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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 불x친구란게 다 그런거지 뭐. ㅇㅅaㅇ 05 | 인스티즈

 

 

헐 여러분들 저 뭐 잘못 눌렀다가 내용도 안썼는데 바로 올라간

신알신하신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엉엉

 

 

 

 

 

 

 

"그러다가 내가 진짜 덮쳐버리면 어떡할거야?"

"허, 하지도 못할거면서."

 

 

 

재환이가 그렇게 얼굴을 굳히고 얘기하는데 너는 아랑곳 않고 재환이 말을 맞받아쳤어.

너와 재환이가 대치하는 동안 콩나물국이 바글바글 끓어 넘쳤어.

깜짝 놀란 재환이가 서둘러 불을 끄고 국 그릇에 국을 조심스럽게 담아 네 앞에 대충 놓아버려.

너는 재환이를 날카롭게 째려보며 한 소리 쏘아붙이려 했지만 너 생각해서 콩나물 국 만들어준 재환이에게 예의가 아니라 생각해서 표정을 풀고 국을 한 숟가락 떠먹어.

 

 

 

"크, 시원하다."

 

 

 

넌 재환이가 준비해 둔 밥을 콩나물 국에 넣고 막 먹기 시작해.

재환이가 맛깔나게 잘 만들어서 그런가 목구멍으로 숙숙 잘 들어가는게 기분이 좋아진 너야.

 

한참을 정신없이 떠먹고 있는데 재환이가 네 앞에 앉아선 턱을 괴고 너를 빤히 쳐다봐.

뭔가 말할게 있는 모양인 것 같아서 네가 먼저 먹던 것을 멈추고 물어봤어.

 

 

 

"왜, 뭐, 할 말 있어?"

"오늘 날도 좋은데 놀러 나갈까?"

 

 

 

어제 그렇게 술을 진탕 마시고 와서 귀찮아 죽겠는데 놀러가자니.

그런데 재환이를 보니 싱글벙글 입꼬리가 귀에 걸려선 차마 거절하기가 미안해진 너는 그냥 대충 끄덕거려.

여태 진 신세도 있으니 그냥 한번 같이 놀러가지, 뭐.

 

 

 

"어디 생각해놓은 곳은 있어?"

"딱히 없는데. 그냥 오늘 같은 날엔 집 앞에 나가서 노는 것도 좋아."

 

 

 

무슨 남자가 저렇게 감수성이 짙은지 몰라.

마침 넌 최근 개봉한 영화 중에 보고 싶은 것이 있어 한번 영화관에 들리려 했어.

그래서 재환이에게 영화보러 가는건 어떠냐고 물어보니 오늘 같은 날에 왜 실내냐며 야외에서 놀자고 그렇게 찡찡거려.

아주 귀찮은 짓만 골라서 하지.

 

 

너는 그냥 너 알아서 하라며 그렇게 남은 밥을 떠먹어.

재환이는 뭐가 그리 신나는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화장실로 나풀나풀 뛰어들어가.

 

 

 

띠로리-띠로리-

 

 

 

다 먹고 설거지를 하려하니 때 맞춰서 휴대폰 벨이 울려.

 

 

'상혁이'

 

 

'상혁이' 이 세글자에 네 입꼬리는 저도 모르게 올라가.

전화를 받자마자 상혁이가 네게 잘잤냐고 물어.

 

 

 

"당연히 잘잤지. 어제 너가 나 업고 왔다며. 미안해서 어떡하지.."

ㅡ아니 괜찮아요. 오늘 누나 뭐해요? 아, 어제 술마셔서 오늘 만나긴 좀 그런가.

 

 

 

누구와는 전혀 딴판이야.

술 진탕 마신 너를 걱정해주는 상혁이와 뭣도 모르고 놀러가자는 재환이 둘이 어떻게 이렇게 다를수가 있는지.

 

 

 

"아, 나 오늘 바람 쐬러 나가는데."

ㅡ아, 진짜요? 혼자 나가요?

"아니, 친구랑 나가지."

ㅡ친구요? ···.

 

 

 

친구랑 나간다는 너의 말에 저 세마디를 끝으로 갑자기 상혁이가 말이 없어져버렸어.

그러다가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나며 상혁이가 말을 이어가.

 

 

 

ㅡ혹시 어제 그 남자분이랑 가요?

"어, 응."

ㅡ그럼 저도 끼어도 돼요?

"당연하지. 안될게 뭐 있어."

ㅡ아싸, 언제 어디로 나가 있을까요?

 

 

 

 

 

설거지를 끝내고 쇼파에 앉아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고 있으니 재환이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화장실에서 나와.

그거 잠깐 나갔다 들어오는게 그렇게 좋은가봐.

 

너는 수건으로 머리를 털고 있는 재환이를 옆으로 밀치고 화장실로 들어가 물을 틀다 재환이에게 상혁이도 같이 간다는 사실을 말해야 할 것 같아서 문을 열고 고개만 빼꼼히 내밀어.

 

 

 

 

"야, 상혁이도 같이가."

"뭐?"

"상혁이도 같이 간다고. 어제 봤던 그 남자애."

"뭐?"

"이게 귀에 물이 찼나."

 

 

 

 

못 알아듣는 척 하는 것 같아 그냥 대충 무시하고 문을 닫으려 하는데 문 사이로 재환이 손이 쑥 들어와.

그러면서 문을 홱 열더니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야, 미쳤어? 아 왜 그 자식이 같이 가는건데!!"

"어제 나 데려다 주고 고마워서 그런다, 왜!"

"나한텐 안 고마워? 내가 너한테 숙식을 제공해 주는데 난 안 고마워?"

"그래서 너랑도 놀러 가잖아!"

 

 

 

 

유치하게 진짜 왜저러나 몰라.

저렇게 과민반응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과민반응을 하니 어이가 없어.

재환이가 씩씩 거리며 화장실 문을 쾅 닫고는 자기는 방으로 쏙 들어가.

굉음에 인상을 찌푸리곤 문 쪽을 노려보는 너야.

 

 

 

 

머리 감고 준비할 거 다 준비하고 나니 어느덧 시계바늘이 2시를 바라보고 있어.

재환이도 친구와 만난 이후로 예쁘게 빼입고 너 또한 산뜻하게 입고는 구두를 신어.

 

 

 

"추울 거 같은데."

"신경 끄시지."

"난 지금도 추운데."

"그럼 바지 안에 스타킹 신어, 병신아."

"여자애가 입이 왜그렇게 험해?"

"너랑 지내다보니 이렇게 됐어."

"내가 그렇게 만든거야?"

"어, 어. 시끄러우니까 빨리 나가."

 

 

 

재환이 등을 떠밀어 강제적으로 밖으로 내보내고 구두를 완전히 신은 뒤 나가 문을 살포시 닫았어.

근데 아까 전 부터 재환이 표정이 좋지 않아.

입은 삐죽 삐져나와선 계속 투덜투덜.

치마가 짧아서 추울텐데, 투덜투덜. 구두가 너무 높아서 아플 거 같은데, 투덜투덜.

 

 

넌 삐죽 삐져나온 재환이 입을 툭툭 아프지 않게 때리며 입 좀 집어넣으라고 말해.

그러더니 재환이가 우뚝 멈춰서선 너를 노려봐.

 

 

 

"아, 상혁인지 뭔지 하는 놈은 왜 나오는건데, 진짜."

"그거 때문에 지금 그렇게 투덜거리는거야?"

 

 

 

묵묵부답.

상혁이 때문에 삐친게 분명하다고 생각해서 너는 재환이 코트의 소매를 잡으며 달래려 해.

그래도 재환이가 표정을 풀 생각을 안하니 그냥 재환이와의 다음 나들이를 약속하며 재환이의 팔을 다독거려.

그러자 재환이 표정이 사악, 풀리더니 입꼬리가 실실 올라가.

 

 

으휴, 사람이라는게 진짜.

 

 

 

 

 

 

상혁이와의 약속 장소에 다와가니 저만치 상혁이가 자켓 주머니에 손을 넣고 가만히 기다리고 있어.

너는 상혁이가 반가워 막 상혁이를 부르며 쫄래쫄래 뛰어가.

뒤에 서있던 재환이는 그냥 표정이 굳어가기 시작해.

 

 

 

"상혁아!"

"누나, 속 괜찮아요?"

"응, 재환이가 콩나물 국 끓여줘서 괜찮아."

 

 

 

재환이라는 말에 상혁이가 고개를 들어 네 뒤에서 굳은 표정으로 천천히 걸어오는 재환이를 쳐다보고 다시 너를 향해 웃어보여.

그러면서 네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는 상혁이야.

뒤에서 천천히 걸어오던 재환이가 상혁이의 행동을 보자마자 눈에 불을 켜고 성큼성큼 네게 걸어와.

 

 

 

"은능, 승흑으. (안녕, 상혁아.)"

"안녕하세요, 누나 국 끓여줘서 고마워요."

"그르. (그래.)"

 

 

 

상혁이와 재환이가 누가 봐도 티날 정도로 어색하게 웃으며 자연스레 널 사이에 뒀어.

마음 같아선 그냥 자기 바깥쪽에 세우고 싶은데.

 

 

밖으로 나와 솔솔 부는 바람을 맞으니 기분이 막 좋아져.

아까 전, 귀찮다고 한 사람의 표정이 아니였어.

 

 

 

"점심 먹어야지. 상혁아, 점심 먹었어?"

"아니요, 아직."

"그럼 얼른 먹으러 가자. 뭐 먹을까?"

 

 

 

네가 재환이를 등지고 상혁이랑만 얘기를 하니 뒤에 있던 재환이가 또 눈에 불을 켜고 상혁이를 바라봐.

자신을 노려보는게 느껴지던 상혁이가 힐끗 재환이를 바라보더니 웃으며 재환이를 향해 말해.

 

 

 

"형은 뭐 드실래요?"

 

 

 

물어보는 상혁이가 확 얄미워져.

원래도 얄미웠는데 저렇게 물어보니 더 얄미워져선 크게 숨을 내쉬었다 빙긋이 웃어.

 

 

 

"난 파스타."

"어, 어! 나도 파스타 먹고 싶어."

"그럼, 누나 파스타 먹으러 가요."

 

 

 

후··· 저 자식을 어떻게 해야하나.

속으로 칼을 가는 재환이야. 

 

 

 

 

 

 

 

댓요 파워! 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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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예 일등!
10년 전
독자4
헛헛헛 뎨화니 참 귀엽네요ㅋㅋㅋㅋㅋㅋㅋ치마라 추울텐데 투덜투덜 투덜투덜하는 재화니ㅋㅋㅋㅋㅋ입 삐죽 나온 모습이 상상가네여ㅎㅎㅎㅎ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0년 전
독자2
우와우 재미쪄영
10년 전
독자3
재환이 질투하는거 너무 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5
헐....처움봤는데 정주ㅐㅇ하고가여...신알신했져여....혹시 암호닉은 안받으시너요?ㅠㅠㅠㅠ
10년 전
불x친구
암호닉 받으면 저야 감사하죠~ 언제든지 열려있습니다 ㅠ^ㅠ!
10년 전
독자6
헝...그엄 배꼽으로 신청할게여...ㅅ쏴랑해여!!!아이시떼루요!^_________^❤
10년 전
불x친구
감사합니다 꼭 기억할게요 제 첫번째 암호닉 신청하신 독자분이시니까 더 기억에 남을 둣 ㅇ∇ㅇ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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