종 나왔으면 좋겠어요!! 여주한테 도움을 주는 관계로 나온다던가...? 아 그건 황대리님이 하시려나요 ㅋㅋㅋ 아무튼 다음화 보러가겠습니당!!!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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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2
헐....이번 화 대박..
작가님 [파리링]이에요ㅠㅠ 너무 읽고싶었는데 요 며칠간 바빠서 인티는 들어오지도 못했어요ㅠㅠ
강과장님은 항상 어른스럽네요.. 본인 감정엔 또 너무나도 솔직하고ㅠㅠ 여주 나빠요ㅠㅠㅠㅠㅠ 미워하기싫은데 여주 나빠요 나빴어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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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바람직해여ㅠㅠㅠㅠ짐짜ㅡ다니엘같음 남자ㅜ없아요?ㅠㅠㅠㅠㅠ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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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4
와 진짜 너무 설레서 저 몸이 찌릿해요....
진짜 대박 강과장님 ㅜㅠㅠㅠㅠㅠ 너무 좋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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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5
아 다행이다 진짜 .. 다녤 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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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6
ㅠㅠㅠㅠㅠㅠ드디어 다시 합쳤군여ㅜㅜㅜㅜㅜ그나저나 싸웠다는데 서로 괜찮으려나ㅜㅜㅜ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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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7
다니엘이 택시 안에서 저렇게까지 솔직하게 털어놓는데 이제 언제 연락해야지 뭐 하면 사과해야지 이렇게 혼자만 생각하는거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때 그때 상황 피하지 않고 마음만 전하면 될 것 같은데 왜 그걸 못해서 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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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8
아이고 ㅜㅜ 그래도 이렇게 조금이라도 풀린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ㅜㅜ 다니엘 너무 찌통이에요... 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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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9
역시 더 좋아하는 사람이 지는 거라더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니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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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0
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대사 너무 주옥같아요ㅠㅠㅠㅠㅠ줄 사람이 가버려서라니ㅜㅜㅜㅜㅜㅜㅜ슬픈데 또 설레구ㅜㅜㅜㅜㅜㅜㅜㄷ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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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1
ㅠㅠ화해해서 정말 다행이에여 ㅜㅜ싸웠단소리는 정말 놀랐는데 ㅋㅋ잘 마무리 된거가타여 ㅎ후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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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2
흐어어아앙ㅇ 괜히 눈물나는 스토리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생글 될 것 같아요ㅠㅠㅠㅠ 작가님 짱짱맨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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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3
브금이랑 글이랑 너무 찰떡이예요..저 지금 다운받으러가요..강과장 너무 슬퍼요 제가 너무몰입해서그런지 강과장보니까 맘이 아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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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4
둘이 다시 화해한거 맞죠....?그런거죠?? 이제 안 싸우고 평생 행복했으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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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5
여주가 다니엘 마음을 잘 알아주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ㅠㅠ 다니엘이 너무 안타까워요 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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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6
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렇게 생각했다니 둘다 너무 힘들었을거같아요ㅠㅠㅠ평생 행복해줘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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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7
ㅜ 다시 화해해서 다행이에요 ㅠㅠ 이글도 노래랑 넘나 찰떡이에요 ㅠㅠㅠ 진짜 작가님 센스 최고 우주 최고!!!!!! 잘보고갑니당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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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8
아이고..... 결국 둘이 싸웠네요ㅠㅠㅠㅠㅠㅠㅠ 성우랑 다녤이랑 잘 얘기해서 전처럼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는데ㅠㅠㅠㅠ 그럼 여주도 좀더 편한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요....? 여주도 태도 확실히 하고!!(떼찌떼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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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9
ㅠㅠㅠㅠㅠ다녤 넘 맘아파ㅠㅠㅠㅠㅠㅠ아ㅜ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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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0
따흐흑ㅠㅜㅜㅠㅜ애잔보스ㅠ아련보스에요ㅠㅜㅠㅜㅜㅜ이번을 계기로 강과장과 여주가 더 돈독해졌겠죠?ㅠㅜ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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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1
아 ㅠㅠㅠ 그래도 풀리긴 풀려서 다행이에요 지난 편에 다니엘 말 처럼 정말 이야기로 풀어나가면 됐을 수도 있는데 ㅠㅠ 다들 받은 상처가 너무 컸네요 이제 힐링 했으면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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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2
ㅠㅠㅠㅠㅠㅠㅠ이제 행쇼할 일만 남은거죠?ㅠㅠㅠㅠ 애틋해서 더 좋은것같아여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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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3
따흐흑....진짜 다행이야 강다니엘 쏘스윗하다구ㅠㅠㅠㅠㅠㅠ 한편으로는 너무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 여주 너가 잘못했다고'ㅜㅜㅜ 그래도 잘 풀린거 맞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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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4
하... 너무 맘아파요 작가님 어쩜 이리 글을 잘 쓰시는지 다녤 넋두리가 이렇게나 슬플줄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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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5
하 ㅠㅠㅠㅠ둘다 너무 짠하군요 ... 그래도 옹녤 주먹질하다니 ㅠㅜㅜ뜨학 맘이 찢어딥니드악..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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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6
이렇게 강과장님 속 마음을 알 수 있게 된 거 같아서 좋아요 ㅠ_ㅠ 그 날 시간을 갖자고 했던 날 강과장님 얼마나 슬펐을까요 ,, 이건 생각만 해도 마음이 넘 아파요 ㅠㅠㅠㅠ 그리고 옹과장님 생각만 해도 넘 슬퍼오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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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7
아 과제 해야되는데 못나가겠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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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8
그래 싸우지마ㅠㅠ사이ㅠ좋게 지내란 말이야ㅜㅜㅜ아니야 싸워도 좋으니까 헤어지지만 말아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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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9
진짜 한편한편 영화같아요ㅠ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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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0
강과장 옹과장 제발 화해해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다 너무 안타까워 진짜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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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1
다니엘 넘 맴찢..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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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2
주먹질이라니 ㅠㅠㅠㅠㅠㅠㅠ 강과장님 진짜 하 진짜 너무 마음이 아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이젠 제발 여주랑 싸우지 말았으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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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3
다녤 진짜 강아지같다ㅠㅠㅠㅠ 완전아련한강아지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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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4
맴찢ㅜㅜㅜㅜㅜㅜ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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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5
다니엘ㅜㅠㅜㅜㅜㅠㅜㅜㅜㅜ 맘 아프다ㅜㅠㅜㅜㅜㅜㅜ 싸우지 마ㅜㅜㅜㅜ 작가님 좋은 글 감사해여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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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6
으헝 여주야 너도 얼른 잘못했다고 사과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강과장이 잘못한게 뭐가있가규ㅜㅠㅠㅜㅜㅜ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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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7
으어러어어어어엉 화해항거야?ㅠㅠㅠㅠㅠ그런거야?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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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8
아..ㅠㅠㅠ짠내나요 글에서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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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94.140
암호닉 신청을 기다리는 [몽쟈]입니다. 이번편을 보면서 생각난건,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진다 라는 말이 생각나는데요ㅠㅠ 물론, 여주도 강과장님을 사랑하고 있다는건 알겠지만...그래도 강과장님이 더 많이 여주를 사랑하고 있는거 같아요ㅠㅠ 이러다가 강과장님 맴찢의 아이콘이 되시는건 아닌지ㅠㅠ 곧 둘이 화해하고 잘 지내겠죠? ㅋㅋ 언제까지 짠내가 날것인지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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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9
짠내 진동....이젠 싸움으로도 번졌다니 마음이 아파요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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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0
그렇죠 이 커플 싸움은 칼로 물베기 인거죠ㅋㅋㅋ 너넨 그냥 꽁냥꽁냥만 해주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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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7.90
아 그냥넘어갈수가없을만큼 너무 아프고슬프네요 다니엘 마지막말 아련터짐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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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1
하..... 정말 강과장님 안쓰러워죽겠어요ㅠㅠㅠㅠㅠ 자꾸 왜 오해만 쌓여가는지ㅜㅜ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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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2
오마갓 잡아줘라니 ㅠㅠㅠㅠㅠ 본진 노래 중에 제일 좋아하는 곡이에요 ㅠㅠ ❤️ 이렇게라도 서로에 대한 응어리가 조금이나마 풀려서 다행인 것 같앋요 다음에는 진짜 싸움 하나 없이 예전처럼 그런 모습만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 ㅎ... 옹과장님 마음도 너무너무너무 이해가 가는데 잘못하신 건 있는 ㄱㅅ 같아요 ㅠ 하 진짜 매번 여주 한정으로 져주시는 강과장님이 오늘따라 더 그래 보여요 ㅠㅠ 먼저 잘못을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오해 풀고 화해하자고 하고 맘에 있던 말 꺼내고 ㅠㅠ 에구 그래도 잘 풀ㄹ서 다행이에요 ㅠ_ㅠ 다음부터는 진짜 대박 정말 리얼 헐 달달한 장면만 나오기를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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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3
나도 마음 아파 니엘아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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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4
ㅠㅠㅠ이제.그만 싸워요오오오오오 ㅠㅠ
왜그렇게 싸우능고야아아아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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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5
ㅠㅠㅠㅠ정말 마음아파요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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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6
ㅠㅠㅠㅠㅠ 사가지고 간 거 다 버렸다는 거 너무 맘아프고ㅠㅠㅠㅠ 슬프고ㅠㅠㅠㅠ 그렇네요 내가 다 잘못했다는 말도 너무 슬퍼요ㅠㅠㅠㅠ 엉엉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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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7
ㅠㅠㅠ 에휴 이 일을 계기로 여주가 마음을 확실히 잡았으면 좋겠어요... 다니엘이 상처 받는 모습 보고싶지 않아요ㅠㅠ 옹과장님과 관계도 확실히 끊어낼 타이밍은 지금밖에 없는것 같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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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8
아 싸우지마 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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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9
강다니 절절해...ㅠㅠㅠㅠ 아니 몸싸움을 바란건아니었는데 충돌은 좋지마뉴ㅠㅠㅠ흐규규ㅠ규ㅠㄱ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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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0
ㅜㅜㅜㅜ성우도 녤이도 다 멋지고 착하고 다정하고 맘이 여려서 상처받을까봐 걱정돼요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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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1
힝 둘이 어ㅐ 싸워요 ㅜㅜㅜㅜㅜ 슬뿌게 ㅜㅜㅜㅜㅜㅜ 다니엘 너무 맘아프네여....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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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2
에공~~결국 쌓아온 감정들이 폭발했네요~옹과장이 그렇게나마 자신의 미안한 마음들을 표현했었는데ㅠ 강과장과 옹과장의 사이는 언제 풀어지게될까요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지않길 바랍니다~ 마음이 시리네요~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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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3
ㅠㅠㅠㅠㅠㅠㅠㅠㅠ착햎ㅍㅍ퓨ㅠㅠㅠㅠㅠ강단이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그래 다시 돌아가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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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4
다니엘미워하지마ㅠㅠㅠㅠ제마음다 무너지네요ㅠㅠㅠㅠㅠㅠ그냥 제발 빨리 행복해저줘.....너무가슴이 미어진다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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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6
아진짜ㅠㅠㅠ싸우지마욮ㅍ퓨ㅠㅠㅠㅠㅠㅠ강과장 옹과장 싸우기까지 했다니 속상해요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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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7
그래 싸우지 말자ㅠㅠ읽는 나도 마음이 너무 아프다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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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8
다녤 ㅠㅜㅜㅠㅜㅜㅜㅠ마음아파... 옹과장님도 그렇고... 둘다행복해주세요 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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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9
정말로!!!!!!!진짜 혹시 천재아닌가요? 진짜 드라마보는거 같아요ㅠㅜㅜㅜ 엉엉 너무 꿀잼이에요 다음화빨리봐야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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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0
아 술취해서 너무 아팠다고 하는 강과장님 맘이 제맘 읽으면서 제맘도 같이 아픈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라도 조금 풀려서 다행이긴 한데 옹과장님은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ㅍ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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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1
우아 진짜 감정선이..대박이에요ㅠㅠ 매화마다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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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2
진짜 둘이 안싸웠으면 좋겠다ㅠㅠㅠㅠ왜 싸우고 그래요ㅜㅜㅜㅜㅠㅠㅠㅠㅠ여주는 마음 확실히 잡아 줬으면 좋겠네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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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3
싸우지맣자...다시 힙치자...안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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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5
흡... 언제 읽어도 작가님 글은 사랑이에요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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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6
싸우지마 니엘아 여쥬야 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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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7
참아오고 참아왔던 감정들이 터져버렸네요 결국 ㅜㅜ 하지만 아직도 풀어가야할 것들이 많아 제가 다 걱정됩니다.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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