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고자
(♡'-'♡) |
"첫사랑? 첫사랑이 뭐야?"
타오의 말에 눈을 똥그랗게 뜨고 바라봤다. "누구한테 들었어?" "그냥, 무슨 말인데? 빨리 알려줘." 내 팔을 흔들며 재촉하는 타오에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을 해보는거라고 하니 약간 이해가 덜갔는지 내가 해준 말을 곰곰히 생각해 본다.
"첫이 처음이란 뜻이야?" "응, 말이 예쁘지?" 내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웃는 타오를 바라보다 문뜩 타오의 첫사랑은 누굴까 하고
"타오의 첫사랑은 누구야?" 하고 물어보니 "내첫사랑은 ‥" 하며 말문을 닫더니 금방 생각이 났는지 "아! 생각났다." 라며 답을 해준다. "내첫사랑은 내 친구 누나였어!" "그누나를 왜 좋아했어?" "그냥 예쁘고.. 그냥 예뻤어! 근데 그 누나는 다른 사람하고 사랑하고 있었어." "타오가 많이 좋아했어?" "아니, 많이는 안좋아했어." "에? 그게 뭐야." "그래도 처음으로 좋아했으니까 첫사랑 맞잖아." 타오의 말에 아무말도 하지못하고 "그것도 그렇네.." 라고 말을하니 내쪽을 쳐다보며 웃으며 말했다.
"**은 첫사랑이 누구야? 나야?"
저건 무슨 자신감 일까 하고 타오를 바라보니 "내가 첫사랑이야?" 라고 물어본다. "아닌데? 타오 내 첫사랑 아니야. 내첫사랑은 도서실 봉사할때 같이 한 오빠야." 하자마자 인상을 찌푸린다. "말 하지마." 입술이 살짝 나와서 때쓰듯이 말하는 타오를 보고 장난을 치고싶어졌다. "싫어, 그오빠는 완전 잘생겼고 키도 크고 공부도 잘했다!"
"나보다 키커?" 키가 크다는 말에 키가 큰 타오가 자신 보다 크냐며 물어왔다. 분명히 자신있어하는 표정인데.. "응! 타오보다 키 훨씬 더커! 185 정도 될껄?" 이라고 웃음 섞인 말로 말하자 자기를 놀리는건지 눈치를 챘는지 "하지마! 놀리지마! 장난치지마!" 라고 말한다.
*
"밖에 눈온다." 카페에서 나오자 마자 펄펄 내리는 눈을 보고 살짝 들뜬 목소리로 말하는 타오를 보면서 나도 싱글 벙글 웃으면서 "눈이 쌓인거 봐봐! 진짜 예쁘다." 라고 말했다.
눈이 와서 그런가 더 춥게 느껴지는 느낌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자 타오가 내손을 잡으며 춥냐고 물어봤다. 그에 내가 "조금 추운데 괜찮아!" 라고 씩씩하게 말하자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 감기걸려 안돼." 하며 내손을 끌고 자신의 차로 끌고 갔다.
아까보다는 많이 따뜻해져 살짝 잠이 와 내 팔을 쎄게 꼬집자 "왜그래?" 라고 걱정스럽게 묻는 타오였다. "아냐, 그냥 쪼금 졸려서." 라고 말하자 "그럼 자. 내가 집 가면 깨울께." 하며 자신의 코트를 벗어 나에게 덮어 주었다.
결국 스르륵 잠이 들었고 얼마나 잤는지 타오가 나를 이르켜 깨웠다.
"다 왔어 **." 서툰 말로 날 깨우는 타오에게 빨리왔다고 하자 그말에 웃긴지 살짝 웃는 타오였다. "**이 너무 잘자서 도착했는데 일부러 안깨웠어." 그말에 살짝 놀라 타오에게 코트를 주고 차에서 얼른 내렸다.
서둘러 차에서 내리는 나를 보고 코트를 입으며 나오는 타오에게 "내일 회사가는데 왜 안깨웠어. 내일 월요일이라서 더 피곤할텐데.." 다소 걱정스런 말투로 말하자 나를 안으며 "아니야, 나는 안피곤해." 라고 말한다.
우리집 앞에서 이런 저런 말을 하다 우연히 본 시계는 10시를 가리켰고 타오에게 "이제 들어가 봐야겠다, 타오도 차 타." 라고 말하니 '알겠어, **도 빨리 들어가. 들어가는 거 내가 봐야되." 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에 나는 괜찮다며 차에 빨리 타라고 했지만 정말 내가 집에 들어가기 전까지 차에 타지 않을 것처럼 말하자 결국 타오에게 손을 열심히 흔들어준 뒤 집에 들어갔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힘이 쫙 빠져 침대위로 쓰러지자 내 코트 주머니속 핸드폰 진동이 느껴졌다.
주섬주섬 핸드폰을 열어보니 타오에게 "잘드러갓지?" 라며 짧은 문자가 왔다. |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EXO/타오] 중국인 남자친구와 2년 연애하는 썰 (부제; 첫사랑이 뭐야?)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0/7/f/07f2ad92b2f7ab4d927c58b245881a3c.gif)
김세정 인스타 봄..? 충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