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44810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탄쯔 전체글ll조회 1274

[EXO/백도세준루민찬첸] Breaking Dawn 프롤로그 | 인스티즈

 

pro

 

 

 

때는 여느 평범한 21세기의 오후.

 

온 세상을 하얗게 얼려버릴 듯 차갑게 휩쓸고 간 겨울도, 몇 개월이 지나니 이젠 어느 새 끝자락에 도달해있었다. 입을 열자마자 나오던 희뿌연 입김도 점차 수그러들었고, 아파트 발코니에 투명히 서려있던 얼음조각 역시 이젠 녹아내려 한 움큼의 물이 되었을만큼, 사실상 이곳 한반도의 서울은 이제 한겨울이라기보단 늦겨울이 더 맞는 말이었다.

 

 

" 이제 날씨가 좀 풀리는가봐, 첸. "

" 그런가. "

 

부엌에서 찬장에 놓인 접시들을 흰 손수건으로 닦고있던 찬열이 말했다. 접시들간의 달그락거리는 마찰음이 날카롭게 들려왔지만, 못내 그것이 싫진 않았다. 다만, 거실의 텔레비전 소리와 합주된 불협화음이 거슬릴 뿐. 그리고, 역시 이내 인상을 찡그리며 접시에서 눈을 떼지도 못한 채 칭얼대는 찬열이었다.

 


" 도대체 뭘 보는건데? 끄면 안돼? "

" 안돼. "

" 아, 진짜, 시끄럽단 말이야. "

 

그러면서도 여전히 접시닦기에 열중한 채 중얼이는 그였다. 아, 있잖아 종대야, 며칠전에 애들한테서 연락왔는데. 응? 뒤늦게 종대가 찬열의 말에 호기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응해주었다. 아니, 그냥 애들이 잠깐 서울로 올라온다고 며칠만 재워주라고 하더라고.

 

 

" 그럼 그렇게 해. "

" 애들 시끄러울지도 몰라.…그리고, 사실.. 벌써 오고있어. "

 

 

곧이어 찬열을 째려보는 종대의 눈빛이 강하게 느껴졌다. 멋쩍게 웃으며 애써 무마시킨 찬열이 '내가 애들 조용히 할게!' 라는 둥 횡설수설하며 바삐 부엌을 돌아다니더니 결국 식탁의자에 다시 앉아 조용히 종대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아니, 애들이 글쎄 자꾸 온다고..

 

 

" ..뭐 한두번 보나. 대신 알아서 조용히 시켜. "

 

 

..그건 당연하지. 헤헤. 마침내 접시를 다 닦아낸 찬열이 조심스럽게 찬장에 다시 올려놓은 후 싱크대에서 손을 씻었다. 차가운 냉수가 한참동안이나 접시를 뽀득이느라 피곤해진 손을 적셔오자 그것또한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때였다. 물기까지 탁탁 털어낸 후 드디어 종대를 정면으로 바라보려는 찰나,

 

 

"내스타일…아아, 긴급속보입니다. 현재 서울 도심에서 알수없는 괴상한 생김새를 한 남성이…시민 여러명을…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 ...뭐야, 저것도 영화중 일부야? 뭐 설특집에 저런걸 한대. "

"…현재 외출중이신 시민 여러분들은 어서 집으로 들어가시길 권장하는 바이며, 앞으로도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셔야… "

" ...영화 아니야. "

"…현재까지로는 아마 바이러스성을 띄는 것으로 보이며, 특이사항으로는 위 영상처럼 사람을 물어뜯고…심하면 생명에 위협까지 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종대야, 나 지금 이해가 안가ㄴ- "

"정황상으로는 좀비라는 말이 나오고있기는 하나, 아직까진 근거없는 뜬소문에 불과할 뿐입니다. 정부측에서도 빠른 대처를 위하여…"

 

 

그렇게 우리가 갑작스런 혼돈속에 갈피를 잡지못하고 갇혀있는 사이, 몇분, 아니 몇초가 지났을까.

 

 

 

 

 

 

곧이어 발코니 너머로 한 여성의 비명소리가 커다랗게 울려퍼졌다.

 

 

 

 

-

잘부탁드립니당!!!!

신알신 암호닉 해주시면 무척 감사하게 받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EXO/백도세준루민찬첸] Breaking Dawn 프롤로그  10
11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우와 좀비라니!! 재미있을거 같아요! 잘읽고갑니다 작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0^
11년 전
대표 사진
탄쯔
독자분도 새해복 많이받아요!!:D♡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프롤로그부터 긴장감히 흐르네요 ㅠㅠ 다음 편 기다립니다 작가님 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탄쯔
ㅎㅎ봐주시는 독자분이 생겨서 이제 연재 꼭꼭 해야겠어요 감사해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우와ㅠㅠㅠㅠ 왠지 끌려서 들어왔는데 좀비물ㅠㅠㅠㅠ 사랑합니다ㅠㅠㅠㅠ 게다가 세준에 찬첸ㅠㅠㅠㅠ 완전 제 취향ㅠㅠㅠㅠ 비회원인데..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두부로....
11년 전
대표 사진
탄쯔
끌렸다니다행이네요ㅠㅠㅠㅠㅠ커플링은 미리 말하자면 백도는 겁나 아련터질예정이네요. 암호닉 감사하죠! 두부님 기억해놓겠습니당!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대박잘보구갑니다ㅎㅎ제목만보고 뱀파이어물인줄알았어영 좀비라니 작가님 애정합니다
담편이기대되영ㅎㅎ 암호닉신청받으시나여??

11년 전
대표 사진
탄쯔
ㅋ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 다행이에요 암호닉신알신 모두 사랑하고 받습니다 !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으악 커플링만 보고 들어왔는데 내용 쥑이네여ㅠㅠㅠㅠㅠㅠ 좀비물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우럭ㅠㅠㅠㅠ 다음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탄쯔
ㅠㅠㅠㅠㅠㅠㅠㅠ저도봐주셔서감사해요ㅠㅠㅠㅠㅠ이제 노트북 키러갑니다.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_ #016
12.03 00:21 l 워커홀릭
[김남준] 남친이 잠수 이별을 했다_단편
08.01 05:32 l 김민짱
[전정국] 형사로 나타난 그 녀석_단편 2
06.12 03:22 l 김민짱
[김석진] 전역한 오빠가 옥탑방으로 돌아왔다_단편 4
05.28 00:53 l 김민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一3
01.14 01:10 l 도비
[김선호] 13살이면 뭐 괜찮지 않나? 001
01.09 16:25 l 콩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2
12.29 20:5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九1
12.16 22:46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八2
12.10 22:3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12.05 01:4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4
11.25 01:33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四
11.04 14:5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三
11.03 00:2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二
11.01 11:0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l 도비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4
10.16 16:52 l 유쏘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4
08.01 06:37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07.30 03:38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8
07.26 01:57 l 콩딱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07.20 16:03 l 이바라기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05.20 13:38 l 이바라기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04.30 18:59 l 콩딱
/
11.04 17:5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04 17:53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3
03.21 03:16 l 꽁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03.10 05:15 l 콩딱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