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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빙의글/김종인] 기다림의 초승달 08 ( | 인스티즈



w.새벽시간




멍하니 침대위에 앉아 있는 종인이 눈만 꿈뻑꿈뻑 거렸다.도저히 무슨일이 일어났던건지도 모르겠고,왜 병실에 있는가 하며.이것저것 다 복잡했다.

눈물을 펑펑 쏟으시며 자신의 볼을 감싸는 어머니의 손길을 받아 들이다가 기사가 다시 모시고 집으러 모셨고 지금은 경수가 종인의 곁을 지키고 있다.



"이것 좀 마셔"



시원한 물이 담긴 컵을 건내 받고는 한 모금 들이켰다.푸슷 웃으며 정신이 아직 안돌아오지?라고 묻는 경수형에 고개를 끄덕였다.

경수의 말로는 심한 교통사고로 한 달간을 의식이 없었다고 한다.아직은 정확히 아무것도 기억나는게 없기에 그저 그러려니하고 생각을 하는데,

자꾸만.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무언가가 거슬렸다.한 여자와 고양이.검은 고양이.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도 가지않았다



"형,나 사고나기 전에 여자 만나적있어?"


"푸하하-여자?니가?김종인이?"



푸하하 웃는 경수를 쳐다보는 종인이었다.뭐야 저 반응은..약간 인상을 찡그리고 쳐다보자 다시 한번 웃는다.

여자라면 죽어도 싫어하던 놈이 여자는 무슨.너 니네 어머니가 선들어 오게 하는것도 다 뻥뻥 차고 다녔잖아.

그럼,도대체 그 여자는 누구란 말인가..얼굴도,목소리도 다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그저 꿈에서 만났던 여자였다면 이렇게 선명하진 않았을 텐데-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는데 여자를 만났어."


"꿈에서 만났겠지.너는 여자 안 만났었어."


"그건 그런데,얼굴이랑 목소리랑 너무 선명해.꿈이 아닌거 같아."


"뭐야 그건-너는 계속 사고 당해서 한달간을 병원에 있었다니까?"


"...근데 얼굴이랑 목소리는 다 기억나는데,"


"기억나는데-"


"..이름이 기억안나."



단 한 글자도 기억안나




-




"너 아직도 이러고 있어?그게 몇주전인데 아직도 이래-"


"내가 차라리 고양이 한마리 더 분양받아줄까?"



그 고양이가 평범한 고양이가 아니니까 이러고 있지,바보들아! 라고 소리지르고 싶은걸 꾹 참고는 다시 팔에 얼굴을 묻었다

평범한 고양이가 아니라구..사람이었단말이야-사람이었다구..근데 고양이가 죽었는데,그럼 그 사람도..죽은거잖아-

다시 머릿속을 파고 들어온 종인이 생각에 코가 시큰거렸다.근데 그 고양이가 이뻣긴 이뻤지..둘이서 중얼거리듯 말을 주받는 친구들의 말에 다시 울음이 터지고 말았다.



"아.**아 미안해.진짜 미안해-"




-




어,여기 어딘거같은데-하루종일 온통 머릿속에서 생각이 벗어나지 않자.이젠 아예 행동으로 옮기는 종인이었다.

몇날몇일을 병원에서 나와 익숙한 곳을 찾아다니는 종인이 경수 눈에는 이상해보였다.자신이 보기엔 그저 꿈에서 만났던 여자를,꿈에서 나왔던 장소를 저렇게 찾아다니니 이해가 되지않았다.

더군다나 여자라면 엄청 싫어하던 종인이 여자를 찾아다닌다니,신기할따름이었다.




"야 같이가."


"형 여긴거 같애.완전 똑같아."




편의점 옆 골목으로 쏙 들어가버리는 종인에 경수가 쫒아갔다.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며 입꼬리를 작게 올려 웃는 종인이었다.맞아,여기랑 완전 똑같았어.

너 한창 병원에 있어야할땐테 나와도 괜찮겠어?건성으로 고개를 끄덕이던 종인의 발걸음이 멈춰섰다.

자기가 생각하던 모든것이 꿈이 아니라는것에 기분이 좋아졌다.익숙해보이는 빌라 앞에서서는 들어갈까말까 망설이는 종인이를 경수가 붙잡았다.



"뭐야 여기는?들어가게?"


"그 여자.여기 살아."


"니가 어떻게 알아"


"난 알아-"



-




곧 다가올 시험에 늦게까지 도서실에서 공부를 하곤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었다

역시나 좀 깜깜하고 무서운 골목.내가 왜 이런데에 자취를 한다고 엄마아빠한테 떼를 썼을까 싶었다.하긴 뭐,그때는 자취한다고 들떠서 이런것 눈에도 안들어왔을테니까.

차라리 종인이가 있으면 얼마나 좋아.맨날 나 올때까지 골목 앞에서 기다려줬는데..

이제 없을 종인의 생각을 급히 거두었다.계속 매달리면 뭐해,나만 힘들어지고 이젠 없는 사람인데-

한숨을 푹 쉬고 코너를 돌아 집으로 들어가는 길을 걸으면,가로등 밑의 누군가가 고양이를 쓰다듬고 있었다.

제발 저 사람이 종인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말자- 아니면 실망할꺼 뻔하니까-






경수형이 집에 간틈에 밤이 되서야 몰래 병원을 나왔다.결국 다시 택시를 타고 오게 된 곳은 낮에 찾아왔던 곳이었다.

아직 집에 들어오지 않은건지 창문엔 불빛이 들어오지 않았다.차라리 잘됐다싶어 아예 기다릴 작정이었다.



"어- 나 너 알것같아."



가로등에 기대어있던 종인에게로 다가온것은 노란줄무늬의 고양이었다.역시나 꿈인지 모를 어딘가에서 봤었던 고양이었다.

쪼그려 앉아 고양이의 턱을 간질여주자 기분이 좋은듯 갸르릉 소리를 내며 자신의 머리를 더욱 더 손에 밀착하였다.

너 여기 그 여자 알아?검은 고양이 키우던 여자.혼자 중얼중얼,어쩌면 고양이가 자신의 물음에 대답해주기를 바라며 물어봤지만 돌아오는건 그저 야옹- 울음소리뿐이었다.


다시 길목쪽으로 시선을 옮기자 자신쪽으로 천천히 걸어오는 한 여자에 벌떡 일어섰다.

얼굴도 알고,목소리도 알지만 이름을 모르는 여자.환상인지 꿈에서 인지 모르겠지만 내 옆에 있었던 여자.

나를 보고 눈이 커져서는 멈춰선 너에게 다가가면,너는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나 알아?"



다시 너에게 한 걸음



"나 알죠."



너는 다시 뒤로 한 걸음



"나는 너 알겠는데."



네가 더 이상 뒤로 걸음을 내딛지 않게 한쪽 팔을 잡으면


넌 그저 아무말 없이 나를 바라본다



"얼굴이랑,목소리랑 다 알겠는데-"


"...."


"이름을 모르겠어."





이름이 뭐야?


뭔지 모르겠지만,어떻게 된지 모르겠지만.


너랑 다시 시작하고 싶어-







-



새벽시간이에요-오랜만이죠!그동안 글 써놓고 점검때문에 못오고..오늘은 세륜 로딩때문에..

이래저래 올리기가 힘드네여 핳핳 저번편에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핳...괜히 어리광피운거 같네요ㅠㅠ

그냥 스토리가 잘 안떠올랐던 거라서 그런건데..죄송합니다!


암호닉입니다!

징조님,구래서님,대박님,됴마됴님,쫑님,착한사람님,고구마님,별이님,몽구파파님,첨밀밀님,빡찬님,잘자요님,장부님,레네님

DDD님,뀨뀨님,오징어님,밀라나쿠르니코바님,삐딱이님,베이컨님,도경순대님,이봄님,밍밍님, :)님,배큥님,꿈이뤼21님,다시마님


(백현이 빙의글 어떻게 이어야할지 머리가 안돌아가요 어떡해요!!멘붕..)

아무튼 좋은 새벽시간 되세요~ 행쇼♥종인아 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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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ㅜ랴서에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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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ㅜ랴서에요!구래서에요! 일빠다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ㅜㅠㅠ작가님 뵙고싶엇어요ㅠㅠㅠㅠ종인이가 돌아왓다!!!!ㅠㅠ감사헙니다ㅠㅠㅠㅠ종인이 돌아오게 해주셔서..ㅠㅠ백현이 빙의글은 천천히 써주셔도 좋아요..ㅋㅋㅋㅋ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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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이글은뭐다ㅠㅠㅠ숙제때문에지쳐있었는데이글발견하고정주행하고왔어요ㅠㅠㅠㅠ진짜설레서ㅠㅠㅠㅠ신알림하고갈께요!!밤에숙제할때좋을것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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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맞다 브금너무좋아요ㅠㅠㅠ혹시브금알수있을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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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
Rocketeer (feat. Ryan Tedder) 입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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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쫑이에요! 완전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 그리고 역시나 bbbbb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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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고구마예요!!!와ㅠㅠ진짜 대박이예여ㅠㅜㅠㅠㅠ역시 금손!!!!!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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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DDD) 종인이가 기억을 잃은건가요..? 근데 다시 사람으로 돌아온거..??...아 제가 이해력이 부족해서 그런지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흑..암튼 재밋어요 진짜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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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몽구파파에요!작가님ㅠㅜㅜ신알신온거보고냅다달려왓네요ㅜㅠ짐짜 전개왜이렇게잘하세요?네?글어떡하면이렇게 재밋게잘쓰셔요ㅠㅜㅠㅠ우울해잇다가도 작까님글보면 괜찮아지고...그러네요껄껄 자까님행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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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대박이에요!! 아... 이런 전개 일꺼라곤 진짜 생각도 못했는데 사랑합니다♥ 저 작가님꺼 맨나 기다리고 있어여ㅠㅠㅠㅠ 인티 점검해서 짜증나 죽는줄 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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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와 대박이다...다음이 진짜 궁금해요 기다릴게욥 빨리와여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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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착한사람이에요!!!우왕ㅠㅠ대박ㅠㅠ이야기가 이렇게이어지다니ㅜㅜㅠㅜㅜ새벽시간님진차ㅠㅜㅜㅜ워더하세여ㅠㅠㅜ으앙ㅠㅠㅠㅠ종인이가 안잊어줘서너무고맙고ㅠㅠ아련해요ㅠㅠ담편도기대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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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됴마됴에요!ㅠㅠㅜ어떻게된건지정말궁금하네요ㅠㅠㅜ다음편 진짜 기대됩니다!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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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빡찬이예요ㅠㅠㅠㅠㅠ아ㅠㅠㅠ종인이가 진짜 사람이었다니퓨ㅠㅠ대박이에요ㅠㅠ역시작가님은 금손bb댜릉해염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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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이름을 몰라도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지않을까요ㅎㅎ잘 되서 다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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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하..하...하나님예수님부처님알라신이시여...이건...이반전은...늘 신알신하며 잘 보아왔는데 이건 진짜...와...너무...감사하고....사랑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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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아ㅠㅠㅠㅠㅠ오징어에요ㅜㅜㅜㅜㅜㅜㅠㅠㅠ결국둘이만나서다행입니다ㅜㅠㅠㅠㅠㅠㅠㅠ해피해피좋네요ㅜㅠㅠㅠㅠㅠ진짜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ㅜ다음편기대할께요ㅠㅠ 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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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헐 세상에 ㅠㅠㅠㅠ 첨밀밓이에요 ㅠㅠㅠ 이 아련돋는 설정은 ㅠㅠㅠㅠ 종인이 진짜 사람돼서 만났네요 ㅠㅠ결굳 만났네여 ㅠㅠㅠㅜㅠ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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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사이다에요ㅠㅠㅠ요즘인티를안했더니ㅠㅠㅠ아아아종인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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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왜 안오시나여ㅠ 나 요거 기다리는데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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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
아..대박...기다려주시는 분이 계시네요ㅠㅠㅠ죄송합니다 요즘 이래저래 바빠서요.. 이번주안에 다시 돌아올게요! 감사합니다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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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어?진짜죠ㅜㅜ 꼭오세여 사랑합니다♥♡♥♡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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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언제 오실까용...ㅠㅠ기다리구 있답ㅈ니다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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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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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
죄송해요..많이 늦어졌죠.. 매번 온다고해놓고 안오는 저를 매우치세요ㅠㅠ...개강도하구 이리저리 수업듣느라..ㅠㅠ정말! 이번주엔!꼭 오겠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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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라인이에요~......ㅎㅎㅎㅎㅎㅎ예쓰!!!!!!!!!!!!!!!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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