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덜익인님께서...ㅠㅠ
제가 덜덜익인님보다 나이 적다고하니까
ㄷㄷ을 남발하세요..ㅠㅠㅠㅠ
저 그렇게 글 잘쓰는 편 아니잖아요..ㅠㅠㅠ 과찬이세요..ㅠㅠ흡...
다시 밝혀요.. 헿.. 저는 올해 (지웠음ㅋㅋ) 올라 간 남자입니다.............................................는 무슨..ㅋ 여자에요ㅋㅋ
선댓후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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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곳곳의 가게가 노래를 틀어놓아, 시끄러운 밤거리에 술 마시는 사람, 친구들과 노는 사람, 외국인 관광객들.. 그리고 우리처럼 데이트 하는 사람이 있었다. 모두들 하하호호, 웃으며 돌아다닌다. 사람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입김이 몽슬몽슬 나오는 쌀쌀한 날씨였다. 대현은 손 시려워 호호- 불고있는 준홍의 손을 자연스레 자신의 주머니에 꽂아넣는다.
“에..?” “으- 춥다.”
대현에 행동에 놀랐는지 준홍은 대현을 쳐다본다. 대현은 쑥스러운 듯, 애써 모르는 척 춥다 추워- 부르르 떨며 걸어나갔다. 뭐 먹을래? 라고 묻자 준홍은 별로…, 라며 고개를 숙인다. 밥 먹기가 싫은가? 배 고플텐데.
“저기 들어가자.” “어? 응….”
대현은 밥 먹기 싫어하는 눈치인 준홍을 끌고 길거리 한 곳에 위치한 큰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준홍이 점심은 먹었긴 했었나? 대현은 갸우뚱- 준홍을 보고 또 갸우뚱- 모를 수 밖에 없지, 밥은 항상 준홍이 만들어서 밥통을 열어본 적이 없으니까. 준홍은 대현이 자꾸 자기를 보는 시선이 느껴져 우뚝 멈춘다.
“왜 그래?” “왜 자꾸 봐!” “아니 그냥. 저기 앉자.” “나.. 배 안고픈데.” “너 점심 먹었어?” “응? 어, 어.. 먹었지 당연히!” “저녁도 먹자. 너 이런 기회 꼭 잡아야 후회안한다?” “…….” “내가 주는 기회는 뭐든간에 꼭 붙잡아야 해. 알았나? 최준홍씨?” “…응.”
레스토랑의 안은 따뜻했다. 레스토랑의 샹들리에도 주황빛이 돌아 분위기 역시 따뜻했다. 빨간 애나멜 가죽으로 만들어진 의자와, 세련된 식탁보의 테이블이 눈에 띄었다. 대현과 준홍이 레스토랑 유리벽 쪽으로 앉자, 점원이 테이블 위에 뒤집어있던 와인잔을 뒤집고 물을 따른 뒤, 메뉴판을 주고 간다.
“뭐 먹을래? 골라봐. 내가 다 사준다.” “…음.” “스파게티? 스테이크? 오믈렛?” “…스테이크.” “그래. 여기요-.”
탁- 메뉴판을 닫는 대현이 손을 슬쩍 들며 점원을 부른다. 점원은 네,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라는 형식적인 질문을 던졌고, 대현은 B코스로- 라며 준홍을 향해 씨익 웃는다.
나 멋지지? 나 이런 것도 사주는 남자야.
준홍은 뭔가 불편한 듯 의자를 달그락 달그락 움직여댔다.
“왜, 어디 아파?” “어? 아니.”
문득 교복매장 아줌마가 한 말이 떠올랐다. ‘쯧쯔.. 너무 말랐어, 키만 작으면 여자애야. 밥을 잘 안먹니?’
“…너 나 없을 때 밥 안먹지?” “아니? 먹, 먹어!” “거짓말.” “먹는다니깐?” “그래? 그럼 오늘 내가 사는 거니까 음식 나오는 거 다 먹어야 돼?” “…으..응.”
몇분이 지나고 에피타이져코스로 콘크림스프, 브레드와 쨈, 카나페가 나왔다. 준홍은 숟가락을 들어 스프를 한번 떠 먹는다. 대현은 먹는 척하며 준홍을 쳐다봤다. 준홍은 다시 한번 스프를 떠 먹는다. 준홍의 표정은 매우 안좋았다.
“왜 안먹어?” “응? 아니, 먹어. 먹고있어.” “이것도 한입 먹어.” “으..응.”
준홍은 꾸역꾸역 스프를 해치웠다. 그러나 대현의 눈을 피해갈 순 없었다.
“너, 밥 안먹지. 너 어디 아프지….” “아니, 이거 봐. 스프 다 먹었잖아! 헤헤.” “…….”
말이 끝나기 무섭게 브레드를 꾸역꾸역 먹기 시작한다. 쨈 발라서도 한입. 점원이 메인요리로 안심 함박 스테이크와 주스를 들고왔다. 대현은 아직 더 지켜보기로 했다.
쓱쓱- 대현은 자기의 스테이크를 다 썰어서 준홍에게 건넨다.
“이거 다 먹어야 해, 알았지?” “응? ..많은데.”
많다고? 썰어서 몇조각 안나오는데 많다니. 스테이크가 손바닥만 한데 많다니. 대현은 먹어. 남기고 싶음 남기고- 라며 준홍의 표정을 살폈다. 준홍은 속이 매쓱거렸는지 혼자 몰래 속을 쓸어내리고 있었다. 준홍은 곧이어 미간을 찌푸리며 꿀떡꿀떡 씹는 건지 마시는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고기를 집어 삼키고있었다.
결국엔…
한계가 왔다.
“욱, 우읍-.” “야, 너 왜그래!!”
준홍은 빠르게 레스토랑 밖으로 뛰쳐나갔다.
***
욱- 우웨엑- 빠르게 인적이 없는 골목길로 달려가 모든 음식을 다 토해냈다. 단 하나의 가로등만 그 길을 비췄고 그 길 아래에 준홍이 산 정상에 있는 꽃이 강한 바람에 휘는 것처럼 위태롭게 서 있었다.
“최준홍- 이 씨발새끼야!!”
대현의 목소리가 들리자 마자 준홍은 급히 입가를 손으로 쓱- 닦는다. 그러더니, 왜 나왔어? 다시 들어가자! 라며 자기가 토한 것을 들킬까봐 웃어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 기운은 그에게 진실을 바라게 만들었다. 고요한 바람소리만 지나갈 뿐, 그의 대답은 없었다. 대현이 준홍 쪽으로 다가가자, 준홍은 그 자리를 가리며 얼른 가자, 형! 나 배고파- 라며 대현을 이끈다.
“가자. 빨리 가자! 응?” “…그래 가자. 레스토랑말고.. 병원 가자.” “왠 병원? 나 너무 급,급히 먹어서 그런.. 거야!” “씨발, 지랄하지마!! 가.” “아, 형! 아파!! 아악!!” “너, 내가 집에서도 밥 깨작깨작 먹을 때부터 봤어. 그 전에는 로봇이라서 그렇게 먹는 줄 알았는데.. 사람인 거 안 뒤에도 넌 먹는둥 마는둥이잖아!!”
부러질 것처럼 얇디 얇은 손목을 잡고 재빠르게 걷기 시작했다. 준홍은 사시나무 떨듯이 파르르- 떨었고, 놔- 놔줘! 나 괜찮아. 응? 형, 가자- 라며 자신의 손목을 잡고있던 대현의 팔을 잡아보기도 했다. 하지만 대현은 조용히 해, 최준홍- 준홍을 무시하고 잡아 끌어, 다시 재빠르게 걸어나갔다.
니 거짓말엔 안속아. 넌 너의 거짓말을 다른 사람을 안심시키려고 생각하고 하는 거겠지만,
반대야.
너의 거짓말은 날 더 화나고, 걱정하게 만들어.
최준홍 이 개새끼야.
***
준홍을 병원에 데리고 들어가자, 주사를 무서워하는 어린애들처럼 준홍은 무서워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준홍은 몇분 전만 해도 자상했던 대현이 차게 식어졌다는 거에 무서워 떨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대현은 마침 옆에 지나가던 의사를 붙잡았다. 의사가운에 파란 실로 꿰메져있는 이름을 보니-
유영재.
의사의 이름은 유영재였다.
“유영재 선생님,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얘가 밥을 먹질 않아요. 오늘도 밥을 먹다가 토를 했어요. 검사 좀 부탁합니다. 급해요.” “아 예. 이리 오세요. 스케쥴이 비어서 지금 바로 검사할 수 있습니다.”
대현은 준홍을 쳐다보지 않았다. 준홍의 손목을 잡은 뒤로부터 준홍을 아예 쳐다보지 않았다. 준홍은 대현을 위해 숨긴 것이 잘못된 방법이란 것을 깨달아버렸다.
***
검사를 끝내고 초조하게 손톱을 톡톡- 물어뜯으며 복도에서 기다리는 대현. 그리고 고개를 푹 숙여 표정을 알 수 없는 준홍.
곧이어 영재가 방에서 나온다.
“최준홍군의 병명은…” “말.. 말하지 말아주세요!!”
영재가 병명에 대해 입을 열려고 하자 준홍은 결국 영재의 팔을 붙잡으며 말하지 말아달라며 투드득- 눈물을 떨어트린다. 대현은 엄지손톱을 톡- 물어뜯다가 준홍의 행동에 뚝- 멈춰버렸고, 영재는 준홍을 진정시킨다. 영재가 준홍의 자신을 붙잡은 손을 떼어놓으려고 하자, 준홍은 고개를 저으며 말하지 말아달라며 펑펑 울기 시작했다.
“최 간호사, 한 간호사, 최준홍씨 좀 진정제 투여해줘요.” “네.” “말.. 말하지 말아줘요!! 네?!! 흐으..”
준홍은 두 간호사에게 저지당했고, 대현과 영재는 방으로 들어갔다.
준홍아, 난 널 언제나 이해 할 수 있어. 니 곁에 있을 거야. 그러니까 더이상 숨기려하지 마.
사랑하는 사람끼린 비밀이 없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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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건 또 뭐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달달했다가.. 갑자기 이게.. 뭔일이여..
모두 외칩시다.. This is 똥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