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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금 들으셔도 되고 안들으셔도 됩니다-!)

 

 

 

 

-

 

 

 

 

B.B.B (Beagle X Beagle X Boy)

 

 

1화

 전학생

 

 

 

"‥○○○ ! ○○○ 어딨어 ?! "

 

 

교실문을 박차고 들어오시며 외치는 선생님의 말은 교실안에 있던 아이들을 한순간에 얼려버릴 정도로 우렁찼다. 선생님의 표정은 이루 말할 수도 없이 , 굳어져 있었고

성난 코뿔소 마냥 화가 잔뜩 난 듯 찌푸려져 있었다. 선생님은 그런 자신을 화나게 만든 그 원인 '○○○' 을 부르며 교실을 자기 손보다 큰 몽둥이로 헤집고 다녔고 ,

교실에 있던 아이들은 자기들은 아무잘못도 없는데 괜히 불똥튈까봐 가만히 있는다 라는 듯 순간의 정적이 찾아왔다. 그런 성난 개마냥 화나있는 선생님의 앞에 선

'정은지' 라는 삐뚤어져 수선을 몇번이나 한 명찰을 단 여학생 하나가 , 자신의 옆에서 진짜 싫다는 듯 죽상을 하고 있는 남학생을 데리고 오더니 선생님에게 말한다.

 

 

" 쌤! ○○이 지금 여기  없는데요? "

 

" ‥ 없어? 어딨어 ! 니 , ○○○이랑 제일 친하지? 얼른 데리고와 . "

 

 

은지에게 강압적으로 말하며 데리고 오라며 몽둥이를 들고 협박하는 선생님에 은지는 전혀 굴하지 않고 , 당당하게 턱을 치켜 들고는 ' 제가 쌤 개도 아니고 , ○○이를

왜 찾는데요 ? ' 하며 말했고  , 옆에 쭈구리 마냥  서있던 남학생은 하지마라며 연신 너무나도 당당한 은지를 말려대고 있었다. 상황은 흥미로워 졌다. 한순간의

정적은 은지의 당당한 외침에 깨져버렸고 , 교실은 다시 개판이 되어버린다. 선생님은 당황한 듯 , 몽둥이를 들고 아무말도 못하더니 이내 ' 그 , 그럼 나중에 교무실로

오라고 말해 ! ' 라고 말하고는 부끄러운 모양인지 재빠르게 교실을 벗어나 버리신다. 새로 부임한 담임도 별거 없구만 - 하며 은지는 자신의 교복을 탈탈 털고 있었고

그런 은지의 옆에서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한 듯 저가 싸운듯  지친 표정을 한 ' 인국 ' 은 한숨만 푹푹 쉬어대고 있었다. 참 묘한 조합이였다.

 

 

" 야. 빠순이 , ○○○ 이번엔 또 무슨 사고쳤는데? "

 

" 미친 , 내가 니 빠순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제. 진짜 탈탈 털어버린다? "

 

 

일명 '빠순이' 라며 자신을 부르는 인국에게 은지는 홱 인국에게 고개를 돌리고는 탈탈 턴다는 시늉을 해보이자 , 인국은 약간 쫄은 듯 시선을 회피하고는 다음 시간

책이나 가지러 가야겠다면서 사물함 쪽으로 사라졌고 , 은지는 그런 인국을 바라보며 저 놈 저거 꼭 한번은 털어야겠다며 그 무서운 주먹을 다지고 있었다. 그건 그렇고

진짜 ○○○ 또 무슨 사고를 쳤길래 저 순한 담임이 지랄 맞아진건지 ‥ . 영문을 모르는 인국도 , ○○의 친구라지만 은지 역시 왜 그런지는 아무도 몰랐다. 그때,

그런 은지의 옆에 살금살금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 . 곧 그 검은 그림자는 방심하고 있는 은지에게 다가가 냅다 소리를 질러 버린다.

 

" 워!!!"

 

" 아아아악!!!"

 

이건 무슨 공포영화도 아니고 , 은지의 칼 같은 비명소리는 또 한번 교실에 차디찬 정적을 불러왔고 , 은지는 털썩 주저 앉아 버린다. 은지의 비명을 듣고는 사물함에

피신해 있던 인국이 다가와 ' 괜찮나 ?! ' 라며 다급하게 물었고  , 한순간에 교실안의 시선은 저마다 소리를 지르게 만든 원인인 '○○' 을 원망어리게 바라보았다.

○○은 당황스러웠다, 그저 장난을 쳤을 뿐인데 , 이 당황스럽고도 황당한 상황에 ○○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 어버버 하며 서있을 수 밖에 없었다. 인국이

○○에게 뭐라하기도 전에 , 은지가 정신을 차리고 벌떡 일어나  '에라이 미친년아!!!' 하며 ○○의 머리채를 잡으며 , 또 다시 그들의 싸움은 시작되고 말았다.

어쩌면 인국은 예상했는 일인지도 모른다. 자기가 먼저 ○○에게 화를 냈더라면 , 저 두 미친개들이 싸우진 않았을텐데 하고 .

 

 

" 아아아아!! 좀 !! 은지야 ,  미안!!!!"

 

" 미안 ? 미안 ?! 니는 이제 뒤졌다 . "

 

살벌했다 , 하지만 그들의 싸움은 곧 ○○의 뒤에 있던 커다란 몽둥이를 가진 자칭 순한양 담임선생님의 의해 너무나 쉽게 끝나버렸고 ○○은 은지에게 머리채를 잡힌

것도 모자라 , 이제는 그 어마무시한 담임선생님의 힘에 이끌려 정말 추하디 추하게 귀를 잡히며 교무실로 끌려 갈 수 밖에 없었다. 교실에 있던 아이들의 눈은

걱정과 흥미의 눈빛으로 ○○을 보내고 있었고 , ○○은 마음 속으로 절규 했다 . 결국 걸려 버렸다며 , 자신을 자책했다. 그러게 , 엄마는 말좀 맞추자니까 ! 때는 오늘

어제일은 후회해봐야 소용없었다 . 그렇게 교무실에 끌려가 전교의 망신살을 뻗고 온 곳 , 교무실 앞 차디찬 바닥 . 선생님은 그런 ○○을 차디찬 바닥에 내팽기듯

내팽겨 쳤고  , ○○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표정(치킨 못먹었을때) 을 지으며 선생님에게 싹싹 빌기 시작했다. 결과는

 

" 반성문 10장에 오늘 여기서 한시간 동안 손들고 벌서있는다. "

 

처참했다.

 

" 아 , 쌔엠!! 이건 좀 아니지 않아요? 안,않네. 완벽한 벌이네요. 네 , 할게요. "

 

그래 , 이건 너무한 처사였다. 그깟 야자한번 쨋다고 이렇게 쪼잔하게 반성문 10장 씩이라니 ! ○○은 따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상식과 논리가 안통하는

담임선생님에게 따졌다가 10장이 오히려 100장으로 늘어날수도 있다는 그 무시무시한 생각이 들어  , 꾹 입을 다물었고 선생님은 씨익 웃으며 , ' 또 토끼면 그때

너 우리반 호적에서 팔줄 알아라 ? ' 하며 협박을 하며 교무실로 들어가 버리신다. 호적 파면 누가 무서워 할 줄 아나  ? ○○은 선생님이 들어가자 마자 약속이라도

한듯 낮게  중얼 거렸지만 , 갑자기 위에서 콩 하는 소리에 놀라 위를 쳐다보니 그 작은 창문에 몽둥이 하나만 삐져 나와있는게 - 정말 소름이 돋을 찰나다.

 

 

" 조용히 있는다 , 실시. "

 

" ....... "

 

" 어쭈 , 대답안해? "

 

" 조용히 있으라면서요 ....."

 

그러곤 어디서 말대꾸야 ! 하며 몽둥이에 또 한번 맞아버린다. ○○은 억울했지만 , 참았다. 참는 자에게 행복의 순간이 오나니 . 물론 한시간 동안 팔은 무척이나

저리겠지만 , 어제 야자 짼 벌 치고는 나름 양호하다는 생각이 들자 곧 ○○의 모습은 긍정적이게 바뀌어져 갔다. 그랬다 , 긍정 빼면 시체인게 바로 ○○○이였다. 교무실

앞 복도는 파리 하나 지나가지 않은 듯 조용했고  , 그 조용함에 취해 ○○은 꾸벅 - 꾸벅 졸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 누군가의 발소리가 요란스레 들리기 시작했고

곧 ○○ 쪽으로 점점 가까워져 오기 시작한 것은 . 꾸벅꾸벅 그나마 행복한 잠에 취해있던 ○○의 단잠을 깨트릴 그 방정맞은 발소리에 깨 , 희미한 눈으로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고 , 그 발걸음은 눈깜짝 할 새에 ○○을 지나쳐 버린다. 그리고 ○○의 머리를 툭 때리고 무릎에 떨어진 낯선 명찰 하나 . 어?

 

" 어? 야 ! "

 

" ......"

 

" 야!! 김? 뭐야 이름이 왜 이래?"

 

급한대로 ○○은 명찰에 적힌 이름을 부르려 했지만 , 이내 풉 하고 실소를 터트려 버린다. 이름이 , 김종대가 뭐야 김종대가 . 종달새도 아니고. 그렇게 푸하하하

한참을 웃었나  , 시끄러운 ○○의 소리에 창문이 열리고 몽둥이가 스윽 나타나 또 다시 머리를 톡 하고 때려버린다. ○○은 쌤 일부러 웃은게 아니라 하며 변명을

하려 했지만 , 그 사이 손 내리고 있었다고 결국  , ○○의 벌시간은 한시간이 더 추가 되어버리고 만다. 이게 다 저 김종대 때문이야.

 

 

 

 

 

 

***

 

 

[EXO/김종대] B.B.B (부제 : 전학생) | 인스티즈

 

"...김종대? "

 

" 엉 , 김종대."

 

" .. 대학이름이가?"

 

○○은 잊고 있었다. 제 자신도 무식하다면 무식하지만 , 자신 앞에 잇는 친구 은지 역시 무식의 대명사라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던 저를 원망하고 다시 감정을

추스리고는 아까 교무실에 벌받을 때 주은 명찰 하나를 은지에게 내밀었고  , 은지는 '어? 대학이름이 아니네? ' 하며 , 웃고 있었다. 학교의 명찰과는 다른 조금

낯선 명찰에 적힌 이름 ' 김종대 ' 자칭 학교의 마당발이라고 하는 은지 역시 이 아이의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했다고 하니 , 이건 도대체 어디서 굴러온 것일까?

○○은 생각을 하고 있는 그 와중에도 벌의 후유증인지 저릿저릿한 팔을 연신 주물 주물 거렸고 점심시간 10분 남긴 시점 , 축구를 마치고 돌아온 인국이

땀냄새를 풀풀 풍기며 ○○과 은지에게 다가왔다. 은지는 그런 인국이 매우 , 정말 싫은지 인상을 찌푸리며 인국에게 말했다.

 

" 아 , 진짜 냄새 쩐다. 좀 씻고 댕기라. "

 

" 미안 , 방금 축구하고 왔거든 . 많이 나나? "

 

" 그럼 , 안나겠나. 좀 . 여자들 앞에서 그 , 뭐냐. 그. "

 

" 그 .... 그 ... 아 오씨 ! "

 

 

' 미쳤냐 ' 라며 픽 웃고는 이번에는 자신의 운동화 끈을 다시 정리하기 위해 운동화를 벗는 인국. 덕분에 그 축구로 다져진 50분의 땀냄새가 교실을 휩쓰는 듯 했고

그 교실안에 있던 ○○과 은지를 포함한 모든 여학생들의 구토를 유발시키게 했다. 정작 , 그 구토 유발자 인국은 영문을 모르는 듯 왜 그러냐고 물었고 ○○의

손수건에 코를 막으며 은지는 인국을 바라보며 ' 아직도 왜 그런지 모르겠나 ? ' 하며 원망어린 시선으로 보았고  , 인국은 마치 넌씨눈 처럼 모르는 듯 했다.

 

 

" ... 국아 . 니 혹시 , 넌씨눈이냐? "

 

" 넌,넌씨눈? 그게 뭔데."

 

" 넌 씨발 눈치도 없냐고 개자식아 니 , 발!!! 발냄새!!!..컥 "

 

 

그 순간  , ○○은 그 교실안에 있던 모든 냄새란 냄새는 코로 다 흡수 해버렸고 ○○은 인국의 그 악한 냄새에 의해 결국 책상에 털썩 쓰러져 버린다. 은지는 쓰러진 ○○을

보며 깜짝 놀라 , 괜찮냐며 다가갔고 인국은 ' 헐 ' 하며 , 자신의 발냄새를 맡으며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결국 은지는 참다참다 못해 , 실한 인국의 등짝을 세게 때리며

'빨리 보건실로 안데리고가나!!!' 하며 소리를 질러 댔고  , 둔하디 둔한 인국은 그제서야 알았다며 쓰러진 ○○을 들쳐업고 보건실로 냅다 달렸다.

 

 

 

 

***

 

 

[EXO/김종대] B.B.B (부제 : 전학생) | 인스티즈

 

 

" .... 크흠흠,  오랜만이네?  전에 ○○이 계단에서 굴렀을때 말고는 안왔으니. "

 

" ..네.."

 

" 이번에는 무슨 일이야? 또 청소안한다고 굴렀어? 구른거 치곤 멀쩡한거 같은데."

 

" 그게 .. 제 발냄새 맡고 .. 얘가 쓰러졌어요. "

 

" ......"  

 

 

몇초간의 정적을 뚫고 큭 - 푸흡 . 하는 소리와 함께 보건쌤 ' 준면 ' 의 얼굴은 웃음을 참기 위해 빨개진다. 인국역시 제 자신이 창피한지 연신 고개만 숙인채

부끄러워 하고 있었고 , 옆에서 보고 있던 은지 역시 웃음을 참는다고 곤욕을 치뤄야만 했다. 웃길만도 했다. 아파서 온것도 아니요 , 그렇다고 베여서 온것도 아닌

발냄새 때문에 애가 쓰러지다니 . 예전에 급식에 청국장 나왔다고 냄새때문에 쓰러진 애는 봤어도 발냄새때문에 ... 준면은 생각을 멈추고  , 쓰러져 있는 ○○을 서둘러

침대에 눕혔고 눕히자마자 다시 생각이 나 크흡 하고 결국 웃음을 참지 못해 버린다. 은지 역시 , 준면이 웃자 따라 웃어보였고 인국의 귀는 더 새빨개져갔다.

 

 

" .. 읏즈므르. "

 

" 크흐크크큭..큭..흐흐.."

 

" ... 읏즈므르느끄."

 

지금 이 상황에서 인국이 할 수 있는 건 그저 웃지말라며 말하는 일밖에 없었다. ○○은 보건실 침대에서 숙면을 취하듯 쿨쿨 잠을 잤고 그 후 교실에 돌아간 두 사람이

교실의 문을 열자마자 , 뜨거운  시선이 느껴졌고 인국은  마치 오줌이라도 싼 듯 그 뜨거운 시선에 고개만 숙이고 있을 뿐이였다. 무슨 대역죄인도 아니고 ..그런

인국이 좀 불쌍 한지 , 은지는 옆에 앉은 인국에게 담요를 덮어주었고 , 인국은 그 담요를 내팽겨쳐 버린다. 이유는 안그래도 더운데 몸까지 냄새날까봐그런다나 뭐라나.

 

 

 

 

***

 

 

" 엄마 ! "

 

 

집에 도착하자마자 , ○○은 신발을 채 벗기도 전에 부엌에서 저녁을 하고 있는 엄마를 불렀고  , 엄마는 왜 부르냐며 칼을 들고 ○○의 앞에 섰고 , ○○은 흠칫

놀라며 신발을 곱게 벗은 후 , 거실로 다가가 쇼파에 퍼질러 앉아 버린다. 그리고  연신 칼을 들고 따라다니며 왜 불렀냐며 말하는 엄마에게 말한다.

 

 

" 엄마 ! 말좀 잘 맞추라고 했잖아! 나 혼났어 , 오늘. "

 

" 너희 담임한테? 뭐라고 혼내든? "

 

" 어 ... 반성문 10장에 손들기 2시간!!!"

 

" 에게? "

 

" 엄마 ... 에게라니 . 이게 얼마나 엄청난 벌인데! "

 

그 순간 , ○○은 엄마에게 다른 한쪽 손에 들고 있던 국자로 머리를 콩 하고 맞아버린다. 우이씨 , 낮에도 맞은걸 또 맞네 ! ○○은 머리를 감싸 안으며 왜 때리냐고

소리쳤고 , 엄마는 그게 무슨 벌이냐며 쌤통이다며 , 난생 처음 딸이 벌받은 것에 대해 매우 신이나 있었다. 헐, 배신이야 ...믿었던 엄마마저 .. ○○은 쇼파에 앉아

연신 헐 이라며 중얼중얼 거렸고  , 엄마는 어디론가 사라지더니 이내 수많은 빨랫더미를 ○○에게 던지며 말한다.

 

 

" 계속 헐이라고 씨부리지말고 , 가서 빨래나 옮겨. "

 

" 헐 , 엄마 . 공부 하고 온 딸내미한테 이게 무슨 ... ! "

 

" 지랄. 또 빠순이짓 하고 왔으면서. "

 

" ..아오 , 저 놈 또 시비네. 나 지금 엄마랑 말하고 있그든 ? "

 

 

'알겠다 , 빠순이 ' 라며 말하고 쏙 자기 방으로 들어가는 철천지 원수중에 하나 , 김종인. ○○은 동생 종인의  존재가 아주 눈꼴 시려웠지만 나중에 보복하자 싶어

일단은 한번 참고 수많은 빨래 더미를 빨래 통에 넣고는 서둘러 옥상으로 올라간다. 옥상으로 올라가자마자 , 선선한 바람이 어느새 맺힌 땀을 말려 주었고  , ○○은

기분이 좋아져 빨래 통을 놓고 바람을 만끽하며 오랜만에 오는 옥상에 신이 나 있었다. 그리고 곧 다시 추위를 느껴 서둘러 빨래나 널자 싶어 , 빨랫대에 빨래를

널기 시작했고 , ○○은 자신의 팬티와는 다른 널직한 좀 독특한 디자인의 팬티를 본능 적으로 김종인의 팬티라는 것을 깨닫고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 김종인 개자식 , 당해봐라. "

 

 

전에 내 팬픽 삭제 한 벌이고 , 아까 빠순이라고 한 벌이다 . 이 놈 시키. ○○은 꽤나 사악했다. 종인 자신이 제일 아끼는 CK팬티를 잃어버리면 얼마나 서러울까.

○○은 종인의 팬티를 종인의 방 창문에 붙여놓을 심산으로 옥상 끝 모서리 쪽으로 다가갔고 , 있는 힘을 다해 종인의 방 창문에 냅다 팬티를 던졌고 역시나 아직

물기가 마르지 않은 탓에 아주 찰지게도 잘 붙어버린다. 그 소리가 꽤나 컸던 모양인지 종인의 소리가 들리고 곧 창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종인이 나타나

뭐냐며 위를 올려다 보았고 ○○은 밑을 보라며 니 소중이가 떨어졌다며 음흉하게 웃어보인다. 그리고 곧 욕짓거리가 동네에 떠들썩하게 울려퍼진다.

 

 

" 그러니까 까불지 말라니까 . "

 

 

기분이 좋아진 ○○은 룰루랄라 콧 노래를 부르며 ,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며 나머지 빨래를 널기 시작했다. 종인의 소리는 이제 들리지 않았다.

곧 여기로 올라와야 할텐데 안 올라오는거 보니 , 포기했나 보네 . ○○은 꽤나 아쉬웠지만 나중을 기약하며 빨래를 다 널고 옥상을 내려가려는데 어디서 정말

기분나쁘고도 불쾌한 냄새가 스멀스멀 옥상으로 올라오고 있었고 , 유난히도 냄새에 약했던 ○○은 인상을 찌푸리며 그 냄새의 원인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

냄새의 원인은 바로 옆집이였다. 몇달 전 아니 어제까지만 해도 옆집은 사람이 살지 않은 곳이였다. 그런데 묘하게 된장 냄새도 나는 것을 보니 , 어느새 옆집에

누군가가 들어왔나 보다. 하지만 ○○은 그런걸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 그 냄새의 원인이 옆집인것과 '담배'라는 것 때문에 매우 예민해져 ○○은 살금살금 다가갔고

한 남자애가 세상 고민 다 짊어진것처럼 꽤나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담배를 피어대고 있었다. 딱 보니 , 내 또래 같은데 담배는 무슨 .. ○○은 그런 남자가 한심해 보였다.

 

 

" 저기요 . "

 

"......"

 

" 저기요!!!"

 

" ? "

 

용기를 내어 담배피는 옆집 남자를 부른 ○○은 있는 힘껏 남자를 불렀고  , 두어번 더 말하고 나서야 남자는 ○○ 쪽을 바라보며 무슨 일이냐는 듯 ○○을 쳐다보았다.

그 덕분인지 그 남자가 올려다 본 덕분인지 담배 냄새는 위쪽으로 또 다시 퍼지고 있었다. 아 , 진짜 독해 ○○은 물이라도 퍼부어버리고 싶었지만 , 그러면 또 옆집이

이사가 버릴까봐 무서운 마음에 최대한 있는 힘껏 친절한 목소리로 남자에게 말했다.

 

 

" 저기요 담배 그만 피시면 안돼요? "

 

"...."

 

"냄새가 나서 .. 저기요?  듣고 .. "

 

 

그때 , 저쪽 옆집에서 누군가가 '형!' 이라며 옥상을 올라왔고 남자는 ○○이 뭐라 하기도 전에 담배를 끄며 아예 이쪽은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했다. 뭐야, 저 남자.

○○은 이제라도 담배 껐음 다행이지 싶어 , 신경끄고 빨래통을 들고 옥상 문을 열고 내려 가려는 순간 외마디 비명과 함께 추락하고 만다.

 

 

 

 

 

*****

 

 

[EXO/김종대] B.B.B (부제 : 전학생) | 인스티즈

 

 

" 니 .. 또 어디서 굴렀냐?"

 

" 참 , 대단하다 . ㅇㅇㅇ."

 

" 구른건 아니고 .. 어떤 거지놈이 집 사다리 부셨음. "

 

" ...대박."

 

 

어제 저녁 , ㅇㅇ은 옥상에 내려가기 위해 사다리에 다리를 뻗었지만 사다리는 이미 없어진 지 오래였고 그걸 몰랐던 ㅇㅇ은 그대로 추락하고 말았다. 다행히 그 순

간의 기지를 발휘해 다리 깁스를 또 하지는 않았지만 , 더운날 붕대를 칭칭 감고 있어야 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다 . 그 무서운 남매의 싸움덕분에. 조례시간 ,

담임은 언제나 몽둥이를 들고 와 난리 법석인 아이들을 조용시켰고 , 그 심심한 조례시간을 버티기 위해 책상에 고이 모셔놓았던 만화책을 펼치려는데

또 한번 문이 열리고 , 멀쩡하게 생긴 남자애 한명이 들어와 몽둥이에게 꾸벅 인사를 한다. 뭐지? 전학생인가? 처음 보는 남자아이는 이 상황이 마냥 어색한지

긴장되었는지 눈만 꿈뻑 꿈뻑 거리고 있었고 , 선생님은 크흠흠 기침을 하더니 이내 소설속에서 볼법한 레파토리를 읊는다.

 

 

" 자 , 우리반에도 전학생이 왔어. 이름은 .. 어 , 크흡. 김종대고. "

 

 

김종대?! 김종대라는 말을 들은 순간 ㅇㅇ의 눈은 더없이 커졌고 시선은 그 남자아이에게로 고정되었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의 소개를 하는 종대라는

아이는 뭐가 그리도 재밌는지 입꼬리는 얄밉게 삐죽 올라가 있었으며 , 당당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듯 했다. 자기 소개를 마치고 아이는 선생님이 지정해준 자리로

앉았고 , 정신을 차리자 그 아이는 어느새 ㅇㅇ의 옆자리에 앉아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ㅇㅇ의 옆분단에 자리잡은것이지만. 아이들은 'ㅇㅇㅇ옆자리래 , 전학생망함.'

이라며 벌써부터 이상한 루머를 퍼트리려 하고 있었고 , 종대는 마냥 즐거운지 가방을 정리하다 이내 자신에게 느껴지는 시선을 눈치채고는 ㅇㅇ쪽을 바라보며 말한다.

입가에는 미소를 머금은 채 , 그렇게 ㅇㅇ을 바라보며 느리지만 꽤나 낮은 목소리로 말이다.

 

 

[EXO/김종대] B.B.B (부제 : 전학생) | 인스티즈

 

 

" ..안녕. "

 

 

 

 

-

 

 

나에겐 남자사람친구 한명과 여자사람 친구 한명이 존재했다. 한명의 남사친은 매우 찌질했으며 또 한 여자아이에게 매일 지고 살았으며

한명의 여사친은 매우 드셌고 한없이 셌으며 한 남자아이를 매일 괴롭히며 또 부려먹으며 살고 있었다. 그런 나에게 또 한명의 친구라는 존재가

나타나던 2013년 8월의 어느 더운 여름날 , 너는 내게 안녕이라 인사했고 그래 . 그것이 그아이와 나의 첫만남이였다.

 

 

-

 

 

 

아주 짧은 글 3에서 아주 짧게 보여주었던 김종대 편의 전체 편이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음 , 아 , 그러니까 잘,잘부탁 해요 ... 제 사랑 꼭 먹으시구요 ... 아주짧은 글은 계속 이어집니다..

그리고 아주 짧은 글 1 오세훈편에서 연재하시라는 말이 있던데 , 4부작으로나마 연재하려고 합니다 ..데헷

헤헤. 그럼 ... 부디 저에게 댓글이란 소중한 무언가를 던져주시길 ...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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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작가님신알신신청하고가요....ㅎ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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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꾸벅) 허유 무려 신알신이라니 감사합니다 ㅠㅠㅠ 열심히 쓰겠습니다 헤헤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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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좋아여이런글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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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꾸벅) 좋다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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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이런글 좋아여ㅠㅠㅠ 비회원이라 꼬박꼬박은 못보지만 앞으로 계속 읽었으면 좋겠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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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종대다...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싸랑해여ㅠ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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