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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태일] 3년사귄 남자친구 썰 | 인스티즈





음, 뭐라고 표현할까. 그건 마치 숭고하고 거룩한 사명을 띄고 지상에 내려온 성녀의 모습이었다. 

수많은 개들 한 가운데에 선 작고 하얀 남자가. 

 이곳의 모든 동물들이 그를 향해 있었다. 나는 알 수 없는 위압감을 느꼈다.

그는 자그맣고 통통한 손으로 동물들을 어루만졌다. 마치 인간에게 축복을 내리는 천사처럼.


내 품에 안긴 작은 강아지가 크게 짖었다. 남자는 그 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어 내가 있는 쪽을 봤다.

그의 시선이 내 발끝에서부터 종아리를 타고 가슴께를 지나 내 눈동자에 닿았다.

나는 그 묽게 빛나는 눈동자를 마주했다. 쌍커풀이 진한 눈이 아득하게 나를 바라봤다.

남자는 나를 향해 웃었다. 

나는 멍청하게 선 채 하하, 힘없는 웃음을 흘리고 있었을 뿐이었다.



왈!


내 품에 안겨있던 강아지가 힘차게 뛰어내려 그를 향해 달려갔다.

텅 빈 품이 허전해서 내 두 팔을 꽉 끌어당겨 안았다. 남자는 무릎을 툭툭 털고 허리를 펴 일어섰다.

그리고 내게 다가왔다. 나는 심장 박동을 턱 끝에서도 느낄 수 있을만큼 떨렸다. 이유도 없이.


"봉사 오셨어요?"


그의 소년같은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네? 네." 하며 말도 더듬었다.



그가 나를 보고 씩 웃었다. 언뜻 스무살 정도 되어 보이는 어린 생김새였다.




"오늘 같이 일하게 됐네요."

"아, 네. 반가워요."




남자는 자신을 이태일이라고 소개하며 환하게 웃었다. 

나는 이유도 없이 같이 웃었다. 실실 웃음이 났다.





ㅡ그리고 그게 지금 내 남자친구와의 첫 만남이었다.








-



1부터는 태일이랑 사귀고 난 다음의 꿀벌시점

둘은 유기견센터에 봉사갔다가 만남

굴곡없이 원만한 로맨스 썰을 계획하고 잇슴

1부터는 말투도 편하게 바뀔듯 ~했음 하는 식으로 꿀벌이 썰푸는것처럼

0편처럼 진지한 말투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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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짤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용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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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짱이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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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태일이랑 사귀는 사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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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정주행 하러갑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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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ㅠㅠㅠㅠ이런 좋은글을 이제야 찾았어요ㅠㅠㅠㅠㅠㅠㅠ정주행하러갈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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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저 정주행하러가요ㅠㅠㅠ짱짱재밌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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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태이리다듀ㅠㅠㅠ태일태이류ㅠㅠㅜㅜㅠㅠㅠㅠㅠㅜㅜㅜ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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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태일아ㅠㅠㅠㅠㅠㅠㅠ이태이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ㅜㅜㅜㅜ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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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정주행 하러 갑니다ㅠㅠㅜ 태일이의 (내)

남자다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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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헐 짱이에요ㅠㅠㅠ 정주행하러 가요ㅠㅠㅠ태일이야ㅠㅠㅠㅠㅠ무려태일이ㅜ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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