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오일]mind reading
w.포스틱
1.
다른사람들의 마음을 생각을 읽고 느낄수 있는것은 어디 초능력자가 나오는 영화에 나오는 초능력자만이 가진 능력이다.그런데 이런 능력을 일반인이 가지고 있다면 과연 믿을수 있을까?나도 내가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처음에는 이능력을 가지고 있다는것에 신기하고 좋았지만 점점...괴로워지기 시작했다.
사람들 생각하는게 역겨워서...더러워서..
다른사람의 마음을...생각을...느끼고 읽을수 있다는것은 눈치챘을때가 다섯살쯤 이었나...?
아무튼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을 느낄수 있는 덕분에 현실을 꽤나 빨리 알아챘다.
밑에서 앙앙대는 년들.성행위에 미친 새끼들.돈벌이에 환장한놈들.
뭐...이런것들이 내가 다섯살때 부터 지금까지 봐왔던 사람들의 생각 들이다.
그런데 넌 왜...
넌 왜 마음이 보이지 않는거야...?
"안재효!너 빨리 거기 안서?!"
"이태일 키도 조그만게!!"
친구와 꽁냥꽁냥 거리며 장난을 치고있는 그아이를 바라보았다.
그 아이도 내 시선을 느낀건지 나를 힐끗 쳐다보고는 다시 장난을 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다가가서 그아이의 손목을 잡았다.
"............"
"저,저기...이것 좀 놔줄래?"
당황했던건지 당황스러움이 가득 묻은 얼굴로 나를 올려다본다.(하긴 나라도 당황했을것 같다.)
그 얼굴이 꽤 귀엽다.
"너는 왜 안보여...?"
*
"......."
'너는 왜 안보여...?'
왜 안보이냐는 그말이 자꾸 떠오른다.
그 아이와 함께...
대체 뭐가 보이지 않는다는 거지?으아아악!!!이태일 이런거에 신경이나 쓰고!!
그나저나 그 새끼가 손목잡을때 나는 왜 '저,저기...이것 좀 놔줄래?'라는 찌질한 말을 내뱉은거냐고!!!으아....찌질해....
"이탤!!갑자기 왜 그래?표정이 왜이렇게 안좋아?"
내 표정이 그렇게 좋지않았는지 옆에서 빵이나 쳐먹고있던 안재효가 말을 걸어온다.
내표정이 그렇게 좋지 않았나?
"음...그아이 있잖아..."
"누구?아,아까 손목잡던 새끼?"
"대체 뭐가 안보인다는 거지?"
이말에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안재효.
그러고보니 내가 왜 이걸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치만 자꾸 생각 나는걸 어떡해!
"미친놈 그걸 고민하고 있던거냐?그런애는 신경쓰지 말고 빨리 밥이나 먹으러 가자!!"
안재효에게 이끌려 급식실에 도착했다.
오늘 메뉴에 내가 싫어하는 버섯볶음이 있길래 먹지 않으려고 했더니...
그 미끌미끌하고 당체 알수없는 이상한 맛이 나는...
으...버섯이 정말 싫다.
안재효는 버섯이 뭐가 맛있다고 그렇게 쳐먹어대는지.
"버섯 안 먹어?"
"응,버섯 진짜 싫어!!그 미끌미끌 한것을 뭔맛으로 먹냐."
"이태일 완전 꼬맹이네~키도 요만 하고!!"
"꼬맹이 아니거든!!"
"아,이태일 진짜 귀여워ㅋㅋㅋ"
내키를 놀리며 지 혼자 웃어대는 안재효.
흥흥-내키가 뭐 어떻다고!
괜히 오기가 올라서는 식판에 있는 버섯을 몽땅 입안에 쑤셔 넣었다.
"억지로 먹지마.체할라."
이말도 잠시.
"우.....우에에엑!!!!!!"
"야!!이태일!!여기서 토하면 안돼!!!!!"
처음쓰는 팬픽이라 재미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소심하게 올려놓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