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첫 날(3)

 

저 왔어요!
됴르르 캡쳐들고오세요~

 

 

(그 전 톡글을 잇는거예요. 새로 받는거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오늘은 꼭 끝낼꺼에요

더이상 지체할수가없어서..

최대한 짧게 끝내겠습니다

[독자1]

왔어여!

[그]

안녕하세요!ㅎㅎ
바로 이을께요!

괜찮아. 별로 멀지도 않은데, 뭐.

[독자3]

불안하니까 그렇지.
막 가다가 어디 꽝하고 부딪히면 어떡해

[그]

헐, 나 못믿나보네. 걱정말고, 안전벨트나 매. 진짜 사고나면 난 모른다.

[독자8]

(안전벨트 매면서)맸네요. 빨리출발하지?

[그]

(집 도착하곤 자연스럽게 들어가며) 우리 집같다.

[독자11]

밥먹듯이 들락날락거리니까 그렇지

[그]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그렇지. (집안 돌아다니다가 네 방문 열며) 여기 니방이지? 와, 오랜만이다 여긴.

[독자14]

오면 같이 밥만먹고 갔으니까. 이제 볼일없으면 가시죠?

[그]

아, 왜- (방에 들어가 두리번거리다가 책상 위에 올려진 너와 종인의 어린시절 같이 찍은 사진을 보곤 들어올리며) 와, 이거-

[독자17]

(황급하게 가서 뺏어서는 뒤집으면서)볼일없으면 돌아가라니까?

[그]

볼일 많거든. (장난스럽게 흘겨보며) 나 이제껏 너네 집 들락날락거린거 다 너 보려고 온건데, 올 때마다 너랑 얘기 한마디도 못했으니까 볼일은 여태 보지도 못한거지. 안 그러냐?

[독자20]

(당황스러워하면서)무슨소리하는거야

[그]

무슨소리긴. 음.. 양심고백? (머리 긁적이며 네 침대에 걸쳐앉곤) 말이 좀 이상한가? 그냥 고백?

[독자22]

됐으니까 빨리가버려, 김종인

[그]

뭘 가. 방금 들어왔거든? 손님한테 너무하다.

[독자25]

안너무하거든? 빨리가 귀찮게하지말고

[그]

안귀찮게 하면 되잖아- (침대 옆 두드리며) 앉아봐.

[독자27]

(옆으로 가면서)왜

[그]

뭐. 내가 갈까?

[독자29]

파티장으로?

[그]

(얼굴 구기며) 그냥 앉아봐- (끝까지 고개 도리도리 흔들며 안앉자 손 끌어당겨 옆에 앉히곤) 말을 안들어요, 말을-

[독자31]

왜그러는데

[그]

아까 그 사진 다시봐봐. 우리 어릴 때 그사진.

[독자33]

(투덜거리면서 건네줌)자

[그]

(사진 쳐다보며) 이렇게 귀여웠던 애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말도 안듣고, 엉?

[독자35]

뭐야 지금은 안귀엽다이거야?

[그]

음.. (뚫어져라 쳐다보곤 고민하는 시늉하며) 모르겠는데

[독자38]

헐 빨리 가버려

[그]

아 왜 자꾸 가래-
알겠어, 너 귀여워!

[독자39]

됐어 이미 늦었거든?빨리가

[그]

아, 진짜라고- 너 진짜 귀엽다고! 뭐, 말을 해줘도..

[독자40]

뭐야 왜갑자기?뜬금없는 칭찬세례야?아무리그래도 안 받아줘 빨리 파티장으로 가지, 응? 너희 어머니한테 자꾸 연락온단말이야

[그]

(혼잣말로 작게) 지금도 귀엽다니까.
아, 괜찮아- 폰 꺼놔.

[독자41]

뭐가괜찮아!안괜찮아, 자꾸그러면 너랑 연락 안한다?

[그]

야, 야! 그런게 어딨어.

[독자42]

그럼 십분만 봐줄게 십분있다가 가는거다?

[그]

아, 알겠어. 그럼 그동안은 좀 앉아있어보라고.

[독자43]

무슨할말이라도 있어?

[그]

할말이라기보단.. 그냥 얘기나 하자고. 오랜만이잖아, 진짜.

[독자44]

무슨얘기

[그]

어.. 옛날얘기?

/징어야 너 잠오는구나..

[독자45]

응?나 잠안오는데?/

(옛날이라는말에 표정굳히면서)무슨 옛날얘기...

[그]

그냥, 이것저것. 우리가 할 얘기가 그런거밖에 더있냐-

/잠와보여서..ㅋㅋㅋ 근데 오늘안에 끝내야돼. 나 지금 잘껀데, 10분안에 끝낼수있겠어? 해피엔딩 맺어주고싶어서 내가..

[독자46]

흡.....십분?가능할까?초스피라면!/

그얘기는 그만하자 그만 가는게 좋을거같아 일어나

[그]

왜 자꾸 가래. (일어나려는 네 손 붙잡고) 왜 그래 자꾸.

/오늘 끝낼려고 잠깐온건데 결국 또 난 이시간이될때까지..

[독자47]

헐 나때문에ㅠㅠㅠ미안해 쓰니야ㅠㅠㅠㅠ

/...불편해서그래, 내가.

[그]

아니야ㅠㅠㅠㅠ얼른 해피엔딩을.. 너징어튕기지마이요자야..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불편한거야 상황이 불편한거야.

[독자48]

아라쩡 안튕길게...뀨.../

둘다

[그]

장난이야.. 미안../

그래? (말없이 바라보다) 근데 난 할말은 하고가야겠어.

[독자49]

내잘못이야ㅠㅠ

/무슨할말...

[그]

너 불편하다는거, 아직 예전생각나서 그런거야? 솔직히 말해봐. 괜찮으니까.

[독자50]

뭘솔직히 말해? 너한테 아직 마음남은거?

[그]

그냥, 지금 내가 너한테 그냥 친구냐고.

[독자52]

(말못하고 입술만 잘근잘근 깨뭄)

[그]

(계속 바라보다가 징어 앞에 서선) 말 안하면 나 먼저 말한다.
난, 너 아직도 여자로 보여. 여태 그랬어.

[독자53]

(놀라서 쳐다봄)

[그]

(내려다보며) ...대답해줘야지, 나 뻘쭘하다.

[독자54]

무슨대답을 해야되는데

[그]

그거야 난 모르지. 난 기다리는거니까.

[독자55]

...(아무말 없다가 결심했다는듯이 종인이 안음)

[그]

(흠칫 하다가 곧 너를 손으로 감싸주며) ..이거 지금 내맘대로 생각해도 되나.

[독자56]

(고개 끄덕임)

/으앙!!!쓰니야!!!!나 말대로 안튕겼어!!

[그]

(씩 웃곤 껴안고있던 한 손으로 네 뒷머리 쓰다듬어주며) 고마워. 아니, 좋아해.
/
잘했엉!

[독자57]

(감정이 북받쳐올랐는지 움)

/우왕 해피엔딩!!!쓰니 수고해썽!!!!!나 신알신하께!!!
잘ㅈ!!!!

[그]

우왕!!!!!!!! 다행이다 해피엔딩이다!!
사실 너징어 자꾸 튕기길래 해피엔딩안하려는줄알았쪄.. 됴르르 비싼여자..
응응 고마워!!! 잘자~~

[독자2]

(마주보는의자에 앉고) 시원하지?

[그]

응, 좋네. 다- 좋네!

[독자4]

지긋지긋한 파티있다가 여기있으닌깐 살맛나!

[그]

그러게, 사람들 너무 많아도 답답해.
아, 편하게 앉아도 돼. 우리 밖에 없는데, 구두도 벗어.

[독자7]

(구두벗고) 그래! 역시 사람은 높은걸 신으면안된다닌깐! 어휴 살것같아.. 발뒤꿈치 다까졌어..... 에휴...

[그]

(놀래는 표정 지으며) 까졌어? 봐봐. (의자 가까이 붙이곤 네 발 뒷꿈치를 살펴보며) 진짜 다 까졌네.. 밴드라도 붙이고오지 그랬어.

[독자10]

(얼굴찌푸리며) 아... 이렇개 될줄은 몰랐지....(자켓뒤적이다 밴드 꺼내들고) 그래도 들고는 왔다!

[그]

으이구, 일로 줘. (밴드 받아서 종이 벗겨내고) 발 대봐.

[독자12]

내가 할수있는데.... (발내밀며) 자 안아프게.붙여줘야해?

[그]

(슬쩍 웃으며 조심스럽게 밴드 붙이곤) 어때, 따가워? 제대로 붙였나?

[독자15]

(웃으면서) 오 김준면! 잘붙이는데? 짱!

[그]

(따라 웃으며) 그래? 다행이네. 예전엔 내가 붙여주면 따갑다고 그렇-게 소리를 지르더니.

[독자19]

(준면이 마리쓰담듬) 지금은 잘붙이네? (장난어린말투로) 연습이라도했어? 이누날위해?

[그]

아, 들켰나? (실실 웃으며 머리 쓰다듬는 손 잡곤) 이것도 내가 연습했어. (네 머리 쓰다듬음)

[독자23]

(준면이손잡으며) 이젠 내손잡아도 부끄러워 하지도않네? 스킨쉽도 자연스럽고 이제는 내가 막 부끄럽다 야

[그]

야, 나도 남자거든- (손 깍지끼며)

[독자26]

(웃으면서) 옛날같다.... 그치...?

[그]

(따라 웃으며) 그러게, 옛날같네. 좋다.

[독자28]

너랑 사귈땐 다좋았는데....

[그]

(눈 마주치려고 고개 숙이며) 왜, 지금은 싫어?

[독자30]

너랑사귈때는 그냥 다좋았어 지금은 우리 사귀는사이도아니고 애매모호하게 끝난이후로는 뭐..... 그냥 반복적인일상이지...

[그]

그래? 지겨웠겠네, 우리 ㅇㅇ이. (다른 한손으로 네 손 감싸며) 그럼 내가 다시 사겨줘야겠네?
(고개 번쩍들고 바라보는 네 얼굴보곤 웃으며) 다시 사귈래?

[독자32]

(웃으면서) 사겨주는거 뭐야~ 김준면! 그래! 사겨줘!

[그]

(네 얼굴 바라보며) 아니다, 그거 취소.
니가 나 받아줘. 사겨줘, ㅇㅇㅇ.

[독자34]

(웃으면서) 그래. 우리 이번에는 헤어지지말자.

[그]

이번엔 내가 안놔줄꺼야. 잘 붙어있어, ㅇㅇㅇ.

~끝! 해피엔딩이네옇ㅎㅎ드디어!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독자36]

저도감사했어요!!!

[그]

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뵈욯ㅎㅎ

[독자37]

네! 신알신신청하구갑니당!

[독자5]

... 그래. 나도 집에서 어서 시집가라고 난리다.. 무슨20살한테 벌써부터..

[그]

이러다가 우리끼리 결혼하는거 아니냐? 막 아무나 갖다 붙이다가. (어색하게 웃으며) 아니, 그럴 수도 있다는 거지.

[독자9]

(빤히쳐다보다가 살며시웃으면서)흠.. 그러네.. 그럴수도있겠다..

[그]

그렇지! (밝은 기색이 되었다가 헛기침하곤) 어.. 그렇지.

[독자13]

(조용히 생각하다가) ...나 어때

[그]

(놀랜 표정으로) ..어? 나야 너면 좋지. 근데, (눈치보며) 니가 좀 그렇잖아.

[독자16]

(살풋 웃으며) 뭘 그렇게놀래. 나.. 만날때랑 많이 달라?

[그]

아니, 그런건 아닌데. (뜸 들이다가) 난 좋은데, 넌 모르잖아.

[독자18]

(뚱하게쳐다보며) 뭐가.

[그]

니 마음을 모른다고. 만약 니가 아니라면, 아닌거지.

[독자21]

넌 우리가 왜 헤어졌다고 생각해?

[그]

그땐 우리가 어렸으니까.. 그랬겠지.

[독자24]

어리다… 난 아직도 우리가 어리다고생각하는데, 않그래?

[그]

(피식 웃곤 내려다보며) 그렇지. 근데, 성숙해졌지.

[독자51]

헐 늦어서죄송해요...ㅠㅠ자실수도있겠네요../ 어디. 성숙해졌다는 증거좀보여봐

[독자6]

왓어요! 해외! 잠시만요!

[독자58]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안해요....선톡 안하고 기다리고 잇엇는데ㅠㅠㅠ에구ㅠㅠㅠ수고했어요 징어! 다음번에도 만나길ㅠ 신알신해야짘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