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얘네는 지금 팬티만 걸치구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주세요! ㅎㅎ )
" 너 뭐해? "
남순이 깨자 깜짝놀란 흥수가 뒷걸음질치며 뒤로 자빠졌다.
얘 지금 뭐하는건가? 하는 표정의 남순이 빤히 쳐다보자,
그제서야 부끄러워서 볼이 발그레해지는 흥수..
‘ 아, 진짜 미쳤네 박흥수 ’
땅을 짚고 다시 일어나려는데
손에 딱 걸리는 풀 한 포기.. 뭔가 하고 꺾어 보는데
몇시간동안 고개를 처박고 찾아다녔던 잎이 4장짜리인 풀!
흥수가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소리쳤다.
" 야! 찾았다!! 찾았어! "
별주부전 五
헐, 찾았다고?
들떠서는 풀을 이리저리 들어보이는 흥수를 보며 깜짝놀란 남순.
정말 잎이 4장짜리인
네잎클로버다.
..진짜 찾기힘든건데, 운좋네 저놈.
신나 하던것도 잠시
흥수가 등을 돌리더니 꼼지락거린다.
다시 뒤돌아 손을 등 뒤로 한채 남순에게로 다가갔다.
멀뚱멀뚱 쳐다만 보는 남순에게
생글생글 웃으며 말한다.
" 손 내밀어봐. "
" 손? 왜? "
" 빨리! "
..재촉하는 흥수에 오른손을 내미는 남순.
뭐하는가 싶더니
방금 찾은 네잎클로버줄기를 동그랗게 엮어
자신의 손가락에 끼워주었다.
" ..이거 왜 나 줘? 토끼 안찾을거야? "
의아해 하며 묻는 남순에 흥수가 지긋이 눈을
마추며 말했다.
" 같이 찾아야지. "
" ..아...응.. "
빤히 쳐다보는 흥수에 남순이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귀여운 남순의 반응에 남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흥수.
" 토끼 찾을 때 까지, 어디가지마. "
이상하리만치 달콤하게 들려오는 흥수의 말에
남순이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 왜 그런 소릴 하는거야... ’
-
벌써 달이 곱게 떠 반짝이는 밤이 되었다.
고개를 살짝 돌려 남순을 쳐다보는데,
손가락의 네잎클로버를 연신 쳐다보는 남순.
예쁜 입술은 가볍게 미소를 띄었고,
달빛에 비치는 녀석의 살결은 한 층 더 하얗고 부드러워 보였다.
" ..고남순 "
잠시 멈칫하는 남순.
오늘 하루종일 그와 함께 했지만,
처음 불러준 자신의 이름.
눈을 동그랗게 뜨고 흥수를 쳐다보았다.
" 넌 왜 거기 혼자 있었어? "
흥수는 서로가 처음 만났던 모래사장을 떠올리며 말했다.
생긴 건 귀엽게 생겨서는 ..혼자 백사장에 덩그러니 있던 녀석.
" 혼자니까.. "
시선을 아래로 돌리며 쓸쓸하게 말하는 남순.
예쁘게 그어져있는 속쌍커풀, 그 아래에서 살짝 떨리는 긴 속눈썹..
혼자니까 라니.. 무슨 사정이 있는 걸까?
남순의 말을 듣고 흥수의 표정도 진지해졌다.
가녀리게 쳐진 어깨
불안한듯 떨리는 눈동자..
괜히 물어봤나.
두 팔을 쭉 뻗으며 풀밭에 등을 대고 눕는 남순.
그리곤 등을 돌리며 새침하게 말했다.
" 그런거 물어보지마! ..나 잘거야! "
" 또 자? 너 아까 잤잖아. "
" 몰라! 잘꺼야! "
그렇게 말하곤 진짜 자는 것 마냥 미동도 없다.
살짝 웃어보이며 덩달아 누울려고 하는데
배에서 들리는 정체모를 소리 ' 꼬르륵 '
" 아.. 배고파.. "
그러고보니 한 끼도 못먹고, 힘이란 힘은 다써버렸었다..
아... 바닷속도 아니라 미역도 없고
진창 널린 건 입에 안맞는 풀 뿐이고... 하..
크게 한숨쉬는 흥수에게 남순이 손가락으로
옆방향을 가르키며 조용히 말했다.
" 저기.. 나무 있어. 먹을 수 있을 껄..아마. "
손가락이 향한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달빛에 반짝이는 빨간색 과일이 열린 나무가 보였다.
착한 놈!
흥수가 고맙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등 돌리고 있던 남순의 얼굴이 발그레해져서는..
또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 기분 이상해.. ’
빨간색 과일을 한입 베어먹는 흥수.
과즙이 달달한게 입맛에 딱 맞았다.
금세 한 개를 헤치우곤 공룡같은 힘으로 나무를 흔들자
후두두둑 소리를 내며
과일이 잔뜩 떨어졌다.
-
아침에 자서 그런지, 아님 저녀석때문인지.
눈을 감고 있어도 잠이 오지않는 남순이.
자보려고 이리 뒤척이고 저리 뒤척이지만
역시 잠이 오지 않는다.
다시 마음을 진정시키고 잠을 청하는데
갑자기 느껴지는
싸늘한 기운.
살짝 눈을 떠보니
커다란 그림자가 자신을 드리웠고
고개를 들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 뭐해? 고남순.. "
서 있던 놈의 얼굴을 보고, 소름끼치는 익숙한 목소리를 듣고
남순의 표정이 새파랗게 질렸다.
덜덜 떨리는 입술.. 겁에 질린 목소리로 주춤거리며 말했다.
" 이..이경아.. "
-
안녕하세요, 갈비찜입니다 ㅎㅎ..
어제 한편밖에 못올려서 죄송해요 ㅠㅠ할머니댁갔다가
진짜 기절하듯이 자버렸네요! 일찍일어나긴했지만 ㅎㅎㅎ..
이번글은 아 브금고르는데 되게 힘들었어요
고심끝에 고른 브금입니다 ㅎㅎ
제목은 허각,지아 - i need you 구요.
재밌게 봐주세요 ㅎㅎㅎ드디어 담편에 이경이가 나옴니다! 히핳ㅎ하
그리고 오늘 주장미도 나오겠쬬!?!?
제발 뭐 러브라인조장할 씬은 없길 바라며 ㅎㅎ. 이따 六편에서 뵈용.
느를 운 토렝이 챠밍Z 비랑 변기덕 새턴 Roseto 백남순 규스타 워더 코털 사탕 야리루 우비 꼬꼬마 테니아 치킨 쌀떡 나는 두부 초코푸딩 흥부 용마 데이드림 도치 보라돌이 현이 박카스 신의퀴즈 초파 겨울 모태솔로 머핀 대나무 달달 두부부침 똥 납치범 향수 떡덕후 정한해 깡주 뿌꾸뿌꾸 삥삥 음마 공삼공구 크림 도날드남순 초코파이 비비드 이경 라임Roseto 빕스 소화기 띵똥 촉촉 상어 고토끼 안약 꿀 닭강정 키티장갑 지지곤듀 딴또 뒷간신 경뜌 카르페디엠 바나나 박경 깡통안의쥐 핫도그 우왓
혹시 암호닉 안적혀있으시면 댓글로 꼭 알려주세요!
비회원 암호닉분들 제가 격하게 아끼는데, 댓글노출이 넘 늦어서 댓댓글을 못달아줬네요 죄송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