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펑스 회색 (제목은 금요일에 만나요인데 노래는 회색이야 모순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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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꾸 버릇적으로 ~다를 쓰게되네여. 그래서 계속 수정하고 수정함. 피곤하긴 한데 아직은 참을만해서 아까 투표때 얘기한 글 쪄옴여. 백도다 백도. 백현이 앞에서만 귀여워지는 서른살 푼수아저씨가 컨셉인데 망침. 편안하게 읽으시고 좋은 꿈 꾸시라고 브금도 잔잔한거 글도 잔잔한 글임여. 모든사진의 출처는 텀블러.
경수의 애인이였던 백희는 결혼식날 웨딩드레스를 입고 도망쳤음. 좆같고 기분나쁘게 하필이면 결혼식날이야. 어느 한 건물 옥상에 올라가 누워서 담배를 피던 경수가 결혼식날을 회상해봤음. 신부대기실에 있을줄 알았던 백희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뛰쳐나갔을줄은 누가 상상이라도 했겠음? 더 웃긴건 커플링까지 가져갔다는 것임. 커플링은 놓고가던가 썅년. 담배를 잘근잘근 씹던 경수가 옥상바닥에 담배를 대충 비벼끄곤 일어나 난간에 섬. 여기서 떨어지면 골로가려나. 별 시덥잖은 생각을 한 경수는 하품하고는 옥상문을 열고 내려감. 옥상에서 내려와보니 딱봐도 사이비 종교였음. 혀를 쯧쯧 찬 경수는 바닥에 침을 뱉고는 은단을 씹으며 유유히 사라짐. 요즘 따라붙은 어린놈이 있었는데 낮시간에는 잘 안보임. 지도 꼴에 형사라고 할 일은 많나보지… 경수는 무료한듯 하품하다가 길거리를 거닐음. 그러다가 조금 부딪힌거가지고 요란떠는 고딩놈을 만나게된 경수는 머리를 긁적임.
야. 중딩. 우리 좋게좋게 가자고 어? 형님이 말을 하는데 이게 진짜! 한심하단듯이 쳐다봐주자 괜히 자기화에 못이겨 손찌검을 하려고함. 아가야. 아저씨 벌써 서른이야. 내가 씨발 너만한 아는애가 있어서 넘어가는데 곱게곱게 가자. 잘 어르고 달래서 보내려고하는데 진짜 깡따구가 센건지 아니면 친구앞에서 기 안죽으려고 까부는건지 대드는걸로 기네스북 올라도 될 정도임. 대갈빡에 바람구멍내서 거기다가 손가락 쑤셔서 빠구리뜨기전에 꺼지라고. 어린애한테 심한말은 안하려고했는데 저절로 나가는 욕설에 고딩이 약간 당황했는지 굳어있음. 경수는 고딩 어깨에 손을 올리곤 토닥이며 집으로 꺼지라고 보냄. 입이 심심해져서 담배곽을 꺼내들자 언제 온건지 경수가 매일 멸치라고 부르는 백현이 담배곽을 빼앗음. 멸치. 우리 양심적으로 이러지는 말자. 경수가 담배곽을 빼앗으려고하자 백현이 손을 높이 들어버림. 담배곽을 빼앗으려고 아무리 손을 들어도 잘 안닿자 자기혼자 화가나서 입술을 꾹 깨뭄.
야 멸치. 서른우대 좀 해주지? 멸치아닙니다. 단호하게 얘기한 백현이 담배곽을 쥐고 뭉개버림. 넌 진짜 할 일이 없냐? 왜이리 쫓아다녀 성가시게. 아이돌 사생도아니고. 잔뜩 짜증부린 경수가 팔짱끼고는 백현이를 앞질러 감. 백현이는 가다가 쓰레기통 발견하고는 담배곽을 버림. 담배곽이 뭉개지면서 손에 담배냄새 묻지는 않았나 하면서 손바닥 펴서 담배냄새 맡음. 아저씨 어차피 어디 갈지 뻔히 다 알아요. 백현을 앞질러가던 경수가 멈춰서더니 한마디 함. 알면 쫓아오지말던가! 경수는 바닥에 침뱉어놓은 그 건물에 다시 들어가서 옥상문을 따고 들어가 누웠음. 아 좋다. 곧바로 뒤따라 백현이 들어옴. 백현은 경수가 바닥에 누워있는것도 모르고 걸음을 움직이다 경수의 머리를 참. 야! 멸치! 너 진짜 미쳤냐? 경수가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더니 머리를 감싸쥠. 경수가 머리를 감싸쥐다 갑자기 생각난듯 백현이를 쳐다봄. 맞다. 멸치 너 이 건물 쓸어버려라. 백현은 저게 무슨 똥같은 소리지 라는 표정으로 경수를 쳐다봄. 여기 완전 사이비잖아 신고해. 신고. 너 경찰이잖아. 그럼 아저씨가 해요. 아저씨 스나이퍼잖아. 코드네임이 뭐랬더라. 디오?
그거 우리집 고양이 이름인데. 자기네집 단모종인 러시안 블루 디오를 떠올린 백현이 헤실헤실 웃음. 아저씨 그거 알아요? 아저씨 볼수록 우리 디오 닮았다. 그건 무슨 또라이같은 소리야. 기분나빠. 이름바꿔. 자신을 고양이 닮았다고 하는 백현에 기분이 나빠진 경수는 인상을 팍 찌푸림. 다음에 디오 소개시켜줄게요. 됐거든. 경수가 거절하자 백현이 입을 댓발내밈. 같은 디오끼리 인사라도 좀 하죠? 맞다 우리 디오 사진 보여줄까요? 백현이 자신의 바지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더니 갤러리를 열어 경수에게 보여주자 경수가 안볼것처럼 굴더니 백현이 넘기는대로 눈이 따라감. 이건 디오 자는사진. 경수의 눈이 땡그래지는걸 본 백현이 경수 몰래 웃음. 귀엽다… 라고 생각한 경수가 다음엔 고양이를 키워볼까 생각함. 맞다 그리고 또 우리 디오 자는 사진있어요. 그래? 별로 안궁금하단듯이 말해놓고 집중해서 핸드폰에 시선을 두는 경수를 보곤 바로 다음사진으로 넘기자 경수가 후드티 모자를 뒤집어쓰고 이불을 돌돌 말고 자고있는 사진이였음. 야, 야! 멸치! 지워! 지우라고! 백현은 핸드폰을 잠구더니 자신의 바지 뒷주머니에 넣음. 내가 이 아까운걸 왜 지워요? 다음에 디오끼리 식사라도해요. 경수가 백현이를 째려보다가 삐졌다는걸 온몸으로 표현하며 아빠다리를 하고 앉은 경수의 뒷모습을 보던 백현은 자기네 집 디오가 경수로 변한건 아닐까하는 시시콜콜한 상상을 함.
숭아 숭아숭아 숭아. 숭아숭아숭아. 숭아. 숭아숭아. 숭아숭아숭아숭아숭아. 숭아. 숭아! 보고있나여 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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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유지태 못알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