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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꽃

우린 늘 그렇듯 웃음꽃 피워요

written by. 꽃잎에


", 김여주!!“

[세븐틴/호시/단편] 웃음꽃 上 | 인스티즈


복도에서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뒤돌아 본 여주였다.

여주는 뒤를 돌자마자 자신의 앞에 나타난 순영에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고,

순영은 자연스레 여주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해맑게 말을 이어갔다.

또 잤지?! 얼굴에 침이

순영의 말에 놀라 토끼눈을 하고 얼른 화장실로 들어가는 여주였다.

그렇게 들어간 여주를 보며 순영은 혼자 생각했다.

[세븐틴/호시/단편] 웃음꽃 上 | 인스티즈


.. 얼굴이라도 좀 더 보게 나중에 말해줄걸. 귀여웠는데.’


화장실로 들어와 거울을 본 여주는 좌절하고 말았다.

아악!! 짜증나! 아무리 7년지기여도 그렇지.. 쪽팔리게 침이 뭐냐.. 침이!! ! 김여주 빡대가리!’

한참동안 자책하다가 얼른 세수를 하고 교실로 돌아온 여주였다.

교실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건 자신의 책상 위의 츄파춥스.

여주는 요즘 들어 매일 한 개씩 올려져있는 츄파춥스에 오늘도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누구지..? 그냥 먹어도 되겠지? 하긴 어제도 먹었으면서 새삼스럽게.. 지금까지는 시험이였고 오늘은 진짜 독 탄 거 아냐?’

라며 걱정하다가도 배고픔에 못이긴 여주는 사탕을 입에 물고 말았다.


때마침 들어오는 순영이다.

, 김여주. 또 먹냐? 아주 돼지가 따로 없어요.”

닥쳐. 내가 돼지든 하마든 뚱찌보다는 나으니까.”

, !!!”

, 사실 너도 사탕 받는 내가 부러워서 그러지? 누나는 다 안다~”

누나는 무슨!! 미쳤냐?!”

괜찮아, 순영아. 너무 외로우면 그럴 수도 있는거야. 누나는 이해해.”

라며 순영의 머리를 쓰다듬던 여주의 말에 맞춰 종이 쳤다.

종소리에

, 짜증나 김여주!

한마디를 남기고 자신의 반으로 돌아가버린 순영이었다.


여주는 노잼의 정석, 수학시간이기에 깊은 잠에 빠져들었고,

옆반의 순영이는 자리에 앉자마자 한탄하기 시작했다.

“김여주는 진짜 눈치라는 게 없는거야? 지한테 사탕 줄 남자가 어디있다고 내가 준 줄도 모르냐.. 아휴 멍청이 진짜. 맨날 배고프다고 찡찡대더니 눈치도 같이 먹었나보네. 난 또 그런 게 뭐가 좋다고 사탕까지 사다 바치고... 나도 미쳤지 진짜

그 한탄은 결국 여주에게 고백하는 망상까지 이어졌지만 말이다.

뭐 어찌저찌해서 하루가 흘러가고 하교시간이 다가왔다.

야자가 끝나는 종이 치자마자 자연스레 여주에게로 향햐는 순영이였다.

“김여주, 앞에 삼삼콜?”

꺼져. 나 살뺄거야

“여주야, 오빠가 그 말을 정확히 너에게서 3655번 들은 것 같은데

오늘은 진짜야.”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오늘은 또 왜?ㅋㅋㅋㅋㅋ

라고 묻는 순영이였다.

너가 돼지라며. 나보고.”

, 그걸 믿냐ㅋㅋㅋㅋ 됐고 삼삼콜?”

, 짜증나. 진짜 나 살찌면 다 너 때문이야!!”

알겠어~알겠어~ 그니까 가자ㅋㅋㅋ


[세븐틴/호시/단편] 웃음꽃 上 | 인스티즈





여러분, 안녕하세요. '꽃잎에'입니다.

정말 얼마만에 글을 쓰는지도 그 글을 올리는지도 잘 모르겠느데...

이렇게 늦게 와서 정말 죄송하고 전에 연재하던 작품들도 빨리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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