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카톡에는 강퇴 기능이 없는걸까. kakaotalk 특별 번외 2 >
* 만약 여주와 프듕이들이 대학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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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녤
대화명 :
강교수
대화명 : 실음과제1, 현대인패션과제레포트 쓰기
술마시면병신
대화명 :
내마음속0순위
대화명 :
얘는그냥병신
대화명 : ㅇㅇㅇ 내 인생에서 꺼져 제발
조때가리
대화명 : 내 전공책 가져간 새끼 죽는다 ㅅㅂ
몹쓸놈
대화명 : 내가 다시 술을 마시면 ㅇㅇㅇ 꼬봉
돼지새끼
대화명 : 학식 ㄱㄱ
휘엄마
대화명 : 과잠 챙기기!
프듀대구성애
대화명 : 난 변태가 아니야
포뇨
대화명 : 포뇨라 하지마라.
하냥이
대화명 : ㅜㅜ 비온당
프듀대경영학과17학번미모탑
대화명 :
.
.
.
조때가리
와 시발 이 회식 선배들도 오는거였음?
그런거면 안왔지 ㅅ시발ㄹ류ㅠㅠ
피치녤
야.. 닌 그래도 형들 사이에 잇잖아
나 시발 누나들 사이라고 ㅠ
ㅠㅠㅠㅠㅠ 존나 허벅지 만진다 시발
강교수
와 존나 가기 싫네
피치녤
야 동호
우리 너 오면 빠질거니까 포차 들어오지말고 밖에 잇으셈 ㅠㅠ
강교수
ㅇㅋ 갈때 말함
얘는그냥병신
아 존나 취한다
피치녤
젭라 빨리와죠ㅛㅠㅠㅠ
조때가리
아 근데 지금 옹성우랑 김재환 존나 취함 ㅠㅠㅠ;
어케 데려나가냐..
프듀대경영학과17학번미모탑
이래서 아빠가 상사랑 회식하면 힘들다는거구나..
조때가리
너 회장형이랑 앉아있는거 아녀씀?
어케 카톡하냐?
프듀대경영학과17학번미모탑
나 지금 담배도 안피는데 담배사러 왓다고 구라까고 편의점 옴
얘는그냥병신
배신자새끼 ㅠㅠㅠㅠㅠㅠ
프듀대경영학과17학번미모탑
안들어가고싶다..
회장형 너무 빡세..
얘는그냥병신
야 황미년 ㅠㅠㅠㅠㅠ올때 여명 좀 ㅠㅠㅠㅠㅠ
시발 속쓰려 죽ㄱ
돼지새끼
야 근데ㅔ 시바 ㅇㅇㅇ 어디갔냐?
안보이는데
조때가리
뭔 소리야 저기 구석테이블에 있
지않네
얘 어디감?
돼지새끼
아 시발 일어나서 찾고 싶은데
김재환 내 어깨 기ㅣ대서잔ㄴ다
프듀대경영학과17학번미모탑
나 나올때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휘엄마
민혀나 몇시에 나갔눈데??? ㅇ0ㅇ
프듀대경영학과17학번미모탑
나 한 15분 전??
얘는그냥병신
그새 애가 없어질리가 없잔ㅎ
피치녤
휘야 나 지금 못 일어나거든
너가 좀 찾아ㅂ
휘엄마
아이고 지훈이나 다니엘이나 선배들한테 잡혀서 카톡도 쓰다 마네
내가 찾아볼겡 걱정하지마 ㅠㅠㅠㅠ
내마음속0순위
나 마쳤어
ㅇㅇㅇ 없어졌어?
포뇨
대휘랑 내가 찾아보는 중
내마음속0순위
닌 멀쩡하냐?
포뇨
엉 아직까진
내마음속0순위
나 빨리 갈게
포뇨
나 포차 뒤쪽인데 없어
얘는그냥병신
나 겨우 나왔ㄷ다
찬 바람 맞으니까 좀 살거같음
휴
근데 이 멍청인 어디간ㄴ거 하 ㅡㅡ
휘엄마
얘드라.. 술집 안에도 ㅇㅇ 없어 ㅠㅠㅠㅠ
프듀대구성애
아 미친 아까 ㅇㅇㅇ 누구 옆에서 술 마셨지?
휘엄마
나랑 자리 멀어서 모르겠오 ㅠㅠㅠ
조때가리
그 선배
김섭섭 그 선배 옆에서 마심
돼지새끼
????? 초반에 다니엘이랑 구름이 옆에 있지 않았음?
하냥이
초반에 내 옆에 있엇는데 ㅠㅠ ㅠㅠㅠㅎㅍㅍ 향들이 애 데려가쏘ㅠㅠㅠ
프듀대경영학과17학번미모탑
그 선배 좀 악질이잖아..
새내기들 모텔로 데려간다던데
얘는그냥병신
와 시발 조땟네
ㅇㅇㅇ한테 무슨 일 생기면 뒤진다
프듀대구성애
야 유선호 옹성우랑 김재환 좀 챙기고 있어라
애 좀 찾고 올게
포뇨
하 시발 무조건 찾아
근데 얘 계속 통화중인데
내마음속0순위
내가 전화걸고 있어서 그런거 같은데
전화는 나만 할게 너넨 ㅇㅇㅇ 좀 찾아봐
포뇨
아 ㅇㅋ
나 포차 뒷거리 찾아봄
조때가리
일어설라는데 형들이 존나 잡아ㅠㅠㅠㅠㅠㅠ
휘엄마
민혀나ㅠㅠㅠㅠ
프듀대경영학과17학번미모탑
어 나 모텔촌 쪽으로 가보는 중
휘엄마
으유ㅠㅠㅠㅠ 나는 정문 쪽 술집 다 찾아볼게ㅠㅠㅠㅠ
돼지새끼
아니 시발 학교 앞에 모텔촌이 왜 있는건데;;
옹환커플은 왜 또 쳐 취해서 이지랄이냐고
강교수
나 사장님한테 말하고
알바 지금 끝냈다
나도 지금 가서 찾아볼게
.
.
.
프듀대구성애
다들 어디쯤?
강교수
나 우리 가게 주변 술집 다 뒤졌는데도 없어
얘는그냥병신
나는 학교 앞 다 돌아다니는 중이데 없다 시발 하...
휘엄마
정문 쪽에도 ㅠㅠㅠㅠㅠ 없어유ㅠㅠㅠ
조때가리
하 시발 진짜 당분간 ㅇㅇㅇ 술 맥이면 우리 다같이 자살각
포뇨
뒷거리에도 없음 봤다는 사람도 없다
얘는그냥병신
하 시발 ㅇㅇㅇ 없어ㅓ지면 안돼..,,
피치녤
하싯ㅅ발 나도 일ㄹㄹ어나가서 찾즈게
기달ㄹ려
강교수
강다니엘 존나 취했네
지금 취한 새끼 누구누구임
돼지새끼
옹성우랑 김재환은 아까 죽었고
지금 다니엘은 누나들 사이에서 고군분투 하고
하성운은 죽을락말락
강교수
딴 애들은 지금 다 ㅇㅇㅇ 찾는거?
돼지새끼
ㅇㅇ
강교수
유돼지 옹성우랑 김재환 부축가능?
내가 강다녤이랑 하성운 부축할게
걔넨 내 방에 재우고 ㅇㅇㅇ 같이 찾자
돼지새끼
지금 옴?
강교수
ㅇㅇ 다와감 애들 짐 좀 챙기고 있어
돼지새끼
오키
포뇨
진짜 걱정시키는덴 도가 텄다 ㅇㅇㅇ
.
.
.
" ㅇㅇㅇ !!!!!!!!!!!!!!!!!!!!!!!!!!!!!!!!!!!!!!!!!!!! "
급하게 ㅇㅇ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김섭섭은 화들짝 놀랐다.
' 아 저 새끼는 왜 방해하는거야 '
김섭섭은 동아리에서 제일 악질 중의 악질로 불렸다.
이름 하여 '새내기킬러'
반반한 얼굴로 새내기들을 꾀어서 종종 나쁜 짓을 한 뒤 나 몰라라 하는 남자였다.
" 성배!!! 누가 져 불러여... "
발음이 다 뭉개져버린 ㅇㅇㅇ는 자신의 이름이 들리자
비틀거리며 골목길로 들어서던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 아, 아니야~ 잘못 들은거야~ ㅇㅇ 너 많이 취했구나~ "
" 아이... 져 안 치해떠여... "
누가 봐도 취해서 자신의 몸도 가누지 못하는 ㅇㅇ는 술이 약하다는 말을 듣는게 자존심 상한다고 생각했다.
똥고집.
" 오구~ 안치해떠여~ "
" 녭!!!!!! 긍뎨 져희 어디가여???ㅠㅠㅠㅠㅠ?? 빤리 가게루 가야해여..... 저 업써지면 애들 난리나여ㅠㅠㅠ.ㅠ.ㅠ.... "
" 오빠랑 조금만 쉬다가자아~ 애들한텐 오빠가 말할게~ "
" 아 앙대여.... 애드란테 혼나여 져ㅠㅠㅠㅠㅠㅠ... "
" 괜찮아 괜찮아 ㅇㅇ 오빠가 좀 잡아줄까?~ "
잡아준다며 제 어깨를 감싸오는 느낌이 소름끼쳐서 그대로 손을 내쳐버렸다.
ㅇㅇ는 취했음에도 직감하고 있었다, 피해야 할 사람이라는 것을.
" ....져, 져... 갈게여... 박쥰이랑.. 녜리가 저 뭐라그해여... 우지니도 이제 오껀데.... "
" ㅇㅇ야 "
우악스럽게 제 손목을 잡는 손길을 다시 뿌리치려다 담벼락에 손등을 긁히고 말았다.
손등에서 피가 철철 나는데도 아픈 것을 느끼지 못했다.
아픈 것 보다는 뭔가가 잘못된 걸 알아차린 ㅇㅇ는 골목길 어귀에서 그나마 가로등이 밝은 길로 걸어나왔다.
술을 많이 마신 탓에 앞이 흐릿했고 머리가 띵- 했다.
학교 앞 원룸촌임은 알았지만 정확한 위치를 몰라 휴대폰을 보는데 전원이 꺼져있다.
배터리가 나간걸까.
무서워졌다.
밤이 늦었는지 아무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원룸의 불들도 하나둘씩 꺼졌다.
주변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이라곤 김섭섭선배 뿐이었다.
칙-
라이터를 켜는 소리가 들렸다.
" 너 도와줄 새끼 아무도 없어 "
아직은 취한 ㅇㅇ가 비틀거리며 뒤를 돌아보니 김섭섭은 쭈그리고 앉아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
뭔가 생소한 눈빛이었다.
" 너도 여기까지 왔으면 무슨 의민 줄 알고 왔을건데, 왠 순진한 척 그런 눈이냐 ㅋㅋ 얼탱이가 없네 "
굉장히 껄렁거리면서 담배를 피는 선배의 모습에 ㅇㅇㅇ는 두려워 냅다 달렸다.
그러나 이미 술을 많이 마셔 취한 상태고,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는 곳에서 달리는 것은 꽤나 무모한 짓이었다.
일단 큰 길로 나가야겠다 싶어서 뛴 곳엔 막다른 골목이었고, 그 뒤로 저벅저벅- 들려오는 발소리는 김섭섭이었다.
" 어휴~ 이런 곳 좋아해? 보기보다 변태구나~ 우리 ㅇㅇ~ "
능글거리며 어깨를 감싸오는 팔을 아까처럼 떨쳐내고 싶었으나 취한채로 급하게 달렸던터라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 이...이러디 마세여..선배애...흐읍... "
무서워서 눈물이 났다.
소름이 끼쳐 눈물이 났다.
" 어쩜 ㅇㅇ는 우는 것도 이뻐, 괴롭히고 싶게 "
애들이 보고싶었다.
지금쯤이면 없어진 저를 찾아 이리저리 헤매고 있을 애들이었다.
아무리 반항하려 해도 남자의 힘을 제지할 수는 없었다.
어깨에 걸쳐진 김섭섭의 손이 ㅇㅇ의 가슴께로 손이 내려가는 순간,
퍽-
" 이 씨발새끼야 "
김섭섭을 향해 주먹을 날린 황민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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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우진뽀렙어 입니다!
저는 특별번외가 2편에서 끝날 줄 알았는데..,
이건 뭐 본편이라고 믿어도 되겠네욬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독자님들이 써준 댓글 읽고 저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ㅠㅠ)
노트북으로 보면서 펑펑 울고, 자다가 깨서 폰으로 보다가 펑펑 울고,..
독자님들 제가 넘넘 사랑해오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리얼루ㅠㅠㅠㅠㅠㅠ
전 내일 제주도에 가요 ㅠㅠㅠㅠㅠㅠㅠ (놀러가 아니구 일때문..)
다음 번외에는 사진도 쵸큼 올려드릴게요!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