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전정국과 연애하는 썰_17화
w.1억
밤에 보시는 분들은... 조..조심..
눈뜨자마자 서로 닿는 살결이 너무 좋았어
뒤돌아서 누운 나를 껴안고있는 정국이에 조심스레 방향을 틀어 정국이를 보았을땐
정국이는 아직 자고있었어
정국이 품에 갇혀누워서는
정국이 목젖을 만져봤어
진짜 신기해.. 목젖 튀어나온 거 왜 이렇게 봐도봐도 신기하지..
목젖을 만지던 손가락을 위로 향해
정국이 코를 만졌어
코도 엄청 높고...
입술을 보았을땐..
"… …."
그냥 입술에 뽀뽀 하고싶어서 쪽- 하고 금방 떨어졌어
내 행동에 정국이가 눈을 살짝 뜨더니 곧 작게 웃었어
그래서 또 정국이 입술에 뽀뽀를 하고 떨어졌더니
정국이가 뭐야.. 하고 잠긴 목소리를 내는데
그게 또 너무 섹시해서 미칠 것 같았어
그리고 정국이 입술을 물어서 잡아당겼더니
으- 하고 날 내려다보더라?
입술을 놔주자 바로 핸드폰으로 시간을 본 정국이가
아직 1시간 더 남았다며 다시 눈을 감길래
장난으로 정국이 가슴팍부분을 만졌더니
움찔 하는 거야
그 반응이 재밌어서 아예 하체쪽으로 손을 옮겼더니
내 손목을 딱 잡더니 말했어
"아침부터 왜이래."
"하자!.. 난 아침에 하는 게 로망이었어!!"
"별게 다 로망이다 넌?
"뭐어....왜!"
"..."
"히히 장난이야. 일어나아- 자지마. 나 심심해."
갑자기 입을 맞추는 정국이에 나도 모르게 또 정국이에게 맡겨버렸어
우리도 모르게 시간이 벌써 30분 지나버려 30분 남았어
그래서 얼른 씻고 가야된다는 생각에 이불을 치우고 일어나려는데..
"왜?"
날 멀뚱히 쳐다보는 정국이에 난 정국이 눈을 손으로 가리고 말했어.
"나 옷 갈아입을 동안 눈 감고있어!"
" 왜그래야 돼?"
"부끄럽단 말이야!.."
"허.. 볼 거 다 봤는데 뭘 부끄럽ㄷ.."
"아!!"
"아!.. 완전 쎄게 때리네?"
"아..!!!아아아!"
알았다며 눈을 가리고있는 정국이에 급하게 바닥에 떨어진 속옷을 주워입었을까
갑자기 크큭- 소리가 들려서 보니까
날 보고 웃는 거야
"야아!!"
야아! 하고 정국이 어깨를 마구 때리자 정국이가 웃으면서 말했어.
"야아 어제도 보고, 아까도 봤다아 뭐가 부끄러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가려! 눈 가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들리는 띵동- 소리에 놀래서 인터폰을 봤더니...
태형이오빠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있는 거야
어떡해!?!?! 하니까 정국이가 뭘 어떡해 하고 일어나려기에
정국이 다시 앉히고 말했어
"기다려! 눈 감고있어! 나 화장실로 달릴 거니까! 눈 감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았어~ 얼른 가."
"태형이오빠가 나랑 같이 간다니까 바로 알았대..?"
"응. 그럼 뭐라 그러냐? 맨날 너랑 같이 가는 것도 아니고..
으아.. 완전 힘없어."
"힘 없어....?"
"응. 왜 이렇게 피곤하지 한 것도 없는데.."
"왜 한 게 없어...."
"..."
"히히.."
"뭐야 너 왜 웃어? 완전 음란마귀야 이거."
"그냥.. 좋아서어...난 네가 너무 좋아 정국아!"
"난 별로~?"
"아!! 왜애.."
"근데 괜찮아?"
솔직히 아파서 어제 운 거 맞고... 지금도 조금 쓰려서
조금은 불편했는데 정국이가 진짜 걱정스러운지 나보고 계속 괜찮냐 물었어
어젠 진짜 너무 아팠는데
지금은 좀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걱정하지마! 내 말에도 정국이는 으휴- 하고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어.
"너흰 지각 안하던 애들이 웬 지각이냐?
다행이도 교수님 10분 늦는대서 니넨 산 거야. 임마."
"그럴줄 알고 맞춰서 온 거죠."
"븅신. 버스 앞에서 기다려."
윤기가 애들 몇명 왔는지 새고있다가 정국과 탄소가 오자
욕을 했고 석진이 으휴- 멍청이들 하고 쯧쯧 하자
정국이 뭐요 - 하고 석진의 뒷목을 툭- 쳤다.
"얌마! 내일이면 내가 니 동생까지 되겄다????"
정국이 그저 웃기만하자 태형이 옆에서 지켜보다가
탄소가 광고와 오이에게 가자
바로 정국에게 말했다.
"너 솔직히 말해봐. 탄소랑 같이 있었지?"
"그게 왜 궁금한데요."
"탄소 어디갔냐니까 모른다고 하던데 광고랑 오이도?
말해. 내가 준 거 썼어? 솔직히 썼지."
정국이 하찮게 태형을 보자 태형이 헤헤- 하고 웃었고
곧 석진이 그 둘을 보더니 말했다.
"야 그런 걸 왜 물어봐. 대답 안하면 맞는 거지이. 아!!!"
지민이 석진의 말을 듣자마자 어깨를 툭- 때렸다.
석진이 놀라서 지민을 보다가 저도 웃긴지 막 웃자
정국이 한숨을 쉬고선 어휴- 했다.
광고와 오이가 뭐가 그리 좋은지 픽픽 웃으며 탄소를 보았고
버스 뒤로 쭈그리고 앉아 탄소의 입이 열리기만을 기다린다.
탄소가 애들을 보다가 부끄러운듯 얼굴이 빨개져선 말했다.
"뭐가아.."
"뭘 뭐가야. 지가 어제 궁금하게 사진만 떡하니 보내놓고 답이 없으니까 그르치요."
오이의 말에 탄소가 아.. 하고 아무말도 안하자 광고가 말했다.
"그래서 잤지? 잤어? 전정국이랑 잤어???"
"응.. 그렇긴 한데..."
"야!!김탄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공했네. 야 어때 처음 해본 소감이~ "
주먹을 꽉 쥐고선 마이크인마냥 탄소의 입 주변에 댄 광고가
웃자, 탄소가 말했다.
"그런 거 물어보지마.."
"크.. 우리 탄소.. 전정국에게 순결으으을!!"
"야아아.."
"어때? 첫키스만큼이나 계속 생각나고 하고싶지?"
"야아!.."
"알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고가 탄소를 놀리자 오이도 뭐가 그리 재밌는지 소리내서 웃었다.
갑자기 빼꼼하고 윤기가
'야 차에 타'라고 하자 광고가 놀랐는지
아! 슈발! 했고
윤기가 슈발?? 뭐?? 하고 광고의 발을 발로 툭툭 치고 갔다.
버스를 타려고 일어서는데
광고가 말했다.
"이 언니가 하나 얘기해주자면."
"응."
"한 번 잤다고 쉬운여자 취급하는 애는 만나는 거 아니다."
"..."
"전정국이 그렇다는 건 아닌데. 나도 다 겪어봤어.
한 번 자고 버리는 새끼들도, 한 번 자면 쉽게 생각하고 막 대하는 것들도 많고.
꼭 남자새끼들은 술마시면 니 여친이랑 잤냐? 라고 물어보면
잤다고 얘기하는 애들도 많거든."
"..."
"뭐..전정국은 좋은 애니까.
다행이고!"
"응!.."
"이거 노래 짱 좋아."
정국이 이어폰 한쪽을 탄소에게 껴주며 말했다.
"진짜?"
"그럼 가짜냐?"
"아아..씨.."
"또 삐졌대요."
"아니거든.."
"거기 커플 완전 시끄럽거든?"
"아 인저어엉."
윤기가 차에 타자마자 자기만하자 석진이 걱정은 되는지
윤기를 한참 보다가 탄소를 또 놀리기 바쁘다.
"야 김탄소 입 열지마아! 입냄새나! 여기까지 난다 ! 야!"
그 말에 호석과 남준도 맞아~ 하고 웃자
오이가 인상을 쓰며 말했다.
"아, 정호석 개낄껴야 진짜;"
"야 넌 왜 나한테만 그르냐 진짜?"
"지가 껴대니까 그르지. 븅씬."
"야 븅신? 어제 엽떡가지고 장난 한 번 쳤다고 아주 그냥.
너도 여자였구나??"
"그럼 내가 남자냐 슈발아?"
"남자아니냐? 여자였어? 세에에상에에에에에에에!!!"
"야 개빡쳐..."
"아싸 김오이 빡쳤다~"
윤기가 시끄러운지 눈을 감은채로 손을 들어 훠이훠이 하자
호석이 예- 하고 입을 닫았고
광고는 또 이 상황을 지켜보더니 흐음- 했다.
그러다 석진과 눈이 마주치자
광고는 석진을 보고 또 흐음- 했고
석진이 뭐 ㅡㅡ 하고 광고에게 빈 음료수병을 던졌다.
웬 산속쪽으로 가다가 여기서부턴 산을 타고 올라가야된다는 말에
다같이 아아아아- 하고 싫어했고
이곳으로 애들을 끌고온 교수는 재밌다며 껄껄 웃었다.
정국은 태형 지민 그리고 그 나머지 형들과 같이 올라가고
탄소는 광고와 오이와 함꼐 올라가는데
광고가 자꾸 분위기가 이상하다며 팔짱을 낀채로 탐정놀이를 했고
오이는 또 시작이라며 혀끝을 쯧쯧 찼다.
그리고...
"얘들아!..."
별로 친하지도 않은 개여신이 갑자기 탄소쪽으로 다가왔고..
"나랑 같이 올라가자..."
개여신의 말에 광고는 여신을 내려다보기만 했고
오이는 '싫어'라고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탄소는..
"어...그래.."
개여신이 고마워!.. 머스타드랑 케챱이 과 옮기고나서 거의 혼자였거든.. 하고 웃는데
괜히 오이가 개여신을 대놓고 쨰려보기에
탄소는 걱정했다.
개여신이 좋은 건 또 아니지만...
저렇게 티내면 기분 나쁠테고...
그렇게 나쁜애는 아닌 것 같구....
"아아! 난 개여신 싫어 ㅡㅡ"
오이가 싫다며 막 몸을 흔들며 찡찡거리자
광고는 귀찮은듯 귀를 파며 말했다.
"싫으면 뭐어 김탄소 또 착해빠져서는 그 .. 그뤠! 이 지랄했는데.
쟤 귀찮게 계속 달라붙으면 어떡하려고."
개여신이 화장실에 간 사이에 광고와 오이가 말하는 걸 들은
탄소는 미안.. 했고
광고는 뭐가 또 미안하냐며 한숨을 쉬었다.
"딱 봐도 여우같이 생겨서 맘에 안드는데."
광고의 말에 오이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탄소의 말에 다들 탄소를 죽일듯 쳐다보았다.
"착한애 같은데.."
"..."
"아닌가..."
별장은 뭐가 이리 무서운지 귀신이라도 나올법했다.
진짜 영화에서나 보던.. 요괴나올법한 그런...?
날씨도 쌀쌀하고 바람까지 불어대니...
교수님의 먼친척이라는 분도 긴생머리에 음침한 기운을 가져 무섭다는 광고의 말에
오이와 탄소는 고개를 끄덕였다.
교수가 확성기를 들고서는 소리쳤다.
"나는 너희랑 놀려고 온 거야. 사체과는 지금 6년 내내 여기에 와서
훈련도 받고~ 놀기도 했어.
오늘은 훈련 조금 받고~? 제일 잘하는 조는 상금 30만원 줄테니.
술을 사던? 시켜먹던 알아서 하고."
그 말에 개여신도 화장실에서 나와 탄소에게 팔짱을 꼈고,
다들 우와!! 하고 상금 소리에 신나서 얼른 훈련을 하자며 재촉했다.
그리고.. 조라면... 조...?
윤기가 몇명에게 종이를 나눠주었고
마지막으로 윤기가 탄소 옆에 서서는 말했다.
"너 이번엔 정국이랑 조 못했다. 2학년 애들이 정한 거라서.
어떻게 못했어."
"에..?"
"그대신 나랑 광고 석진이 있으니까 걱정하지말구."
"아.. 정국이 조는요..!?"
탄소에게 봐봐- 하고 종이를 주었고 탄소는 종이를 보고
허얼- 하고 울상을 지었다,
[탄소 광고 석진 윤기 2학년 2학년 2학년
정국 개여신 호석 오이 2학년 2학년]
이런식으로 되어있었다.
정국이 조에는 여자가 3명이야...
울상을 지으며 윤기를 보자..
"뭐. 2학년 여자애들이 짠 거야. 쟤넨 커플 붙어있는 꼴을 못본대."
"너무해요... 그래도 뭐!.. 오빠랑 광고랑 석진오빠 있으면 됐어요!.."
"늦었거든?"
"아.. 죄송해요.."
"죄송하다 하지말랬지."
"아..네에.. 죄송.."
"어쭈."
"헤.."
"ㅋㅋㅋㅋㅋ"
"하늘도 참 너무하셔라~~ 어떻게 우리를 이렇게 안떨궈놓을까."
"뭐..."
"너무 좋다구 동생아~~~^^"
"난 안좋거든.."
"와.. 실맹이다.."
"실맹은 뭐야아 ㅋㅋㅋㅋㅋ"
그러다 탄소가 정국을 보았을까
정국도 자신을 보는 게 느껴졌는지 바로 탄소를 본다.
"..."
제자리멀리뛰기, 10m왕복달리기, 2분 윗몸일으키기
축구,피구
장난해? 이거 해서 제일 점수 잘받는 사람한테 상금준다는데
난 벌써 포기했어.
절대 절대 절대 네버 못해.. 그와중에 정국이가 하는 건 다 폰으로 찍었더니
광고가 징하다며 웃었어
맞아 나 징해!! ㅎㅎㅎ
벌써 저것들을 다 하고나니 어두워지고.. 시간은 7시를 향해있었어
그리고 정국이쪽을 보는데...
개여신이 웃으면서 정국이한테 뭐라 하니까
정국이도 웃긴지 작게 웃으면서 대답을 하더라구..
그거 보고 조금은 우울했는데
석진오빠가 내 종아리를 발로 툭- 치길래
석진오빠를 째려봤어.
"왜애! 장난 그만쳐!"
"너도 나 때려봐. 난 네가 아무리 쎄게 쳐도 소리 안지를 자신 있어."
"진짜?"
"엉."
그 말에 바로 오빠 팔쪽을 주먹으로 막 때리니
오빠가 아픈지 아아아! 하고 웃었어
그리고 윤기오빠도 보다가 발로 석진오빠 엉덩이 쎄게 때리고
광고도 석진오빠 머리카락을 잡아당겼어
드디어 밥먹을 시간이라 광고랑 오이한테 허락맡고
정국이랑 같이 밥먹었어
보고싶었다구 바로 손을 잡자
정국이가 말했어.
"계속 눈 마주쳤는데도 보고싶었어?"
"응! 같이 있어도 보고싶어."
"그건 나도 그래. 지금은 괜찮아?"
"응! 아침보단 괜찮아. 넌 괜찮아?
힘 없다며.. 아까 윗몸일으키기도 제일! 많이 하구.."
"힘이 왜 없어? 나 지금 5번은 할 수 있어."
"아 야아아.."
"또 부끄러운척한다 또 "
우리 둘이 얘기하고있는데
갑자기 뭘 해? 하면서 우리 옆에 앉는 오이와 광고에
나도 모르게 얼굴이 빨개졌어
"야아! 뭐야! 언제왔어!?"
"방금 ㅡ.ㅡ 뭘 해."
"..."
"뭘!!"
"뭐가아!!"
"뭐야아!! 허니 왜 소리질러!! 수상하게에에에에!!!"
정국이는 나 몰라라하고 웃는데
그게 얄미워서 정국이 손을 쎄게 잡으니
정국이가 아- 하고 날봤어.
벌이야 벌.
밥을 다 먹고 정국이랑 손 잡고 나오는데
2학년 언니들이 정국이를 쳐다보는 게 느껴져서
되게 되게 되게!! 기분이 나빴어!!!
괜히 입술 삐죽 또 나와서는 우울해하는데
정국이가 내 입술을 잡더니 그 상태로 쭉- 당겼어
"으으!"
"왜 또 입이 대빨 나왔어?"
"나 너랑 같은 조 하고싶어.."
"나갈까? 우리끼리?"
"응.. 그럴래? 그러자!"
"그래 가자."
가자며 내 손목을 잡고 그대로 끌고가려기에
나도 모르게 놀래서 멈춰서 말했어.
"진짜 가?.."
"가자며."
"그냥 한 말인데.."
"나도 그냥 해본 거야."
"씨.."
"씌이~"
"따라하지마..!"
"알았돠~"
근데 갑자기 우리쪽으로 누가 오는 거야...
그래서 그 사람 얼굴을 봤더니
개여신이였어..개여신이
우리 정국이한테 말하더라..?
"정국아 너 나랑 짝이더라?"
그 말에 내가 '뭐가?'하고 말했어
근데 그제서야 개여신이 날 보고 말했어.
"우리 담력체험한대! 재밌겠지... 근데 정국이랑 나랑 짝이더라구..
어떡해? 짝해도.. 돼..?"
어떡하냐면서 불쌍한 표정을 짓는데
내가 여기서 안된다고 하면 또 이상해질 것 같아서
아.. 하고 고개를 끄덕였어
그리고 정국이가 말했어.
"웬 담력체험? 그거 안하면 안 돼?"
"응. 안하면 점수 깎인대!.. 안하게?! 우리 1등인데 깎이면 안 돼.."
"음.."
정국이가 나를 내려다봤어
난 속은 아니었지만
고개를 끄덕였어
그리고 다들 모이라는 2학년 부과대 오빠랑 윤기오빠 말에
정국이랑 흩어지는데
난 엄청나게 중얼거렸지..
"치.. 그까짓거 상금? 안받으면 그만이지.. 그리고 뭔 담력체험이야.
웃기셔! 무섭지도 않은 곳에서 무스으은!"
교수왈 ▼
"오른쪽길로 올라가면 공동묘지가 굉장히 많고,
유명한 2층짜리 폐가도 있어. 그 폐가에서 귀신을 봤다는 애들도 되~게 많아.
조 전부가 폐가 들어가서 2층에서 셀카로 인증샷 찍어서 갖고오면 그 조한테는
상금 10만원 준다.
짝지어서 2명이서 들어가는 거야.
제한 시간은 10분~~"
솔..
레..
미...
오...
"야 탄소 얘 돌 됐는데?"
나를 콕콕- 찔러보는 광고에 나는 진짜로 돌이라도 된 것 마냥
멍만 때렸어
사실 난 무서운 거 제일 싫어하거든....
공동묘지도 무서운데.....
폐가라니이..
"야 귀신 그런 게 어디있냐? 우리가 먼저 갔다오자 김광고!!! 나만 믿어어!!!"
"으아아아아아아ㅏ아아!!!!난 못해!!! 씨부우우울!!!!!!!!!!!!!!"
"아아아아아아악!!!!!!!!!!!!!!!!!!!!!!!!!!!!!!!!!!!!!!"
제일 먼저 간 석진오빠랑 광고가 5분도 안 돼서
소리지르며 뛰쳐나오는데
무서워서 심란해하니까
윤기오빠나 날 보고 웃었어..
"무서워?"
"네... 그냥 안하면 안 돼요..?"
"안하고싶어?"
"..네."
"안하면 우리 1등 못한다~?"
"아.. 제발요... ㅠㅠㅠ"
다음 누가 갈래? 이 말에 개여신이 저요오! 하고 소리쳤고
정국이도 얼떨결에 일어나자
다들 오오오 허어어얼~~ 하고 야유를 했어
커플인 정국이가 다른 여자랑 같이 간다니까
다들 재미있었나봐.
그 행동에 교수님이 왜- 라고 물으셨고
"정국이 탄소랑 사귄대요~ 근데 개여신이랑 같이 간대요~~"
그 말에 교수님이 탄소가 누구야- 일어나
하셨어... 일어나니...보니..
"둘이 사귄다구?"
그 말에 작게 '네'하자 교수님이 음흉하게 웃으셨어 그리고
다들...
"뽀뽀해!! 뽀뽀해!!!"
했고 나는 고개를 저었어
교수님이 부끄러울테니 그만하라며
밤에 더 실컷 놀으라고 했어
정국이가 웃으면서 갔다온다고 입모양을 하고선
손을 흔들었어
개여신.. 개싫어... 정국이 팔을 딱 잡는데
진짜 이것이야말로
동공지진이구나 싶을 정도로
너무 불안했어
너무 싫고!!
근데..
"그렇게 무서워요..?"
"난 저기 100만원 줄테니까 갔다오래도 못가.
공동묘지 보이자마자 진짜.. 와 ... 진짜....
가봐. 공동묘지랑 폐가뿐만이 아니라고....웬 사람이 놀래킨다니??
나 아직도 심장 벌렁거려.."
광고는 석진오빠의 말에 혀를 쯧쯧 차더니 말했어.
"이 오빠 지만 믿고 따라오라더니
나 두고 먼저 도망쳤어. 완전 개 쓰레기야."
한참 무서워서 손을 덜덜 떨은 것 같아...
윤기오빠는 무섭지도 않은지 하품이나 하는데...
난 진짜 미칠 것 같았어...
그리고 정국이랑 개여신까지 신경쓰이니 토까지 나올 것 같고.. 으으..
거의 8분정도 지났을까
정국이가 손전등을 들고 오는 거야
그리고 개여신은 정국이 옷소매 잡고 내려오고
개여신이 울기라도 했는지 화장은 다 지워졌었어
교수님이 그 모습을 보고 웃었어..
근데 난 웃을 수 없었어....
개여신이 다리에 힘이 풀리는지 주저 앉아서 또 우니까
다들 걱정하는데
정국이는 정말 좋게도 매정하게 내쪽으로 왔어
"어땠어..? 무서워..,?"
"뭐 그냥.. 처음에 놀래켰을 때 빼고.. 폐가 무섭긴 하드라."
"진짜아..!?"
"윤기형이랑 같이 가는 거야?"
"응.."
"윤기형 꼭 붙잡고 가. 무섭다고 울지말구. 알았지?"
"윤기오빠 잡아도 돼...?"
"잡아. 무서운데 잡고 숨고 그래야지. 나 신경쓰지말구."
"...개여신도 막 잡았어?"
"잡는 거 일부러 떼어냈지."
"히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으로 누가 가겠냐는 말에 광고가 윤기오빠랑 나를 가리켰어
그래서 교수님이 우리 가라고 했고
정국이를 올려다보니
정국이가 내 머리 쓰다듬으면서 말했어.
"별로 안무서워. 걱정하지마."
"응!.."
윤기오빠랑 같이 산속으로 들어가는데
웬 들어서자마자 바스락 거리는 소리에 놀래서
막 발작하듯이 놀랬더니
오빠가 풉- 하고 웃었어
나같아도 웃겼을 거야...
소심하게 오빠 옷소매를 잡고서 1분정도 걸었을까...
정말 말 그대로 공동묘지가 있었어
"아악!!!"
"왜.."
"아.. 죄송해요.. 나뭇가지.."
"어휴 진짜."
"무섭단말이에요.."
공동묘지 옆을 지나는데 너무 소름이 돋았어
왜애.. 어렸을 때부터 괴담같은 거 보면 공동묘지 얘기도 나오잖아...
그래서 그런지 난 공동묘지를 엄청 무서워해...
윤기오빠가 손전등을 킨채로 두리번거렸어
"어디가 폐가라는 거야.. 저~ 건가?"
저건가? 하며 눈살을 찌푸리는 오빠에
바들바들 떨며 오빠뒤로 숨어버리자
오빠가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어
근데 분명 놀래키는 사람이 있을 거라더니.. 놀래키는 사람은 커녕
바스락거리는 소리만 들릴뿐 아무 소리도 안들렸어...
그리고 너무 어두우니까 너무너무 어두우니까
소름까지 돋았어...
불빛이 어떻게 하나도 없어..?
드이어 폐가 앞으로 도착했을까
오빠가 서슴없이 들어서려길래
나는 오빠 새끼손가락을 급히 잡고 말했어.
"아.. 잠깐만요..."
"왜 무서워?"
"완전요... 저 저기 안에 진짜 못들어갈 것 같아요.. 진짜...
아.. 아... 제가 봤던 폐가중에 제일 무서워요오.. 산속에 폐가가 있는 게 더 이상하잖아여어 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지마요 ㅠㅠㅠ진짜 무서워요... 저 손 떨리는 거 안보여요..?"
"보여. 그럼 포기하던가~ 오늘 치킨을 글렀네."
"치킨이요..?"
"응. 피자도~ 맥주도~"
"아.. 그래두.."
"갔다오자. 여기까지 왔는데."
"ㅠㅠ..."
결국엔 오빠 옷소매를 다시 잡고 폐가 안으로 들어오는 건 성공했어..
근데... 진짜 벽에 낙서까지 써져있고...
여기서 무슨 인형가지고 저주 거는 거 그런것도 했는지
인형도 있으니까 ㅠㅠㅠㅠㅠ
무서워서 계속 멈칫하는데
오빠가 뒤를 돌아보더니
자기 새끼손가락을 펼쳐보이더니 '잡아'했어
"정국이도 그러라했잖아. 잡아."
윤기오빠의 새끼손가락을 잡고선 2층으로 올라가는데
오빠가 손전등으로 계단을 비춰줘서
다행히!! 잘 올라왔어.. 근데 진짜 음침하고...
오빠랑 접촉없이 떨어져서 간다면
죽을 것 같은 느낌도 드는 거야....
근데 누가 갑자기 날 툭- 뒤에서 건드려서 뒤를 돌아봤는데
"꺄아아아아아아라란ㄱㄹㄴ디러ㅓㅁ돌;ㅐ라ㅓ물ㅏㄹㅈㄹ저럴쩌ㅜㅈ마!!!!!!!!!!!!!!!!!!!!!!!!!"
"……."
진짜 진짜 너무 놀래서 벽에 달라붙어서 엉엉 우는데
윤기오빠가 말했어
"… 처음에 놀래키는 사람 있다더니. 왜 여기있냐.."
윤기오빠가 괜찮다며 내 머리를 쓰다듬길래
고개를 겨우 들었는데
그 귀신복장을 한 사람이 자꾸 나만 쳐다봐서
눈 질끈 감고 벌벌 떠는데
윤기오빠가 '말했어
"가요."
"..."
"아.. 가요. 애 울잖아요."
하고 오빠의 새끼손가락 잡은채로 올라가는데
자꾸 그 귀신복장한 사람이 따라오는 거야....
지이인짜 너무 싫어 너무 ㅠㅠㅠㅠㅠㅠ
소름까지 돋는게 너무 싫어어어어어
윤기오빠가 여기서 사진찍고 내려가자길래
멈춰섰는데
그 귀신복장한 사람도 따라와서는 계속 웃길래
엉엉 울어버렸어
"아, 가라니까요. 이제 안무서워요."
오빠가 무섭지도 않은지 그냥 핸드폰을 켜서는 사진을 찍고
그 귀신복장한 사람을 옆으로 작게 밀치고선
나를 뒤로 숨겨주었어
진짜.. 너무 싫었는데.. 윤기오빠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엉엉 울면서 왔는데
정국이가 막 웃는 거야
그래서 정국이한테 가서 울먹거리면서 말했더니
다들 워어어~ 야 뽀뽀해~~~ 했어
그래서 콧물 눈물 다 흘리면서 정국이한테 말했어
"마아악 폐가에에 머리 막 산발인 사람이이 ㅠㅠㅠㅠㅠ입술은 완전 빨갛게 해서어어 ㅠㅠㅠㅠ"
"응? 머리가 산발이야? 입술도 빨개?"
"응!"
"그래..? 뚝해.그분이 너 얼굴보고 더 놀랬겠다."
겨우 별장 안에 들어와서는 짐들을 다 정리하고
밖에 나가있겠다는 정국이의 말에 알았다고 했어!
밖에선 바베큐파티를 하고있었어
그리고 술도 다들 마시고...
그 사이에서 정국이가 보여서 가려고 했는데
그 옆에..........
"그래서 내가 교수님한테 아아!! 솔직히 저희 울고불고 도망치다가 넘어졌는데!
인증샷 못찍은 거 인정해주세요! 이랬더니 그래- 너희만 봐줄게 이러시더라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방금 교수님 되게 잘 따라했지."
"그건 그렇네. 넘어져서 무릎도 까졌는데 인정 해주셔야지."
"응!! 막 표정은 ㅇ3ㅇ 이렇게 돼셔서!! 병원 안가봐도 되겠뉘이~? 이러더라?"
"ㅋㅋㅋㅋㅋ완전 똑같네."
"으응!! 완전 ㅋㅋㅋㅋㅋㅋㅋㅋ나 거기서 완전 터질뻔했자나!!!"
완전 여자처럼 웃으면서 입도 가리고...
정국이 팔을 치면서 웃겨 죽겠다고 그러는데
난 다가갈 수가 없었어
한참 둘을 바라보기만 했는데
둘이 웃으면서 너무 대화를 잘하니까...
서운했어..
그래도 정국이한테 다가갔는데
"어? 탄소야."
개여신이 날 불렀어
"응."
"기분 안좋아..? 표정이 안좋네.."
"짐은 다 정리했어? 김광고랑 김오이는 어쩌고 혼자 나와?"
저 말이 마치
왜 왔어? 이렇게 들리는 거야
그냥 내 기분탓인 건 확실한데...
그래도...
"아.. 어 아니야. 그냥 너랑 잠깐 있다고 온다했어."
"그래? 바베큐 안먹어?"
"별로 먹고싶지도 않구.."
개여신이 정국아 여기- 하고 음료수 하나를 건내주더니
날 봤어
그러고는
아 맞다 하고 내것도 가져다주더라
뭘 맞다야 같이 있는데 뭘 맞다냐구..
개여신이 잠깐만- 하고 바베큐를 집으러 가길래
난 정국이한테 조심스럽게 말했어
"뭐가 그렇게 재밌어..?"
"응? 아, 우리 인증샷 못찍었거든. 그래서 교수님한테 양해부탁드리러.
개여신 넘어졌었어."
"…넘어져서?"
"응?"
"업고 온 건 아니지?"
"봤잖아. 따로왔어. 쟤 넘어지고 그냥 괜찮냐 물어보고 부축도 안하고 와서
미안하다고 했어."
"미안해..?"
"응. 무릎 많이 까졌더라고."
"……."
"앉아서 바베큐 먹을래?"
"아니. 별로 먹고싶지않아서.."
"아까 저녁도 별로 안먹었잖아."
"정국아."
"응?"
"개여신이랑.."
얘들아! 하고 개여신이 젓가락에 고기를 집어가지고 우리한테 왔어
정국이입에 먹여주려고하길래
딱 보니까
정국이가 아니야- 하고 내 손을 잡았어
그리고.. 그럼 탄소 먹어! 하고 내 입에 넣어주려기에
난 고개를 저었어.
그리고..
"나 광고랑 오이한테 갈게!.."
"어? 아.. 어. 다시 안나와?"
"보고!.."
"그래. 알았어. 좀이따 봐."
좀이따 보라며 데려다준다는 소리 안하는 정국이가 미웠어
원래 별거 아닌 건데
왜 유독 더 화가 나는지
모르겠어.
그냥 아무곳이나 와버렸어
길을 잃는다거나 그건 아니야
확실히 이 길은 내가 아니까.
어둡고 뭐고를 떠나서 너무 혼자 있고싶어서
아무곳이나 왔더니 무섭긴했지만
마음이 편했어
다른생각도 안하게 되고...
는 무슨 개여신 생각하니까 너무 짜증이 나는 거야
바닥에 흙들을 발로 툭툭 치고선
주저앉아서 울어버렸어
나 원래 눈물 많다는 소리 한 번도 안들어봤는데..
왜 정국이 만나니까 눈물이 많아진 걸까.
개여신이 정국에게 같이 술마시자며 잔을 건냈고
정국이 개여신을 한 번 보더니
괜찮다고 했다
그리고 개여신이 에이- 하고 팔짱을 끼고말했다.
"한잔만 마셔! 탄소 없을때 딱 한잔! 친군데 뭐 어때."
"괜찮다니까."
"에이~"
"괜찮다고. 탄소 없다고 마시는 게 더 이상한 거야."
곧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정국이
별장에서 나오는 광고와 오이에게 말을 걸었다.
"야 탄소는?"
그 말에 광고가 인상을 쓰고선 말했다.
"야 니 여친을 왜 우리한테 찾어. 너 만나러간다고 신나서 나갔는데."
"뭐?"
"뭐."
"너희 만나러 간다고.."
"아닌데? 우리한테 오지도 않았는데."
정국이 바로 전화도 걸어봤지만 핸드폰을 두고갔는지
전화도 안받고...
광고도 오이도 서로 심각해져서는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 모습을 본 윤기가 말하길..
"탄소 없어졌어?"
"..."
"전정국 이 병신아. 같이 좀 붙어있지 혼자 어디 갈 동안 뭐했는데."
"..."
"일 크게 만들지마. 일단 우리도 찾을테니까. 너희도 흩어져 찾어."
정국은 말도없이 어디론가 향해 뛰었고
광고와 오이도 괜히 정국을 아련하게 바라보는
개여신을 째려보았다.
혼자 울고만 있었는데
무언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서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봤어
근데 저 끝으로 광고랑 오이가 김탄소! 하고 소리쳤고
옆길로 정국이가 지나가는게 보여서
'정국아!'했는데
정국이가 심각한 표정을 하고선 나한테 달려와 내 어깨를 잡았어.
솔직히 너무 놀랬어
"너."
"응?"
"왜 여기있어."
"……."
"왜 여기 혼자 있냐고."
"왜.."
"……."
"왜 화를 내..."
"아니 난... 네가 사라진줄 알고.. 얼마나 걱정했는데."
"그냥 혼자 있고싶어서.. 걱정했어..? 미안해..
화내지마.. 무서워."
"전화는 왜 안받는데."
"별장에 두고왔는데.."
"아…."
"너랑 개여신이랑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너무 거슬려서.
화나서.."
"……."
"그래서.."
"울었어?"
"……."
"아니야.. 그냥 미안해서 얘기하는 거 다 들어줬던 거야.
다른 건 없었어."
"……."
"왜 울었어.. 내가 미안해."
"……."
"응? 미안해."
응? 하고 고개를 갸웃하며 나에게 눈높이를 맞추는데
그게 또 서러워서 울려고하자
정국이가 내 볼을 만져주며 말했어.
"미안해.. 앞으로 행동 잘할게. 응?"
하고 나를 안아주면서 토닥여주는데
진짜 나 바본가봐
정국이가 달래주면 또 한 번에 사그라들어버려.
별장 앞에 도착했는데 광고랑 오이가 으이구! 하고 내 머리릍 살살 때렸어
그 행동에 정국이가 왜 때리냐면서 막아줘서
또 설렜고...
개여신이 우리를 쳐다보길래 난 그냥 무시했어
무
시
말이야.
정국이랑 같이 바베큐장에 와서 의자에 앉았는데
다들 취한사람도 있고
이미 취한 사람도 있었어
앞에 나와서 노래 부르는 사람도 있었고
막춤추는 사람도 있었고
그거 구경하면서 웃는데
정국이가 나 보고 웃길래
같이 웃었어!
근데... 2학년에 어떤 짖궂은 오빠가
소리쳤어
"야!! 1학년 cc!!!"
그 말에 그 사람을 봤더니..
"야 솔직히 둘이 뽀뽀해!!!"
그러곤 뽀뽀해! 뽀뽀해! 하는데 너무 민망해서
얼굴이 다 빨개졌어
"야아 쟤네 둘다 낯 오지게 가려서 남들 앞에서 스킨십 절~~대 못해."
워어어~~ 우우우 - 하고 야유를 하는 사람들에
괜히 민망해 고개를 숙였는데
정국이가 갑자기 내 입에 입을 맞추고 떨어졌어
그 동시에 사람들이 워어어어어어어!!!!!!!!!!!!!!!!!!!아아아!!!!!!!!!!! 하고 소리지르더니
"키스해!!키스해!!!!!!!!!!!!!!!!!!!!!!!!!!!!!!!!"
이랬고
이번엔 정국이가 됐다며 웃었어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뽀뽀를 받은 건 또 처음이라
너무 좋았어.
와중에 개여신이 우리를 쳐다보는게
너무 신경쓰여서 꽉 잡고있는
정국이의 손을 보기만했어
다들 취해가는 와중에 윤기오빠가 우리보고 술 작작마시라고했는데
윤기오빠가 제일 많이 취한 것 같았어
오이는 또 취해서 울면서 호석이오빠한테 인생얘기하고있었어....
"내가아아!! 점을 보러 갔는뒈! 그분께서!!! 이번생엔 당나귀랑 연이 있으니!!
그 연만 피하면 재벌한테 시집갈 수 있다그으으!!"
"야 근데 당나귀할때 나를 왜 삿대질해? 기분나쁘네???"
"뭐이 당나귀야!!!"
"이게?"
"히히.. 오빠."
"뭐 ㅡㅡ 더러워 오빠 하지마라."
"오빠 내가 그르케 시러어?"
"응 존!!나 싫어. 취하면 더 싫어."
또 오이가 호석이오빠 머리채잡고.. 싸우고...
정국이도 교수님이 술을 주시는 바람에
술을 엄청 마셔서 테이블에 머리박고 자고있어
그 모습이 귀여워서 정국이 볼을 만지다가
한숨 쉬면서 하늘을 봤어
으아아아 끝내주기 날씨 좋네!!!는 무슨 춥네에!!
윤기오빠가 일어서서 우리쪽으로 오더니
곧 정국이랑 내 머리를 동시에 쓰다듬고선 가면서 말했어
"정국이 데리고 들어가. 입 돌아간다.
너도 그만 마시고."
윤기오빠가 내 소주잔에 조금 채워진 술을
대신 마시고선 별장 안으로 들어갔어..
그래두.. 오늘 담력체험때
오빠 없었으면..
진짜 큰일날뻔했지... 완전 기절할뻔했어..
"정국아아아아아아아."
"……."
"정국아? 안들려??"
"……."
"정국이 멍청이."
"……."
"나 사실 양다리~"
"……."
"뭐해애? 지금??"
"헤.. 정국이 진짜 자나 안자나 확인했어요!"
"얘 지금 취했어 취했어~~ 깨워도 몰라. 그냥 납둬~~
좀이따 알아서 깨."
"네엡.."
"정국이가."
"네!"
"처음부터 너 좋아한 거 내가 옆에서 다 지켜봤어."
"……."
"너만 보더라?? 너 술집간다니까 지도 간다그러구.
대박이야 진짜.. 내가 그래서 첫날에 술집에서 둘이 같이 앉게 한 거잖아."
"진짜요..?"
"응. 너 되게 좋아해. 정국이가."
"야 ㅍ풉....0.5초는 뭐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호감이었던 거 아니냐?"
"인정~~~"
당황스러워서 가만히 있었는데..
태형오빠가 말했어.
"정국이 표현 되게 서투르지? 원래 그래.
처음엔 낯가려서 아는척도 잘 안하던 애가
어느순간 보면 장난 엄청 치고 어우.. 난폭하고.."
"……."
"둘이 성격도 똑같은게 잘만난 것 같아."
"…헤."
"둘이 절대 깨지지마라. 너희 깨지면 우리 무리끼리 노는 것도
눈치보인다?""
"절대! 그럴 일 없어요!!"
"그려! 맹세하거라!!"
"맹세합니다..!"
한참 늦잠을 자고
우리가 다 깨어나고 해장국도 해주셨어
이제 버스를 탈 준비를 하는데
교수님이 오시길래 나는 교수님한테 말했어
"교수님! 아까 그 담력체험 할때... 귀신분장하신분 무서웠어요...
폐가 안까지 따라오셔서..."
"아~~ 그래? 그분 너희 밥챙겨주시던 분이야. 기억 나?
폐가 안까지는 안들어갔다던데~?"
"네?"
"아닌데.. 그분 아니셨습니다. 머리는 좀 산발이셨고 하얀 소복에..
입술을 새빨간.. 그리고 폐가 2층에서.."
"에? 무슨 소리야. 아니야. 한사람 뿐이었는데. 잘못본 거겠지."
"아닌데..."
"아니야~ 그치?"
그 말에 귀신분장하셨던 분이 나오더니 말했어..
"맞아요. 저만 했을텐데.. 거기에 사람도 안살고...."
오이와 호석 이야기-
오이랑 호석에게 가라는 말에 호석이 앞장을 섰다.
꼴에 여자라고 꺅하고 소리치는 오이에 호석이 얼씨구- 하고 웃었다.
한참 걸었을까 공동묘지가 나오자
오이가 워! 꺄 우@ㅇ마ㅓㄴㅁㄹ 하고 소리를 지르자
호석이 아! 좀 닥쳐!! 하자
오이가 울먹이면서 말했다.
"오빤 안무섭냐 ㅠㅠㅠㅠㅠㅠ
나 오줌지릴 것 같아."
"야 넌 무슨 여자애가 그런 소릴 막 하냐??"
"뭐어!! 여자 남자 그런게 어딨어!! 같은 사람끼리!! 슈발새꺄!!"
"아! 확 그냥 너 버리고 튄다?"
"오빤 안무서워 ㅠㅠㅠㅠㅠㅠㅠ?"
"별로 안무서워.."
"흐어.. 근데 오빠 되~게 멋져보인다..?
원래 개찌질이같았는데.."
"야 뒷말은 취소해라?"
"취소..."
호석이 오이의 손을 잡고 무작정 앞으로 직진했을까
귀신분장을 한 사람이 워! 하자
호석이 뭐야- 하고 웃자
귀신분장을 한 사람이 죄송하다며 뒤로 갔다
그 모습을 본 오이가
괜히 멋져보여 입을 열었다.
"진짜 안무서워..?"
"안무섭다니까?"
"근데 나 오빠."
"뭐어."
"나 오빠 좋아하는 것 같아."
"..."
"나랑 사귈래?"
"아아아아아악!!!!!!!!!!!!!!!!!!!!!!!!!!!!!!!!!"
"아!꺄ㅉ꺄ㅒㅑㅒㅁㅉ ㅕㅑㅗㅑㅁㅇ쪼ㅑㅁㅉ매 왜애애!!!!아 왜애애애!!!!!!!!!!!!"
"내가 이번년도 들어서 들었던 말중에 제일 무서웠어 쓔발!!!!!!!!!!!!!!!!!"
"아 븅신아아아!!!!!!!!!!!!!!! 진짜라구!! 장난 아니란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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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희희희희희희희희 계속 끊을라하면
내용이 이상한것같아서 수정하고 쓰고했더니
벌써 12시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