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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love












[NCT/이민형/이동혁] Lovelylove : 00 | 인스티즈





"야야, 김여주 일어나라고! 곧 담임 들어온다니까?"





"아 씨 들어오면 깨우라고!"






빡! 내가 손을 들어 이동혁 머리를 때리자 경쾌한 소리가 나며 동시에 이동혁이 자기 머리를 감쌌다.





"아니! 와, 진짜 힘만 드럽게 쎄가지고."

 



"그러니까 누가 지금 깨우래?"




"네가 3분 전에 깨우라며!"




"아 맞다, 미안."






사실 이동혁은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나는 항상 담임 시간 3분 전에 깨워달라 하고, 이동혁은 제 시간에 깨우지만 매번 맞는 건 애꿎은 이동혁 머리였다. 미안, 이제 깨울 때마다 재깍재깍 일어나보도록 노력은 할게.




나는 옆에서 중얼중얼 거리는 이동혁을 애써 무시하고 다시 잠에 들려는 찰나에 곧 들리는 목소리에 다시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아오, 어떻게 운이 이렇게 없을 수가 있지?






"야, 엎드려있는 애들 다 일어나고 주목!"







쌤 아직 쉬는시간 안 끝났는데요 …. 엎드려 있던 애들은 탄식하며 부스스한 채로 일어났고 (물론 나도 포함이었지만), 분명 몇 분 전까지 시끄럽게 떠들며 뛰어다니던 애들도 자기 자리를 찾아갔다.



옆에서 거봐, 나 없었으면 너 일어나지도 못했다. 하며 혼자 뿌듯해하는 이동혁을 먹금하곤 교탁을 탁, 탁 치며 소리를 지르시는 쌤 말에 집중했다.






"오늘 전학생 온다고 했지? 원래 지금 와야하는데 사정 때문에 이따 점심시간이나 선생님 시간에 온다고 했으니까 잘 알고 있어 두 번 말하게 하지 말고, 아 맞다 이상한 말 하지 말고! 너네를 도통 믿을 수가 있어야지... 오늘 조회 끝."




"쌤 남자예요 여자예요?!"




"에휴, 남자다 이것들아."






쌤 잘생겼어요? 왜 오는 거예요? 아 왜 남자야!




 

졸리지도 않나... 애들은 평소 수업시간에는 장착하지 않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온갖 질문을 퍼부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아무것도 없었다. 쌤 최고의 먹금이시네요.






게다가 몇몇 애들은 잘생겼으면 자기 거다, 내가 찜이다, 아무도 건들지 마라. 등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댔다.




언제 봤다고 저런 소리를 내뱉는 건지 하여간 대단해. 이름 모르고 얼굴 모르는 전학생이 왜인지 모르게 벌써부터 불쌍해지는 건 기분탓일까….






"김여주 넌 안 궁금해?"




"뭐가."




"전학생. 너 잘생긴 놈이면 환장하잖아."




"내가 언제?"




너 1학년 때 나 보고 환장했잖아. 미친 놈, 없는 말 지어내지 마. 친구 없어서 쭈글쭈글한 모습은 혼자 다 하고 저기…나 옆에 앉아도 돼? 하던 게 누구였더라.






중학교 때 친했던 친구들은 졸업 후 다 나랑 다른 고등학교를 선택했기 때문에 입학하곤 친구가 없는 게 당연했다.






게다가 입학식 때 교실에 들어가니 제각각 알고 지낸 친구들끼리 모여있는 반면... 나는 정말 아무도 없어 '나 친구 없어요.' 라는 티가 팍팍 났던 건 뭐 나도 인정.



그 중 빈 자리가 있던 게 우연히 이동혁 옆 자리였을 뿐이고 절대 네버 이동혁이 잘생겨서 다가간 건 아니었다.




게 뭐가 잘생겼어?




사실 1학년때부터 2학년인 지금까지 나한테 이동혁을 목적으로 다가오는 여자애들이 수두룩 했지만 (대체 왜?) 나도 찌질한 성격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내 성격을 이겨내는 여자애들은 한 명도 없었다.





그걸 잘생겨서 환장했다고 착각하다니. 진짜 내 친구지만 또라이인 건 내가 인정.




"근데 오늘 점심 뭐야?"




"오늘 제육볶음. 아니 근데 진짜 넌 나한테 하는 말이 점심 뭐야? 석식 뭐야? 다음 시간 뭐야? 이거 밖에 없어. 어떻게 그래?"




"할 말만 하고 사는거지. 넌 쓸데없이 말만 많아. 알아?"




"그래 내가 무슨 널 이기겠다고… 졌다, 졌어."






.


.


.


.







"아 이동혁 금방 온다더니 언제 오는 거야."







배도 채웠겠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이나 빨러 매점에 가려고 하는 도중 이동혁이 아 맞다! 하며 멈칫했다. 왜? 아까 동아리 쌤이 점심 먹고 잠깐 와보라고 했는데, 미안 빨리 갔다 올테니까 교실에서 기다리고 있어. 하는 이동혁에게 고개를 몇 번 끄덕이자 곧 뛰어가는 이동혁 뒷모습을 보곤 혼자 교실로 올라갔다.









그게 불과 20분 전, 빨리 갔다 온다는 이동혁은 어디로 증발했는지 도무지 올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늦어지나… 뭐 때문에 그런 거지?







괜히 교과서도 집어보고 휴대폰으로 SNS를 켜 온갖 일을 해도 시간이 가질 않았다. 이렇게 시간이 느렸나 …. 





 게다가 오늘 점심시간은 유난히 아무도 없고 조용했다. 으으, 나 빼고 다 뭐 하는 거지.






문자라도 해볼까 하다가 괜히 선생님이랑 얘기 중에 알림 울리는 건 아닐까 방해만 될 것 같아서 비밀번호를 치던 손을 다시 책상 위에 두고 아까 못 잤던 잠을 자려 엎드렸다. 그래, 잠이나 자자.






몇 분이나 지났을까, 그 때 문이 드르륵 열리며 누군가 들어오는 인기척이 났다. 이동혁? 하며 고개를 드니 교실에선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애가 서 있었다.








[NCT/이민형/이동혁] Lovelylove : 00 | 인스티즈



"어, 왜 너 밖에 없어?"


 

 

 

 

 

 

 

 

 

 

 

 

안녕하세요 ೭੧(❛▿❛✿)੭೨ 쿠학학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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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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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동혁이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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