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 용지 엎은 이후로 정말 접점이 없던 우리가 드디어 만나는 일이 생겼어! 우리 학원은 건물 2층에 있고 1층에는 카페가 있는데 비싸서 자주 이용은 못 하고 나같은 경우에는 월급이 들어와서 기분이 좋거나 아니면 반대로 기분이 정말정말 안 좋은 날에 가거든? 근데 그 날은 학원에서 어떤 학생이랑 다툼이 있어서 기분이 정말 최악이였는데 마침 월급이 들어오는 날이였단말야 이상한 날이였지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아리까리한 날.. 암튼 그 날은 학원 마치고 인사하고 후딱 내려와서 카페로 갔어 기분도 안 좋아서 달달한걸로 시키고 카드를 내밀었는데 아니 글쎄 카드가 잔액이 없다는거야 분명 오늘 월급이 들어온다고 했는데.. 아니 그리고 월급이 안들어와도 통장에 정녕 5천원도 없다는건지.. 진짜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보이고 내 뒤에 두세명 정도 줄 서있었는데 알바분이 잔액이 없다고 뜬다면서 여러번 카드를 뺐다 넣었다 하시는데 그럴수록 내 자신이 너어어어무 비참해지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죄송해요 다음에 올게요 하고 카드를 받으려 하는데 바로 뒤에 서있던 사람의 손으로 추정되는 손이 카드를 내밀면서 “ 이거로 결제해주세요 카랴멜 마끼야또 한 잔도 같이요 “ 하는거야 난 그래서 무슨 상황인가 싶어서 뒤돌았는데 성운이가 있더라 아 물론 그때까진 성운쌤이라고 불렀구ㅋㅋㅋㅋㅋㅋ 암튼 성운이가 놀란 내 얼굴을 한 번 보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건 뭐 더 안먹어도 되죠? 하는데 뭐냐구 당신.. 뭐야.. ㅠㅠㅠㅠㅠㅠㅠ 나 솔직히 방금 상황에 안그래도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거의 울기 직전이였단말야 근데 성운이 보니까 이상하게 더 울 것 같더라 진동벨을 받아들고 성운이가 가는대로 테이블에 가서 따라앉았는데 고개를 못 들겠더라 툭 치면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 것 같더라고ㅋㅋㅋ 암튼 그 상태로 음료 나올때까지 있다가 음료 나오면 받아들고 갈 생각이였는데 아까부터 흐렸던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내리더라 아 정말 빗소리 들으니까 더 절망스러웠어 우산 없는데.. “ 어? 비 오네. 우산 있어요? “ “ ... “ “ 손에는 없는 것 같고... “ “ ... “ “ 가방도 없네? 우산 없어요? “ “ 네... “ 내가 대답도 안 했는데 내 여기저기를 살펴보면서 우산이 없는 걸 안 성운이는 밖을 내다보면서 비가 많이 온다고 했어 물론 난 대답은 안 했고.. 성운이가 진동벨이 울리는 소리를 듣고 음료를 받으러 가고 나서야 난 고개를 들고 창밖을 봤어 사실 나 비오는것도 싫어하는데 진짜 최악의 날이였지ㅋㅋㅋ.. 성운이가 웃는 얼굴을 하고는 음료를 손에 들고 와서는 앉으면서 비 진짜 많이 오죠? 하길래 난 그저 끄덕이기만 했어 성운이가 음료를 내미는걸 보고 그제서야 감사하다는 말을 건네니까 성운이가 음료를 한 번 쭈욱 빨아들이고 나서는 하는 말이 글쎄, “ 고마우면 내 차 타고 갈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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