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번 문제가 계속 안풀린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시험 망해서 파파몬스터한테 혼났는데 왜이래! 혼자 신경질 부리다 샤프를 던져버렸다.
"승현아, 이승현! 잠깐만 나와봐!"
아,진짜 짜증나게! 책을 확 덮어버리고 나와보니 식당안은 초만원. 무슨 일 시킬지 눈에 다보인다.
"바빠서 그런데 너 서빙 좀 해라. 손님 밀려서 손이 모자라!" 사람이 많다보니 시끄러워서 승현이형이 아주 귀청 떨어지게 소리를 지른다.
"형! 나 승리 횟집 사장 아들이야! 이렇게 막 시켜도 돼?? 큭큭큭"
그래. 나 이승현. 10년 전통의 승리 횟집 사장 장남이자 이 동네 소녀들의 우상이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다. 진짜다. 진짜라고
근데 나를 두고 셋이서 해외여행을 가!!!!!!!!!! 고등학생이라고 공부나 하라며 식당은 승현이형에게 맡기고 외국으로 훌쩍 떠나신 부모님 그리고 한나야. 즐겁니?
"야! 이승현! 무슨 생각중인거야!" 아, 예예 갑니다 가요!
신들린 듯한 스텝과 스피드로 서빙을 하고나니 점점 사람이 빠지기 시작했다.
한 세 테이블정도 남았을까, 손님이 또 왔다.
보아하니 커플인것 같은데 여자 얼굴이 연예인 뺨치게 생겼는데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남자도 대박이다. 키는 그다지 큰거 같지않지만 비율이 끝내줬다.
꿀지리마 이승현... 키 별로 안크잖아. 근데 코도 높고 피부도 좋고 어디서 관리 받았나?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와우! 가까이서 보니 더 잘생긴거 같다.
"여기 뭐가 제일 맛있냐?"
.......반말? 기분 나빳지만 참았다. 손님은 왕이래잖니.
"광어회도 맛있고요, 매운탕도 맛있어요."
"그럼 우럭회코스A줘."
저인간이 누굴 호구로 아나! 그렇지 않아도 서빙하느라 힘들어 죽겠는데!
"예."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잖아, 참자 , 참어. 참을인자를 머리에 거의 100개는 새긴거 같다.
"형! 우럭회A코스!"
잠시후.......
와, 내가 살다 살다 이런 진상손님은 처음이다.
그래. 처음에 물 좀 가져오라고 했을때 걍 가져다 줬다.
두번째, 물준지 얼마나 됬나고 엎질렀댄다. 다시 가져다 줬다.
세번째, 반찬으로 나온 잡채에 당근이 들어있어 못먹겠다고 당근없이 다시 만들어 달란다. 해도 해도 너무한거 아니야!
네번째, 미역국이 싱겁댄다.......
"아오!진짜! 형 저 인간 내쫓으면 안돼? 왜 저런데 진짜? 우리 이거 네이트판에 올리자!아오!"
그래 그래도 여기까진 무난한 코스였다. 몇 분뒤 일어날 일에 비하면......
ㅠㅠㅠㅠ첫작이자 망작이에요ㅠㅠㅠㅠㅠ제발 조회수 0만 아니기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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