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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김광진-편지
| 카세트 테이프 00 |
「네! 이 시대 최고의 인기를 가지고 계시는 엄청난 만능 엔터테이너시죠! 엘씨,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이시대 초대박 히트 작곡가 이자 원체 사람과 친하지 않다는 엘, 본명 김명수와 짱친이며, 매력적인 외모와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보유하고 있어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가지고 계시는 김성규씨의 하루 일과는 사실 별거 없었다.
「이 인터뷰를 끝으로 이번 활동을 접으신다고 들었어요!」
「아. 네. 이번 인터뷰를 끝으로 저는 공백기에 들어갑니다. 아쉬워 마세요!」
원래는 12시가 훌쩍 넘도록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 그때 부터 천천히 밥을 먹는 다는 둥 하지만 오늘은 저 화질 좋은 TV속의 김명수가 오늘 아침프로의 인터뷰에 저가 나온 다고 아주 기를 쓰고 전화를 해대는 바람에 7시 부터 일어나 아침 프로 인터뷰 시청 중이시다. 이제 공백기에 들어가면 지겹도록 볼텐데 김명수는 자기가 나오는 프로그램 마다 기를 쓰고 전화해 자신이 보도록 만들었다. 김명수는 나에게 '형이 나없으면 외로울까봐 그러는거야.'라는 말도 안되는 말을 하지만 그건 니 생각이다 김명수.
「자, 그럼 이쯤에서 쉬어가는 질문 하나 해볼까요?」
「무슨 질문인지 되게 궁금하네요.」
하나도 안궁금해보여 김명수. 그런 표정에 그런 말투로 그런 말하면 궁금해 보일줄 아나. 연기도 잘한다고 호평받는 새끼가 저렇게 대답하냐.
「팬분들이 되게 궁금해 하시고 있어요. 이시대를 대표하는 초대박 히트 작곡가! 김성규씨와는 어떤 사이신가요?」
「성규 형 하고는 제가 중학교 때 부터 알고지내온 진짜 진짜 제가 너무 좋아하는 형이에요.」
난 너 안좋아해 이늠아. 사실 김명수와 나는 중학교때 처음 만났다. 걔는 중학교 1학년 난 중학교 2학년. 원래 잘생겨서 유명하던 새끼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서 '형! 친해 져요!' 하길래 어설프게 웃으면서 그러자고 했더니 다음날 부터 끈질기게 쫓아 오더라. 그래서 남우현이 엄청 싫어했는데. 내가 너보다 잘생겨서 그러냐고 그랬더니 그건 또 아니라고 펄쩍 뛰었는데 그게 되게 웃겼었다.
「이 때 까지의 앨범 중 모든 타이틀 곡은 김성규씨가 만드신 곡이잖아요. 그럼 다음 앨범 타이틀 곡도 김성규씨와 작업하실건가요?」
「글쎄요.. 그 형이 워낙 비싼 남자라. 형! 다음에도 같이 작업 할거지? 믿는다!」
믿기는 뭘 믿어. 내가 비싼 남자란건 아네.
「네 그럼 수고 하셨습니다! 다음에도 또 뵐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네 수고하셨습니다.」
띡-
인터뷰가 끝남과 동시에 좋은 화질의 커다란 TV를 꺼버리고는 소파에 가로로 길게 누워있던 성규가 꾸물꾸물 일어났다. 그래 이왕 일찍 일어난거 하루를 좀 일찍 시작해 보자. 어차피 할일도 없으면서. 워낙에 따뜻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성규라 집안 인테리어 역시 카페와도 비슷한 구조였다. 이 인테리어들을지나 밖으로 나가서 우편함을 확 인한다. 원래 우편함도 12시 넘어 일어나서 늘어지게 하품하고 확인하는건데 오늘은 일찍 확인해 본다.
"아. 있다."
깔끔한 갈색 서류봉투에 보내는 사람은 없고 받는 사람만 있는 봉투. 남우현이 보낸것이 틀림없다. 이 녀석은 불규칙 적으로 이렇게 우편을 보내오곤 했다. 대뜸 '나 유학 가' 라고 말하고선 훌쩍 떠나버린 남우현이 보낸 우편에는 카세트 테잎이 들어있다. 어떨때는 한 장, 어떨때는 두 장, 많으면 대여섯개 정도 보내올때도 있다. 이 카세트 테 잎 안에 나에게 하고싶은 말들이 들어있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이 테잎 안에는 노래가 들어있었다. 남우현이 직접 부른 노래. 이 녀석이 부르는 노래는 자기가 좋아하 는 노래. 내가 좋아하는 노래. 내가 작곡한 노래. 둘이서 장난식으로 같이 만든 노래. 등등 여러가지가 있다. 유난히 옛날 노래를 좋아하는 녀석은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이런 노래를 자주 부르곤 했다. 상당히 잘사는 남우현의 집안에서 녀석이 유학가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난 그렇게 생각 않는다. 넌 뭐가 두렵고 무서워서 도망간거야.
열아홉과 스물의 사이에서 비겁하게 도망가버린 겁쟁이 남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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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혁거세 라고 합니다! 필명은 Navy. 지만 그냥 혁거세라고 불러줘요..
사실 여기 글올리는 건 처음이라.. 신기하네요. 맨날 보고 손팅만했었는데
이글 사실 제가 좀 아무생각도 안하고 막 싸질러 놓은거라 제대로 정해진건 현성과 명성, 수열뿐...성종이는 좋아하긴 해도 이뤄지질 않을 거라는 것도..
야동이들을 넣기엔 좀 힘들것 같아요.. 나도 너희 넣고 싶었다ㅠㅠㅠ 성종이가 누굴 좋아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구요..
그리고 표지... 가 시급합니다.. 누가 표지좀 만들어 주세요ㅠㅠㅠㅠㅠ
+전 왜이렇게 우현이가 옛날 노래 부르는걸 듣고 싶죠.. 편지도 그렇고.. 나중에는 꽃피는 봄이 오면이 나오는 날이 있을거에요..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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