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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단체] 도전! 연애 시뮬레이션!_LEVEL-2 | 인스티즈



도전! 연애 시뮬레이션!




LEVEL-2





"여행 오셨나보네요. 혼자...?"





"아, 네! 어쩌다보니 그렇네요..하핫"





[이번도 공략법은 동일하답니다! 최승철의 키스를 받아내는 순간 게임 클리어!]






...너무 꽃뱀같은거 아니냐...아무도 모르는데 괜히 찔리는건...






"아...그럼, 제가 메뉴 추천해드려도 될까요?"






"헉, 그럼 너무 감사하죠!"






"저희 가게는 더블 버거에 그릴드 어니언 추가하는게 제일 맛있어요. 그게 제일 많이 팔리더라구요"






어쩌다보니 메뉴 추천까지 받게 되버렸다. 이건 뭐 순조로운 것 같기도 하고.






[타지에서 만난 반가운 한국인(으)로 호감도가 +25되었어요!]






"한국분이라 반가워서 그러니까, 콜라값만 계산하세요! 나머진 안받을게요"






하며 건냈던 8달러에서 일달러짜리 지폐 한장만 뽑고 다시 내게 돈을 건내오는 그다.





"아뇨...! 죄송해서 어떻게 그래요! 정말 괜찮아요!"





"아이, 아니예요. 저기 앉아계시면 가져다 드릴게요!"





"아...정말 괜찮은데..."






아싸, 돈굳었다!





결국 못이기는 척 자리로 가 앉아 있으니 곧 싱글벙글 웃으며 쟁반 위로 음식을 한가득 얹어 오는 그다.






"맛있게 드시구,"






하고 책상 위에 쟁반을 올리곤 내게 영수증을 내미는 그다.






"...어...네...?"







무슨 의미인지 몰라 갸우뚱 하고 그를 바라보고 있으니 턱짓으로 영수증을 살짝 가리키는 그다.






[6시에 일 끝나는데, 그때 공원앞에서 만나자하면 실례일까요?]






이렇게 빨리?






눈을 반짝이고 있는 그를 향해 살짝 미소지으며 고개를 젓자 그제서야 얼굴 가득 함박 웃음을 짓더니 다시 카운터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그런 그를 주욱 바라보고 있자니 그 대신 카운터에 서 있던 다른 직원하나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그를 툭툭친다. 그러자 귀까지 빨개지며 직원을 퍽, 미는 그.






귀엽네 뭐.






햄버거를 크게 한입 베어물고나서 눈을 도르륵 굴려 카운터 쪽을 슬쩍 쳐다봤다. 그러자 계속 이쪽을 보고있었던건지 바로 눈을 마주친 그에 놀라 다시 햄버거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아냐 아냐, 잠깐만. 어짜피 공략해야하는 상댄데. 부끄러워할게 뭐야? 심지어 난 지금 굉장히 예쁜 상태라고?(그래 물론 진짜 내 얼굴이 아니지만, 보통 드라마 여주인공들은 그렇잖아)





햄버거를 우물우물 씹어넘기곤 콜라를 빨대로 쭉 빨면서 다시 카운터쪽으로 돌아봤다.






어김없이 눈이 마주치자 이번엔 피하지않고 그를 계속해서 바라봤다. 그러자 계속해서 날 바라보던 그의 눈이 살살 걷히더니 이내 귀까지 시뻘게지는 남자다.







[저돌적인 눈맞춤(으)로 호감도가 +30되었습니다!]





오호, 이런 스타일이다 이거지?






고개를 돌린 그의 뒷통수를 빤히 보자니 괜히 웃음이 나와 나도 고개를 다시 돌리곤 햄버거를 먹어치웠다.





와 근데 뭐야. 몸매는 달라졌어도 식탐은 그대론가봐...?






결국 남자가 쟁반에 올려다준 상당한 크기의 햄버거와 감자튀김 한봉지, 텐더치킨 세조각에 콜라까지. 깔끔하게 먹어치웠다.






싹 비운 쟁반을 들고 카운터로 돌아가자니 그를 한번 내려다보고는 놀랐는지 살짝 커지는 눈이다.





"...어...맛있었나봐요! 다음에 또 오시면 더 맛있는 메뉴로 추천해 드릴게요!"





그렇게 수습안해도 이미 놀란 티 다 내셨는데요.




"아...ㅎㅎ제가 식탐이 좀 많아서요. 그럼 다음에 꼭 다시 올게요! 아, 그리고 공원, 꼭 와요"





"네? 아...! 당연하죠! 안녕히 가세요!"





상당히 적극적인 태도에 놀랐는지 한동안 벙찐 채 가만히 서 있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하는 그다.





아, 그럼 그동안 뭘 해야하나...? 하며 잠시 뒤 만나기로 한 공원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공원앞의 시계탑 즈음에 다다르자 갑자기 어디선가 들려오는 가이드의 목소리다.






[여기서 잠깐! 우리 함께 빨리감기 기능을 사용해 볼까요?]






...?뭐시여?






[한국인은 모다? 스피드다~ 그렇다면 게임의 기본은 모다? 바로 고객님의 특성에 완벽하게 Fit! 하는거죠~]






"그래, 내가 성격이 급하긴 한데..."





[그렇다면 6시로 시간을 감아볼까요!]






가이드의 말이 끝나자마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선들처럼 주욱 늘어나 사라지고, 그런 과정이 몇번 반복되더니 이내 모든 세상이 멈춰 고요해졌다.






[시작해볼게요!]






하고 말하자 다시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 멈춰있던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거 뭐지...? 살짝 무서운데.





그러나 이내 눈 앞에 서 있던 시계탑에서 정각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리고 그 아래 초조한 표정으로 손목시계를 내려다 보는 남자가 서 있다.






남자가 이내 고개를 들더니 날 보곤 환하게 웃었다.





캐릭터님...그렇게 웃으시면 제가...






"너무 좋아..."






그렇다. 그 순간 마치 고등생 시절에 마토 오빠만을 미친듯이 덕질 해대며 따라다녔던 순간이 겹쳐졌고 공방의 번호표 잡으러 뛰듯 그를 향해 달렸다. 아니 근데 이건, 마토오빠가 아냐...마토오빤 만질 수 없었지만 이 남자는






"손 잡을 수 있네요"





나도 모르게 반가운 옆집 개를 만나듯 덥석 잡아버린 손에 나와 남자 모두 당황해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아...죄송...해요"






하며 어색하게 놓으려는 두 손을 다시 꼭 잡아오는 그다.






"오늘보고 못볼 수도 있으니까 진도는 빨리 나가죠"





...선수네...?






아무리 그래도 안면에 감출 수 없는 미소가 띄워지고 슬쩍 볼이 발그레해질 그쯤에






"손이 차요"






하면서 제 주머니에 꼭 잡은 손을 집어넣는 것이다.






나...남자 손 잡는거 처음이라구요...아니 물론 어제는, 손을 잡은건 아니지.






하여튼 이렇게 로맨틱하게 낙엽 떨어지는 거리에서 손잡고 걷는건 가히 처음이란 말이다...!!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자 이내 말을 꺼내는 그다.






"아, 이름도 못물어봤네. 전 최승철이예요. 그쪽은요?"






우리 통성명도 안하고 손잡고 걸은거니...요?






"김칠봉이예요"





"이름 정말 예쁘네요"





"에이, 흔한 이름인데요 뭘. 전 대학 휴학하고 혼자 여행 왔어요. 오랫동안 꿈이였거든요. 그쪽은요?"





"전 유학와서 혼자 생활하다가 학비...때문에. 아르바이트 하고 있어요. 좀 힘들긴 한데, 그래도 저집만큼 월급 후하게 주는데도 흔치 않거든요"





아...하고 고개를 끄덕이자 가라앉는 분위기가 싫었던지 곧 다시 목소리를 높여






"아이스크림 먹을까요 우리? 저기 진짜 맛있는 젤라또집이 있거든요"





하는 그에





"아! 좋아요"





 
하고 답하곤 여전히 놓지 않는 손을 잡고 아이스크림 집으로 향했다.







가게에 도착하자마자 자연스럽게 놓아버린 손에 살짝 당황했지만 뭐,






"여긴 맥주맛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해요. 근데 먹고 정말 취할 수도 있어요. 도수가 살짝 있거든요"






하며 지갑에서 돈을 꺼내 아이스크림 두개를 주문하는 그에 그 손을 붙잡고 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냈다.






"아침 얻어먹은 값이요"






[적극적인 모습(으)로 호감도가 +30되었습니다!]






그러자 날 향해 어이 없다는 듯 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눈웃음을 보이는 그였다.






"특이하시네요ㅋㅋㅋ...아, 나쁜 뜻은 아니고! 첫 데이트 비용은 제가 내도 되는데."





예...?





"..첫데이트요...?"






"어...싫으시면..."





아뇨 절대 네버





"좋아요"





나도 모르게 입에서 튀어나와버린 말에 입을 헙, 하고 막았다. 그때 마침 아이스크림을 건내오는 점원에 그를 건내받고는 다시 어색하게 가게를 나와 길을 걸었다.





슬슬 지기 시작하는 해에 공원 벤치에 앉아 홀짝홀짝 아이스크림을 햝아먹었다. 그도 옆에 앉아 아무말도 없이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이내





"칠봉씨"






하며 나를 부르는 그다.





그를 향해 고개를 돌리자






"입술에, 묻었네요"






반쯤 풀린 눈으로 내 입술을 내려다 보는 그가 있다.






"...네...?"






잠깐, 반쯤 풀린 눈에, 살짝 풍기는 술냄새, 완전히 진 해. 이건 분명





키스다.






그를 생각 할 새도 없이 그대로 내 입술을 향해 돌진하는 그에 자리에 굳어 딱딱하게 앉아있었다.






때마침 뒤에서 터지는 불꽃놀이에 이게 무슨 영화같은 일인가 싶다가도, 이 순간이 그냥 좋다.






남은 아이스크림이 손위로 녹아 흐를 만큼 조금은 오랜 시간이 지났다. 부드러운 입술이 내 입술 위에서 떨어지고 아까보다 더 풀린 눈, 발그레해진 볼을 한 채로 날 내려다보는 모습에, 그저 가만히 있게 되더라.






[빠라바밤!! 성! 공! 이번에도 다음 공략상대를 만날 수 있는 익스프레스 티켓을 얻었어요! 축하합니다~]






시끄럽게 귀 뒤에서 울려대는 빵빠레에 분위기가 다 깨져버렸...진짜 산통깨기 장인이네. 인정한다. 인정






[그리고 여기서 다음 공략상대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걸린 미니 게임이 준비되어있어요!]





[가장 완벽하게 그에게 이별을 고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시면 됩니다! 문제는 주관식! 그럼 화이팅!]






이 정도로 좋아지자마자 이별을 고하라고? 진짜 잔인하네






솔직히 내 앞에 앉은 이 남자가 한낱 게임 캐릭터긴 하지만, 이렇게 손도 잡을 수 있고 숨결도 느껴지고 입술도 느껴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사람이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는 터라,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머물러줘"





"...어...?"





"안되겠지"






예상치 못한 그의 말에 어쩐지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그놈의 타이밍






그를 향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넌 사라질 존재니까. 이 밤이 끝나고 나면"






그의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그를 참아보려 입술을 깨무는 듯 했지만 이내 한두방울, 굵게 떨어지는 눈물이 주체할 수 없어지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마지막이니까. 그래도 나 잊지는 말아"






그가 손을 꼭 잡아오자 어쩐지 울컥하는 감정에 고개를 푹 숙이곤 끄덕, 했다.




[아이템이 적용되었습니다!]






이렇게, 이 정도로 찝찝하게 끝나네. 이번 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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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뾰의 조종기 입니다! 승철이ㅠㅠㅜ아련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보면 볼수록 남주가 누군지 궁금해지네요ㅠㅠㅠㅠ....! 남주가...없는건가...?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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