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박우진/박지훈] 운명같은 첫사랑이 찾아온다면?

 

 

 

 

 

2016년 4월 11일... 

운명같은 첫사랑이 시작되었다. 

 

 

 

 

 

 

(딩~동~댕~동~) 

 

 

"아;;또 지각이야!! 야 김지원 !! 빨리 뛰어ㅡㅡ 맨날 늦는다고오오!! " 

 

 

 

초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아니, 너~무 친해서 가족과 다름없이 지내온 열여덟살 박지훈.  

 

매일 같이 등교하지만 매일같이 지각하는 우리 둘이다^^  

 

 

 

 

" 헉....헉...! 켁.....ㅋ....8시 등교라니....!! 하..힘들어 도저히 사람이 할수있는짓이 아니야." 

 

 

 

1교시를 알리는 종이 치자마자 후문으로 달려간 나는 박지훈을 밟고 담을 넘으려 안간힘을 쓴다 

 

 

 

"잔말 말고 얼른 넘어가라?! 허리 부서질것같애ㅡㅡ 나 아니었음 주임한테 잡혀서 벌받고있을게 뻔해. 오늘 저녁은 너가 사는걸로?" 

 

 

 

"하 알겠어 알겠어~ 생색내긴~ 오늘 지원이 누나가 쏜다^^ 하여튼 고맙다 이따보셈~" 

 

 

 

 

 

나는 곧장 4층까지 헐레벌떡 뛰어가 뒷문앞에 서서 담임의 조례가 끝나기만을 기다렀다 

 

 

 

"자~ 그럼 오늘도 알찬 하루 보내고! 고2 첫 중간고사 준비 열심히들 하고~~!" 

 

"네에에~~!!" 

 

 

 

 

 

 

드르륵- 

 

 

 

담임이 교실을 나가고 그제서야 한숨을 쉬며 내 자리에 앉았다  

하...여름이 오려나.... 너무 열심히 뛰어온 탓에 이마에 땀이 주륵주륵 흘러 선풍기에 얼굴을 갖다댔다 

 

 

 

"야야 김지원 ! 너도 그소식 들었어!!?? 대박사건 대박사건!! 오늘 우리반에 전학생온대!!!!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에휴... 등교하자마자 친구들은 누군지도 모르는 전학생 얘기를 떠들어댄다 

 

 

 

"누군지는 알고 들떠있는거야? 남자? 그래봤자 우리 민현이오빠 뺨치겠어??" 

 

나는 우리학교 전교 회장님이신 황민현선배에 흠뻑 빠져있던터라 전학생에겐 1도 관심이 없었다. 아니, 적어도 전학생을 실제로 보기 전까지는... 

 

 

 

 

시끌벅적한 2교시가 끝난 쉬는시간, 담임이 앞문을 열고 들어온다. 그 뒤로는 무표정의 까만 머리색을 가진, 우리학교 교복이 꽤나 잘 어울리는 학생이 걸어온다. 

 

 

 

 

 

 

"자! 얘들아! 아침에 말했듯이 우리반에 전학생이 왔어요~ 서울에 올라온 지 얼마 안돼서 아직 낯설테니 우리반 학생들이 많이 도와줘야된다~! 

그럼 우진이가 간단히 자기소개 좀 해볼래? " 

 

 

 

"아..아네.. 안녕...ㅎㅎ 나는 박우진이라고 하고, 부산에서 올라온 지 한달정도 됐다... 치..친하게 지내보자" 

 

 

"와아아아~~~~~!!!!!!꺄아아아 " 

"잘생걌다 바구진~~~~" 

 

역시나. 우리반 여자애들은 전학생을 보자마자 연예인이라오 만난듯 환호를 했고 박우진과 친해지기 위해 몸부림쳤다. 

 

 

 

"그럼, 우진이 자리는.... 맨 뒤자리에 남은 책상있는데 이번 한달동안은 거기 앉아야겠다. 다음 자리 바꿀 땐 우진이도 포함해서 제비뽑기 하는걸로?! 아 참, 김지원 ! 오늘 지각했으니까 너가 책임지고 우진이 학교 소개좀 시켜줘라. 친구들도 만들어주고!" 

 

 

 

예예...? 제가요...? 퍽이나 당황스러운 담임의 부탁에 잠시 머뭇했지만 정신을 차리고 맨 뒤 책상을 내 책상과 붙인다음 전학생에게 소심하게 말을 걸었다.. 

 

 

 

"음....박우진이라 했나? 나는 지원이야 김지원. 앞으로 잘해보자.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고!" 

 

 

 

"응....ㅎㅎ 고맙다" 

 

 

 

ㅇ? 부산 사나이가 무뚝뚝한건 관습처럼 알고있었지만... 이렇게 말이 뚝 끊길줄이야...  

 

더이상 이어갈 말이 없어진 나는 몸을 앞으로 틀어 3,4교시에 있을 동아리활동 준비를 했다. 

 

 

아 맞다...! 전학생 동아리는 어쩌지.... 하....말도 잘 안하는거같은데 그냥 박지훈네 동아리로 보내버려?!!! 아...너무 귀찮아 보이나...  

아니다. 뭘 더 바래~ 이정도면 진짜 착한거지... 

 

고민도 잠시, 나는 박우진을 박지훈이 있는 댄스 동아리에 보내버리기로 마음먹고 2학년 4반으로 갔다 

 

 

 

" 야~~~~~박 지 후우우우운!!!! " 

 

항상 그래왔듯이 문앞에서 박지훈을 부르고 5초뒤에 그는 매우 거슬린다는 표정을 짓고 술렁술렁 걸어온다. 

 

 

 

 

 

"또 무슨 볼일이십니까? 지원 마님? 저녁약속이 생겼다든지 엄마가 심부름을 시켰다든지 말도 안되는 소리할꺼면 지금 바로 나가줄래?" 

 

 

 

"그런거 아니니까 걱정마!!" 하며 시원한 엿을 날린다. 

 

 

"그럼 뭔데?" 

 

 

 

"우리반에 전학생이 있는데 너네 동아리 들어가게 해줘. 뭐...춤을 얼마나 추는지는 모르겠지만... 얼굴만 보면 아이돌(?) 이야~ㅎㅎ.....그냥....누나 한번 살리는셈 치고 받아줘...안그래도 요즘 할거 많아서 바쁘다구....ㅠ" 

 

나는 전학생의 외모에 크게 관심갖지는 않았지만.... 애들의 말도 어느정도 팩트다. 꽤 상남자스러운 얼굴을 가졌다. 

 

[독자1]

운명같은 첫사랑의 시작인가요 두근두근

[독자2]

다시 고등학교를 가고 싶다 정말 가고 싶다ㅠ ㅠㅠㅠ 우진아ㅠㅠ 지훈아ㅠㅠ

[독자3]

으에ㅔ정주행중이에용

[독자4]

분쏘단 케미 기대하며 정주행핮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