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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엑소 성찬
너블리 전체글ll조회 4820l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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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 친들




01. 내 남사친들은








 병아리같이 귀여운 아이들의 목소리가 교내를 가득 채웠다. 제가 들어야 수업을 들어야 할 강의실을 찾지 못해서 이리저리 해매는 애, 친구를 기다린다고 교문 앞에서 발을 동동 굴리고 있는 애, 설렘이 가득한 얼굴로 학교를 들어서는 애. 파릇파릇한 새내기들로 개강을 맞은 3월의 칙칙한 아침이 조금 밝아졌다.



 나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 무채색으로 무장한 내 모습과 대조되게 봄을 연상시키는 파스텔톤으로 한껏 멋을 낸 새내기들을 보자 괜한 자괴감이 몰려왔다.  애써 편한게 최고라고 생각을 하며, 강의시간까지 5분밖에 남지않았음에도 느긋하게 걸음을 옮겼다.



 역시 10분 늦게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교수님은 오시지 않으셨다. 개강 첫 주는 숨 쉴틈을 남겨 주어서 좋다. 한 게 아무것도 없음에도 벌써 피로를 느끼는 몸뚱이에 책상위로 엎어졌다. 방학은 왜 이렇게 짧은 것인가. 적어도 4개월은 방학으로 줘야하는게 아닌가. 앞으로 2주만, 아니 1주일만 지나도 쏟아질 개인과제와 조별과제에 벌써부터 이번학기에 어둠에 그려졌다. 아, 그냥 휴학할까.




[6시 치킨 집으로. 제일 늦은 사람이 오늘 캐리당첨- 김째니]




 주머니 속에서 짧게 울리는 진동에 뒤적거려서 화면을 확인하자, 김재환으로부터 문자가 도착해있었다. 해도 이제 막 떴는데 벌써 술 먹을 생각에 신나있는 김재환에게 [아직 9시다. 9시! 그리고 나 오늘 약속 있음 고로 난 불참!] 이라고 보내고 다시 주머니 속으로 폰을 집어넣었다. 10초 뒤에 진동이 요란하게 울려댈 것을 예상하고 속으로 카운트를 세었다. 삼, 이..지이잉. 일이라고 하려는 순간 울리는 주머니를 무시한채로 교수님이 들어오시기전까지 잠깐 눈을 붙였다.



 앞으로의 수업일정에 대한 짧은 설명이 끝나고, 융통성 있으신 교수님은 일찍 강의를 끝내셨다. 왠지 이번학기는 잘 풀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니엘도 오늘 일교시 수업이 있었던 것 같은데,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폰을 꺼내자 김재환으로부터 찍힌 부재중 13통에 혀를 놀리다가 하성운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여주야 왜?


“운아, 너 오늘 일교시 수업없지않아? 일찍 일어났네”


-응 할 거 있어서 학교왔어.


“무슨 일이길래, 아침부터 학교를 와? 뭐 급한 일이야?”


-응, 사물함 신청하려고 좋은 자리로.


“우리 사물함 신청 기간 다음주부터인데..?”


-아...그래서 신청서가 안보였구나..








[워너원/김재환/하성운/강다니엘] 비정상적 남사친들 01 | 인스티즈


 조금 모자라 보이는 운이, 하성운은 나랑 두 번째로 친해진 친구이다. 자주 깜빡깜빡하고 행동도 느려서 옆에서 챙겨줘야 할때가 많지만, 알고보면 가장 머리가 좋고 냉철한 구석이 있다. 믿기지는 않지만 하성운은 학교에 들어와서 수석의 자리를 놓친적이 한번도 없는, 교수님의 애정을 한몸에 받고 있는 건축학과의 수재이다. 뭐 그래봐야 일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다녀와서 이제 막 복학을 한 복학생이지만. 어쨌든 겉으로 보이는 모습보다 훨씬 똑똑하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모습까지 겸비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조용한 또라이라고 해야하나, 평소에는 조용조용하게 잘 지내는데, 꼭 한 두번씩 큰 사고를 치고 다닌다. 아무튼 김재환만큼이나 예측하기 어려운 면모를 가지고 있다. 

 그래도 진지할때가 많고 애들을 잘 챙겨주는 따뜻한면이 많은 애라고 할 수 있다. 무섭다고 생각했던 첫인상이 무색하리만큼 지금은 그냥 귀여운 남동생이자 오빠같은 친구이다.




 학교에 일찍 와서 할 일이 없어진 성운이를 구원하기 위해서 교내에 있는 카페에서 만나자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아마 나처럼 강의가 일찍 끝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다니엘에게 전화를 할까 망설이다가 문자를 남겼다.





[수업끝나고 할거 없으면, 카페로 와]




 카페로 들어서니 후드모자를 푹 뒤집어쓰고 동그란 안경을 착용한 성운이가 꾸벅꾸벅 졸고 있는게 보였다. 얼마나 좋은 사물함을 맡고 싶었으면 이렇게 일찍나왔을까. 하여튼 엉뚱하다니까. 성운이의 통학시간이 1시간이 좀 넘는다는걸 떠올리고는 조용히 앞자리 의자를 끌어서 앉았다.





“왔..어?”


“응, 방금. 많이 피곤해 보인다.”


“엄청, 계속 눈이 감겨”


“그러게 날짜 좀 잘 확인하고 오지, 너 오늘 공강 아니야?”


“응...오늘 공강 그래서 어제 게임하다가 늦게 잤는데..”





 내 앞에서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있는 성운이를 보니, 안쓰러운 생각이 먼저 들었다. 김재환이 이러고 있었다면 사물함신청일도 모를 수가 있냐면서 놀렸을 텐데, 성운이라서 차마 앞에서 놀리 수가 없었다.





“빨리 집가서 자.”




[워너원/김재환/하성운/강다니엘] 비정상적 남사친들 01 | 인스티즈


“여주 너 다음 수업 오후에 있잖아. 내가 같이 있어줘야지”


“내가 무슨 애도 아니고, 빨리 집가. 너 눈 다 풀렸어.”





 빨리 집에 가라고 팔을 끌어도 집에 가지않겠다고 버티는 성운이에 결국 두손두발 들고 그래 니 마음대로해. 하고 놔두었다. 가만 보면, 은근 나를 애 취급한단 말이야, 동갑이면서.


 제 앞에 놓여있던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내 앞에 가져다주는 성운이의 손에 익숙하게 받아서 먹고 있으면, 카페가 조금 소란스러워졌다. 뒤돌아보지않아도 누가 왔는지 알 것 같았다.
 입구에서부터 시선을 한 몸에 받던 주인공은 내 옆자리에 자연스럽게 앉았다. 그리고는 내가 마시고 있는 커피를 자기것인양 자연스럽게 가져가 마셨다.





“다니엘, 그 커피 내껀데.”


“응 나도 아는데”


“어, 그래 아는구나....많이 마셔, 목 말라보인다.”







[워너원/김재환/하성운/강다니엘] 비정상적 남사친들 01 | 인스티즈



 내 옆자리에 앉은 애의 이름은 강다니엘. 체대에 다닌다고 해도 믿을 정도의 피지컬과 강아지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외모에 섹시함을 겸비하였다고 해서 대나무숲에도 종종 올라오는 우리학교 인기남이었다. 다니엘은. 트레이닝복을 입은 모습이 영락없는 체육학과 학생이었지만 의외로 수학학과에 재학중이다.

 다니엘은 대학교에 올라와서 애들을 통해서 알게 된 사이로 가장 나중에 친해졌다. 괜찮은 동아리친구가 있다는 애들의 말에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 다니엘의 첫인상은 좋았었다. 순둥순둥한 얼굴에 방긋방긋 미소짓는 얼굴이 보기좋았다. 큰 체격과 달리 순둥한 인상은 강아지를 연상케했다.

 그러나 귀여운 강아지에서 개새끼로 변하는 건 한순간이었다. 강다니엘은 정말이지 개새끼였다. 애들에게 소개를 받았을 때 어쩐지 이름이 익숙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동기의 전 남자친구였다. 그리고 그 동기 친구의 현 남자친구. 강다니엘은 훈훈한 외모와 함께 바람둥이로 유명했다. 얼굴을 내세워서 쉽게 쉽게 여자친구를 사귀고 바꾸고 다녀서 학기초부터 소문이 무성했지만, 어째서 인지 강다니엘을 향한 여자들의 애정은 쉽게 식지않았다. 섹시함과 귀여움을 넘나드는 매력으로 인기가 오히려 더 늘어만 갈뿐이었다. 그걸 지켜보면서 정말 세상은 외모가 전부인가하는 자괴감에 빠진적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강다니엘과 나는 함께 다니지만, 그렇게 친하지는 않았다. 그냥 애들이 있을 때 같이 놀고 헤어지는 그런 사이. 강다니엘은 사귈여자가 아니라면 대화를 하는데 힘을 쓰지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나도 강다니엘과 가깝게 지내고 싶은 마음은 크게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깝고도 먼 사이로 남게 되었다.

그래도 다니엘이 복학한 후로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중이다.





 아직도 미처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하성운도 우리 단대까지 종종 이름이 들여올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하성운과 강다니엘, 학교에서 인기있는 애들과 함께 앉아 있으니, 뜨거운 시선이 내게 모이는 것은 당연했다. 그래도 김재환이 이 자리에 없어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알고 보면 그냥 모자란 애들 3명인데, 아 2명인가. 어쨌든 알려진 것과 달리 손도 많이 가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들인데. 같이 다니면 항상 나만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하는게 억울했다. 알고보면 얘네들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완벽하고 멋지지않은데. 그걸 알길이 없는 사람들의 찌릿한 시선을 견뎌내야하는 것은 오로지 내 몫이였다. 불쌍한 내 신세야.



 그리고 이런 모지리들에게 진다는게 조금 부끄럽기는 했는데, 이상하게 하성운과 강다니엘 앞에서는 김재환에게 하는 것만큼 행동이나 말이 막나가지 않았다. 막나간다니까 표현이 좀 과격한데, 예를 들면 같은 상황에서 김재환이 내게 하기싫은 일을 부탁한다면 거절할수도있는 일을, 둘이 내게 말을 하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이런 점 때문에 김재환은 항상 자신만 차별한다면서 투덜거렸다. 미안하긴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김재환이 가장 편했기에 다른 사람들에게는 하지않는 행동이 종종 나오곤 했으니까.







“권여주, 카톡 좀 확인해라. 김재환 새끼 또 도배중이다.”





 내 앞에 폰을 흔들어 보이는 다니엘에 가방 속에 넣어두었던 폰을 꺼내서 확인을 하자, 굉장한 집착을 가지고 카톡테러를 한 김재환의 기록이 가득했다.





“우리 째니 이런 집념으로 공부를 하면 수석은 따놓은 당상인데”





  쓸데없는 내용이었지만 톡을 열심히 보낸 노력이 가상해서 [나 남친이랑 데이트있음] 이라고 답을 보내자 빠르게 옆에 있던 1이 사라졌다. 와 소름, 내 카톡만 계속 기다린거 아니야? [지랄 권여주가 남자가 어딨음? ㅋㅋㅋ 2n년째 모쏠 아니신지] 절로 얼굴이 구겨지는 내용에 답도 보내지않고 다시 가방속으로 폰을 집어넣었다.






“성운아 너 저번에 소개팅 잘됐어?”


“응, 벌써 사귄지 3주 좀 넘었는데”


“허....”






 성운이는 원체 여자친구 얘기를 잘 안해서 먼저 물어보지않으면 연애를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연애를 한다고 해서 강다니엘이나 김재환처럼 매일 데이트한다고 얼굴 보기가 어려운것도 아니고, 오히려 데이트는 언제 하나싶을 정도로 우리랑 자주만나거나 아니면 주로 집에 있기 때문이다.





“다니엘 넌...지금은 혼자인거 맞지?”


“아니”


“왜, 너 여친이랑 헤어진지 이주일도 안됐잖아.”


“이주면 새로 연애해야지”


“......대단하다 증말”





 다니엘은 재수없는 표정을 지으며 말을 했다. 아니, 도대체 이자식이 왜 좋은거야? 이해가 안되네 이해가 안돼.





“나도 남자 소개시켜줘”





 테이블을 세게 손으로 치는 바람에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렸다가 사라졌다. 내 발언에 성운이는 눈을 껌뻑이며 나를 쳐다보았고, 다니엘은 ‘얘가 웬일이래?’라는 눈빛으로 나를 보다가 이내 시선을 거두었다.





“여주야, 갑자기 남자는 왜? 너 연애하기 귀찮다고 그랬잖아.”


“그냥...뭐 봄타는지 외롭기도하고, 김재환보다 빨리 쏠탈하고 싶어서”





 내 대답을 들은 성운이는 마음에 들지않는지 잠깐 눈썹을 찡그렸다. 그리고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알 수 없는 눈빛으로 나를 응시했다.




“그럼 나랑 할래, 연애”


“성운아”


“응?”


“너 여자친구있다며 방금”





 성운이에게 제가 말한 여자친구의 존재를 인식시켜주자, 아 맞다. 하고 입을 벌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워너원/김재환/하성운/강다니엘] 비정상적 남사친들 01 | 인스티즈


“그럼 나랑 사귈래?”


“미쳤냐. 너희랑 절대 안해. 맨날 여자친구 눈에 눈물흘리게 하는것들이”





 해맑게 웃으며 손을 입가에 가져다대며 말을 하는 다니엘에게 조용히 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저 웃는 얼굴에 넘어가서 눈물 흘리던 애들이 몇 명인데, 난 그러고 싶은 생각이 조금도 없단다.













 어제 끝까지 약속이 있다는 핑계를 대며 술자리에 나오지않은 후로, 재환이로부터 불이나도록 연락이 계속 왔다. 이런 끈질긴 녀석같으니라고. 오늘 마주치면 하루종일 잔소리에 시달릴것이 뻔했기에 반짝이는 폰을 뒤집으며 열심히 판서중인 교수님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교수님의 목소리와 서걱서걱대는 필기소리만이 울려퍼지는 강의실의 나른한 분위기를 깨는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강의실 앞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은 다름아닌 김재환이었다. 강의실에 들어와 주위를 한번 쭉 둘러보던 재환이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씩하고 입꼬리를 올렸다. 예쁘게 말아올라간 입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엎어두었던 폰을 들어서 확인하니 마지막으로 [너 5초안에 답안하면, 내 마음대로 한다.] 라는 문자가 20분전에 도착해있었다.





“무슨 일이지?”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수업중에 정말 죄송하지만, 제가 너무 억울한 일이 있어서 실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잠깐만 제게 시간을 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교수님을 향해서 지나치게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김재환의 모습의 모습에 다리가 떨려왔다. 교수님은 재환이의 예의바른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지, 흔쾌히 재환이의 말을 들어주었다. 입을 열기전 내게 윙크를 살짝 날렸다. 이번에는 또 어떤 또라이같은 행동을 하려고.






“제가 복학을 하고 첫 조별과제를 하게 되었는데, 조원 한명이 급한 일이 있어서 못나올것같다고 문자를 보내 넓은 마음으로 이해를 하고 그 조원의 몫까지 과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조원이 말했던 급한일이라던게 집에서 뒹구는 것이지 뭡니까. 화가났지만 그래도 그 조원의 말을 들어보려고 먼저 문자와 전화를 했으나, 그 분은 일부로 저의 전화를 계속 피하더라구요.”


“아니 그런 책임감없는 조원이 누구인가, 지금 우리 강의실에 있는가?”


“네”


“괜찮으니 편하게 말해도 되네.”





[워너원/김재환/하성운/강다니엘] 비정상적 남사친들 01 | 인스티즈


“아닙니다. 너무 괘씸하긴하지만 그 조원에게 반성의 기회를 주고싶어서 실명을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재환의 말이 끝나마자 강의실에서는 그 비양심적인 조원이 누구냐는 욕설과 함께 김재환의 외모에 대한 찬양이 간간히 들려왔다. 괜찮으니 그 조원의 실명을 밝히라는 교수님의 말에도 김재환은 나와 시선을 계속 맞추며 거절하였다. 반성이라는 단어에 힘을 주며.

 김재환이 나간후 강의실은 소란스러웠다. 교수님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나이니, 긴말하지는 않겠다. 다만 책임감없는 행동은 하지말라고 말씀하시고는 다시 수업을 진행하셨다.


 더 이상 앉아서 수업을 들을 수 없어서 조용히 가방을 싸 강의실을 나왔다. 내가 나올거라는 걸 미리 예상이나한 듯 김재환은 벽에 기대어 내게 손을 흔들며 태연하게 ‘권여주 하이’라며 인사를 했다.





“아오 야 너 진짜 미쳤냐”


“내가 뭐”


“그 비양심적인 조원이 나냐?! 나 참 진짜 어이가 없어서”


“맞잖아. 약속도 없는게 거짓말하고 쏙 빠져서는 연락도 계속 무시했잖아”


“그래도 그렇지 누가 그렇게 강의실을 들어와서...진짜 넌 또라이야. 너 거기서 내 이름 말했으면 바로 죽였어 내가”


“그래서 말 안했어, 잘했지?”






 잘하긴 뭘 잘했다고 잘했지?라고 뻔뻔하게 질문을 던지는 김재환의 발을 콱 밟아주었다. 내가 이 웬수 때문에 미친다 진짜.
 아이고 나 죽네. 하고 발을 잡으며 우는 소리를 내던 김재환은 내가 정말 화가났다는 것을 깨닫고는 ‘알았어 알았어, 내가 떡볶이 사줄게’라고 인심쓰듯 말을 하였다. 겨우 커피한잔에 내가 기분을 풀줄알고, 어깨에 팔을 올리는 김재환을 팔꿈치로 치며 째려보자 ‘알았어 튀김에 순대까지 쏜다 내가’라고 말을 하였다. 하여튼 오래 봤다고 나를 어떻게 달래야하는지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더 짜증난다.





[워너원/김재환/하성운/강다니엘] 비정상적 남사친들 01 | 인스티즈



 또라이력 만랩을 자랑하는 김재환은 내가 고등학교 1학년이었을 때 알게된,  가장 처음으로 친해진 사람이다.
내가 기억하는 김재환의 첫인상은 친구가 많고 성격좋은 반장이었다. 순둥한 인상에 먼저 다가와서 말도 걸어주고 도움을 주던 김재환은 만화속에나 있을법한 완벽한 남사친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달까. 김재환은 고등학생때 남,녀 가릴 것없이 인기가 많았고, 고백도 수차례 받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랬나싶은 숨기고 싶은 과거지만 한때 나도 김재환을 좋아하기도 했었다. 지금은 전혀 아니지만.

 김재환은 실음과에 재학중이며, 수석으로 입학을 하였을 정도로 노래를 아주 잘 불렀다. 그리고 그건 김재환의 매력을 플러스시켰다. 대학교에 들어오고나서 김재환의 인기는 더 늘어나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는 고백을 받았다. 이유는 크게 없다. 애들말에 의하면 김재환은 성격이 좋고, 잘생기고 귀티나니나서라고 한다. 나는 여기에 동의하기 어렵지만. 모지라고 이상한 애인데 여자애들이 하루빨리 이 사실을 깨달았으면하는 바람이 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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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님들!!!

긴 공백을 깨고 드디어 차기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쓸려니까 어색하고 어렵고 그렇네요...ㅎ 어제올린 좀비물을 하나올렸는데, 좋아해주시고 저를 아직 기억해주시는 암호닉분들이 계셔서 벅찬 마음을 안고 서둘러 새글을 가져왔습니다. 전 여러분의 애정을 먹고 자라나봐요 ♥♥

 나름 열심히 쓴 글인데, 투표해주신만큼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암호닉은 새롭게 받을게요. 이전 암호닉분들이라면 그냥 저 [암호닉]이에요하고만 댓글달아주시면 계속 암호닉이어가시는 걸로 할게요!!

(좀비물은 많은 분들이 원하시면 정식연재를 하는 쪽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와서 들떠서 주저리가 길었네요...ㅎㅎ 그럼 이만 말을 줄이겠습니다. 조만간 또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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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재밌게읽고갑니당 ❤ 럽라도있나여???궁금해요!!ㅋㅋㅋㅋㅋ
6년 전
독자2
제목부터제스탈.....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ㅜㅠㅜㅠㅠㅠ여주부듕부둥햣음좋겟네요ㅜㅜ
6년 전
독자3
만세 다 읽었네유 차기작도 기대할게요 ㅎㅎ
6년 전
독자4
[돌하르방]이에요! 이전에 쓰던 암호닉인데... 흑 좀비물도 잘읽었어요 암호닉안달고 적었는데 달고 적을걸그랬어요ㅠㅠ 그나저나 여주여주 얼른연애하자^^! 누구든지 상관없다 언니는 니가 연애하는게보구싶구나! 전개가 어케될지 예상이안가서 더기대됩니다ㅠㅠ 좀비물도 젛은데 어떡하죠?
6년 전
비회원4.36
작가님ㅠ 너무 제 취향저격입니당ㅠ♡♡♡
다음편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릴게요~ㅎㅎ

6년 전
독자5
[군밤]입니다!!
작가님 이번차기작도완전제스톼일....?ㅈㅏㄱ가님항상재밋는글사랑합니다 진짜너무재밋어요ㅠㅜㅜㅜㅡㅜㅜㅜ이번에도남주가누군지궁금하네욯

6년 전
독자6
작가님 너무 재밌어요퓨ㅠㅠㅜ
6년 전
독자7
암호닉 [정태풍]으로 신청합니다ㅠㅠㅠㅠㅠ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8
[파랑토끼]로 암호닉 신청해요!! 퇴마물도 잘읽었는데 이거도 너무 재미있을거같앙
6년 전
독자9
이 소재 넘나 맘에 드는 것...!
이거 연재 기다리고있어요 아 현기증

6년 전
비회원194.39
헣좋아여♡♡♡♡대박!!!!!
6년 전
독자11
[J에게]입니다 앞으로도 이 암호닉을 계속 쓰고싶어요 너무 흥분에서 두서없이 글을 쓰게 되네요 8ㅁ8 이해 부탁 드려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신작! 후보작들 모두 너무 좋았지만 제가 보고 가장 들떴던 글은 남사친들 글이 였거든요 이렇게 보게 되니 너무 신나네요 도서관인데 소리 지를 뻔 했슴미다.. 이야기 속 재환이랑 성운이ㅋㅋㅋ 진짜 넘 욱ㅅ기다구용ㅋㅋㅋㅋㅋ웃음 꾹 참고 봤어요 왜냐면 전 도서관 이니까요...8ㅡ8 글 속 중간 중간 설렘과 웃김의 조화가 너무 좋아요 역시 믿고 보는 자까님 글! 글을 읽으면서 느낀 건데요 아무래도 얘들이 여주에게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ㅎㅎ 여기까지만 할게요 하핫 그리고 좀비물도 너무너무 좋지만 작가님께서 한 번에 두 개의 이야기를 연재 하시기에는 힘드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그냥 마음 내키실 때 가끔씩 글을 올려 주셔도 감사할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6년 전
독자12
하성운 다녤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둥이들.. [숮어]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남사친들 너무 좋으네요 ㅎㅎㅎㅎ 글 잘 봤습니다!
6년 전
독자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환이가 강의실에 들어올 줄을 상상도 못했는데...... 그리고 성운이랑 다니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님 좋은 글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6년 전
독자14
[@불가사리]입니다 아니 이번 작품도 정말 최고인거같아요ㅠㅠㅠ 누가봐도 제 취향입니다ㅠㅠ 작가님 진짜 제 맘을 너무 잘 흔들세요ㅠㅠ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볼게요 사랑해요♡
6년 전
독자15
이런거 너무좋아요ㅠㅜ 이런 남사친들은 도대체 어딜가야 있는거죠?ㅠㅜㅜ
6년 전
독자16
[마카롱]입니다!! 작가님ㅠㅠㅠㅠ 첫화부터 명작의 느낌이!!ㅠㅠ 너무 좋습니다ㅠㅠ최고에요ㅠㅠㅠ 멤버들같은 남사친 현실엔 없지만.. 여주도 귀엽고 재환이도 성운이도 다니엘도 정말정말 재밌고 귀여운 친구들이네요ㅠㅠㅠ 크흡ㅠㅠㅠ 다음편도 넘 기대되고 궁금해집니댜ㅜㅠㅠ 작가님 좋은글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하고 사랑합니다!!❤️
6년 전
비회원152.116
저는[카와임]이에요!!! 엉엉 왤케 셋다 매력적이뇨?????????????
6년 전
독자17
안녕하세요 작가님!!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 달라도 너무 다른 세명이 매력도 터지네요ㅠㅠㅠ! 암호닉 신청 가능하다면 [강캉캉]으로 신청 가능할까요...❤️
6년 전
비회원136.148
강낭입니다! 후하후하 드디어 올라왔네요ㅠㅠㅠㅠㅠㅠㅠ근데 강다니엘 생각보다 더 능력이 뛰어난 걸.....? 2주면 사귀는구나.........나는.....나는............
6년 전
독자18
작가님 너뮤재밌어요ㅠㅠㅠ 암호닉 [옴뇸뇸]으로 신청합니다 재밌는글 써주셔서 감사해뇨❤️
6년 전
독자19
진짜 재환이랑 여주랑 너무 현실 남사친 여사친 아닌가요ㅋㅋㅋㅋㅋㅋㅋ 성운이가 여주 챙겨주는 것도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 저런 남사친은 어디서 구하죠? 고등학교부터 다시 다녀야하나요...ㅠㅠㅠ 다음화도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해령]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6년 전
독자20
와우 쏘 뷰리풀 뷰리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솜씨 어디가지 않으셨어요 진짜 최곱니다
6년 전
독자21
[알빱]으로 암호닉 신청이요
비정상적인 남사친들~~~ 각자 매력이 달라서 더 기대되요~!!!!!!

6년 전
독자22
[하마하마]에요!!
벌써 대작 냄새가 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큐큐큐 좀비물도 정식 연재되면 좋겠어요!헤헤헤해 작가님 글 is 뭔들이지만료?

6년 전
독자23
너무 재밌는 거 아닌가요 작가님 ㅠㅠ! 셋 다 남사친으로 두고 싶을 정도로 좋아요!
6년 전
독자24
재밌음에 냄새가 막 나요! 잘 읽구 갑니당
6년 전
독자26
상상이상의 친구들과 함께라니 머리 터지겠네요
6년 전
독자27
설정 너무 취향저격하고가요..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6년 전
독자28
셍운이형...너무 귀여워요...커엽.. .여기가 제 관인가여....안그래도 아까 천사셍운이횽 보고왔는데 이미지 오마쥬..ㅠ
6년 전
독자29
애들이 다 너무 귀여워용ㅋㅋㅋㅋ 잘 읽고가요!!
6년 전
독자30
와우...작가님 대작냄새가 킁킁 이까지나요!!!!!!너무조아하는멤버들이 이러캐ㅠㅠㅠ등장하다니!!혹시카메오가 나올필요가있을때 다른멤버도..❤저는그럼빨리 다음화읽으러가봐야겠어요!!좋은글써주셔서감사합니다아앙
6년 전
독자31
세상에..저런 남사친들이라면 항상레드카펫을 들고다닐래요..친구들...레카길만 걸어...
6년 전
독자32
오 재밌어요 ㅠㅠㅜ 김재환 ㄱㅇㅇ
6년 전
독자33
다니엘 나는 어떠뉘~~~
6년 전
독자34
넘 재밌어요ㅜㅜㅜㅜㅜㅜㅠㅜㅜㅠ 잘 보고 갑니당!!!!
6년 전
독자35
[니나노]로 암호닉신청이요!
글 잘보구 가요~

6년 전
독자36
아 카페에서 다니엘 커피 많이 마시라고 하는 부분 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서 계속 보게 됩니닼ㅋㅋㅋ 그리고 자기랑 사귀자고 하는거,,, 넘 좋아요,,...
6년 전
독자37
우와ㅠㅠ 재밌어요!!! 저런 남사친들이 있다면 정말 즐거운 학교생활가능할거같은데ㅠㅠ
6년 전
독자38
제 취향저격 탕탕탕 다음편도 얼릉 보러
달려갑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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