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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루민] 새벽이 싫은 사슴 04 | 인스티즈

 

 

 

 

 

 

 

 

 

 

 

 

 

 

 

 

 

 

 

 

 

 


[루민] 새벽이 싫은 사슴

W. 아카시아

 

 

 

 

 

 

 

 

 

 

 

 

 

 

 

 

 

 

 

 

 

 

 

 


거세게 내리던 비가 잠시 멈췄다. 맑게 갠 하늘은 아니었지만, 비가 그친 것만으로도 다행이하 생각했다.

 빗물이 닿아 끈적이는 팔은 생각하기도 싫었다. 민석은 자신 앞에 놓여진 스파게티를 바라보았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도는 레스토랑 안에 김이 나는 뜨거운 스파게티는 식어만 갔다. 루한은 민석의 맞은편에 앉아 열이 나는 스파게티를 크게 한 입 먹었다.

 

스파게티 싫어해요?

 

 루한이 물었다. 민석은 고개를 두어 번 저으며 스파게티용 포크를 집었다.

입안에서 스파게티가 잘게 부서졌지만, 맛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민석의 머리를 헤집었다. 끈적했던 몸이 마르면서 한결 가벼워졌다.

 

 

 

 

 

 

 

 

 

 

 

 

 

 

 

 

 

 

 

 

 

 

 

 

 한참 빗속을 걷던 루한이 데려온 곳은 이탈리아 음식을 주로 판매하는 꽤 비싸 보이는 레스토랑이었다.

레스토랑 안에 들어서니 낯익은 안면들이 몇몇 보였다. 윗사람들은 은밀한 거래를 하거나, 무게 있는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하고 있었다.

높은 가격에 민석이 주문하기를 망설이자, 루한이 익숙한 듯 스파게티 두 개를 시켰다. 이런 것을 사줄 능력이 있나? 

마지막으로 루한을 만났을 때 먹었던 떡볶이가 떠올랐다. 그 당시 루한은 민석에게 빌린 돈으로 떡볶이를 사주었다.

 

 무얼 하는 사람일까, 왜 힘들다는거지?

 

민석은 목 위로 올라오는 말들과 입 안에 있는 스파게티를 삼키며 불편한 식사를 했다.

루한은 스파게티를 먹으면서 드문드문 민석을 바라보았다. 새침하게 올라간 눈과 씹을 때마다 들썩거리는 살이 오른 볼이 귀엽게 느껴졌다.

 자신을 궁금해하는 것 같다. 루한은 민석의 생각에 눈을 낮게 내리깔고 배시시 웃었다.

 

 

 

민석.

 

루한의 말에 스파게티를 뒤적거리던 민석이 고개를 들었다. 무의식적으로 식사 예절에 안 맞게 음식을 뒤적였다. 생각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나 궁금해요?"

 

 

 

 

 

 

 

 

 

 

 

 

 

 

 

 

 

 

 

 

 


루한의 말에 목이 턱 막혀왔다. 더 먹었다간 스파게티가 역류할 것만 같은 기분에 민석은 포크를 내려놓았다.

 네, 사실 궁금해요. 머릿속에 떠오르는 최소한의 문장이었다.

루한은 다시 입을 열지 않았다. 묵묵히 스파게티만 먹을 뿐이었다. 민석은 괜히 멋쩍어져 스파게티 안의 새우를 콕콕 찔렀다.

 시원한 레스토랑 안에서 서늘한 한기가 느껴졌다. 루한과 있으면 아무리 습한 여름이라도 소름이 돋을 것만 같은 한기가 돌았다. 기분 탓인가 보다.

 

 

 

 

 

 

 

 

 

 

 

 

 

 

 

 

 

 

 

 

 

 

사실 제일 궁금한 것은 루한과 크리스의 관계였다. 중소기업으로 위장되어 있는 크리스의 직업이었지만, 확실하게 그는 조직을 이끄는 사람이다.

꼭 이끄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그는 높은 직위에 속해있는 사람 같았다. 몇 년간 변호사 일을 해오면서 이런 눈속임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한 가지를 추가하자면, 이런 큰 대기업에 소송을 거는 크리스의 조직도 작지 않다는 것이다. 대기업인 만큼 뒷 배경도 크다.

 민석은 루한을 바라보았다. 입을 오물거리며 스파게티를 먹는 루한은 조직과 멀어 보였다. 떡볶이를 먹을 때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무언가를 먹을 때 루한은 평소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달랐다.

 

 

 

 

 

 

 

 

 

루한만의 분위기, 크리스와 다른 루한만의 오묘한 분위기는 음식을 먹 을때 만큼은 느껴지지 않았다. 드문드문 마주치는 루한의 눈빛을 보면 그 생각을 접게 하곤 한다.

 짧은 눈맟춤이지만 깊은 눈매가 민석을 매혹시킨다. 민석을 억누르는 그의 분위기는 소름을 돋게 한다. 도무지 루한을 알 수가 없었다.

묻고 싶은 것은 많았지만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이 문제였다. 민석은 짧게 탄식을 내뱉었다.

 

 

 

 

 

 

 

 

 

 

 

 

 

 

 

 

 

 

 

 

 

 

 

"…루한."

 

"네, 민석."

 

"루한은 어떤 사람이에요?"

 

"……"

 

 

 

 

 

 

"알고 싶어요."

 

 

 

 

 

 

 

 

 

 

 

 

 

 

 

 

 

 

 

 

 

 

 

 

루한은 먹는 것을 멈추었다. 루한의 깊은 눈과 수채화 붓으로 그려 놓은 것만 같은 턱선은 다시 한 번 민석을 놀라게 하였다.

생각나는 문장들을 말하긴 했지만, 두서가 명확하지 않고 엉망이었다. 내가 어지간히 궁금하긴 했나 보다.

루한은 테이블에 턱을 괴고 민석을 바라보았다. 이전 궁금하다는 질문에 대답을 안 해주어 삐죽 튀어나온 민석의 입과 뾰로퉁한 표정은 나이와 맞지 않게 귀여웠다.

 루한은 민석을 바라보며 쿡쿡 웃었다.

 

민석, 나 궁금하구나?

 

루한은 여유롭게 테이블에 손가락을 두들기며 민석의 대답을 기다렸다. 민석은 잠시 망설이는듯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뭐가 궁금한데요?"

 

"크리스와 어떤 사이인지, 직업도 궁금하고…"

 

 

 

 

 

 

 

 

 

 

 

 

 

 

 

 

 

 

 

 

 

 

 

 

 

루한은 나른한 눈빛으로 꼰 다리를 까딱거리며 흔들었다. 이상한 긴장감에 마른침을 삼켰다. 민석을 떠보는듯한 루한의 눈빛은 먹잇감을 잡아놓고 있는 포식자 같았다.

 

 크리스… 갑을 관계라 설명하면 되나요? 민석과 크리스 같은.

 

루한은 민석의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한자한자 신중하게 단어를 선택하며 루한은 부드러운 미성으로 말을 했다. 루한의 말은 전혀 이해가 되질 않았다.

갑을 관계라 하기엔 크리스와 비슷한 루한의 옷차림이 의구심을 들게 하였다.

크리스와 루한은 인사를 하지 않았다. 갑을 관계라 정의하기엔 이르다.

 

 

 

 

 

 

 

 

 

 

 

 

 

 

 

 

 

 

 

 

 

 

잘 모르겠어요, 크리스가 갑인가요?

 

 

 

 

 그럼 내가 갑인가요?

 

 

 

 

루한이 낮게 대답했다.

 

 

 

 

 

 

 

 

 

 

 

 

 

 

 

 

 

 

 

 

 

 

 

 

 루한은 민석에게 남은 스파게티를 먹으라는 식으로 눈짓했다. 루한의 그릇은 비워져 있었지만 민석의 그릇은 면발이 팅팅 불어 보기싫게 헤집어져 있었다.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영 식욕이 돌지 않았다. 머릿속에서는 루한도 크리스의 조직원이라는 결론 밖에는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의뢰인인 크리스의 직업을 노출 시켜서는 안 된다.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민석은 좀 더 알고 싶은 거 같은데…"

 

"…네."

 

 

 

 

 

 

 

 

 

 

 

 

 

 

 

 

 

 

 

 

 

 

 


루한은 어쩔 수 없다는 듯 픽 웃었다. 결의에 찬 민석의 눈빛을 보니 웃을 상황이 아닌데도 웃음이 나왔다.

 탁, 탁,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드리는 소리만 들렸다. 루한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난 크리스의 직원이에요. 민석이 원하는 대답이 이런 거죠?

 

 루한의 대답에 민석의 동공이 잠시 흔들렸다. 민석의 눈빛을 읽은 루한이 쿡 웃고는 말을 이어갔다.

 

 

 

 

 

 

 

 

 명명한 갑을 관계에요. 그렇다고 크리스를 위해 민석에게 접근하는 건 아니에요.

 

 

 

 

 

 

 

 

 

 

민석과 루한 사이에 잠시 정적이 돌았다. 서늘하다고 생각한 레스토랑이지만 손에서는 땀이 났다. 스파게티는 보기 흉할 정도로 맛이 없게 변해있었다.

 

 

 

 

 

 

 

 

 

 

 

 

 

 

 

 

 

 

 

 

 

 

 

 

"그럼 왜 힘든 거에요?"

 

"그런 건 물어보는 거 아니에요."

 

 

 

 

 

 

 

 

 

 

 

 

 

 

 

 

 

 

 

 

 

 

 

 

에어컨 바람 때문에 루한의 노란 머리가 살랑거렸다. 모든 의문들이 풀린 것은 아니었지만, 더이상 물어보는 것은 루한에게 실례다.

물어봐도 생각만 많아질 뿐 민석에게 도움이 되진 않는다. 민석은 가방을 챙기며 일어날 준비를 했다. 루한은 머리를 만지며 다리를 꼰 채 민석을 지켜보았다.

먼저 일어날게요, 루한.

 루한은 여전히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민석을 올려보았다. 루한의 손끝에는 담배가 들려있었다. 탁, 탁, 탁, 테이블을 치던 루한의 손가락이 멈췄다.

그에 따라 민석의 동작도 멈췄다.

 

 

 

 

 

 

 

 

 

 

 

 

 

 

 

 

 

 

 

 

 

 

 

 

 


"난 민석한테 위로받고 싶어서 밥 먹자고 한 거에요."

 

 

 

 

 

 

 

 

 

 

 

 

 

 

 

 

 

 

 

 

 

 

 

 

루한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위로? 나에게 무슨 위로를 받고 싶은 거지? 루한의 의도를 전혀 모르겠다.

민석은 자리에서 일어난 채 멍하니 루한을 바라보았다.

 

 

 

위로하는 방법은 많아요, 루한이 말했다. 손에 들려있던 담배에는 불이 붙어 있었다.

 

 

 

 

 

 

 

 

 

 

 

 

 

 

 

 

 

 

 

 

 

입으로 하는 가식적인 위로,

 

 

 

 

 

 

 

 

 

 

 

 

 

 

 

 

 

 

 

 

 

 

 

 

루한이 꼬았던 다리를 풀었다.

 

 

 

 

 

 

 

 

 

 

 

 

 

 

 

 

 

 

 

 

 

 

선물을 주는 위선적인 위로,

 

 

 

 

 

 

 

 

 

 

 

 

 

 

 

 

 

 

 

 

 

 

 루한은 몸을 일으켜 민석에게 다가왔다. 손에 들린 담배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몸으로 하는 색정적인 위로,

 

 

 

 

 

 

 

 

 

 

 

 

 

 

 

 

 

 

 

 

 

 

코가 닿을 거리였다. 루한은 민석의 턱을 들어 민석을 바라보았다. 마치 시선을 묶어두고 있는 것처럼.

검은 눈동자가 일렁이듯 흔들렸다. 몸이 움직이질 않았다. 루한이 비웃는듯한 조소를 흘렸다. 입술 위로 루한의 숨결이 느껴졌다.

민석은 얼굴이 달아오른 채 황급히 루한을 밀어냈다. 아직도 가슴이 진정되지 않는다. 다리가 후들거렸다.

 

 

 

 

 

 

 

 

 

 

 

 

 

 

 

 

 

 

 

 

 

 

 

 

 

 

"루한, 도를 넘어선거 같네요."

 

 

 

 

 

 

 

 

 

 

 

 

 

 

 

 

 

 

 

 

 

 

 

달아오른 민석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듯 루한은 낮게 쿡쿡 웃었다.

루한이 뒷 세계 사람이란 걸 안 이상 만남을 지속할 이유는 없었다. 민석은 크리스의 변호사이다. 루한이 크리스의 조직원인 이상 만남이 건전하리라고 생각되진 않는다.

 

민석, 화난거에요?

 

 묘하게 신경을 건드리며 웃는 루한의 말에 민석의 미간이 구겨졌다. 이걸 지금 말이라고 묻는 건가? 홧김에 소리칠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시선이 쏠리는 것을 바라진 않는다. 올라오는 화를 억누르며 지끈거리는 머리를 짚었다.

 

나 민석한테 빌린 돈 몇 배로 갚는 거에요. 루한은 말을 하며 재털이에 담뱃재를 털었다.

레스토랑 내에 사람들이 루한을 쳐다보았지만, 그 누구도 무어라 말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돈은 제가 다시 돌려드릴게요."

 

 

 

 

 

 

 

 

 

 

 

 

 

 

 

 

 

 

 

 

 

 

민석은 단호하게 말하며 루한을 지나쳤다. 루한도 비릿하게 웃으며 주머니에 손을 꽂은 채 민석을 따라 나섰다.

 레스토랑을 나오니 더운 습기가 민석을 반겨주었다. 잠시 멈춰있던 비는 다시 거세게 내리고 있었다. 거리에는 물안개가 자욱하게 껴있었다.

하, 민석은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우산을 펼 때, 우산이 없는 루한 생각에 멈칫하긴 했지만 고개를 저으며 빗속을 걸어갔다.

 

 

 

 

 

 

 

 

 

 

 

 

 

 

 

 

 

 

 

 

 

 

찰박, 찰박 빗속을 걷는 소리만 들렸다. 바싹 말라있던 노란 금빛의 머리는 푹 젖어들어 갔다.

 한 남자가 빗속을 걷는 소리 뒤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다른 남자의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왜 자꾸 따라오는 거야, 왜. 속으로 수백 번 원망을 했지만 루한에게 들릴 리가 없었다.

 

 

 

 

 

 

 

 

 

 

 

 

 

 

 

 

 

 

 

 

 

 

 


"엄마, 저 형은 왜 우산이 없어?"

 

 

 

 

 

 

 

 

 

 

 

 

 

 

 

 

 

 

 

 

 

 

 

 


우비를 입은 아이의 엄마는 아이의 손을 잡고 걸음을 재촉했다. 물에젖은 손 때문에 자꾸 미끄러져 도어락이 열리지 않았다.

 세 번째 도어락 버튼을 누를 때쯤 경수가 문을 열어주었다. 루한은 아직 뒤에 있는 것인지 경수의 시선은 뒤에 고정되어 있었다.

 

 

 

 

 

 

 

 

 

 

 

 

 

 

 

 

 

 

 

 

 

 

 

"밥 먹었어?"

 

"먹고 들어오는 거야."

 

 

 

 

 

 

 

 

 

 

 

 

 

 

 

 

 

 

 

 

 

 

 

 

경수는 루한에 대해 딱히 묻지 않았다. 민석은 경수의 이런 점이 좋았다. 더이상 깊게 묻지 않는.

 민석은 물기 어린 머리를 털어내며 씻기 위해 화장실로 들어갔다. 물을 맞을 때마다 비를 맞고 있는 루한의 얼굴이 떠올랐다.

 눈을 보고 있으면 몸이 굳는 것처럼 뻣뻣해졌다. 생각하기도 싫다.

화장실 거울은 뜨거운 수증기 때문에 뿌옇게 흐려져 있었다. 막혀있는 화장실에 가득 찬 더운 습기 때문에 가슴이 답답했다. 밖이나, 안이나 다를 것은 없었다.

 

 

 

 

 

 

 

 

 

 

 

 

 

 

 

 

 

 

 

 

 

 

 

 

 민석은 머리를 털며 경수에게 다가갔다. 노트북을 보고 있던 경수의 팔에 물이 닿자 경수가 인상을 쓰며 민석을 올려보았다.

차갑지?

 민석이 키득거리며 웃었다. 경수는 가끔 민석이 이해되지 않을때가 있다. 일만 하고 완벽함을 추구할 것만 같지만, 알고보면 장난기도 많고 귀여운 구석도 있다.

경수는 픽 웃었다.

창문 밖에는 어렴풋이 사람의 인영이 보였다. 루한은 아직도 밖에 있는 것 같다. 민석은 소파에 드러누웠다. 맥주가 먹고 싶다.

 

 

 

 

 

 

 

 

 

 

 

 

 

 

 

 

 

 

 

 

 

 

 

 

 

 

 

 

"도갱, 맥주 있어?"

 

"없을걸.

 

 

 

 

 

 

 

 

 

 

 

 

 

 

 

 

 

 

 

 

 

 

 

 

민석은 입을 삐죽 내밀며 소파에 얼굴을 묻었다. 억지로 먹은 스파게티 때문에 속이 안 좋았다. 민석은 가방을 열어 크리스의 재판 서류를 꺼냈다.

이대로라면 이번 재판은 크리스가 패소한다. 크리스가 승소할 확률은 없다. 이런 무모한 게임을 크리스는 왜 하는 걸까.

앞으로의 재판을 생각하니 머릿속이 백지가 되었다.

 

새로 맡은 재판이야? 경수가 물었다.

 

 응, 이길 확률도 없어. 김민석 백수 되겠네. 민석이 눈을 흘기며 경수를 노려보았다.

경수는 기지개를 켜며 민석의 머리를 눌렀다. 경수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윗사람들의 신임을 얻고 있는 민석이 이런 큰 재판에서 패소한다면, 신임은 바닥으로 떨어질 것이다. 이 바닥이 그렇다. 민석을 원하는 사람들도 분명 줄어들 것이다.

 

 

 

 

 

 

 

 

 

 

 

 

 

 

 

 

 

 

 

 

 

 

 

 

 

 

 

김준면?

 

 

 

 

 

 

 

 

 

 

 

 

 

 

 

 

 

 

 

 

 

 

 

 민석의 서류를 바라보던 경수가 작게 읊조렸다.

 

응, 상대편 검사.

 

 민석은 경수가 들고 있던 서류를 받아들어 가방에 넣었다. 김준면, 이 바닥에서 유명한 검사다.

직접적으로 민석과 재판장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익히 들려오는 소문에 그는 실력 있는 검사였다. 상대가 김준면 검사인만큼 승소 확률은 더더욱 적었다.

민석은 꺼질듯한 한숨을 쉬며 창문을 바라보았다. 어둑어둑한 하늘과 거센 빗소리가 신경을 거슬리게 하였다.

 

 

 

 

 

 

 

 

 

 

 

 

 

 

 

 

 

 

 

 

 

 

 참 이상하다. 나는 사람에게 냉정하다고 생각한다.

 

 

 

 

 

 

 

 

 

 

 

 

 

 

 

 

 

 

 

 

 

 

 

 

 

 

 

 

민석은 현관문을 열었다. 어두운 밤이지만 노란 머리는 눈에 확 들어왔다.

 

 

 

 

 

 

 

 

 

 

 

 

 

 

 

 

 

 

 

 

 

 

 

 

 

 

 

"왜 서 있어요. 더운데."

 

 

 

 

 

 

 

 

 

 

 

 

 

 

 

 

 

 

 

 

 

 

 

 

 

 

푹 젖어버린 머리 때문에 루한의 눈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게 다행이라 생각한다. 루한은 주머니에 손을 꽂은 채 천천히 민석에게 다가왔다.

방금 씻고 나왔지만, 훅 풍기는 루한의 냄새떄문에 금세 씻고싶어졌다. 무거운 습기가 온몸을 감싸 안았다. 

 

 

 

 

 

 

-

 

 

왕 새벽에 올린다~~졸렵다~~~나는 지금 스파게티를 먹고있다~~ 살찐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댓글 달아주신 몽쉘님♡ 새송이님♡ 눈사람님♡ 후니님♡ 핑구님♡ 으갸갹님♡ 빠오즈님♡ 호빵님♡

첸첸님♡ 녹턴님♡ 지안님♡ 백오십님♡ 댓글 달아주신 독자분들도 너무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 망태기가....

 

댓글에 과찬이 많으세요ㅠㅠㅠㅠ저는 그런 칭찬을 받을만한 글이 아니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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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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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자려고 누웠다가 신알신 떴길래 급하게 달려와서 읽었네요ㅠㅠㅠㅠ 루한이는 뭔가 엄청 위태로워 보여요ㅠㅠㅠ 괜히 안쓰러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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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늦게 올려드려서 죄송해요ㅠㅠㅠㅠ댓글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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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와....역시 작가님 글은 분위기가bbbbbbbb제가더 으 막 그래요 ㅠㅠㅠㅠㅠㅠ루한이가 왜그런지 궁금하기도 하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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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분위기라니요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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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으앙 첸첸첸이에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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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후 들어오자마자 작가님이 글을 ㅇ올리셨어요!!!!!!!!!!!!운명인가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ㅠㅠㅠㅠㅠ글읽으니까 스파게티 미친듯이먹고싶네여ㅠㅠㅠㅠㅠㅠ어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후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루하니가 이해가안돼여......민석이도......정말 아리송하네여....다음화가 짐작이 안돼여.....제가 이상한건가봐여.....오늘도 이해안되게 읽고가여!!!!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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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으앙 첸첸님!! 저는 첸첸님과 운명이 되는게 소원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저랑 소취하기를!!! 다음화가 늦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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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새벽에 알림와있어서 자려하다가 다읽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오늘 읽기를 잘한거같아여!!작가님 후니입니다~~~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작가님 사랑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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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후니님 얏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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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빠오즈에요!!우오오옹 스파게티.....아아글을 읽었는데 이4글자가 머리에 두둥실 떠오르네요....배고파서 그런가봐요....지금 이상태에서 뭐 먹으면 살찌는데ㅠㅠ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먹어야겠어요ㅋㅋㅋ아고 제 잡담만 했네요ㅠㅠ루한이 크리스의 직원이였는데 왜 둘이 인사를하지않았을까요?흠.......읽을수록 뭐가 복잡해지는거같은데 또 아닌거같기도하고...루한은 왜 민석이를 따라왔지.....위로라....민석이에게 위로가받고싶은데 민석이는 가버렸으니..ㅠㅅㅠ어렵다ㅏ....내가 바보인건가...아 마자 크리스는 이길확률이 낮은재판에서도 굳이 할려는이유는 뭘까....상대편이 검사 김준면이라는데.....큐ㅠㅠㅠ....몰르겠다ㅠㅠ나 바버인가바ㅠㅠㅠ다시 신알신 뜨면 읽으로 와야지 작가님 오늘글이 뭔가 더 신비롭고 그렇다 해야할까요..전 작가님의 이런 분위기가 좋아요ㅠㅠ뭔가 작가님만의 분위기가 있어요!!전 그게 좋아요ㅠㅠ작가님 글쓰시느라 힘드실텐데 힘내세요!!오늘 눈 왔었는데 보셨어요??엄청 이쁘던데...(사실 제가 눈을 좋아해요ㅋㅋ)작가님 항상 수고하시구 제가 많이 작가님을 사랑합니다♡(항상 끝을 이상하게 끝내는감이 없지않아 있네요..ㅋㅋㅋ....항상 급하게 끝내더라도 이해해주세요..ㄸㄹㄹ..제가 사실 끝을 잘 못끝내서...하하...죄송합니다...그래도 작가님 제가 많이 사랑해요^ㅅ^제말의 뜻은 이거에요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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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빠오즈님!!! 저만의 분위기라니요ㅠㅠㅠㅠㅠㅠ제가 늦게 올려드려서 너무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서 제 말 뜻이 뭐냐구요?? 제가 빠오즈님 많이 사랑해요^ㅅ^ 제말 뜻은 이거에요ㅋㅋㅋㅋ어서 제 망태기로 들어오서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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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예헷~ 녹턴이에요!!
사실 바로 보려했ㄴ는데 아껴봤어요ㅋㅋㅋㅋ
묘사가 아주 탁월하세요... 제가 한여름 습한곳에와있는듯한느낌이...ㅠㅠㅠ
루한 너무 불쌍해보여요...ㅠㅠㅠㅠ 루한은 민석일 이미 마음속에서 사랑하고 있는거겠죠...? 민석이의 루한에 대한 감정은 잘... 어찌됐든 작가님 감사하고 사랑해요-♡ (/^o^)/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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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녹턴님!!! 제가 늦게 올려드려서 너무 죄송해요ㅠㅠㅠㅠㅠ오히려 제가 녹턴님한테 감사하고 사랑하죠ㅠㅠㅠㅠㅠㅠ할랍 유 예헷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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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와....역시 작가님은 대박이세요...!!!!제가 여름 습기에 차있는거같은 습한 느낌이.....ㄷㄷ 루한이랑 민석이 관계도 알게 모를듯 너무좋고 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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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대박 아니랍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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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눈사람이에요! 아 저도 글 읽으니까 스파게티 먹고 싶어요ㅠㅠㅜㅠㅜ 난 해물 스파게티로ㅠㅠㅜㅠㅠㅠㅠㅠ 그러면 이번 편에서는 크리스와 루한이가 갑을 관계인게 밝혀졌네요?? 그런데 도대체 루한이는 지금 어떤 상황에 빠져있길래 갑인 크리스한테 여유롭고 민석이한테 위로를 받을까요?? 도대체 뭐길래?? 너 뭐하니? 그리고 민석이는 어째요ㅠㅠㅜㅠㅜ 승소 확률도 낮은 재판에서 더군다나 스케일도 큰데 검사가 준면이ㅠㅠㅠㅠㅠ어이구 벌써부터 숨이 탁 막혀오네 진짜 이번 작품은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지가 진짜 궁금해요ㅠㅠㅠ 뭘까요ㅠㅠ 아..진짜 스파게티 먹고 싶다. 안그래도 밖에 눈 오는데 나가기도 귀찮고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오늘도 잘 보고 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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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눈사람님!!!! 제가 스파게티를 먹고있는 바람에...후....이미 살이 쪄버렸어요ㅠㅠㅠㅠ늦게 올려드려서 너무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항상 댓글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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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새송이에요!스ㅠㅠㅠㅠ파퓨ㅠㅠㅠㅠ게ㅠㅠㅠㅠㅠㅠㅠ티ㅠㅠㅠㅠㅠㅠㅠㅠㅠ먹고싶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검사가 쥰면이라니... 너무 잘어율려요 ㅠㅠㅠㅠㅠㅠㅠㅠ스토리가 진짜 ㅠㅠㅠㅠㅠ희수랑 루한이는 왜그러는지....ㅠㅠㅠㅠ감이 안잡혀요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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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새송이님!!! 새송이 스프가 먹고싶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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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블루베리에요!!!와 작가님 필체는 항상 감탄하게 만들어요 ㅠㅠㅠㅠㅠㅠㅠ오늘도 제가 손에 땀을쥐고.....ㄷㄷㄷㄷㄷ 허니잼이에요!!!!!!!스파게티 먹고싶다....ㅠㅠㅠㅠ이거보니깐 스파게티 먹고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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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블루베리님!!!! 저는 블루베리가 먹고 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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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으갸갹이예여 ㅜㅠㅜㅜ 뭔가 ㅇ글을읽을수록 여름으로빠져드는..저도비를맞는기분이예욬ㅋㅋㅋㅋ아 둘이 어떻게될지 아무것도모르겠어요 ㅜㅠㅜㅡㅠ루한은 점점어떤인물일까 미궁속으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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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으갸갹님!! 댓글 감사드려요!! 저는 글쓸때마다 추워지는 기분이 들어서...후...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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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호빵이에요 ㅠㅠㅠㅠㅠㅠ으ㅠㅠㅠㅠㅠㅠ스파게티가 너무 먹고싶네욬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루한이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미궁으로......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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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호빵님!! 저는 호빵이 먹고 싶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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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아 세상에 작가님 저 지안입니다. 이렇게 금손이신 분 처음봐요. 브금이랑 분위기 어쩔꺼예요ㅠㅠㅠㅠㅠㅠ제가 민석이인 마냥 몰입이 잘되서 금방금방 읽히는데 분명히 긴 분량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더 읽고싶어지게 하시네요...ㅠㅠㅠㅠㅠㅠㅠ 항상 늘 언제나 잘 읽고가요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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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루한...? 루한씨 여기서 뭐하시나요... 비 맞지않고 컴퓨터 앞에 있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 과찬이세요ㅠㅠㅠㅠ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이런 망글에....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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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세상에...아니예요 저 지안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나 왜 오타 저렇게 하짘ㅋㅋㅋㅋㅋ아니예욬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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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멜로디에요!뭐지 뭐지 어떻게 되가는거지 루한과 크리스는 무슨관계일까요..아는 사이인줄 알았는데 그냥 지나치다니 뭔가 비밀이 있나요?그리고 왠지 루한 분위기가 묘해졌네요..위로라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루한은 뭘 원하는걸까...역시 작가님만의 분위기가 나는 글이네요ㅠㅠ잘읽구 갑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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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멜로디님!! 저만의 분위기라니요...ㅠㅠㅠㅠ그런거 없스무니다.(단호) 글 읽어주시는것만으로도 저는 정말 감사할 뿐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댓글 아 싸랑해요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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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핑구에요! 역시 작가님글은 무언가 분위기가 있어요...ㅜㅜ 루한이랑 크리스랑 같은 조직 아닌가....? 으으 갈수록 복잡해지네요 ㅠㅠ 너무 재미있게 보고가요 작가님 ㅠㅠㅠ 루한이는 무슨 위로를 바라는걸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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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핑구님!! 댓글 감사드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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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백오십이에요!! 너무 오랜만에 아카시아님 글 보러왔네요ㅠㅠㅠ 글이 3개나 더 올려져있는데ㅠㅠㅠㅠㅠㅠ 준면이가 상대편 검사로 나오네요ㅋㅋㅋㅋ 민석이는 이번 재판에서 승소할 수 있을지... 그건 그렇고 점점더 루한이의 정체가 궁금해지네요ㅠㅠ 저렇게 대답하니 더 궁금해지쟈냐!! 빨리 민석이가 루한이를 파악했으면 좋겠네요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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