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 다시 찾아왔다 03
"괜찮은데.."
"가자"
분홍색 머리가 살랑 흔들리자 내 마음도 같이 요동쳤다
"집이 여기야?"
"응"
"탄소야 우리 이렇게 된 김에 등교도 같이 할까?"
"어?"
"하교도 이렇게 같이하고 등교도 같이 하는거지"
"아.."
"사실 이 학교에 나 혼자 붙은거라 아직 친구가 없어 그래서 너 봤을때 얼마나 반가웠다구"
"............"
"음, 아직 불편하려나?"
"지민아"
"응"
"넌 내가 안불편해?"
"............."
"난 지민이 너가 아직 불편해."
"............."
"그러니까,"
"그럼 이제부터 안불편해지면 되는거 아닌가?"
"뭐?"
"내일 오전 수업이지? 데릴러 올게"
그대로 지민은 내 시야에서 점점 멀어졌다
근데 내가 오전 수업이라는건, 어떻게 안거야?
어느새 해는 저물고 새벽이 찾아왔다
씻고 침대에 누움과 동시에 핸드폰이 무섭게 울려댔다
-탄소야 나 박지민 이거 내번호야 저장해 11:39
-응 11:39
-뭐하고 있었어? 11:40
-이제 자려고 11:40
-아, 잘자 11:40
*
분명 어제 지민이 번호를 저장한거까진 기억나는데, 그 이후 기억이 없다
그대로 잠들었던걸까
누워서 핸드폰 시계를 보니 7시였고 오늘은 알람이 울리지도 않았는데 일어났다 고작 10분전이지만.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화장실로 향했고, 오늘따라 화장 고데기 모든게 완벽했다
거울을 보고 만족을 하다 띵동 소리에 깜짝 놀라 현관문을 열자 어제 봤던 지민이 활짝 웃고있었다
"늦잠 잘 줄 알았는데 벌써 준비다했나보네"
"응.."
"기다리고 있을게 얼른 나와"
가방을 매고 현관을 나서자 지민은 물었다
"아직도 달고 다니네 그 열쇠고리"
"응?"
바로 내 가방의 달려있는 하얀색 강아지 모양의 열쇠고리를 보고 묻는 말이였다
아.. 이걸 떼고 왔어야 했는데.
"나 이거 좋은 뜻으로 받아들여도 돼?"
+
안녕하세요!:)
왔다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현생의 치인 왔다양..
힘드네요,, 그래도 독자님들 댓글 보면 막 힘이 불끈불끈 후후
독자님들 싸랑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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