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모든 내용은 픽션이며 실제 국정원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사건 스토리는 국정원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였습니다.
국정원 EXO와 신입인 너징
04
"아-윽!! 씨발..!!!"
목소리가 꽤 크게 들렸는데도 복도에서는 멤버들이 보이지 않았다.
바로 총소리가 한번 더 들렸고 나는 일단 소리가 들린 방문 바로 옆 벽을 등지고 얼굴만 살짝 내밀었다.
백현이가 두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권총을 잡고 있었고 상대가 쇄골과 발목에 총격을 당한건지 한 쪽 무릎을 굽히고 다른 손으로 쇄골을 붙잡고 있었다.
빠르게 몸을 돌려 상대방의 이마에 총알을 박아버린 뒤 백현에게 뛰어갔다.
그제서야 안심했는지 총을 바닥에 버린 백현이 복부를 움켜쥐었다.
꽤 위험한 부위에 총격을 당한건지 출혈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었다.
[현장 문제 없다. 확인 마쳤으니 다들 현장에서 빠진다.]
[여우랑 오징어 어딨어.]
[뒤에 안따라와?]
"씨..발..존나 아프..흐아..피 봐라.."
"말할 정신은 있어!? 말 하지마 출혈 심해진단말야!"
"무전..아..윽..빨리 남겨, 걱정한다..아..아파 뒤지겠네..흐읍.."
잔뜩 인상을 찌푸리고있는 백현의 머리를 내 다리에 뉘였다.
"코드 네임 오징어, 여우가 복부에 총격을 당해 부상당했습니다. 출혈이 꽤 커서 지혈하고 이동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심하게 다쳤어? 정확히 어디 맞았는데? 빨리 나와서 치료받는게..]
"위치 보니까 맹장께에 맞은 것 같은데.. 출혈이 심해요 혈관을 잘 못 건드렸나.."
[지혈 할 만한거 있어?]
"...음..아!"
갑자기 생각난 도구에 빠르게 겉옷과 웃옷을 다 벗어버렸다.
방탄복도 벗고 그 안에 입은 타이트한 내의도 벗으려는데 갑자기 백현이가 남은 손으로 내 팔을 붙잡는다.
"야!! 기집애가 미쳤어?!.. 아오..씹..갑자기 벗고난리야?!"
"모르면 가만히 있어!! 피나잖아!"
"됐으니까 벗지마!! 필요없..으윽..다고!!"
백현의 말을 무시하고 옷을 다 벗은 다음 몸에 두른 붕대를 풀었다.
백현이 부끄러웠는지 갑자기 고개를 홱하니 돌렸는데 귀가 빨개진 것 같기도 하고..
다행히 붕대를 두 묶음씩 묶고 다녀서 하나만 풀러서 백현의 옷을 겉어서 빨리 처치했다.
상처 부위가 끔찍하게 벌어져 있었지만 꾹 참고 붕대를 감았고 백현도 많이 아팠는지 두 손으로 내가 벗어놓은 방탄복을 꽉 붙잡고 있었다.
대충 응급처치를 마친 뒤 시간이 없어서 옷을 한쪽 어깨에 걸치고 백현을 부축하려는데 갑자기
"야! 옷 입어!!"
"옷 입을 시간이 어딨어! 너 죽어!"
"..너무..아니..밖에 추워!!!"
"진짜 다쳐가지고 맞고 싶냐? 왜 이렇게 말을 안들어?!"
내가 주먹을 들어올리니까 백현이 움찔하더니 내 맨 어깨에 팔을 순순히 둘렀다.
부상 때문인지 몸에 열이 오른게 느껴졌다.
빨리 백현을 지고 대기 중인 차량에 탑승했다.
부상 때문인지 분위기가 상당히 안좋았고 레이는 빨리 뒷좌석으로 백현을 눕혀 상태를 확인했다.
거의 헐벗고 있는 내 모습을 본 세훈이가 백현이만 바라보고 있는 내 어깨에 걸려있는 옷을 뺏어 입혀주기 시작했다.
현장 리더인 수호의 표정이 상당히 안좋았다.
다들 침묵 속에 가라앉은 채로 사무실로 향했다.
사무실에 도착할 때 쯤 백현의 상처 치료가 마무리 되었다.
능숙한 솜씨로 상처를 꿰맨 레이가 거즈를 덧대고 그 위에 붕대를 감았다.
다들 말 없이 차에서 내렸고 나는 백현이 벗어놓은 옷을 챙기고 백현이를 부축해서 들어갔다.
사무실로 들어가자마자 수호가 백현이를 따로 불러냈다.
다들 평소와 같이 밥을 챙겨먹고, 씻고, 여가시간을 보냈다.
나도 몸에 묻은 피를 닦아내고 옷을 갈아입고 나올 때 쯤이었다.
사무실 문을 통해 들어온 수호가 신경질 적으로 문을 닫아버렸다.
"오늘 현장에서 방탄복 안입은 새끼들 다 나와."
"....."
"다 나오라고 했다."
수호의 살벌한 분위기에 쭈뼛쭈뼛대고 있던 찬열이와 카이가 앞으로 걸어나왔다.
"정신 나갔지?"
"죄송합니다."
"너네 뒤지면, 우리 다 짤려."
"...."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지. 너네 뒤지면, 어? 그냥 사고사야. 그냥 일개 회사원이, 공무원이 일하다 뒤진거라고."
"...."
"그리고 아무도 몰라. 너희가 누군지. 심지어 너네 가족들도 니가 뭐하다 뭐때문에 뒤졌는지 모른다고."
"...."
"다들 잘 들어. 자기 몸 자기가 사려. 국가에 몸 바쳐 일하겠다 생각하고 있겠지. 좋은 자세야 물론, 근데. 다른 사람들도 좀 생각해라."
그 말을 끝으로 수호는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문 앞에 서있던 백현이 비틀비틀 소파로 와 몸을 뉘였다.
크리스도 멤버들 얼굴을 한번 죽 훑고서는 수호가 들어간 방으로 들어갔다.
다들 피곤한 얼굴로 서로를 마주하다 각자 방으로 들어갔다, 백현만 제외하고.
나는 혼자 소파에 누워있는 백현이 옆으로 다가가 소파 밑에 앉았다.
백현이가 한 팔로 눈을 가리고 있었는데 한숨을 푹 내쉬더니 '왜.'하고 나에게 말을 먼저 걸었다.
"왜 안입었어.. 다쳤잖아."
"...불편해서."
"불편한게 문제야? 그리고 저 정도면 진짜 쩌는건데."
"...아 몰라, 잔소리할거면 들어가 자라."
"...다친덴 괜찮아?"
"어. 덕분에."
"....까칠하긴. 당분간 쉬겠네."
"...그건 좋네."
"뺀질이."
백현이 팔을 확 내리고선 나를 살짝 째려봤다.
내가 어깨를 으쓱이니 피식 웃는다.
"안피곤하냐."
"별로."
"지지배가 밖에서 훌렁훌렁 옷이나 벗고다니고."
"보기 좋았지?"
"까분다."
내 머리를 한대 콩 쥐어박은 백현이 성격 좋게 웃으며 들어가자라고 나를 부추겼다.
혼자 있고 싶은갑다 해서 나도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려는데 잠이 안와서 한참을 뒤척이다가 혹시나 해서 거실로 다시 나가려는데
방문사이로 조그맣게 말소리가 들려왔다.
"이해해라. 이렇게 안하면."
"...네 형 죄송해요. 이번엔 제가 정말 잘못했어요. 찬열이랑 카이한테도 제가 말해놓을게요."
"..담부턴 꼭 챙기고. 웬디 아니였음 너 거기서 기절했어."
"그 정돈 아닌데."
"농담이 나오냐? 잠이나 자 임마."
"며칠 잠만 잘텐데요, 뭐."
"휴일 얼마 안줄거야."
"치-사."
수호와 백현의 대화였다.
문고리를 잡고있던 손을 떼고 침대에 다시 몸을 뉘였다.
내가 들어온 부서, 생각보다 더 좋은데 같다.
너무 짧아서 준비했다!!! |
그냥 제가 생각하는 멤버들의 현장 모습이랑 가장 비슷한 사진들을 모아봤습니다.
준면이는 준멘..†의 느낌
희수는 역시 뚜이짱아니겠슴니까
큰 형님 두분 잠입하실때^^..훈훈
사무실에서 묵묵히 일하는 종대ㅋㅋ
네네넨네 대충 이런 느낌이에요 앞으로 이런 느낌으로 상상해주세여&^^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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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저 진짜 못됐다 그죠? 연재텀 개길엌ㅋㅋㅋㅋㅋ..하 |
암호닉 |
잇치님 쪼르르르륵님 크림치즈님 깜종구님 포스터님 호떡성애자님 메롱롱님 코코아님
혹시 빠졌으면 댓글 달아주세요ㅠㅠ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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