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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탑/니엘] 풀꽃(열여덟 순정) | 인스티즈






선생님의 입에서 나란히 불린 이름에 가슴이 뛰었다.왜 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냥 그랬다

초록색 칠판을 가득 채우고 있는 문제 앞에서 잠시 고민하다 슬쩍 옆을 쳐다보자 너 역시 분필을 손에 쥔체

 생각에 잠긴듯 보이더니 이내 고개를 돌리는통에 나와 눈이 마주쳐 버렸다

괜시리 겸연쩍어 아무렇지 않은척하며 다시 칠판으로 고개를 돌렸지만 그 후에도 몆번 힐끔거리며 너를 봤던것같다

[000,못풀면 풀때까지 서있는다 알았나]

선생님의 재촉만 아니였어도 나는 아주 오래도록 니 옆에 서서 너를 똑바로 바라보았을지도 모르겠다

18살 풋풋한 고등학교 신입생도 아니요,그렇다고 수능 때문에 발등에 제데로 불붙은 수험생도 아닌 

그저 어중간한 학년,나는 그 어중간한 학년 사이에서도 가장 어중간한 위치에 존재하는 아이였다.

교실 맨 앞자리,조금만 졸아도 선생님에 불벼락같은 호통이 내리치는 그 자리가 항상 내 지정석과 다름없었다

이런 나와는 정 반대로 너는 추울때던 더울때던 항상 뒷자리,그러니까 나와는 아주 먼 위치의 아이인건 틀림없는 사실이였다

시계를 보는척 슬쩍 몸을 돌린다거나,또는 일부러 볼펜을 책상밑으로 떨구며 너를 쳐다보다가 눈이라도 마주치면

바보처럼 헛기침을 하며 앞을 돌아보기 일수였고 너는 당연히 그런 나를 신경쓸리가 만무했다.

.

[담벼락에 낙서하다가 들키면 당연히 감점에다가 교내 봉사인거 알지?]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자마자 가운데 책상을 중심으로 옹기종기 모여든 아이들이 하나둘씩 담벼락 얘기를 시작하더니

이내 자기들끼리 속닥거리고서는 몆몆 무리는 약속이라도 한듯 자리에서 일어나 교실을 나가버린다 학교 뒤 담벼락

가끔가다가 청소를 하러 그 근처를 가거나 다소 불량한 학생들이 자주 찾는 장소였다.어디서부터 시작된건지 모르겠지만

그 담벼락 아래에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을 써서 자기 이름과 연결하면 서로 이루어진다나 뭐라나.이 유치하지만 말도 안되는

소문탓에 하나둘씩 담벼락 아래로 모여들기 시작한 아이들의 낙서로 인해 선생님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듯 보였다

나 역시 이 말도 안되는 소문에 관심없는척 했지만 문득 고개를 돌려 쳐다본 너와 눈이 마주치고 난뒤에 심장이 두근거려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나도 모르는틈 에 벌써 마음속으로는 그 소문을 진득히도 믿어버린듯 했다

.

[안다니엘]

집에 돌아와 책상에 앉았는데도 니 이름이 계속 머릿속에서 떠다니다 기어이 공부 하겠다며 펴놓은

하얀 종이를 니 이름으로 도배해버렸다.학교에 들어와 처음 너를 보았던 순간이 아직도 그날처럼 생생하다

다른 남자애들과 크게 다른점은 없었지만 유독 그 안에서도 이름처럼 가장 예쁘게 빛나던 아이

용기내 말 한번도 제데로 걸어본적 없지만 그날 이후로 내 마음안에 박혀서 나갈 생각을 않는 조금은 못된 아이.

.


다음날 아침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가방을 둘러맨체 거울앞에 섰다 무슨 생각이였는지는 잘 몰라도 필통 가득히

연필이며 싸인펜등을 챙긴체 달그락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그대로 학교로 향했다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잠잠해지더니 이내 내가 선 곳은 학교 뒤 담벼락 앞이였다 담임 선생님의 불호령이 떨어진 터라 온갖 낙서들로

가득했던 벽면이 어느세 깨끗하게 지워져있었고 간간히 눈에 보이는 이름들만이 그 불호령에도 아랑곳없이

남아있었다.가방에서 싸인펜을 들어 벽면에 조심스레 가져다 대었다 흰 공책에 쓰듯이 한글자 한글자씩

니 이름을 적어나가다 기어이 이름 옆에 작은 하트까지 하나까지 새겨넣었다.유치하고도 바보같은 짓.

그래도 난 니가 좋아라고 말할수 없으니 이렇게라도 하면 조금은 내 마음이 괜찮아지지 않을까하는 위안같았다

[뭐하냐]

가방에 펜을 집어넣고 가려다 뒤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화들짝 놀라 움직이지 못하고 그대로 담벼락을

앞에 두고 얼어버렸다 조금은 이른 시간이라 아무도 없을줄 알았는데 잠시 멈추었다 굳은 몸을 움직여 뒤를 돌아보자

[추운데]

다행히도 담벼락에는 별 관심이 없는지 한쪽손에 든 담배를 바닥에 던지고는 춥다는듯이 팔을 문지르고 서있는 너

 그러더니 이내 더는 못 서있겠다는듯 낮게 읆조리고는 뒤돌아 저벅저걱 운동장을 걸어간다 니가 지나는 자리마다

총총 난 발자국을 뒤 따라 나도 걷는데 세삼스레 그게 좋다 니 발자국도 좋고 니 뒷모습도 좋고 그리고 또 아무 이유없이 가슴이 뛴다

그렇게 운동장을 반쯤 가로질렀을까 갑자기 멈춰선 너 때문에 의도치않게 뒤에 따라 걷다 등에 머리를 부딪혀 버렸다

깜짝 놀라 미안하다는듯 한발짝 뒤로 물러나자 너도 민망했는지 작게 헛기침을 한번 하고선 왜 멈춰섰는지 궁금해하는듯 쳐다보는

나를 슬쩍 보는듯 하더니 이내 교복 주머니 안쪽에 손을 넣어 한참을 뒤적이다 내 손에 뭔가를 쥐어주고선

[나 먼저 들어간다]

더는 할말이 없는듯 먼저 들어간다며 방금전 내가 따라 걸었던 그림자보다 좀 더 빠른 보폭으로 앞으로 걸어나간다 

내 필통에 들어있던 싸인펜과 같은 종류의 싸인펜 한자루,그리고 찬 바람에 팔랑거리는 노란 포스트잇 한장

날이 추워 자꾸만 뿌연 입김이 시야를 가리는통에 뭐라고 써있는지 잘 보이지 않았지만 희미하게나마 내 시야에 들어온다.

.


눈앞을 가리는 입김에 잠시 멈추어 서있다 다시금 고개를 들어 담벼락을 쳐다보았다 방금전 내가 새겨놓아 선명한 니 이름을

몆번 쓰다듬다가 시선을 옮겨 담벼락 아래 핀 작은 꽃한송이에 시선을 옮겼다.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면 저대로 피어나

저대로 질 그러한 꽃.마치 내 이름과도 같이 느껴졌다 아무도 불러주지 않아 이 곳에서 가만히 멈춰있다가 또 사라질 이름 

[000]

그 외로운 꽃을 따라 시선을 옮기니,그제서야 니가 내게 주고간 그 포스트잇이 무슨뜻인지 알아버린듯 

내 입가에 옅은 미소가 피어난다 예쁘다 찬란하다 담벼락 아래에 내 18살 순정,그리고 안다니엘 너.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주저리.


니엘군 보고있으면 그냥 제 첫사랑이 생각나서 질러봤어요.

학교 드라마처럼 풋풋한 첫사랑을 그리고 싶었는데 필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그래도 대충 무슨 분위기인지 독자분들이 아실꺼라 믿어요 오랜만에 빙의글이 아닌

나름 긴편으로 온건데 댓글 부탁드려요 하하.사랑해여 독자분들

그리고 니엘이랑 여주가 이루어졌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왜냐면 저 시기는 

가장 불안정하고 또 가장 빠르게 흘러가는 시기니까요 저 풀꽃 시에 니엘이의 마음이

담긴건 맞아요.주변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외로운 풀꽃같은 소녀에게

니엘이는 첫사랑,순정 그 자체예요 니엘이에게도 소녀는 저 시처럼 늘 외로워보이지만

자세히 봐야 예쁜 그래서 더 사랑해주고픈 존재일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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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구래서 / 작가님 필력이 부족하다뇨ㅠㅠ절대! 안부적햐여 진짜 작가님 짱이에요ㅠㅠㅠ아 설레요ㅠㅠㅠㅠ
11년 전
여리
ㅠㅠㅠ매일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11년 전
독자2
필력이부족하다녀......좋은데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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