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뭐하냐?"
"........"
"......야!"
난 지금 굉장히 어이가 없고, 또 어이가 없고, 또또 어이가 없다.
미친게 틀림없다. 반애들이, 오죽하면 오정호까지도 경악해서 자신을 쳐다보는것도 모르고 조용하게 제 할일만 하고있는데 와 이렇게까지 말문이 막힌적은 처음이었다.
불러도 대답도 못할정도로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어색했다. 한번도 이런적이 없던 놈인데 뭘 잘못먹었나 싶다.
원래부터 남들 시선 의식 안하는 놈이지만, 아니 못하는 놈이지만 오늘은 좀 심했다.
"어? 나 불렀냐? 왜???"
처음에는 뭐하나 싶고, 어이도 없고, 나 놀리는건가 싶어서 웃기기도 했는데 이쯤되니 이제 슬슬 걱정까지된다.
흔들자 깨어나듯 나를 쳐다보는데, 이제는 그냥 멍-하다. 진짜 병원이라도 데리고 가야하나??
"왜 불렀어, 무슨일있냐?"
"....아니. 그건 아니고...."
"그래? 근데 왜? 강쌤이 뭐 하래? 나 할일있냐?"
"아니......"
헐...말하는것 좀 보소. 평소같았으면 아 왜. 왜 건드는데. 하면서 짜증내고는 업드려야할 녀석이 자기가 할일까지 물어본다.
다들 이 어이없는 상황에 멍해 있을때 문열리는 소리가 났고, 곧 평소처럼 강세찬이 출석부를 들고 들어왔다.
"잘들잤냐??"
하지만 대답소리는 없었고, 곧 반분위기가 평소와는 다른걸 눈치챈 강세찬은 약간 당황한 표정을 짓고 우리를 둘러봤지만 역시나 반응은 없었다.
한참을 눈치못채고 가만히 있던 강세찬이 시계를 한번 보더니 교탁을 탁탁 쳤다.
그러자 홀린듯 모두의 시선이 교탁으로 옮겨갔지만, 그것도 오래가진 못했다.
"뭐하냐 니네? 아침조회 안할꺼야? 오늘 애들이 왜이래? 안돼겠다. 고회장? 고회장!!!"
빨리 인사 하고 끝내려고 했는지 고남순을 부르면서 고개를 든 순간 강세찬도 결국 우리랑 똑같이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변했다.
고남순을 부르고 난 후, 아무말도 못하고 입만 벌리고 있는데 이제 알았냐싶어서 웃기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이해가 가서 씁쓸했다. 그럴줄 알았다니까.
우리반 분위기를 이 꼴로 만든 장본인은 바로 우리반 농땡이 회장, 고남순이었으니까.
평소같았으면 업드려서 자고 있어야할 고남순이 일어나있다는 그 자체로도 놀라운 일이었지만 더 놀라운건....
"고회장. 너 지금 뭐하냐?"
"보면 몰라요? 공부하잖아요."
"아 그래? 난 또 뭐 무슨 별일이라고... 그럼 인사"
"네. 차렷. 경.."
"잠깐 뭐라고???"
그래. 고회장이, 그 고회장이 교과서를 펴고 책을보면서 공부를 하고 있다. 이거라고!!
너무 대수롭지 않게 말해서 넘어가는듯 했지만, 곧 이상한걸 눈치챈 강세찬이 인사하는 걸 끊고는 다시 묻자
인사를 하기위해 일어서던 녀석이 짜증난건지 강세찬의 물음에 얼굴을 한껏 찌푸리면서 툭 내뱉었다.
"공부"
......................
"뭐?!!!!!!!!!!!!!!!"
교실이라는것도 잊은건지 소리치는 강쌤. 애들도 보는것과 직접 본인에게 듣는것과는 느낌이 확 달랐는지 경악했다.
하지만 이런 강세찬과 반애들의 행동을 이해못하겠다는듯 고개를 갸웃하는 고남순.
봐봐. 정신나간거 맞다니까. 고남순이 미친게 틀림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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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써보고 싶었어요ㅠㅠㅠㅠ유치하긴 하지만 제가 유치한걸 쫌 좋아하는터라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이 글은 남수니가 공부하면 어떨까?? 싶어서 쓴글잉;ㅔ요. 사실 전 하도 글쓰는 실력이 없는터라 다른분들이 써주는 글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오늘 너무나 쓰고싶은 마음에 덜컥 써봤습니다ㅠㅠㅠㅠㅠ 물론 많이 부족해요...ㅠㅠ제목도 그냥 막 지은거랍니다ㅠㅠ 처음쓰는거고 또 평소에 글쓰는걸 너무 싫어해서ㅠㅠㅠ근데 학교2013이 절 글쓰게 만들었네요ㅠㅠㅠ 어쨌든 너무 부족하고 못난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너무 미워하진 말아주세요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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