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너는 나의 봄이다)
*댓글쓰시구 포인트회수해가세용~^3^
(pro에서 이어지니까 pro보고오시면 더 이해가 잘되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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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너징은 가수에대한 욕심이 생겼어 처음엔 쌍둥이동생인 진리가 배우가되고싶다고 집안을 발칵뒤집어놓아 결국 엄마아빠가 두손두발 다 들고 그렇게해라 하는식으로 연예계에대해 발을들이게됬어 친구따라강남간다고(친구가아닌 가족이라는게 흠이지만) 너징은 같은 연예계에 관심을 갖게되지그렇고 그런 사이니깐 01 |
그후, 몇분 더 기다렸을까 너징의 차례가왔어. 처음엔 그저그랬는데 막상 너징의차례가되자 온몸이간질간질, 덜덜떨리기도한거지. 기분좋은 떨림일까? 아무튼 곧 다음참가자 대기하라는소릴 들은 너징은 자리에일어나서 후,하,후,하 쉼호흡을 하기시작해. 그리곤 이제 문을 열고 들어가.
"다음참가자 들어오세요." "..아, 네"
들어가자마자 보인것은 넓은바닥과 마이크하나, 그리고 그 앞에서 심사를하던 세명이 있어. 너징은 그 사람들을 천천히 스캔한체, 바닥에있는 마이크를 쥐고, 곧 너징이 신청한 노래가 나와. 맞아, 여러분들이 지금 듣고있는 이 노래. 평소 진리가 좋아하던 성시경씨의 노래야. 노래하는것보다 연기하는걸 좋아하는 진리지만 이 노래를 들으면 너징과 함께 듀엣으로 부를정도니깐. 그 기억을 떠올리며 너징은 편안하게, 낮은 중저음의 목소리로 노래하기시작해. 그냥 잘생긴 훈남으로만 보던 심사위원들도 너징의목소리를 듣더니 종이를 보던 눈을 돌리고 천천히 너징을 주시하기시작해.
"울고있다, 참고있다, 고갤 든다, 아프게 웃는다"
노래 가사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면서 부르는 너징의표정은 꽤나 매력적이었어. 슬픈표정을짓다가 이내 살짝 미소를짓는데 그 표정이 차마 활짝웃을수잇는 표정이아니라 더 애틋하기도하고. 원래는 참가자가많아서 1절만 부르고 심사위원이 노래를끊었지만, 너징의노래가 꽤나 달콤해서 심사위원들은 끊을생각을하지않고 끝까지들어. 어느새 여기가 오디션인지 아니면 심사위원을위한 단독무대인지 알수없을 정도로말이야. 기교가 많이들어있지않는 너징의 달콤한 목소리는 다른참가자들도 홀렸으니깐 말야. (브금을 꺼주셔도돼요. 이 아래내용은 브금과 상관없습니당)
"네, 노래 잘들었구요. 혹시 춤도 보여줄수있나요?" "아,잠시만요." 노래만 부를생각이었던 너징은 심사위원의말에 당황하다 이내 생각난게있는지 마이크를 바닥에 내려놓고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기시작했어. 사실 어렸을때부터 춤에흥미를느낀 너징은 누가 시키지않아도 혼자스스로 춤을췄어. 부모님이 춤학원에 데려가려고하셨지만, 딱히 학원까지 갈 생각이 없던 너징은 그냥 흥에맞춰 춰.(남의눈에봤을땐 흥이 아니겠지만) 이내 랜덤으로 나온 노래에 비트를맞춰 춤을추기시작해. 딱히 배우진않아서 전문적인 춤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남들보다 재능은 있어보이거든. 꽤나 흥미롭게보던 심사위원들이 서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종이에다가 쓰기시작했어. 다들 예상하겠지만 너징에대한 괜찮은 의견을 적어놨겠지. 오디션을 마치고 나온 도중, 갑자기 너징의 팔을 확 잡아끄는 사람이 있었어.
"...? 누구세요?" "어, 그러니까, 어, 아까 그냥 얼핏봤는데" "아, 네"
너징보다 살짝 키가작았던 남자는 호들갑을떨면서 아까일을 얘기해. 너징 팔을 붙잡으면서 동동 거리는게 통통거리는 다람쥐같다고생각하며(꽤나 귀여운 걸 좋아하는 너징이라 낯선사람이지만 가만히 있었어)
"너 춤 짱 잘추더라! 와! 언제부터 춤췄어?" "어...어어? 아 그냥 어렸을때부터"
다짜고짜 너징한테 너라고 반말을쓰면서 말한 남자라 너징은 당황했어. 아 저한테 왜이러세요 라는 얼굴로 대답한 너징을 딱 보던 남자는,
"난 변백현, 나 여기 연습생이거든. 아는 누나가 좀 도와달래서 CD플레이어갖다주는 도중에 살짝봤는데 기분 나쁜거아니지?" "아, 어 별로. 괜찮아" "난 이제 18살! 너도 똑같지?아까 너 적은 기록부봤거든ㅋㅋㅋ 너도 가수가 꿈이야?"
언제부터 우리가 서로친했다고;; 포커페이스지만 속으론 매우당황한 너징은 뭐야 얘 좀 이상해 라는표정으로 대답했어. 근데 뭐 어차피 진리랑 부모님은 소속사관계자랑 얘기를 더할것같고해서 얘랑 얘기해도 별문제는없겠다 싶어 입술을 내밀곤 쫑알쫑알거리는 백현이라는 아이에게 집중하기시작해.
"아, 그래서 내가 여기 연습생되니까 막 우리형이 축하해주는거야!" "어..어 그래" "그때 얼마나 행복했는지아냐? 너도 연습생될껄? 내가 오늘 본 참가자들중에서 니가 제일잘했어!" "아, 고마워" "짜식, 수줍어하기는!ㅋㅋㅋ 어, 벌써 시작이 이렇게됬네? 나 이제그만 연습실로 돌아가야겠다. 너도 잘가!"
뭐, 첫만남치고는 혼자 떠들긴했어도 저애가 나쁜애같지는 않아서 너징은 백현이가 사라질때까지 쳐다보다 이내 고개를돌려. 그리곤 ♥예쁜진리♥(진리가저장)한테 전화를 걸어.
"여보세요" "어! 우리 찡이~ 오디션 다봤어?" "너는?" "나 방금 계약서에 도장찍었다?ㅋㅋㅋ 와, 나 이제 연기지망생이야! 연기수업 좀 받아괜찮아지면 바로 스크린데뷔시켜준대! 엄마아빠도 막 좋아한다?" "어, 좋겠네, 잘했어. 너 어디야?" "나 엄마아빠랑 주차장에있어! 빨리와!" "응. 갈게"
남이들으면 연인이랑 통화할법한 내용이야.(상대방한텐 진리목소리가 당연히 안들리니깐) 오디션장에서 너징을 눈독들이던 여학생무리가 통화내용을 엿듣곤 여자친구가 있었냐면서 아깝다고 징징거리는 소리는 안비밀.
*
그렇게 오디션얘기는 이쯤하고 몇개월후인 너징은 고2가되서 부쩍자란키와 더 허스키해진 목소리로 인기가 날로 솟아나고있어. 그옆에 지켜보던 백현이가,
"왜 나는 키가 안클까" "모르지, 우유 안마셔서그러나?" "와 너 지금 키크다고 째는거냐? 새끼, 안그런척하면서 되게 은근히 자랑한다?" "그렇게 들렸으면 그렇게 알아듣고." "야! 와! 야 굥수야! 저새끼 말하는싸가지좀봐라! 아 서러워서 살겠나 엉엉!"
쪽팔리게 교실에드러눕곤 경수한테 꼰지르는 백현이야. 이렇게보면 참 고2가되서도 철없다니. 진짜 얘는 어떻게 했길래 연습생이 됬을까 하며 쯧쯧 혀를 치는 너징과 경수야. 물론 백현이는 전혀 인지하지못한체.
"아참, 근데 이번 월말평가때 니들 뭐할꺼야?" "어, 그러게 우리 뭐하지?" "배쿄니는 남찡이랑 듀엣할꼬예욤"
뒤진다. 단호하게내뱉은 너징의 말에 배쿄니 상처받아또 힝 이라는 소리를내다가 너징한테 엉덩이한대 까이고 혼났다는 얘기.
+
여러분들이 궁금해할것같아서 적는 뽀너스 얘기. 왜 진리가 남징한테 남친대하듯이 할까? 남징도 진리한테 다정하게하고? 원래 남매는 서로욕하고 싸우는게 정상아니야? 라는 의문점이 들것같아서 얘기해주겠다. 진리가 워낙예쁘니깐 인기가많았어. 뭐 그에따릇이 예쁜애한테 질투하는 애들이있는건 항상있는 공식이고. 예전부터 진리를 탐탁치않게보던 여자무리가 있었는데 진리가 만만한 애가 아니니깐 함부로 대하진못하겠고(그때는 진리가 딱히 남징이 제 쌍둥이오빠예요라고 말하고다니지않아서 진리가 외동인줄아는 사람이많았다) 진리친구인 수정또한 성격이 만만치않았기에 그저 씩씩대면서 진리를 노려보았어.
"헐, 야 맞다. 나 그때 소개팅나가서 번호따인오빠한테 카톡왔닼ㅋㅋㅋ?" "올ㅋ 한건했넼ㅋㅋㅋㅋ"
평소 수정이와하는 얘기(다른여자애들도 하는얘기)를 하던 진리는 문득 자신을 노려보는 한 무리의 살기(?)를 느껴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그 여자무리와 눈이마주쳤어. 진리도 한 성격하는지라 피하지않고 눈을 계속마주쳤어. 근데 마주친거지 째려본건아니고.
"? 뭐하냐? 누구봐? 진리얌 여기보세요^3^ 뚜정이보세여^0^" "즐, 아닥" "ㅇㅋ 개단호해--"
가볍게 수정이의말을 씹은 진리는 자기를 노려보는 여자무리에대해 짜증이나기시작했어. 지가뭔데 날 저딴식으로 쳐다보고지랄이야-- 라는 마인드를 가진 진리가 한마디하려고일어나는순간,
"최진리"
남징이 부르는한마디에 고개를 돌리곤
"어! 우리찡이! 왜와쪙!"
쪼르르 남징한테 달려가. 물론 서로 쌍둥이라는걸 모르는 여자무리는 그럼그렇지 저 불여우가 꼬리치기나하고. 라는 생각을 하곤 진리를 흠씬 노려보기시작해. 근데 남징은 넌씨눈이라 그런 분위기를 느끼지못하고 OTL!
"아침 안먹었잖아, 자" "헐, 우리찡이ㅠㅠㅠㅠㅠ 감뎡이야ㅠㅠㅠ 내 뽀뽀를 받아!쪽쪽!" "가지가지한다, 밥 거르지말고" "웅"
진리머리를 쓰다듬는게 습관이된 너징은 쓰담쓰담해주곤 진리반을 나가. 남징을 좋아하는 여자무리는 더욱이 눈에서 레이저가 나갈듯 진리를 씹어먹을듯이 쳐다봐.
"야야, 쟤들봐라, 눈에서 불나오겠다"
그 낌새를 알아차린 수정이는 뭐야 쟤들ㅋㅋ 이라는표정으로 진리에게말하기시작하고, 진리는 저런애들많음ㅇㅇ 식으로 대충 넘겼어.
사건은 점심시간에일어났지. 그때 한참 축구리그할때라 남징과 백현이는 축구하러 쪼르르 운동장으로 뛰어나가고 경수는 그 광경을 훈훈하게 쳐다봤어. 아 남징이는 언제봐도 멋있어 라는 표정으로. 의도치않게 백현이는 경수눈에 빠졌지. (((변백현)))
여자무리는 남징을 응원하기위해 스탠딩쪽에 갔는데, 진리랑 수정이가 있는거야! 그리곤 진리는 우리찡이잘한다! 딴 남자애들 발라버려! 짜롼다!!!!!!우리 찡이!!!!!♥ 라는식으로 남징이를 응원하고있고 수정이는 ㅇㅇ 잘하네 올ㅋ 라는표정으로 진리어깨에 기대고있어. 그 광경을 본 여자무리는 빡돈나머지
"야! 너 존나 불여우다! 아까 카톡에서 소개팅받은 남자가 톡왔다면서 남징이한테 들이대고있냐?" "? 뭐야 얘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바라볼뿐이고. 아무것도모르는 여자무리는 그저 씩씩댈 뿐이고!
"쫌 따라와봐. 정수정. 넌 여기있어라?"
의도치않게 혼자 왕따가 된 수정이 (((정수정))) 치얼스!
결국 뒷뜰에 진리혼자 불러낸 여자무리는 이때까지 하고싶었던말을 하기시작해.
"이남자 저남자 꼬리치지마, 꼴 보기 존나싫으니깐" "그러니깐, 야 너 얼굴 쫌 이쁘게생겼다고 개나댄다?" "야, 대답안하냐?말 씹는것좀 봨ㅋㅋㅋㅋ" "?"
영문도모른체 끌려온 진리는 어리둥절하면서 자기욕하는 여자무리를 보곤 짜증이 나기시작해. 그리곤 하나씩 반박해나가지.
"내가 언제꼬리쳤다고. 그리고 내가 수정이한테 얘기한걸 니네가왜듣니?" "ㄱ...그건 니가 들리게 말한거고! 어? 존나 말대꾸야!"
아니 언제는 대답하라면서여--?, 짜증이 확 솟구친 진리는
"아, 대답안쳐하니깐 안쳐한다고 지랄이고 대답하면 대답한다고 쳐지랄이야!!!!!"
예, 그렇스므니다. 진리는 무서운아이였습니다. 그렇다고합니다.
"... 왜 갑자기 ㅆ..씅질을 내고 지랄이야!!!!!!!!!!!!!!!!!!!!!!!!!!!!!!!!!!!"
이렇게시작된 여자애들의 싸움. 서로 머리채잡아뜯고 소리지르고난리났어. 축구하다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남징은 수돗가에서 세수를하다 문득 이건 진리가 자기가 좋아하는 이그조팬싸인회에 떨어져서 난리칠때 내던 멱따먹던 소리인데 ㅇ_ㅇ!라는 표정으로 뒷뜰에 간 남징은 깜짝놀래. 아니 요새도 머리채잡고 뜯고 싸우구나. 큰 깨달음을 얻은 남징은 앞으로 혹시나 만약에 여자애들이 자기를때릴때 머리카락은 무조건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남징머리카락)) 싸움을 말리기시작해.
"거기, 너희들 뭐하냐?"
변성기막판에 들려오는 남징의 목소리란bb 머리채잡고 뜯고 싸우고 할퀴던 여자무리들은 남징의목소리를듣자마자 손을 뙇!!! 놓고는 수줍수줍 모드로 들어가. 그리곤 말도안되는 뻥을치기시작하지. "아니, 남징아ㅠㅠㅠ 그게 있짜나ㅠㅠㅠㅠㅠ"
되도않는 애교는 옵션이지요
"저 불여우가ㅠㅠㅠㅠ 다른남자있으면서ㅠㅠㅠ 너한테 막 달라붙길래ㅠㅠㅠㅠ 보기안좋아서 내가 몇마디좀했더니 나한테 쌍욕을하는거야ㅠㅠㅠ" "...?"
듣고있던 남징은 이거뭔가이상한데?라는걸 깨닫고 진리를쳐다봐. 진리의 모습은 가관이었어. 얼굴에는 생채기가 나있고. 머리는 산발에다가 교복은 여기저기 구겨져 있고. 갑자기 가족의피가 흐른 남징은 박력있게 뙇!!!!
"야, 뭐하냐 니들" "ㅇ...어어?" "뭐하냐고 지금 여자여럿명에서 얘 때린거냐?" "ㅇ..아니 그게아니라" "지금 내가 묻고있잖아 대답이나 해라" "ㅇ..어어....." "...돌았냐?"
박력있게말한 남징이란..bb 괜히 진리는 남징이멋있어서 백허그♡를 시전해, 물론 남징이는 철ㅋ벽ㅋ!내 등은 사랑하는사람에게 백허그하게해줄꺼얏!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진리의 손을 풀어. ㅇㅇ 남징은 단호한 남자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후, 계속 그렇게있을꺼야? 학생부에 넘길꺼니깐 그렇게알고, 니들 한번만 진리괴롭혔다간 진짜" "에이, 그만해 됬어 나괜찮아"
여기서 더말했다간 괜히 남징이가 더 빡칠것같아서 진리는 남징을 말리기시작해. 남징이의 새로운모습을 본 여자무리들은 그저 벌벌 떨기만하고. 그리곤 회심의 직격타 한방.
"진리 내 동생이니깐 건들지마라."
(뿌듯한 진리의표정.jpg+헤헤 이겼따ㅋ_ㅋ) |
저는 그렇게 은근히 챙겨주는 츤데레보단 다정한 사람디 좋더라구여. 그렇다구요.
라푼젤 귀요미이뿐이ㅠㅠ 사담이도 라푼젤처럼 되고파^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