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박흥수. ’
![[흥수남순] .AVI ' 9.5 '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a/5/3a584682fc2f9eca68a44dda8e6848ec.jpg)
.AVI *9.5
‘ 언젠가 ’
키는 커 보이지만 앳되보이는 두 남자가 사이좋게 연기를 내뱉으며 담배를 피고 있다.
서있던 흥수가 쭈그려앉아 담배를 물고있는 남순에게 말을 건다.
" 야 고남순. "
" 어? "
얼굴에 요상하게도 상처가 많은 고남순이 옆에 서있는 흥수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입에서 자욱한 연기를 내뿜으며 말했다.
" 너. 내가 멀리 가버리면 어떻게 할거냐? "
뜻밖의 질문. 없어지면 어떻할거냐니 ..갑자기 왜그런 잔인한 질문을 하냐
고남순이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 ..다리 몽둥이를 부러뜨려버릴거야. "
말을 듣자마자 흥수의 표정이 씰룩거렸다. 그리고 쭈그려앉아 있던 고남순을 발로 냅다 차버렸다.
물고있던 담배를 놓치고 옆으로 주저앉은 남순. 눈을 치켜뜨며 성을 낸다.
" 야이씨 죽을래? 미쳤냐? "
" 잔인한 새끼야. 그런다고 친구 다리를 부러뜨리겠다고? 안될 놈이네. 구제불능새끼! "
남순이 바지에 묻은 흙을 훌훌 털며 일어섰다.
" 그럼 넌? 나 가버리면 어떻할건데. "
흥수가 들고있던 담배를 바닥에 버리고 발로 살짝 짓눌렀다.
" 고남순이 이 박흥수 옆에서 없어지겠다고? 말이되는 소릴 해라. "
" 미친. 보모냐 내가? "
" 죽을 때까지 쫓아갈거야. "
" 뭐? "
" 구제불능 고남순이 혼자 뭔 짓을 하고 다닐지 뻔한데.
내가 쫓아다녀야 그나마 너 사람된다, 임마. "
미친새끼.. 하면서 작은소리로 욕을 뱉었지만, 표정만은 웃고있는 남순.
바보같은 질문이야. 박흥수 옆에 고남순. 고남순 옆에 박흥수.
왜 그런 개같은 소릴 해, 븅신새끼.
그 날 밤하늘에 유독 별이 많았다.
-
‘ 본사 16층 복도 ’
천천히 방 호수를 체크하는 박흥수. 혼란스럽게 움직이는 눈동자는
그가 불안해 하고 있음을 얘기해주는 듯 하다.
1601호.. 1602호.. ‘ 1603호 ’ !
약간 머뭇거리는 흥수..
항상 힘들면 서로가 지탱하듯이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곤란한 일이 있을 때.. 슬프고 힘들때.
서로가 기대던 어깨, 꼭 잡고 놓지 않던 손.
‘ 어째서 이렇게까지 되버린걸까 남순아. ’
이젠 서로가 서로를 밀어내는 것은
그만하고 싶다
카드키를 꽂자 ‘ 1603호 ’ 의 문이 열렸다.
손잡이를 잡고 천천히 문을 열었다..
햇빛이 들지 않아 서늘해 보이는 방.
탁자위엔 언제 놓아뒀는지 다 식은 음식.
누가 쓴 것 같지도 않은 침대.
그리고 베란다문이 열려있었다.
시린 바람에 흩날리는 실크 커튼.
그 어디에도 고남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AVI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이제 한편만 남았네요 ㅠㅠ... .AVI는 10편이 마지막입니다. 근데 제가 정이 많아서 .. 글을 쓰는데 글이랑 정이 들어버리고 읽어주시는 독자분들, 암호닉 걸어서 꼬박꼬박 챙겨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정이 들어버렸어요 마지막 편 쓰기 싫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편 쓰고. 저 또 쓸거니까 보러와주실꺼죠? ㅜㅜㅜ저 떠나지마세여 ㅠㅠㅠㅠㅠ엉엉 이경표지훈내남자떡덕후용마규스타볼펜레쓰비광수우비백남순흥순식초뙇대나무위닝테니아메가톤머핀똥흥부루팡유채신의퀴즈 박카스 소화기 탑 비비드비랑 달달 새턴 변기덕 !! 승우 꼬꼬마 쌀떡 녹차 깡주 현우 밤 초코푸딩 웅짱 데이드림 와이파이 깡통안의쥐 대나무 식빵녀 도치 향수 지나가던나그네 워더 느를 라임 뽀글 현이 신알신 탤이 치킨 음마Roseto 사탕 박경 나는 자몽 도도하디오 짜파게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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