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 귤에 빠진날] 나는 익연에서 온 익인2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실컷 놀다보니깐 밤이 다 되어있었다. 나는 이미 꿈을 이뤘으나 같은 목표를 꿈꿨지만 변변치못한 대학에 진학하게되어 퍽 상심해하는 친구들을 위로하다보니 시간이 훌쩍도 갔다.내일 스케쥴 생각에 아쉽게 먼저 자리를 일어나 나서면서 먹고마신 음식값을 계산했다. 나도 변변치는 않은 처지지만 오랜만의 나를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하던 친구들을 생각하니 코가 시큰하고 그랬다. 봄인데 날씨가 꽤 춥다. 겨울못지 않다.주머니에 손을 꾹 찔러넣고 걸음을 빨리했다. 숙소가 그리 멀지도가깝지도않은 거리였는데 평소같으면 귀찮다고 택시를 탔을테다. 짠한 친구들 생각에 괜히 센티해져 걷고싶었다.그리고 무엇보다도,택시비도 없었다! "와씨! 뭘 그렇게 쳐먹냐 새끼들이.. 연예인이라고 막 뜯어먹네. 아오... 추워.."꿍시렁대면서 상점들이 거의 문을 닫아 깜깜한 거리를 뛰듯이 걷는데 문득 친구들 만큼 짠한 멤버형들 생각이 났다.늦도록 들어오지도 않는 막내가 걱정도 안되는 모양이시다. 괜히 서운해져 휴대폰을 꺼내 화면을 풀었다."어."'어디야!내일스케쥴있는데설마음주가무는아니겠지?얼른와ㅡㅡ'뒤에ㅡㅡ는 거슬렸지만, 아무튼 멤버형이다.그것도 안재효형.재효형은 참 웃기다. 재밌어서 웃긴건 절대 아니다 왜냐면 너무 오바스럽다. 가끔은 왜 저러나싶을때가 있을정도다.그리고 재효형은 태일이형을 아낀다.진짜 좋아해서 아끼는건 아닐꺼다 왜냐면.... 모른다. 아무튼 확실한건 태일이형은 나만큼이나 재효형개그를 혐오한다.나는 태일이형을 아끼는 바람에 쩔쩔매는 재효형을 괴롭히는게 좋다. 왠지 그래서 재효형은 내가 태일이형을 좋아하나 싶어하는거 같다. 왔더!아무튼 내가 태일이형이랑 논다 싶으면 따라붙는 재효형의 이글이글한 눈빛이 난 쫌 좋다. 좀 즐기는거 같기도 한데... 나는 변태는 아니다."형들 야식 사다줄까.."하필 딱 착한마음을 품은 때에 지갑엔 돈이 별로 없고 주변에 열어있는 가게도 없다. 신이 갸륵한 내마음을 몰라주시는구나.하는 차에,"허헣."숙소 코앞에 당도해서야 보이는 딱 불을 킨 두 곳. 편의점과 과일가게.평소 아침에 스케쥴 갈때도 문을 열어논 꼴을 못봤던 과일가겐데 이런 오밤중에 문을 열고있는 이유가 뭐지 싶어 호기심에 가게에 쑥 들어갔다.가판대에 올려져있는 그저그런 흔한 과일들.그중, 허술한 형광등 조명아래 빨간 바구니에 담겨 지호형 콧잔등 모공같은 껍질을 자랑하고있는 주홍빛 귤."귤 한바구니에 삼천원이에요."어이쿠 깜짝이야.. 귤과 한창 아이컨텍을 하고있었는데 가게 안쪽에서 불쑥 나온 아줌마때문에 티나게 깜짝 놀라버렸다."귤이 삼천원밖에 안한다고요?""예. 덤으로 몇개 더 드릴테니깐 총각이 좀 사가요."드럽게 맛이 없나보네. 하며 은근슬쩍 사과나 배쪽으로 시선을 돌렸는데 아 얘내들은 또 더 드럽게 물러터지고 썪어보인다.그냥 편의점을 가야겠다 싶어 아줌마에게 어색하게 허허 웃음을 흘리며 나가려는데 이런 귤!지호형모공 같은 귤이 자꾸 내발목을 잡는다. 그러고보니 요새 재효형 별명이 귤형인데...재효형. 재효형. 안재효형. 귤형. 귤."..저 아줌마!"숙소로 가면서 팔에 끼고있던 검은 봉다리속 주홍빛노란색의 귤 하나를 꺼내어 요리조리 깠다.그와 동시에 코를 자극하는 상큼시큼한 귤향에 흐흐 괜히 웃음이 나왔다.한입에 쑥 귤을 집어넣고 쫌 힘들게 씹었다. 걱정보다 귤이 꽤 맛있다.재효형이 좋아하겠다.아마 나는 또 귤을까서 보란듯이 태일이형 입에 넣어줄것이고 그런 나를 재효형은 무섭게 째려볼테고 그리고,나는 그걸 즐기고 좋아하고... 재효형을 좋아하고.순간 채 다씹지못한 귤이 턱하고 걸려버렸다........ㅇㅏ앍!!!!피오재효 팬픽 쓰기 걸린 익인2입니다.....☆★병맛이죠?알아요....이러케 진지하게 안쓸라고 햇는데 밤이라그래!!!응엌...녀러붕..나이거 모바일로 썼어요......흡.....사실뒤에내용더생각했는뎈ㅋ숙소가서의내용ㅋ근데생각보다길어져서....흡ㅋ 우칼찐 몰겟슴당.ㅋㅋㅋㅋㅋㅋ나한테 이거 쓰라고한 익인들 댓글안달면 아주 귤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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