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이랑 꼭 같이듣길 권장합니다!
오늘은 단축수업이 있어서 빨리 끝난 날.
집에 빨리 도착해서 여유롭게 티비를 시청하고 있는데 밖에서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에 오빠가 왔나보다. 하며 문앞으로 갔다.
그냥 열어주기는 싫은데.. 뭘할까 하다가 좋은 생각이 떠올라서 장난스레 웃음을 지었다.
"들어오고 싶으면 ㅇㅇ예쁘다 5번 복창!"
안 할 걸 예상하고 또 분명 화내면서 '뭐래 문 안 열어?' 문을 쾅쾅 두드리겠지? 하는 생각에 나 혼자서 킥킥거리며 웃고 있는데,
내 예상과는 다른 대답이 들려와서 놀랐다.
"ㅇㅇ예쁘다! ㅇㅇ너무 예쁘다! 사랑스럽다! 귀엽다!!"
웬일이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항상 매번 이런 장난을 치니까 드디어 오빠가 나에게 항복을 했구나 하는 마음에
흐뭇한 표정을 짓고 문을 열었다.
"와 김기범이 웬일이.."
헐
그런데 진짜 웬일. 문 앞에는 나한테 화낼줄만 알았던 오빠의 모습이 아니라 오빠 친구의 모습이 보였다.
순간 멍하게 있는 나를 향해 한번 씩 웃어주는데 그제서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아 진짜 나 미쳤나봐.
쾅-
너무 놀란마음에 앞에서 웃고있는 오빠친구앞에서 문을 닫아버렸다.
낯뜨거운 느낌에 그냥 문고리를 잡고 가만히 서있는데 밖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ㅇㅇ 이쁘다고 했는데 왜 문 다시 닫아!"
아 빨개진 볼을 어떡해야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