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하나도 안달릴줄 알았는데 의외야..
석훈이가 볼지도 모르니까 좀...잘써야겠닼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내가 만든 커피사진을 준 며칠뒤
석훈이의 카톡 프사가 바껴있었음ㅇㅇ
이거 뭐지뭐지뭐머ㅓ멈멈??? 설마...하면서 크게보기를 눌렀지
그것은..바로 내 커피사진이었던거임..♥
그래서 석훈이한테 말을 걸었지
'오빠 프사 뭐야??ㅋㅋ'
[고양이가 만든거~ 너무 예뻐서 프사로 해놨지ㅎㅎ]
그땐 아직 나혼자 짝사랑할때임..석훈이는 아닌척 안좋아하는척..하다가 이런 설레는 멘트를...
이런 밀당에 내가 넘어간거지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짝사랑ing..이었던 나는 석훈이와 똑같은 사진으로 프사를 바꿨음
석훈이는 프사가 바뀐걸 보더니
[어? 우리 프사 똑같네]
[고양이 너 나 좋아해??]
이말듣고 겁나 떨렸음..뭐라고 튕기면 좋을까...
좋아한다고 말하면 쉬운여자 같겠지만 잡아야된다고 생각했음..
'응 좋아해 오빠는?'
[나? 난 잘모르겠어..]
하..여기서 상처를 받았지 쿠크심장..ㄸㄹㄹ
이때부터 나는 집착?을 하고 석훈이는 튕기기 시작함ㅠㅠ
'오빠 우리 언제만나?'
[아직은..좀]
'그럼 언제쯤 될까?ㅠㅠ'
[글쎄..고양이 점심 먹었어??]
이렇게 말돌리는게 계속되다보니 나도 지쳐가기 시작했음..파치겠네...
석훈이는 소심한 성격이라 아직은 안된다, 요즘 얼굴이 안좋아서 못만나겠다, 돈이 없어서 못만나겠다
이런..이슥기가 가지가지하네 진짜 겁나 튕기네 식빵..이런생각까지 들게함
시험 스트레스+석훈이 스트레스 때문에 다혈질인 나는 폭발 해버리고 말았음ㅠㅠㅠㅠ
'오빠 나 안만날거야?'
[만나야지 언젠가는]
'한달동안 얘기도 많이했고 이제 우리가 이걸로 할수 있는게 없을것 같아 그래서 난 만나고 싶은데 오빠가 자꾸 말돌리고 주저하니까 이렇게 얘기하기도 힘들것 같애'
지금 생각해보면 왜 이런 거지같은 말을 했을까 자다가도 이불 뻥뻥 하이킥 날릴 말이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쪽팔린닼ㅋㅋㅋㅋ
석훈이는 이주째 만날까말까 도서관 갈까말까~ 보일락말락ㅋㅋㅋ나를 애태우고 있었기 때문에 난 겁나 열받아 있었음ㅋㅋㅋㅋㅋ
[미안..내가 소심해서 아직 널 만나진 못하겠다 널 좋아하는건지 내마음도 확실히 모르겠고]
'오빠가 이렇게하면 나도 더이상 오빠랑 얘기 못할것 같애..미안해'
[많이 생각해보고 하는말이야?..]
하..이말 듣고 진짜 눙물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음이 흔들렸지만 연락을 끊기로 결심했지..어엉ㅇ어헝ㅎ어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응 미안해 고마웠어'
그리하여..석훈이와 나는 시험기간동안 연락을 끊었음..
근데 공부를 해도 석훈이가 [공부 열심히해!! 화이팅] 이렇게 해줬던 생각
밥을 먹어도 석훈이가 [밥 맛있게 먹고 살쪄ㅋㅋ] 이런말들만 생각나는거임....
그래서 친구 효성이를 소환함(겁나 글래머함...)
"나 파치겠음ㅠㅠㅠㅠㅠㅠ석훈이랑 연락끊었어.."
"니가 잘못했으니까 니가 먼저 연락해.."
효성이는 겁나 찌질한ㄴ...흑역사 생성이다 식빵아..이런 눈빛으로 날 바라보았음..
"나 힘들어어엏엏ㅇㅇ어엉ㅇ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효성이는 말이없음..그저 바라볼뿐....ㄸㄹㄹ
그렇게 내적으로 전쟁같은 일주일을 보내고 석훈이가 시험이 끝나는날이었음
오랜만에 울리는 까톡까톡 소리에 심장이 설리설리...하며 폰을 봤는데
[잘지냈어?]

미안ㅋㅋ석훈이 영어공부하라고 잔소리하러 가야돼
내조하느라 바쁨...석훈이 공부hey슥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