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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스트/워너원/황민현] 황선배와 연애하기 | 인스티즈 

 

  

 

초중고 합 12년에 재수 1년, 대학 4년까지 여주의 연애 역사는 단 한 번도 펼쳐지지 않았다. 연애 초보, 그러나 짝사랑 고수 민여주 그녀는 오늘도 민현이라면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다. 

 

  

 

  

 

황선배와 연애하기 

:: 선배 나 좀 좋아해줘. 

 

  

 

  

 

  

 

"선배 오늘도 외근이야?" 

 

"응. 오늘도 같이 밥 못 먹겠다. 미안 민여주" 

 

  

 

  

 

  

 

오늘은 기필코 분위기 잡고 고백하고 말겠어, 여주의 당찬 다짐은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최근 민현이 담당한 작가가 연작소설 출간을 앞두고 있어 여름 휴가도 반납한 채 이틀에 한 번은 외근을 나가기 때문이다. 여주의 아쉬움이 담긴 한숨에 민현은 그저 그녀의 어깨만 살짝 토닥여주고 나갈 뿐이다. 그 손길이 여주의 마음을 마구마구 흔들어놓는다는 걸  모른 채. 

 

  

 

민현과 여주는 고등학교 동아리부터 같은 대학교 같은 과 게다가 같은 직장까지. 10년이란 시간을 함께 보내온 사이이다. 이 안에는 여주의 사심이 담긴 선택들도 무수히 많기도 하다는 게 사실이다. 고3무렵 찾아온 짝사랑에 여주는 민현과 같은 대학을 들어가려 재수라는 선택도 해보고, 민현이 입사한 출판사에 들어가기 위해 A출판사 취업 족보까지 얻어 꼼꼼히 준비한 뒤 결국 민현과 같은 공간 같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여주에게는 한가지의 미션만 남았다. 그것은 바로 '황민현과 연애하기'. 

 

  

 

여주의 무수한 사랑 공세에 민현이 여주의 마음을 모를리가 없었다. 대학 시절부터 동기들은 여주를 민현의 껌딱지라 부르며 놀릴 정도로 민현 뿐만 아닌 주위 사람들 마저 여주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처음엔 마냥 여주의 사랑 공세가 부담스러웠지만 함께 하는 시간이 누구보다 많아진터라 그녀의 관심이,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가 이젠 익숙해져버렸고, 심지어 민여주가 귀여워보일 떄도 있더랬다. 

 

  

 

  

 

  

 

〈황선배와 연애하기> 

 

  

 

  

 

  

 

"민여주 왜 여기있어?" 

 

"선배한테 할 말 있어서" 

 

  

 

  

 

  

 

여주에게는 딱 오늘이었다. 세 번째 고백할 날이. 오늘이어야 하는 이유가 딱히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근래 민현의 얼굴을 회사에서 별로 못봤었고, 두 번째 고백 후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으며, 늘 그렇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황민현이 올려놓고 간 어깨 위 체온이 그녀를 못 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몇 달 전부터 생각해 놓은 리뉴얼 된 고백 멘트를 이제는 실현해야만 할 것 같기 때문이다. 새초롬한 입술이 말라 간 여주는 혀로 입술을 축이며 민현의 발끝에만 시선을 두고 있었다. 민현은 예상할 수 있었다. 민여주가 무슨 말을 할지. 사실 몇 주 전부터 저녁 식사를 같이 하자 졸라댔던 여주를 봐도 대충 예상은 했다만 이렇게 뜬금없이 집 앞에 기달려 상기된 볼로 제 눈도 잘 못 맞추고 고백할 타이밍만 기다리고 있는 여주가 이상하게도 귀여웠고, 귀여웠다. 여주가 자신에게 고백하러 왔다는 사실에 어느 정도 가슴도 떨리고 있었다. 

 

  

 

  

 

  

 

"민여주 아직도 내가 좋아?" 

 

"어?" 

 

"내가 좋냐고" 

 

"알잖아 선배" 

 

  

 

  

 

  

 

민현이 여주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던 이유는 단순히 여주를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현의 연애에는 좋아하는 감정을 넘어서 사랑이 꼭 필수적이었다. 좋아하는 걸로만 시작되는 연애는 진정한 만남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쩌면 여주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 그런 걸 수도 있다. 민현에게 여주는 귀여운 동생이었고, 그런 여주와의 관계가 망가지는 게 싫었기에.  

 

  

 

여주의  목표는 분명 깔끔하고 담백하게 민현에게 고백하는 것이었는데 준비했던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도 못하고 민현의 말 한마디에 머릿속이 새 하얘졌다. 자신의 마음을 알면서도 늘 모르는 척 후배로만 대하는 민현이 갑자기 밉기도 했고, 혹여나 오늘은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을까 조그마한 희망도 갖고 있어서인지 왠지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눈물이 떨어지지 않게 고개를 들어 민현의 발끝에 두었던 시선을 그의 두 눈에 맞추었다. 

 

  

 

  

 

  

 

"선배 이제 나 좀 좋아해주면 안돼?"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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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재밌어용!!! 담편 기대돼욤 *-* 신알신 누르고 가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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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홀 저도 다음편 기다릴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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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31.214
다음편 기대할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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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여주가 민현이 짝사랑하는 이야기라니ㅠㅠㅠ 좋아요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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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63.185
선배민현 아주 좋구요 ㅠㅠ 바람직하구요ㅠㅠ 다음편 빨리보고싶어요 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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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미녀나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좀 좋아해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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