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꼭 들어주세요! 슬픔이 두배 몰입도 두배! 이거 들으면서 썼더니 글이 슬퍼졌어.. 흑지로 하고싶었는데 모티로 글자 색 바꾸는법을 몰라서ㅠㅠ 아는 독자 좀 알려주세여ㅜㅜ . . .
그렇게 백현이의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받은 경수는 하루하루 죽지못해 살아. 잠을 자려고 해도, 밥을 먹으려고 해도 생각나는 백현이때문에 날이 갈수록 마르고 초췌해져가기만 해. 더이상 이렇게 살다가는 경수가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경수 친구인 종대는 싫다는 경수를 데리고 간만에 외출을 해. 자신을 생각해주는 종대에 경수는 울적했던 기분이 그나마 조금 괜찮아져. 이젠 조금 웃을 여유도 생겨 간간히 미소를 보여주기도 하는 경수야. 그런 경수의 모습에 종대마저 기분이 좋아져. 밥도 먹고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그렇게 오랜만의 외출이 즐겁게 마무리 되려던 찰나, 경수의 눈에는 누군가가 들어와. 며칠내내 그렇게나 보고싶던 백현이야. 경수의 동공이 흔들리는걸 본 종대는 불안한 기분에 경수의 시선을 따라가. 아니나다를까, 내 친구를 그렇게나 힘들게 한 변백현이 자기는 아무렇지도 않게 실실대며 걸어가는걸 봐. 물론 옆에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애를 끼는것도 잊지 않은채. 경수는 애써 모른척 하며 아무렇지도 않은척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려고 해. 그러려는 찰나 뭣같게도, 자신을 쳐다보는 백현이랑 눈이 마주치고 말아. 백현이는 나쁜놈답게, 자기 옆에 있는 여자애한테 어깨동무를 하며 경수한테 조소를 지어줘. 그 웃음에 상처도 상처이지만, 자존심이 상해버린 경수는 종대에게 미안하다며, 급한일이 생겼다며 먼저 뛰어가버려. 같이 백현이를 본 종대는 경수가 얼마나 힘들지 알기에, 잡지도 못하고 그냥 보내주지. 경수는 그길로 혼자 집에 들어가 눈꼬리엔 눈물을 달고 곰곰히 생각해봐. 백현이가 저번에 자신한테 했던 말, 너는 너를 피하는 나한테 자존심도 안상하냐는 말, 그리고 오늘 상황. 힘들어서 아무것도 먹지도, 하지도 못한 자신에 비해 그렇게 모질게 자신을 버리고 간 것도 모자라, 얼마 지나지도 않아 아무렇지도 않게 옆에 다른 여자를 끼고 다니는 백현이. 생각해보니 경수는 너무 자존심이 상해. 백현이를 만나기 전에는, 이러지 않았던 경수야. 자존심도 나름 세고, 무엇보다 이렇게 물러터지게 누군가에게 다 져주고, 자기가 다 미안하다며 빌어본 적도 없는 경수였어. 내가 이러려고 백현이랑 연애를 한게 아닌데, 나도 백현이한테 사랑받고싶어서 그랬던건데. 그리고 한때는 누구보다 사랑 받았었는데. 그리고 자기도 누구보다 백현이를 사랑했는데, 우린 왜 이렇게 된걸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백현이가 미워지는 경수야 그러다가도 바보같이 착한 경수는 자신이 물러터져서, 쓸데없이 착해빠져서 백현이가 질려서 그런걸꺼라고 자신을 자책해. 그날밤, 종대한테 카톡이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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