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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두번째인가요?(뻘줌)
잘부탁드리고 부족한 글솜씨지만 열심히 적겠습니다..잘부탁드려요(수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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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일을 알게 된 건
종대와 붙어다니며 꾸역꾸역 버텨온지 한달 반쯤 되었을 때였다.
처음엔 나와 종대가 같이 다니는 걸 보며 눈살을 찌푸리던 애들도 이제는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며 우리에게 신경을 끄기 시작했다.
복도를 마음껏 활개치고 다닐 순 없지만 화장실정도는 갔다 올 수 있었고 애들의 질타와 조롱어린 비웃음도
견딜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분명 익숙해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나였지만 그런말이 무색해지게 익숙해졌다,
익숙해지기 보다 아예 신경을 끄고 주위에 무관심 해진 게 맞는 표현이지만.
그러나 그때까지도 여전히 납득할 수 없던게 갑자기 달라진 친구들의 태도였다.
분명 내가 중학교때의 친구들과 떨어져 먼지역의 고등학교로 오긴 했지만 중학교때 알고 지내던 애들도
띄엄띄엄 있었고 내가 사교성이 없거나 성격이 모난 것도 아니였다.
어떻게 하다 이지경 까지 왔을까 생각하다 불면증 증세까지 보일 무렵,
중학교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에게서 급한 연락을 받았다.
친구는 나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이 돈다며 그간의 일을 물었다.
소문의 내용 중에는 내가 걸레였고, 임신을 했다가 낙태까지 했다는 말들도 있었다.
그러나 충격적인것은 이 소문들의 출처였다.
친구는 자신도 건너들은 말이지만 소문의 유포자가 김종대라는 것을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나보고 종대를 조심할 것을 당부하며 연락을 끊었다.
연락이 끊어진 뒤 시간관념이 사라진 사람처럼 몇시간을 벙쪄있었다.
차라리 소리라도 지르고, 욕하면서 병신같은 년이라 자책하는 게 나았을지도 모르지만
그때만큼은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아니 아예 생각 자체를 포기한 듯 그저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 시간을 보려 폰을 들었을 때,
눈물이 흘렀다. 미련하게 그제서야 울었다. 방안은 고요한 어둠과는 대조된 내 울음소리만이 가득찼다.
그리고 다음날 난 체육시간에도 쉬는 시간에도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교실에 엎드려 있었다.
내가 점심시간에도 계속 그러고 있자 종대는 억지로 날 깨우며 일으켰다.
" 야 일나봐 얼른, 어? 야! 어디가 아프면 일나야 보건실에도 가지 아 빨리 "
계속 야,야, 거리다가 내가 미동도 안하고 가만히 교실바닥만 쳐다보니 포기한 듯 앞을 바라보았다.
" 왜 그랬어? "
겨우 한문장을 꺼내 종대를 쳐다보았다.
초조함에 대답을 재촉해 보아도 종대는 아- 하는 짧은 탄식만 뱉을 뿐 별다른 해명이나 말을 하지 않는다.
" 김종대 너..와..진짜 내가 만만하게 보였냐? 하..그래 내가 그나마 널 낫다고 생각한 내가 병신이지. 꺼져, 씨발 "
이상하게 분명 상처받은 건 난데 종대는 자기가 더 상처 받은 듯한 표정으로 날 바라본다.
나는 마지막으로 욕지꺼리를 읖조리곤 고개를 떨구었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얼굴을 숨기기 시작했다.
" 내가 다 말해주면 너..넌 나 계속 믿을 수 있냐? 어? "
종대는 잠시 내 대답을 기다리는가 싶더니 일어나 교실 문을 박차고 나가버린다.
혼란스럽다. 상황은 급류를 타 더이상 손쓸수 없는 상황까지 와버렸다.
나는 결정내려야 했다. 두려웠지만,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후에 펼쳐질 것들이 감당이 될지도 모른체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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