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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 | 인스티즈

 

 

《나는 달》 - dandelion 

 

나는 달 

이 밤을 밝게 비추는 달입니다. 

늦은 밤 

노곤한 몸을 이끌고 걸어가는 당신과 

걸음을 함께 하고픈 달입니다. 

 

혹시나 

오늘은 외롭지 않았는지, 

오늘은 힘들지 않았는지, 

오늘은 아프지 않았는지. 

그대 곁에 살아 숨쉬며 함께 있고픈 나는 달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이런 내 마음을 모르나봅니다. 

내가 이리도 밝게 비추고 있건만 

당신은 나를 떠나려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당신의  

등 뒤에서 외쳐봅니다. 

조금만 천천히 걸어달라고. 

너를 보기위해 오랜시간 햇빛에 가려 기다려왔다고. 

 

당신의 쌀쌀맞은 외면에도 

나는 당신 곁에 머무릅니다. 

 

늦은밤  

노곤한 몸을 이끌고 걸어가는 당신의  

쓸쓸함 가득한 등에 친구를 만들어줍니다. 

조금이라도 발맞춰 걷고픈 나를 투영해봅니다. 

 

그대의 등 뒤에서 발맞춰 걸으며 소리내 묻습니다. 

오늘은 외롭지 않았니? 

오늘은 아프지 않았니? 

오늘은 힘들지 않았니? 

 

 

 

 

 

 

*사진출처 : 사진 속 표기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우와....좋아요...♥
11년 전
대표 사진
dandelion
감사합니다...♥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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