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The Secet 00
* Pro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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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대한민국
'...정부는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서 첨단과학기술단지 서울 건설에 관한 안건을 가결하였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내달 초 건설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관련 정책을 마련해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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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北京 (북경)
"这是契约书、请确认一下。"
(계약서 입니다, 확인 해보세요.)
"确认好了。 我会签名的。"
(확인했습니다. 서명하겠습니다.)
"谢谢、祈愿我们的充满希望未来。"
(감사합니다, 우리의 희망찬 미래를 기원합니다)
“我也是一样的心静”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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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국정원
"...네? 잠복이요? 갑자기 무슨.."
"P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중국 어디랑 손을 잡은건지, 매번 자금 일부를 야금야금 떼어가고 있는 것 같아. 심증만 있고 물증은 없어서 섣불리 행동하기에도 조심스럽고..."
"그럼 그냥 세무조사 들어가면 끝 아니에요? 굳이 잠복까지 해서 기다려야하는 이유가 뭐죠, 정부만 좋자고 추진한 일도 아니고 지들도 인천공항 민영화 꾸역꾸역 우겨서 합의한 일인데"
"그러니까 문제지. 세무조사 들어가면, 비리만 딱 나오고 끝이게? P사도 절대 가만히 안있을걸. 인천공항 민영화 한다고 기사라도 나와봐, 난리난다. 안그래도 CSTP 서울도 환영 못받고 있는 마당에.. 섣불리 나섰다간 온 국민한테 욕은 욕대로 얻어먹고 CSTP는 물건너 갈꺼다 아마"
"하아.. 그래서 어디로 가는건데요, P사로요? 수상한 신입사원, 뭐 이런 진부한 설정을 원하는거예요?"
"아니, P사로 가는건 너무 위험해. P사 대신... P사랑 아주 은밀하게 거래하는 패거리가 있는데, 거기로 가게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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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W, 너는 오늘부터 W의 새로운 일원인 김여주로 사는거야"
서울지방경찰청
"웬 깡패새끼들이 이 일대에서 설치고 다니는 모양이야. 마약밀매를 하는건지 아니면 성매매를 하는건지 클럽들 줄줄이 모여있는 곳이면 동에번쩍, 서에번쩍 나타나 난리란다 아주. 어제도 강남에서 누구 하나가 총살당했다던데, 골치아파 죽겠어. 총기소지금지국가에서 겁대가리 없이 설치는거 보면 보통 수준은 아닌가봐, 검찰 지시 내려왔어. 검경합동수사야"
"합동수사요? 일개 깡패조직이 크면 얼마나 크다고 이렇게까지 수사하는겁니까?"
"말도 마, 그냥 깡패조직이 아니야. 눈에는 자주 띄는데 제대로 된 정보를 알고있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니까? 귀신이 곡할 노릇이지. 얘네를 커버칠 능력이 있는 강력한 배후가 있거나, 정부에서 뭔가를 숨기고 있는게 확실해"
"그럼 어떻게 수사합니까? 제대로 된 정보도 없다고.."
"처음부터 정보가 아예 없는게 아니라,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숨기니까 정보가 사라진거야. 캐내는데만 반년이 걸렸어. 그러니 정신 똑바로 차려야해. 받아- '
「 2017 검경합동수사 피의자 자료 - W
잠복근무요원 :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 옹성우 경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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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카페 착장을 보고, 흰 셔츠 하나에 꽂혀 검은 세계 (?) 의 이야기를 막 쓰고싶어서, 스토리를 막 구상하다가 뽕이 차는 바람에, 결국 썼습니다..
언젠가는 꼭 완결을 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