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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전체글ll조회 1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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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제가 좀 늦었죠?ㅠㅠㅠㅠ

가족들이랑 잠깐 여행 간다는게..하루이틀끌려다니다 보니 이렇게 됬네요;;

죄송합니다!!그리고 독자님들 저 336포인트나 받았어요ㅠㅠ

그만큼 많이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

일단 오늘 분량은 좀 많이 적을꺼에요...(평소때도 그렇지만..)

그래도 내일 보충해서 3편으로 찾아뵐께요!ㅠㅠ

으헝 기..기다리게해서 죄송하고 시작할께여///♡

음 그리고 되게 미묘한데서 끊네요..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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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못 들은건가 싶어 고개를 돌리니 종대는 내팔을 잡아 자기 쪽을 보게하다가

민망해진 내가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리자 잡았던 내팔을 풀어준다.

 

 

 

" 누가 너랑 사귀자고 했냐, 그냥 알고있으라고. 나도 니상황 뻔히 다아는데 그러겠냐? 하여간 착각은..  "

 

     

 

내가 머뭇머뭇하다 고개를 푹숙이자 종대는 예의 그 웃음기 띈 표정으로 있다가 자길 좀 봐달라는 듯,

나를 툭툭치곤 턱을 괸다. 그리곤 아까상황과는 반대로 자기가 선동해서 이것저것 얘기를 꺼내 놓는다. 

 

곧 밥을 다 먹은 애들이 하나둘씩 반으로 들어 오기 시작하고, 수업시작 종이 쳤다. 

 

그렇게 상황은 해프닝정도로 일단락 되가는가 했다.

 

그러나 그때부터 이상하게 수업은 눈에 차지도 않고 종대의 목소리만 귓전에 맴돌았다.

좀 더 나은 상황이였다면 어땠을까, 씨익 웃던 종대의 얼굴을 천천히 상기시키며 위에서부터 아래로 천천히 선들을 훑었다.

 

분명 별 큰일도 없었을 터인데 울고 싶은 기분이 퍼뜩 들었다.

그렇게 울적한 기분으로 있다가 수업을 하던 선생님께 지적을 받고 고갤 들었을 무렵, 알싸한 기분이 들며 깨달았다.

 

나는 종대를 좋아하고 있었다고,

 

물론 완전히 모르고 있었던 건 아니였다. 그러나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의지'라는 말의 뒷편으로 몰아두었다. 내가 종대를 의지하는구나, 그정도 선에서 그치게.

 

나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 괴롭힘의 강도는 언제 심해질 지 모르고

경솔하게 한 행동이 큰화를 부를 수도 있었다.

 

언제든 나에게 돌아설 수 있게 하는게 내 나름의 배려였다, 그렇기엔 이미 우리 둘다 선을 넘은 듯 하지만.

 

나한테 매여놓게 하는게 싫었다. 지금 내상황이라면 분명 무릎꿇고 붙잡는게 맞지만

그렇기엔 내가 너무 비참했다. 또 두려웠기도 했다.

 

언제 내비친 호의를 접고 가시돋힌 말로 나를 상처입힐까,

그리고 그게 내가 견딜 수 있는 범주에 속한 것일지 장담할 수 없었다.

 

이미 친구가 몇십명씩 떠나간 마당에 뭐가 그리 다를까 싶지만,

그 깊이가 달랐다. 있는 듯 없는 듯하던 친구 몇몇과 종대는 비교조차 불가능했다.

 

생각은 흘러흘러 극단의 상황까지 갔을 때 왠지 모를 복통이 덮쳐오는 게 느껴졌다.

 

시작은 미미하게 바늘하나로 콕콕 찌르는 정도였다가

바늘의 수가 점점 늘려지는 듯 찌르는 간격은 짧아지고 세기는 더 세졌다.

 

나는 가는 둥 마는 둥 하는 시계를 쳐다보다가 눈칠 보며 엎드렸다.

뒤에는 그럭저럭 만만한 선생님들의 수업이 남아있었고

 

이미 누워있는 애들도 몇몇더럿 있었다.

 

 

 

" 야, 일어나! 집가자. 얼른으은 "

 

 

 

깜박 잠이라도 든걸까. 종대 목소리에 일어나보니 이미 해는 다 저물었고 정규수업도 끝나있었다.

그리고 복통도 어느정도 진정된 듯 살짝 아릿한 정도로 변해있었다.

 

쉬는시간에 깨우지 그랬냐, 내가 멍하게 눈을 비비며 더듬더듬 가방을 찾았다

 

 

 

" 아 니가방은 내가 다 싸뒀지, 일어나기나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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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휴ㅠㅠㅠ정말이제종대뿐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어쩌다이렇게된걸까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작가님 글 잘 보고있어요ㅠㅠㅠ오늘도 재밌게 읽고가요!!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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