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님, 대학 로망을 이뤄줘요!
Written by. 지성요정님
어바웃어스 - 봄, 그리고 너
"조심히 들어가."
네에…. 선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뒤로 돌았다. 아까의 그 멜로 눈깔 사건 이후로 선배는 얼떨떨해서 어버버 거리는 나를 웃는 얼굴로 바라보다가, 일으켜 세워 이렇게 집 앞까지 데려다 주었다. 같이 걷는 그 길에도 멈출 줄 모르고 쿵쿵거리는 심장 때문에 내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내가 코를 킁, 하고 훌쩍이자 선배가 웃더니 내게 말했다. '들어가서 문자 해.' 그에 내가 눈을 크게 떴다. 무, 문자요?
"네, 문자요."
안전하게 잘 들어갔나 확인 좀 하게요. 선배의 말에 아, 하고서는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다. 오늘 시간 같이 때워주셔서 감사하고, 이렇게 집 앞까지 또 데려다 주셔서 감사해요…. 내 말에 선배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내일 봐. 그 말을 듣고서 발걸음을 돌려 집에 들어가려다가 멈칫했다. 그래도 선배의 고백(?)에 대한 답은 꼭 드려야 하는 게 아닐까. 용기 내서 고백 하신 걸텐데. 내가 집으로 들어가다 말고서 멈칫하자, 선배가 의아하다는 듯 물었다. 왜 안 들어가? 어쩌면, 이것도 술김이라고 말해 버릴 수 있지 않을까. 침을 꿀꺽 삼키고서는 다시 뒤로 돌아 선배를 바라봤다. 그…
"안녕히 가세요…."
뭐야, 싱겁게. 선배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나도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김여주 멍청아. 왜 말을 못 해. 그렇지만, 얼굴을 맞대고 말 하기는 너무 부끄러운걸. 내 안의 두 자아가 깨어나 서로 속삭였다. 그런데 너무 부끄럽기는 해. 천천히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슬쩍 뒤를 바라보자, 여전히 그 자리에 서서 웃고 있는 선배다. '안 가세요…?' 내 말에 선배가 눈웃음 지었다. 너 술 취했는데 딴 길로 새면 안 되잖아.
선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서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2층, 3층. 내가 계단을 오르자 선배도 그제야 발걸음을 떼어 제 집을 향해 걸어갔다. 선배의 걸어가는 뒷 모습을 바라보다가 휴대폰을 들었다. 어차피 부끄러운 거, 오늘 밤에 부끄럽고 말지. 고개를 끄덕이며 다이얼을 눌렀다. '지성이 오빠.' 뚜르르, 한 번의 연결음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배가 전화를 받았다. 응, 왜?
"저는 사실 연애 한 번도 안 해봤거든요."
"응?"
"그래서 선배 그 고백, 아니더라도 고백이라고 생각할게요. 아, 아무튼 그거 받고 대답을 언제 할 지 모르겠어서…."
선배가 웃었다. 아직 채 사라지지도 않은 선배의 뒷 모습을 바라보다 말했다. '그러니까, 그, 제 말은요, 저도 선배 좋은데요… 제가 진짜 연애를 한 번도 못 해봐서 어떻게 하는 건지도 모르구….' 내가 주절 주절, 물어보지도 않은 모쏠이야기를 꺼내며 대답을 끌자, 선배가 발걸음을 돌려 다시 우리집 쪽으로 다가왔다. '네, 그래서요?' 선배의 물음에 입을 다물었다. 어, 뒷 말은 생각하지 않았는데…. 선배의 발걸음이 가볍게 우리집을 향했다.
"그러니까, 내가 첫 남자 친구네."
"…."
"나는 오늘 안에 대답 못 들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우리 집 앞으로 도착한 선배가 아직도 3층 복도에서 창문으로 내려다 보는 나를 보며 활짝 웃었다. 내 고백인지 아닌지 모를 말에 이렇게 고민해줬다니까 나도 설레는데. 선배의 말에 간지러운 기분이 올라와 손가락을 꼼지락거리자, 밑에서 나를 올려다보던 선배가 말했다.
"우리 연애하자."
"…."
"요정 선배 말고, 네 애인할래. 나."
얼굴이 빨개지는 느낌이 들어 양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서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선배가 나를 올려다보며 환히 웃었다. '저, 저는 이제 들어가 볼게요!' 빽, 소리를 치고서 집으로 급하게 들어왔다.
지성이 오빠
잘 자.
지성이 오빠. 집으로 들어오자 마자 바로 온 문자를 보다가 시선을 오빠라는 단어로 옮겼다. 으으, 이름만 봐도 심장이 쿵쿵거려 잠을 제대로 못 잘 것 같은데. 한숨을 쉬며 답장을 보냈다. '잘 못 잘 것 같은데요.' 시계의 분침이 한 칸도 이동하기 전에 선배에게 답장이 왔다. 이 사람은 맨날 휴대폰만 들고 사나, 답장이 초 고속 엘티이 급이야. 휴대폰을 들여다봤다. '나도인데. 너 때문에.' 역시 선배도 나와 다르지 않았던 모양이다.
금새 또 전화가 걸려왔다. 이제 선배가 할 말도 다 외운 것 같다. 왜 읽씹해. 내 예상과 딱 들어맞는 말에 어색하게 웃고서는 말을 꺼냈다. 내일 저희 교양 수업 겹치는데…. 내 의미 모를 문장에 선배가 웃었다. '옆에 앉아도 돼?' 선배의 말에 보이지 않을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네, 네. 점심도 같이 먹자. 선배가 그렇게 말 하고서는 한 박자 쉬고서 다시 입을 열었다.
"빨리 보고싶어."
심장이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다. 단독 행동 좀 그만하라니까 이놈의 심장은 자아가 있는 건지, 열심히 제 할일만 할 뿐이었다. '이제는 문자만 씹는 게 아니라 말도 씹는 거야?' 선배의 장난기 어린 말에 빨갛게 익은 고개를 푹 숙이고서 말했다. 저, 저두요…. 선배가 웃으며 '그래도 잘 자.' 라고 말 하고서 전화를 마무리 시켰다. 어떡해, 나는 오늘 진짜로 잠 못 잘 것 같은데.
요정님, 대학 로망을 이뤄줘요!
"요, 요, 요, 요정 선배랑 뭐를 해?"
유리가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라며 제 귀를 막 때리기 시작했다. 응, 너 잘못 들은 거 아니야…. 나랑 선배랑 연애 해…. 재차 말해주자, 입을 떡 벌리고 서 있다가 곧 내 어깨를 아프지 않게 퍽퍽 치며 꺅꺅 거리는 유리다. 어쩐지, 선배가 너한테만 유독 막 다정하고 그렇다 했어. 역시 내 촉은 대단해! 유리가 나보다 더 설레는지 자신의 볼을 제 양 손으로 쥐고서 눈을 감았다. '그, 그래서… 오늘 점심은,' 까지 말 했을까, 더 이상 말하지 말라는 듯 쉿, 한 유리가 찡긋 윙크를 해 보였다. 당연히 오늘 점심은 요정 선배랑 드셔야죠. 어색하게 웃었다.
"나 이제 수업 들어가야 해. 오늘도 수고 해, 유리야."
"너도 수고 해. 어우, 장하다 진짜."
유리에게 '네가 우리 엄마냐….' 라고 말 하고서는 발걸음을 옮겼다. 옆에 앉아도 된다고는 말 했지만, 진짜 옆에 앉을 생각이실까. 그럼 나 떨려서 수업도 잘 못 들을 것 같은데. 심호흡을 한 번 크게 하고서는 강의실 문을 열었다. 전과 다름 없이 바글 바글한 선배 주변을 바라보며 머리를 긁적였다. 이따가 아는 척 해야지. 슬금 슬금 걸어가고 있을까, 쨍한 여학생들의 목소리가 내 귓가를 때렸다. '선배 여자친구 생겼어요???' 괜히 뜨끔했다.
"응, 나 여자친구 있어. 그러니까 이제 요정 선배라고 부르면 안 돼."
"왜요~ 그거 별명인데. 그 여자친구가 별명도 질투해요?"
"요정 선배 졸업했다, 나."
"…."
"이제 남자친구 수업 들어야 해. 그러니까 요정 선배라고 부르지마~"
선배가 웃으며 제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 쪽으로 한 번도 눈을 돌리지 않아서 나를 못 본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었나보다. 선배가 가방을 들고서 내 옆자리로 와 털썩 앉았다. '나 여기 앉을게.' 앉고 나서 말 하는 센스도 더해서. 내가 이쪽으로 몰린 시선에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저 온 거 아셨어요?' 라고 묻자, 대수롭지 않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선배다.
"네가 문을 열자마자 알았지."
"…."
"내가 빨리 보고 싶다고 그랬잖아."
어제 잘 잤어? 선배의 물음에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음, 네…. 사실은 잠을 하나도 못 잤지만. 선배는 내 대답에 제 가방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를 두 개를 꺼내서 책상 위에 올려두었다. '하나는 나 마실 거, 하나는 너 마실 거.' 선배가 내게 커피를 하나 건네었다. '선배는 잘 주무셨어요?' 조심스레 묻자, 나를 바라보며 고개를 젓는 선배다.
"나는 떨려서 한 숨도 못 잤어."
"…아, 하하."
"잘 잔 네가 더 신기한데, 나는."
선배의 말에 급하게 커피를 마시다가 콜록거리자, 놀란 듯 내 등을 쳐 주며 장난이라는 선배다. '너까지 잠 못 잤으면 안 되지. 네 몫까지 내가 못 잔건데.' 선배의 말에 어색하게 웃었다. 사실, 저도 잠 못 잤는데. 말을 하려다가 말았다. 부끄럽잖아! 몇 분 뒤, 교수님이 들어오시고, 시끄럽던 강의실이 다시 조용해졌다. '오늘은~.' 교수님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솔직히, 어제부터 사귀기 시작한 남자 친구가 옆에 앉아있는데 어떻게 집중이 되겠어.
아, 진짜 안 믿기네. 만인의 요정 선배가 이제는 내 남자친구라니. 자꾸만 과속으로 뛰려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괜히 선배의 집중한 얼굴만 힐끗, 힐끗 바라보자, 내 시선을 느낀건지 바람 빠지는 웃음 소리를 낸 선배가 책상 밑으로 내 손을 꽉 잡았다. '억, 서, 선배….' 내가 놀라 쿵쿵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서 눈을 동그랗게 뜨자, 나를 바라보며 예쁘게 눈웃음을 지어보인 선배가 말했다.
"충전 중."
나 잠 못 잤잖아. 선배의 말에 달아오른 얼굴을 잡히지 않은 다른 손으로 손 부채질을 하며 열을 식혔다. 아, 진짜. 심장 떨려서 다들 연애는 어떻게들 하는거야. 나는 얼굴만 봐도 떨려서 죽을 것 같은데.
요정님, 대학 로망을 이뤄줘요!
"그럼 이번 주 주말에 약속 없는거야?"
네, 네. 저 토요일도 시간 많고요, 일요일도 시간 많고요. 저 진짜 넘치는 게 시간이예요. 라고 차마 말 할 수는 없어서 어색하게 웃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수업이 끝나고 선배와 함께 점심을 먹으러 나와서 이것 저것 시덥잖은 이야기를 하다가 선배가 내게 '주말에 약속 있어?' 라고 물어서 없다고 답 했더니 선배가 웃었다. 윽, 내가 약속이 없는 게 웃긴건가. 없던 약속도 만들어서 있다고 했어야 한건가. 머리를 긁적였다.
'아, 손 작아. 귀여워.' 선배가 웃으며 내 손을 쿡쿡 찔러보기 시작했다. 아까 강의 들을 때 손을 잡더니 그 이후로는 이렇게 계속 내 손만 보면 혼자 실실 웃는다. 선배가 웃을 때 마다 같이 간질거리는 심장이다. 제발 가만히 좀 있어. 혼자 마음 속으로 주문을 외우고 있자, 나를 힐끗 바라 본 선배가 물었다. '이번 주말에 나랑 놀자. 하고 싶은 거 있어?' 선배의 말에 음, 고민했다. 딱히 없는데.
"딱히 없는데… 선배는 뭐 하고 싶은 거 있으세요?"
내 물음에 볶음밥을 내 그릇에 크게 떠 주던 선배가 웃었다. 음, 나는 결혼? 선배의 물음에 아무 것도 먹지 않았는데 기침이 올라왔다. 와, 사람이 공기로도 체할 수가 있구나. 내가 당황해서 '네?' 라고 묻자, 선배가 농담이라며 낮게 웃었다.
"농담이고, 이번에 재미있는 영화 많이 개봉했던데 그거 보러 갈래?"
선배가 코를 찡긋해 보이며 웃었다. 무슨 농담을 저렇게 해, 사람 심장 떨리게. 내가 얼떨결에 고개를 폭풍으로 끄덕이자 내 이마를 아프지 않게 민 선배가 말했다. '하여튼, 귀여워.' 나보다는 선배가 더 귀여운데. 어색하게 웃으며 선배가 떠 준 볶음밥을 한 입 먹었다. '야, 그거 들었어? 요정 선배 여자 친구 생겼대.' 먹은 볶음밥을 뱉을 뻔 했다.
"왜? 매워?"
선배는 아직 못 들었는지 내가 흠칫거리자 고개를 갸웃하며 물을 내 컵에 따라줬다. 그래, 이 선배… 우리 대학의 보물 같은 존재였지. 아주 공공재야, 공공재. 선배의 물음에 고개를 저었다. '여자 친구 엄청 예쁘겠지? 부럽다.' 또 들려오는 말에 들었던 수저를 놓았다. 아, 나 못생겼는데. 볼을 긁적였다. '야, 영희 선배도 거절당했다는데… 완전 존예겠지.' 슬쩍, 오물 오물 볶음밥을 먹는 선배를 바라봤다. 잘생기기는 진짜 잘 생겼네. 아, 괜히 현타가 온다.
내가 우물쭈물하며 볶음밥을 안 먹고 가만히 있자, 나를 한 번 보며 어디 아프냐고 물어오는 선배다. 아뇨, 그게 아니라…. '그 선배 연애 유치하다고 싫다고 그랬잖아.' 내가 어색하게 웃자, 선배가 들은 건지 옆 옆자리에 앉은 우리 학교 여학생들을 바라봤다. '저 소리 때문이야?' 선배가 물었다.
"아, 아녜요! 그냥 배가 안 고파서…."
"네가 제일 예쁜데."
"네…?"
내가 양 손으로 손사래를 치며 배가 안 고프다고 대답하자, 대수롭지 않다는 듯 볶음밥을 제 입으로 넣으며 돌 맞을 소리를 꺼내는 선배다. '저런 소리 다 신경 쓰지 마. 네가 제일 예뻐. 진짜로.' 선배가 그 말을 끝으로 이제 진짜 밥 먹으라며 웃었다.
'선배는 저랑 왜 연애하고 싶으셨어요…?' 나야 뭐, 만인의 요정님이니까 그렇다고 쳐도. 슬쩍, 조용히 묻자, 먹던 숟가락을 내려 놓더니 나를 바라보는 선배다. 아, 대답하기 싫으시면 안 하셔도 되는데, 그냥, 그, 호, 호기심! 호기심 때문에요! 내 말에 선배가 눈을 깜빡이며 아까 강의 시간 때 처럼 내 손을 잡았다.
"너랑만 이런 거 하고 싶어서."
"…."
"손잡고, 영화 보고, 밥 먹고. 내가 그 유치한 것들을 다 너랑만 하고 싶어서."
이제 대답이 됐어? 선배의 말에 입을 꾹 다물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서, 선배, 그, 이제 손은 좀….' 자꾸 잡고 계시면 저 심장이 펑하고 터질지도 모르는데요. 내 더듬거리는 말에 선배가 여유롭게 씩, 웃고서는 말했다. 충전. 왜? 나랑 손 잡기 싫어? 선배의 말에 고개를 저었다. 아뇨, 그런 건 아닌데… 선배 충전 다 됐다면서요…. 내 말에 선배가 웃었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말 해서 배터리 방전됐어."
선배가 웃으며 말했다. 사실 나도 너 얼굴만 봐도 떨려서 죽을 것 같거든. 그런데 네가 물어보잖아. 왜 너랑 사귀냐고. 선배의 말에 고개를 숙였다. 아, 진짜 저런 눈으로 나 쳐다보면 심장 떨려서 죽을 것 같은데. '아, 선배 알겠어요. 그만 봐요….' 눈을 질끈 감았다. 아, 진짜 예뻐 죽겠어. 선배가 나와 잡고 있지 않은 다른 손을 들어 내 머리를 쓱쓱 만지고서는 말했다.
"나 오늘도 잠 못 자겠다."
그건 저도 마찬가지거든요. 부끄러움에 감은 눈을 더 질끈 감았다. 아, 심장 터질 것 같아. 이런 내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 지, 선배는 막 웃으며 '여주야, 눈 좀 떠봐. 여주야, 오빠 좀 봐줘.' 하며 나를 놀리기 시작했다. 그에 내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서 살짝, 한 쪽 눈만 슬그머니 뜨자, 나와 정통으로 눈이 마주친 선배가 입을 다물고 눈을 깜빡거리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던 손으로 내 눈 앞을 가렸다. '어, 서, 선배 왜요?' 내 물음에 선배가 웃었다.
"나 방심하고 있었거든."
"네?"
선배의 말에 무슨 소리인가 싶어 고개를 갸웃하고서 '네?' 하고 되묻자, 선배가 내 눈을 가리던 손을 떼고서 말했다.
"갑자기 눈 마주치니까 막,"
"…."
"설레네."
선배의 귀가 더운 건지, 부끄러운 건지. 붉게 물들어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작 탄생했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러움에 사망) ㅋㅋㅋㅋㅋㅋㅋ누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글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똥 싸지르고ㅋㅋㅋㅋㅋㅋㅋㅋ 튀었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나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글을 이렇게 똥으로 싸지르려고 했던 건 아니었는데 의도치 않게 큰 똥을 하나 싸질러버렸네요. 진짜 너무 싫다, 내 자신;;
㉦편은 재미있게 써 볼게요. (놀랍게도 그 누구도 믿지 않았다.)
초짜 여러분과 연애는 유치하다면서 싫다고 말하던 요정 선배의 연애의 시작이네요........ 이제 완결이 보인다.... 저는요 막 고구마 그런 거 못 써서요 그냥 행복하게 마무리 시키고 싶어요~~~~~~ 결론 = 곧 완결. 근데 제 예상으로는 차기작으로도 지성씨 일 것 같아요. 아마 이 계정에서는 남주가 다 지성씨일듯... 아마... 아...마....
아 근데 완결 내용 생각 안 해뒀는데.... 쭈굴....... 어떻게든 되겠죠. 이 글도 지성씨가 넘 좋아서 아무 생각 없이 콘티도 안 짜고 싸질러 놓은 글이라. 물론 황제흥신소도 마찬가지...... 그 해 여름날도 마찬가지............ 저는 원래 생각이라는 게 없는 여자라..................................
암호닉은 가장 최근 글에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누락이 되었으면 꼭꼭 말씀해주세요!!
아, 그리고 댓글 달고 가시면 저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헤헤헤헤헤헤헤
암호닉
별빛, 애정, 3536, 너굴쨘, 0916, 은아, 구름, 윤녤, 모모피치, 샘봄, 017, 댕댕, rice road, 하감, 단잠, 바이달, 망고, 윤요뎡, 밍댕, 9916, 해피니스, 사용불가, 해령, 윤구리, 설, 애껴, 옵티머스, 하나둘셋, 치자꽃길, 수토끼, 르래, 11006, 민트향 님
모두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