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
잡다한 잡동사니가 복도로 내동댕이쳐진 여자쪽으로 던져졌다. 여자는 작은 체구를 웅크리며 저에게 날라오는 물건들을 최대한 맞지않기위해 애썼다.
조금 젊은듯 보이는여자는 도저히 못참겠다는듯 자기에게 물건을 던지는 벌거숭이 남자를 한번 째려보고는 벌떡 일어났다.
남자는 그사실을 인지할수없는지 그저 자신에게 손을 대려던 여자에게 악을 써대고있었다.
"아주머니!!!"
여자도 그에 응하듯 큰소리를 질러 자신을 고용한 고용주를 불렀다. 고용주는 꽤나 곱상한외모를 가진 늙은 여자였다.
집안에서도 검은 드레스를 곱게 차려입은모습을 보면 그녀의 성격은 어느정도 짐작이 가는듯 하였다.
그녀의 주름진 손에는 단정히 발라진 네일아트와 정리된 손톱 그리고 부를 과시하고싶어하는듯한 심플한 다이아반지가 왼손 네번째손가락에 꽉 끼여있었다.
여자는 고용주와 눈이 마주치더니 곧 얼굴이 붉게 물들더니 도저히 이일은 할수있는 일이 아니라며 집을 도망가듯 나가버렸다.
고영주인 여자는 나이에비해 고운손으로 두통이 오는 머리를 진정시키고는 아직도 악을 쓰고있는 제아들쪽으로 걸어갔다.
"우현아..."
".......싫다고...."
앞이 안보이는 제 아들 우현이 안쓰러운듯 머리를 쓰러 내렸다. 남자는 악을 쓰다 지쳤는지 어깨만 간신히 들썩거렸다.
사고로 눈이 보이지 않게된 남자는 곧 벌거벗은채 다리를 오무리고 고개를 숙였다.
세상은 낮인지 밤인지 모르겠고 제자신의 외모도 머리길이도 피부의색깔도 눈으로 알수없다는 절망감에 빠질뿐이였다.
단순히 몸을 씻겨주러오고 저를 돌봐주러오는 사람인걸 알면서도 항상 우현은 소리를 지르고 그들을 괴롭혔다.
힘좋은 남자가와도 성격이좋은 여자가 와도 우현의 엄마인 고용주가 제시하는 커다란 금액에 감히 우현에게 함부로 손도 대지 못하였다.
"우현아 이번이 마지막기회란다...엄마가 사라져도 니가 잘 버텨내야하지않겠니"
"엄마 난 이집이 편해 이집은 이미 나에게 적응을 해줬어 싫어엄마"
23살이나 되었지만 여전히 어린아이같이 앙탈을 부리는 우현을 어쩔수 없다는듯 바라보다가 그저 소리없는 한숨을 쉬며 머리를 쓰다듬어 줄뿐이였다.
빨간목도리로 자신의 얼굴을 거의다 가려버린 성규가 눈쪽만 조금더 내려 구인광고를 바라봤다.
'책읽어줄사람구합니다'
인신매매라고 생각할법도 하지만 성규는 망설임없이 곧장 전화를 걸었다. 무엇보다 큰액수에 망설임이 없어진 이유였다.
"여보세요"
날카로운듯한 늙은 여자의 목소리가 수화기넘어들려왔다. 성규는 마른침을 삼키면 잘못하면 또 안되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책읽어주는사람 구하신다고하셔서요"
"아 일단 저희가 주소 알려드릴게요 그 주소로 와주시겠어요?"
여자의말에 어느새 성규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고 곧 저에게 불러주는 주소를 보고는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이곳은 부자들만 산다는 그동네 아닌가 그곳에서 왜 책읽어주는사람이 필요한지 그리고 왜이렇게 어마어마한 시급을 주는지는 이해가 되지않았지만
성규는 거금을 들여 당장 택시를 붙잡아 유명한 부자동네로 당장 발걸음을 옮겼다.
겨울이지만 색깔이 알록달록한 주택들 중에서도 무채색으로 꾸며진 집이 확 눈에 띄었다.
설마 저집이겠거니 했었지만 성규의 바램 대호인지 걱정대로인지 무채색의 대문에 수화기너머 불러준 주소와 동일했다.
성규는 단단한 각오를 안고 초인종을 눌렀다.
"네"
수화기너머의 여자의목소리가 이번에는 좀더 가까이 들려왔다. 성규 성격자체가 침착한터라 속에서는 긴장을하면서도 목소리에는 침착함이 가득했다.
"아까 전화드렸던 사람입니다."
그한마디에 까맣게 칠해져있던 문이 덜컹하고 열렸다. 저는 꿈에도 못그릴 문을 눈만 빼꼼히 빼내어 바라보았다.
그리고 안으로 걸어들어갔는데 집을 잘 꾸미지않는지 마른나뭇가지들에 하얀눈꽃들만 옹기종기 달라붙어있었다.
하지만 성규는 그 모습도 꽤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커다란 주택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서오세요 김성규씨...맞나요?"
곱상하게늙은 여자의 모습에 성규는 잠시 감탄뒤 제얼굴을 좀더 가리고는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여자는 누군가의 눈치를 보듯 일단 앉으라며 소파를 가르켰다.
"전화상으로 들어보니 목소리가 아주 좋던데요 성우...같은거 하셨나요?"
"아...가수분들 가녹음이나 그런거 잠깐씩 도와드렸었습니다."
성규의말에 여자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언제부터 출근해줄수있냐고 곧장 물어왔다.
그모습에 성규는 잠시 당황했지만 새로이 얻은 직장이라는 생각에 내일 당장 출근할수있다고 하자 여자는 미소지었다.
"그럼 일단 책을 읽어주는건 제아들에게 읽어주시면 되니까 잠시 만나보세요"
여자는 어쩌면 내뺄지도 모를 남자에게 제아들을 돌보는힘이 이렇게 어려운데 잘 버틸수있냐는듯한 제스처였다.
성규는 그런부붙도모른채 일을 미리 알아두면 좋을거같아 고개를 끄덕임과동시에 아들이 얼마나 어리면 책읽어주는 사람이 필요한지 생각했다.
여자를 따라 이층으로 걸어 올라가자 복도 맨끝방이라고 소개시켜주고는 사라지는 여자를 빤히 쳐다보다가 성규는 복도를 따라 걸어 나무문에 노크를했다.
"엄마...?"
어린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두꺼운 목소리에 성규는 잠시 망설이는듯 하더니 상대방의 의사상관없이 문을 활짝열었다.
아직 낮이지만 커튼까지쳐서 어두운방안에 이런 좋은집에 산다고는 생각되지않을 정도의 몰골이 제법 추한 남자가 덩그러니 앉아있었다.
저와 눈을 마주치고는 인사를 안하는 남자를 보고 성규는 목도리로 얼굴을 좀더 파묻고 제목을 가다듬었다.
"아...전 앞으로 책 을 읽어드릴..."
쾅
성규의말이 끝나기도전에 우현은 이미 독이 잔뜩올라 성규옆으로 아무렇게나 책한권을 던져버렸다.
*****
좋아여 맛보기는 여기까지 핳
장편으로 갈지 중단편으로 갈지 아님 여기서 끝낼지 생각중입니다 ㅋㅋㅋㅋ
제가 단편만 줄기차게 써봤지 장편은 써보질않았거든요..소금소금 ㅠ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외국영화 블라인드 패러디 맞숩니다!!
너무 인상깊어 한번 패러디해봤어요 ㅠㅠ
싫으신분들은 댓댓으로 말해주시면 제가 촛불이 되어드리겠습니다 핳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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