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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워너원/박우진] 오랫동안 | 인스티즈








 책상위에 책이 올라와 있어야할 자습시간이었음에도, 깨끗한 책상과 정열되어 있지 않은 책상들 사이로 남학생들이 둘러앉아서 시끌벅적하게 떠들고 있었다. 앞자리에 앉아있는 애들 한 두명은 이런 소음이 익숙하다는 듯 묵묵히 앉아서 자습을 하고 있었고, 창가쪽에 앉아있던 남학생은 혼자만 다른 세상에 있는 듯 창밖으로 시선을 고정하고 있을 뿐이었다.



 한참을 무리속에서 가장 시끄럽게 떠들어대던 재환이가 혼자 고독을 즐기고 있는 우진이에게 다가와서 등을 툭치고는 앞자리 의자를 끌어서 앉았다. 하지만 그런 재환이의 행동에도 우진이는 관심이 없다는 듯 창밖으로 시선을 둘 뿐이었다.





“야 박우진, 진짜 대박 소식.”


“....”


“아니, 이건 진짜 대박이라니까, 박지훈이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대. 완전 대박이지않냐. 맨날 오는 고백을 족족 차버려서 무슨 문제가 있나했는데, 자식 남자였어. 크으, 근데 여기서 더 대박인게 뭔지 알아? 박지훈이 좋아하는 애가 글쎄..”





 우진이의 무시에도 재환이는 생글생글 웃으며 계속해서 말을 하였다. 또 혼자서 뭐하냐부터 시작된 재환이의 수다는 멈출 줄 모르고 계속 되었다.

 우진이의 인상이 찌푸려지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열심히 떠들어 대던 재환이는 갑자지 책상을 쾅하고 치더니 대박 소식이 있다며 목소리 톤은 높이면서도 소리는 낮춰서 우진이에게 말을 하였다. 재환이가 호들갑을 떠는 일은 익숙했기에 우진이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귀찮다는 듯 손만 휘적거렸다.





“이여주래. 이여주.”


“..뭐?”


“너랑 친한 걔 있잖아, 예쁘장하게 생긴. 이여주,”





  감흥이없던 우진이의 태도가 재환이의 입에서 이여주라는 이름이 나오자마자 달라졌다. 내내 창밖에만 고정하고 있던 시선을 재환이에게로 돌려서 자신이 잘못들었기를 바라면서 재환이에게 다시 되물었다. 그러나 그런 우진이의 마음을 알리가 없는 재환이는 친절하게 다시  한번 우진이에게 설명을 해주면서 덧붙였다.





“너가 박지훈이랑 이여주 좀 연결해줘봐. 솔직히 둘이 잘 어울리잖아. 박지훈 부끄러워서 말도 못 걸겠다더라. 너 이여주랑 친하잖아.”





 재환이는 능글맞게 웃으며 우진이의 어깨를 툭 치면서 둘을 이어주라는 말을 내뱉었다. 완벽한 계획이라는 듯 뿌듯해하는 재환이와 상반되게 우진이의 얼굴은 어두워져만 갔다.

 찡그려지는 우진이의 얼굴에 재환이는 이 자식 또 울증왔네라고 생각하며, 자신에게 불똥이 튀지 않기를 바라면서 재빨리 자리를 피했다.
 


 재환이가 자리를 뜨고 우진이는 다시 창밖을 내다보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운동장에서는 여주네 반의 체육시간이 한창이었다.








“여주야 괜찮아? 흉질 것 같은데 보건실 가봐야하는거 아니야?”


“에이 괜찮아 괜찮아, 별것도 아닌데 그냥 며칠 지나면 다 나아”





 피구에 한창 열을 올리던 여주는 이기고 말겠다는 승부욕이 불타올라서 소매까지 걷어올리고는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그러다가 상대편에서 던진 공을 잡으려다가 그만 바닥으로 넘어졌고, 잔디밭이아닌 모래가 가득한 운동장이었기에 팔을 그대로 다 쓸려버렸다.

 쓸린 팔에는 핏방울이 맺혀있었으나, 여주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소매를 내리며 교실에나 가자며 웃어보였다.






“어, 박우진?”




 친구와 함께 교실로 올라가려던 여주는 갑자기 자신의 팔을 낚아채는 사람에 깜짝 놀라다가도 그 사람이 우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곧 반가움을 표했다.
 굳은 표정으로 여주의 팔을 붙잡은 우진이는 어디가냐는 여주의 말에 대답도 하지 않은채 발걸음을 옮기다가, 보건실 앞에 다다라서야 여주의 팔을 놓아주었다.



 보건선생님은 부재중이었다. 우진이는 여주를 침대에 앉혀 놓은뒤에 능숙하게 연고와 밴드를 찾아서 의자를 끌어다가 여주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어? 너 나 다친거 어떻게 알았어?”


“다쳤으면 보건실을 가야지 뭐가 좋다고 실실웃고 다니냐.”


“오, 박우진 지금 나 다쳤다고 걱정해주는거? 좀 감동이다.”





 여주의 소매를 조심스러운 손길로 걷어낸 우진이는 피가 맺혀있는 상처에 미간을 찌푸렸고, 여주는 자신이 다친건 어떻게 알았냐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도 이내 기분이 좋다는 듯 우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다치고 다니고 잘한다, 잘해”


“나 다친거 어떻게 알았냐니까, 혹시 너 계속 나 지켜보고 있었냐?”


“어”


“그렇게 진지하게 대답하니까 재미없잖아. 근데 너 머리 진짜 부드럽다.”






[워너원/박우진] 오랫동안 | 인스티즈



 우진이는 슬며시 자신의 마음을 여주에게 드러냈지만 눈치없는 여주는 재미없다고 말을 하면서 자신의 상처를 치료해주고 있는 우진이의 머리를 쓰다듬을 뿐이었다. 머릿결이 좋다면서 계속해서 만지작 거리는 여주의 행동을 우진이는 남몰래 한숨을 쉬다가도 기분좋이 좋아져서 살짝 미소를 머금은채로 밴드를 붙여주었다.





“맞다, 우진아 너네반에 박지훈이라고 있지?”


“니가 ...걔를 어떻게 알아?”





 미소를 띠고 있던 우진이의 얼굴은 여주의 입에서 나온 박지훈이라는 세글자에 단박에 굳어버렸다. 하던 행동도 멈추고 우진이는 초조한 기색을 애써 감추며 질문을 하였지만, 여주는 태연하게 우진이의 머리를 만지작 거리며 말을 하였다.




“걔 잘생기고 성격좋아서 유명하잖아.”


“가까이서 보면 안 잘생겼고, 성격도 별로야. 너...걔 좋아하냐?”


“잘생겼던데....뭐 내가 좋아하는 건 아니고, 오늘 애들이랑 얘기하다가 걔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여주가 지훈이게 관심이 없다는걸 확인한 우진이의 표정은 조금전보다 풀렸으나, 한번 든 불안감이 쉽게 가시지않았는지 계속해서 여주에게 지훈이의 단점을 계속해서 말을 하였다.





“너 혹시라도 박지훈이 너한테 관심보이면 무조건 싫다고 해, 아니다 그냥 무시해.”


“뭐 그렇게까지. 성격도 좋아보이던데..”


“이여주”


“알았어, 알았어, 뭐 그럴일도 없겠지만 혹시라도 나한테 말걸면 무시할게 됐지? 이럴때보면 완전 애라니까”






 계속해서 지훈이의 단점을 나열하며 지훈이와 친하게 지내지말 것을 강조하는 우진이에게 괜찮은 것 같던데라며 반기를 들던 여주는 결국, 계속 투정을 부리는 우진이의 행동에 알겠다며 우진이가 원하는 답을 해주었다.









 
“우진아, 나 국사책 좀 빌려줘.”


“나 오늘 국사책 안가지고 왔는데.”




 여주는 오늘 깜빡하고 빌려오지않은 국사책을 빌리기위해서 우진이를 찾아왔지만, 머리를 긁적이며 오늘 자신도 국사책을 가져오지않았다고 말을 하는 우진이에 초조해서 발을 동동굴렸다.


 국사 선생님은 평소 교과서를 가지고 오지않으면, 태도점수를 가차없이 깎는 것은 물론, 수업시간 내내 창피를 주는 걸로 유명했기 때문에 수업을 잘 듣지 않는 애들조차도 국사시간이면 책상위에 국사책을 꺼내놓고 있을 정도였기에, 여주는 마음이 더 조급해졌다.



 우진이는 재환이에게 국사책이 있냐고 물었지만, 재환이는 자신에게 있을 리가 있겠냐면서 유쾌하게 웃음을 터트릴뿐이었다. 항상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을 하며 고개를 젓는 우진이 뒤로, 재환이는 좋은 생각이 났는지 아까 우진이를 찾아왔을때부터 여주를 슬쩍슬쩍 보고 있던 지훈이를 툭툭치면서 속닥거렸다.






“아 어떡하지, 국사시간에 난 죽었다”


“저....이거 괜찮으면 내꺼라도 빌려줄게.”


“진짜? 와 고마워. 진짜 고마워. 내가 깨끗하게 쓰고 돌려줄게.”






 절망에 빠져있는 여주 앞으로 수줍게 등장한 지훈이는 등 뒤에 감추고 있던 국사책을 앞으로 내보이며 여주에게 건넸다.
 지훈이가 오면 무시하겠다고 우진이와 약속을 하던 것을 잊은 건지 여주는 구세주같은 지훈이에게 고맙다는 말만 연신 되풀이하다가 옆에서 서서 굳어있던 우진이에게 시선도 주지않고 울리는 종소리에 지훈이에게 손을 흔들며 재빠르게 교실로 돌아갔다.





[워너원/박우진] 오랫동안 | 인스티즈


 여주가 사라지고 난 후,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어져서 기분좋은 듯 웃음을 흘리고 있던 지훈이와 오늘 국사책을 가지고 오지않은 것을 후회하면서도 하필 박지훈이 책을 빌려주었다는 사실에 짜증이 난 우진이의 표정은 아주 상반되어있었다.







 교실에 돌아와서 국사책에 적힌 이름을 보고 자신에게 책을 빌려주었던 애가 박지훈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여주는 우진이가 말을 했던 것과 달리, 아주 좋은 애라는 생각을 하며 무사히 수업을 들었다.





“책 진짜 고마웠어. 덕분에 무사히 수업들었어.”


“별 것도 아닌데 뭘.”


“혹시 바나나우유 좋아해? 고마워서 뭘 사줄까 고민하다가 취향을 몰라서 내 취향대로 샀는데...”


“응, 나 바나나우유 완전 좋아해. 고마워.”


“좋아한다니 다행이다, 진짜 고마웠어. 다음에 지훈이 너도 뭐 필요할 때 나 찾아와서 막 빌려가. 난 3반에..”


“##김여주 너 다음 시간 체육이잖아, 옷갈아입으러 안가냐.”






 자신과 약속을 했음에도 교실에와서 자신이 아닌 지훈이만 찾는 여주에 짜증이 난 우진이는 지훈이에게 바나나우유를 건네고 또 그걸 받고 수줍은 듯 웃는 지훈이의 행동을 보며 혼자서 화를 삼켰다.

 어디까지하나보자라는 심정으로 애써 인내심을 가지며 참고 있던 우진이에게 재환이가 호들갑을 떨면서 ‘둘이 진짜 잘 어울리지 않냐, 아주 그냥 둘 사이에 핑크빛이..’ 라고 말을 내뱉는 순간, 우진이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둘 사이에 끼어들어서 여주를 빨리 반으로 보냈다.




 여주가 급하게 사라지고 난 후 아쉬움에 바나나우유를 만지작 거리던 지훈이가 체육시간이라는 것을 떠올리며 자신도 답례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우진이에게 질문을 하였다.




“여주는 어떤 거 좋아해? 아, 바나나우유 좋아한다고 했지?”


“아니, 이여주 바나나우유 완전 싫어하는데”


“아..그래? 그럼 어떤 거 좋아해?”





[워너원/박우진] 오랫동안 | 인스티즈


“이여주는 나밖에 안좋아하는데.”





 심술이 가득난 우진이는 여주가 뭐를 좋아하냐는 지훈이의 질문에 자신을 좋아한다는 답을 뱉고서, 둘이 분위기 좋았는데 눈치없게 왜 방해를 하냐며 잔소리를 하는 재환이의 정강이를 걷어차며, ‘눈치없는건 너고, 내 먼저였거든.’이라고 대답을 하며 큰 소리를 내며 자리에 앉았다.








틈이 나는대로 지훈이와 여주가 친해지는 걸 막는 우진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사책을 빌린 이후로 여주와 지훈이는 점점 더 친해져갔다. 매번 반에 올때마다 자신만 찾던 여주였는데, 점점 갈수록 지훈이를 더 먼저 찾는 여주의 행동에 우진이의 섭섭함과 불안감은 커져만 갔다. 그럼에도 쉽사리 쉽게 여주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는 우진이의 한숨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만 갔다.






“우진아, 너랑 집 같이 가는거 진짜 오랜만이다.”


“너가 박지훈이랑만 놀았잖아.”


“아, 그랬나. 왜 그래서 많이 섭섭했어? 우리 우진이”


“애 취급하지마라, 생일도 내가 더 빠르거든, 키도 나보다 작은게.”





 요 며칠사이에 지훈이와 친해져서 같은 아파트에 산다며 같이 하교를 하던 여주가 오랜만에 대화나 하자면서 같이 집에 가자고 하는 말에 우진이는 마음이 착잡해졌다. 여주가 대화를 하자면서 같이 집에 가자고 말을 할때면 항상 꽤나 중요한 사실들을 털어놓았었기에 혹시 여주의 입에서 지훈이와 사귄다는 말이 나올까봐 듣기 싫으면서도 그게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진이는 여주와의 하교시간을 기다렸다.


 소소하게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는 여주의 말에도 우진이의 머릿속에는 박지훈이라는 단어만이 맴돌았다. 제발 여주의 입에서 박지훈과 사귄다는 끔찍한 말이 나오지않기를 바라며, 느리게 발걸음을 옮겼다.






“우진아, 나 오늘 지훈이한테 고백받았다.”


“....”


“요 며칠 사이에 지훈이랑 친하게 지냈잖아, 지내다보니까 성격도 좋고 재밌더라고, 너가 한말과 다르게 말이야.”






 여주의 입에서 지훈이가 고백을 했다는 말을 들은 우진이의 머릿속은 하얘지면서 가슴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고백했다는 말을 듣는 순간부터 그 뒤로 이어지는 여주의 말은 더 이상 우진이의 귀에 들어오지않았다. 그저, 친구관계가 깨질것이 두려워서 고백한번 해보지 못하고 여주를 뺏겨야하는 상황에, 비겁했던 자신의 행동으로 후회와 허탈감에 휩싸였다. 이렇게 멀어질거였으면, 고백이나 한번 해볼걸이라는 후회를 하는 우진이었다.






“...축하한다”




 우진이는 억지로 입술을 움직여서 여주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내뱉었다. 차마 여주 얼굴을 보고는 말을 할 수가 없어서 바닥에 시선을 고정한채로.





“나 거절했는데....”


“....”


“지훈이 잘생겼고, 착하고 매너도 좋고 완벽한데, 그냥 친구더라구.”





 축하한다는 자신의 말에 덤덩하게 거절했다고 말을 하는 여주의 말에 우진이는 내내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어서 여주를 쳐다보았고, 자신을 보고있던 여주와 시선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냥 친구라는 여주의 말에 우진이는 안도감과 불안감이 교차하였다. 지훈이의 고백을 거절한 여주의 행동과 아직 자신에게도 기회가 있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과 지금 자신이 여주에게 고백을 한다면 멀어질 앞으로의 사이에 대한 불안감이.

 하지만 조금전 느꼈던 기회를 잡아보지도 못하고 여주를 잃게 되는 허탈감을 다시 느끼고 싶지않았던 우진이는 결심을 하며 불안감을 떠안았다.





“이여주....”


“....”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느순간부터 너만 보고 있었어. 체육시간마다 뛰어다니는 네 모습이 좋아서 항상 창가자리에 앉았고, 네 속도에 맞춰서 걷다보니 자연스럽게 발걸음도 느려졌고, 너가 머릿결이 좋다고 쓰다듬어 주는게 좋아서 샴푸도 여러번 바꿨어. 내가 하는 행동 중심에는 항상 너가 있었어.”


“.....”


“너랑 멀어질까봐 말 못했는데, 이제 그냥 그런거 생각안하려고.”


“..”




[워너원/박우진] 오랫동안 | 인스티즈


“나 너 좋아해, 이여주. 나랑 이제 친구 그만하고 연애하자, 여주야”






 떨리는 목소리로 우진이는 여주와 눈을 맞추면서 그동안 감추어두었던 마음을 조금씩 여주에게 전했다. 이제 앞으로는 여주와 지금과 같은 관계로는 못 지낼거라는 걱정속에서 작은 기대감을 가지고 차마 다 전할 수 없는 자신의 커다란 마음의 일부를 여주에게 고백하였다. 잔잔한 미소를 띠우며 자신의 고백을 듣고 있는 여주의 얼굴에서 밝은 웃음과 함께 긍정의 대답이 나오기를 바라면서.







------------

우진이의 생일을 맞아서 쓰고 있던 글도 내팽겨치고 열심히 글을 썼는데, 뭔가 그냥 어정쩡한 결과물이 나와버렸네요...큽 ㅜㅠㅠㅜ (움짤도 너무 옛날꺼....얼른 최근걸로 주우러 다녀야겠어요..)

얼른 쓰던 글이나 다시 쓰러 가야겠어요...다음글로 다시 만나요!!



소중한 우진아, 십대의 마지막 생일 축하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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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와..진짜그냥신의손아닙니까이건..무슨쓰시는대로 다 명작이셔?너무재밌어요ㅠㅠ이것두그냥연재해요ㅠㅠㅠ작가님알라븅ㅜㅠ
6년 전
독자2
방해하는 우진이 커엽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
어머나 세상에나 작가님... 우진이 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
아 작가님 ㅠㅠㅠ 우진이 말도안되게귀여워요.... 으엉 행쇼해라해..
6년 전
독자5
장댕댕이에용 작가님 글 다 조아ㅜㅠㅜㅠㅜㅠㅜㅜㅜㅜㅜㅜ 사겨라 짝! 작가님 글은 뭔가 가벼운 소재?도 무게감 있게 쓰셔서 전혀 안 부담스럽고!!! 진짜 재밌는 책 읽는 기분이에요ㅜㅠㅜㅠㅠ짱ㅜㅠㅜㅠㅠㅠㅠ
6년 전
독자6
당연히 잘 되야죠...ㅠㅠ 우리 우진이 얼마나 마음고생 심했을까ㅠㅠ
6년 전
비회원252.214
와 진짜 대박이네요ㅜㅜㅠㅠㅠㅠㅜ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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