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어ㅓㅓㅓ...너무 늦게 온것같아요...헤헿
죄송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아 그리고 처음엔 지호시점이긴 했는데 이제 관찰자 시점으로 바꿀게요! 그래야 적기도 보기도 편할것 같아서유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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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피코]우리집에 찾아온 꼬마손님 05
"지후니 어딨어~"
자고 일어났더니 옆에 있어야할 큰 덩치가 어디가고 없었다. 눈을 비비며 지호 키만한 안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왔다. 거실 소파에 움크린채로 잠든 지훈이 보였다. 자다 일어나 무슨상황인지 잘 판단이 안가는 나는 일단 지훈을 깨웠다. 작은손으로 삼촌을 톡톡 두드리자 아무 미동도 없었다. 괜시리 겁에 질린 지호가 배도 퍽퍽 때려보고 콧구멍도 막아보니 그제서야 지훈이 몸을 뒤척이며 일어났다. 몸을 일으킨 지훈은 머리는 붕붕 뜨고 눈은 떠지지도 않고 입은 삐죽 내민채로 계속 졸고 있었다.
"그만자, 그마안!"
지호가 자기 등과 지훈의 등을 맞대고 뒤로 누우면서 지훈을 앞으로 밀었다. 평소에도 몸이 많이 뻣뻣한 지훈은 '으어어어' 알수없는 괴성을 지르며 계속 앞으로 찌그러지고 있었다. 지호가 재밌는지 계속 지훈을 찌그러뜨리다가 더이상 안내려가는 지훈의 몸때문에 다시 지훈을 원래대로 일으켰다. 그덕분에 지훈은 잠에서 완벽하게 깨었고, 지호는 뿌듯한듯 지훈을 보고 꺌꺌댔다.
"지후니, 왜 여기서 자고 있어?"
"어제 친구 좀 만나고 놀다 들어왔더니.. 피곤해서 여기서 잤나보네.."
"또 술먹었어?!"
"안먹었어요 꼬맹아 ㅋㅋㅋ 너 집에 혼자 두기 그래서 3차도 못가고 왔어."
"내가 걱정되면 2차를 못하고 와야 되는거 아닌.."
"꼬맹이, 또 말대꾸한다"
"...치,"
사실 지호는 어른인 지훈보다도 내적으로는 많이 성숙해있었다. 겉은 5살인 작은 아이일지라도 속은 더 예쁘고 어른스러웠다. 할머니 밑에서만 자라 낯도 많이 가리고 부끄럼도 많았던 지호가 활발한 지훈을 만나면서 말도 많이 하고 그만큼 많이 웃을줄도 알았다. 지호도 스스로 느끼고 있었다. 자신이 변해가고 있다는걸, 하지만 지호도 나쁘지는 않은듯 그 변화를 즐기고 있었다.
"근데 지훈이는 왜 밤에만 놀아?"
"응?"
"지후니 맨날 낮에는 나랑만 있구... 혹시 친구 없는거 아니야?"
"꼬맹아, 어제도 친구랑 놀다 왔다고 했잖아"
"그럼, 지후니 친구들은 다 열심히 일해서 밤에만 노는거야? 지훈이는 집에서 이르케 놀구?"
"어쭈 꼬맹이, 내가 비싼몸이라서 그래. 내 몸께서 낮에는 너-무 피곤해서 못놀아 주겠고, 그래서 밤에만 노는거야. 지금 내친구들 부르면 다 달려오지"
"불러봐!"
"어?"
"지훈이 친구들! 불러보라구, 나 심심해."
지호가 싱글벙글 웃으며 기대에 찬 눈빛으로 지훈을 올려다보자 지훈의 동공이 둘 곳을 잃고 돌아다녔다. 불안한듯 멋쩍게 웃은 지훈이 알았다며 당당하게 휴대폰을 들어보이더니 뭔가를 틱틱 눌러대더니 곧 귀에 가져갔다. 뚜르르- 뚜르르- 조용한 집안에 신호음이 울렸다. 신호음이 지호 나이만큼 훌쩍 넘게 울렸는데도 도통 전화기 건너편에서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지않았다.
"크흠,큼. 얘는 내가 별로 안땡기네, 다른애 부르지 뭐."
"진짜 친구 있는거 맞아?"
"꼬맹아, 지금 내가 거짓말 하는걸로 보여?"
"..아니면 말구,"
지훈이 아까처럼 무언가 틱틱 대더니 이내 귀로 가져갔다. 뚜르르- 뚜르르- 지호는 신호음만 울려퍼지겠거니, 하고 포기한 상태였다. 그때, 전화기 너머로 지훈의 목소리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표지, 니가 웬 일로 전화?
"걍.. 우리집 꼬맹이가 심심하다길래."
-니네집 꼬맹이? 아, 그때 말했던 니 조카?
"그래, 우리집에 좀 와. 나도 심심하다"
-..그래 뭐, 나도 할것도 없는데. 금방갈게."
"올때 과자사와"
-으이구, 표지훈같은 새끼. 손이없냐 발이없냐?
"손이 없어서 못사옵니다요."
-그럼 통화는 어떻....
"끊는다"
지훈이 박력있게 통화를 끊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하고선 지호를 바라봤다. 눈으로 '봤지?' 라는 느끼한 신호를 보냈다. 지호는 한심한듯 지훈을 바라봤다. 그것도 모른채 지훈은 친구가 올 동안 지호와 꺄륵꺄륵 거리며 장난치고 있었다. 한창 둘이 알콩달콩 할때, 갑자기 어디선가 우리둘의 목소리가 아닌 다른 목소리가 났다.
"둘이 뭐하냐?"
지훈은 소스라치게 놀라 자기 위에 있던 지호를 버리듯 밀고 아까 일어날때처럼 괴성을 질렀다.
"아 ㅅ발!!!!!!!!!김유권!!!!!!!!넌 왜 남의집에 맘대로 들어와!!!!!!!!!!!존ㄴ 깜짝 놀랬잖아 호구야!!!!!!!!!!!"
"꼬맹이 한테 좋은 말 가르친다, 표지훈"
두 손가득 꽉 찬 검은봉투를 가지고 있던 유권이 봉투를 내려놓고 지호 두 귀를 막았다. 입 모양으로 '저런거 듣지마' 라며 지호 귀를 막은 채 껴 안았다. 사실 지호는 예전부터 많이 듣던 말이었다. 지훈은 추워도 더워도 잠와도 욕을 썼다. (아 시발 존나 추워라던가 시발 존나 덥네라던가 존나 잠온다 시발같은거)
지훈은 놀란 가슴을 가다듬고 유권을 한번 째리고는 유권이 가져온 봉투를 뒤적 거렸다. 봉투에는 지호가 처음보는 것들이 많았다. 지훈이 뒤적 거리는동안 지호가 계속 고개를 양옆으로 흔들며 기웃거리자 지호를 안고 있던 유권이 너도 먹을래? 라며 지훈이 뒤적거리던 봉투를 뺏어 지호앞으로 가져왔다.
"김유권 ㅡㅡ 내가 고르고 있잖아"
"니가 먼저냐, 여기 우리 꼬맹이 먼저 챙겨야지."
"언제봤다고 우리 꼬맹이야. 그거 내꼬맹이야"
"아휴, 네네~ 질투많은 우리 표질투님."
지호가 듣고 큭큭 웃자 유권이 지호를 안은 상태로 얼굴을 들여다보며 귀여운듯 볼도 만지고 머리도 정리해주며 지훈이와는 다르게 예뻐해줬다. 지호는 기분이 좋은지 헤헤 웃으며 유권을 바라봤다. 지훈은 꽁냥대는 둘이 맘에 안드는지 지호가 아닌 유권을 계속 째렸다.
"귀엽다 너, 지훈이가 이런거 많이 사줘? 괴롭히지는 않고?"
"지후니 지호한테 이런거 안사줘, 맨날 술먹고 지호 괴롭히기만 해 ´ >`"
"야 표지훈, 넌 왜 애한테 먹을것도 안사주고 그래. 사주지는 못할 망정 괴롭히냐, 그것도 술먹고?"
지훈은 어이없는듯 웃으며 쟤가 거짓말을 하는거라며 핫바 하나를 집어들고 크게 한입을 베어물었다.
유권이 지호를 많이 예뻐했다. 외동으로 자란 유권은 밑에 동생 하나 없었기 때문에 어린애들이나 동물을 많이 좋아했다. 지호를 보는 내내 엄마미소,아빠미소, 할아버지미소, 할머니 미소 다 지으며 쳐다봤다. 반대로 지훈에게는 왜 이렇게 귀여운아이를 제대로 보살펴주지않냐는 따가운 눈초리밖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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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더 쓰고 싶은데 가족들이 왔thㅓ요!!!!!!!!!!
ㅠㅠㅠ 늦게 와서 뎨둉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럼 빠빠룽 ♡
댓글은 저에게 가장 소중하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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