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이 손에 빙의 되고 싶ㄷ..
암호닉
새우깡 메롱롱 고삼 준멘 별 핑꾸 비타민 만세
터진호빵 호떡성애자 고기만두 디유 샤벨 망태기 루루
깜종구 예찬 짜요짜요 레고 베라 둥이탬 쿠앤크버블티 악어 유자차
+암호닉은 언제나 받습니다!!(혹시나 암호닉 신청하셨는데 빠지셨으면 그때는 댓글로
작가양반 내가 빠졌소!!!!!!!!!!!미쳤나!!이 작가가!!!!!!라면서 절 저격하세요)
안녕 반가워 오늘은 좀 힘이 없네
왜 사람들은 갑자기 우울한 날이 오잖아 막 갑자기
슬픈영화를 보고싶다던지 우울한 발라드를 듣는다던지
그냥 울고싶다던지
현실자각 타임이 온다던지(작가는 현타가 오지 않아서 햄보캅니다)
나에게도 그런 날이 옴
아침에 일어나니깐 기분이 막 되게 묘한거야 슬프고
엄마 아빠 생각도 나고
원래 아침마다 오세훈이랑 싸우거든 내 양말 네가 신었다 안신었다 이건 내꺼다 아니다
뭐 이런걸로?
근데 오늘 너징 상태를 눈치챈 세훈이 평소에 걸던 시비도 안걸고 장난도 안침
"야..오징어"
"...."
"슬픈거 다 이해하는데..너무
파고 들지마 걱정 되니깐."
슬픈 감정을 먹을걸로 푸는 사람이 있고 친구들과 수다로 푸는 사람도 있고
인터넷에 글을 써서 푸는 사람도 있고
또 나처럼 슬픈 감정을 더 파고 들어 더더 슬퍼지는 사람들도 있고
걱정하는 오세훈한테는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반으로 들어갔어.
반에서 애들과 가볍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아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내가 지금 잘하는건가?'
'내 성적이면 괜찮은건가?'
'난 커서 뭐가 될까?"
'엄마 아빠 보고싶다.'
'내가 춤 말고 할수있는게 뭐가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아무런 답도 못찾고
책상에서 다 못잔 잠을 잤어.
잠을 잔지 몇분 안돼서 수업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오히려 그 짧은 시간에 잔게 독이 됐는지
아까 전보다 훨씬 더 피곤해졌어.
"그래 거기까지 읽고..음 그래 오징어
다음 이어서 읽어봐."
"...."
"오징어 안읽고 뭐해?..
..너 여기 아까 한 부분 이잖아..필기도 안하고 수업시간에 정신 차려
나중에 커서 뭐가 될려고?"
"..죄송합니다."
피곤해서 수업에 집중을 못한 징어는 선생님께 혼이났고
그 다음시간에도 그 다음다음시간에도 징어는 들어오시는 교과 선생님께
혼이나 징어짝궁인 수정이는 평소와 다른 징어의 어두운 얼굴을 보고는 걱정을 해.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너징은 책상에 고개를 떨구고는
혼자 조용히 울어 수정이는 너징이 우는 소리를 듣고
옆에서 휴지를 건네줘 여기서 왜 우냐고 말하면 반 애들이 징어곁으로 몰려와서
물어볼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징어를 배려해줘.
"나 잠시만 화장실 갔다올게."
"ㅇ..어어?! 나도 같이가!"
"...수정아."
"응."
"나도 내가 왜 우는지 모르겠어 그냥 막 슬프고
그냥 울고싶어."
"그래그래 괜찮아 그럴떄 그냥 울어야지"
수정이는 화장실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징어를 위로해줘
그러다 수정이 물 뜨고 오겠다면서 화장실을 나가.
"야 너 오징어 알아?"
"오징어??아!그 2학년 선배 좋다고
따라다니는 애?개 왜?"
"난 솔직히 처음에 뭐 저런 패기넘치는 애가 있나 싶었거든?
좀 어이도 없었고 나대네 라고 생각도 했는데 진짜 부럽더라 결국엔 성공했잖아."
"부럽다 진짜 근데 나만 이렇게 생각하나?
둘이 지나가는거 볼때마다 오징어 혼자 그 선배 좋아하는것같아."
"ㅋㅋㅋㅋㅋㅋ공감공감 솔직히 안어울려 오징어 개보다는
개 친구 그 정수정?개가 더 잘어울리던데."
"ㅋㅋㅋㅋㅋ헐 대박 둘이 케미 쩐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
이참에 그 선배 오징어랑 헤어지고 정수정이랑 잘ㄷ.."
" 이런식으로 뒤에서 말하면 좋니?"
"..."
"허 진짜 듣다듣다 기분 나빠서 야 너네들이 뭔데
어울린다 안어울린다 거려?네가 뭔데 징어를 평가해 니들이 그렇게
잘났어??비켜."
수정이는 징어가 들어간 칸 문을 확 열고는 멍하게 징어 손목을 잡고
화장실에서 나와.
화장실에서 징어 얘기를 하던 애들은 수정이 손에 이끌려서 나오는
징어를 보고 당황해.
"오징어 개네들 말 신경쓰지마 다 열폭하는거야."
"....."
"징어야.."
"다 알아 괜찮아..
나 잠깐만 종인이 오빠 보고 올게."
제일친한 친구 수정이와 종인이 오빠가 어울린다는 말은
사귀기 전부터 많이 들었다.
그때는 별 신경 안썼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미치겠다 계속 그 말이 생각나고 신경쓰이고 짜증이난다.
수정이는 아무 죄도 없는데 그냥 다 너무 싫다.
"어..징어야?"
"....."
종인이 오빠 반으로 가니 반에는 도비선배 변선배 종대선배 경수선배 오세훈 까지 다 있었다.
난 가자마자 아무말도 안하고 뒤에서 오빠를 안았다.
"아 커플냄ㅅ....아!!왜 때려 오세훈."
"조용히해."
시비를 걸려고 하는 애들을 갑자기 막을려는 세훈이와
울어서 빨개진 징어 눈을 본 애들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구나를 한번에 느껴
"우리 헤어지면 슬프겠지?응?나만 슬픈거 아니지?
그렇지?"
"..너 왜그래?"
아직까지 뒤를 못본 종인이 이제서야 눈치를 채고 징어를
볼려고 하지만 징어는 종인이 자신을 못보도록 고개를 숙인채 말해.
"오빠 만약에 수정이가 오빠가 좋다고 하면
오빠는 어떻게 할 거야?"
"너 지금 무슨 소ㄹ.."
"오빠 좋아하겠지?나보다 수정이는 예쁘고 키크고
똑똑하고 ...오빠랑도 어울리니깐 나보다 잘난구석도 많ㄱ.."
"그만해 오징어!!!!"
종인이가 결국 화가나는지
뒤에서 자기를 안공있는 징어의 팔을 빼고는 징어를 쳐다보면서 소리쳐
"수정이랑 오빠 잘어울리니깐 나랑은 안어울리고..
오빠는 나랑 헤어져도 하나도 안슬플겠지? 수정이 있으니ㄲ.."
"오징어!너 자꾸 왜그래 나랑 헤어지고 싶어서 지금
그런 이상한 소리 하는거야!!!어? 그래 네가 그렇다면 헤어지자!"
"..."
소리치는 그 순간까지 종인이는 징어가 울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채
징어한테 헤어지자고 해.
징어가 소리치는 종인이 모습에 놀라
사실 화낼줄은 알았지만 자기를 위로해줬으면 했었고
또 헤어지자고 말할 줄은 꿈에도 몰랐어.
"김종인 그만해 오징어 너도 그만하고."
"김종인 너무 심하잖아."
"징어야......"
종인이와 징어를 말리는 세훈이 목소리
종인이에게 심하다며 말하는 백현이 목소리
징어를 걱정하는 종대 목소리가 징어에게는 하나도 귀에 들리지 않아.
고개를 떨구고 있던 징어가 고개를 들어 종인이를 쳐다봐
종인이는 그제서야 징어가 울었다는걸 알고 당황스러워 해.
"오빠는..."
"...."
"내가 정말 좋아서 사귄거야?"
"징어야."
징어를 잡을려고 종인이 징어에게 가자 징어는 한발자국 뒤로 물러
그러다 종인이네 반을 뛰어 가버리지
징어와 가까이 있던 경수가 내가 데리고 올게 라며 징어를 쫓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