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됴셰프야
오늘은 상큼하게 비지엠도 깔아봤는데 어때? 맘에 들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내가 처음 레스토랑 들어왔을때 썰을 풀게!
여기 우리 직원들있지? 여기서 내가 좀 늦게들어온 편이야. 나랑 찬열이랑 백현이가 같은대학교출신이여서 셋이서 친구거든
근데 찬열이랑 백현이가 자기네 가게에서 보조셰프구한다고 면접보러오라고해서 가게됐어
메인이아니라도 뭐어때, 취직이 당장 중요했고 내가 노력하면되는거고.. 사실 난아직 메인하기에는 실력이 부족했거든...ㅜㅜ
그래서 난 레스토랑에 미리 전화를 했지 날짜랑 시간 맞추고 면접보러갔어
근데 하필 그날 비가오는거야ㅠㅠ 한방울 두방울씩오는게아니라 퍼붓기일보직전이라 그렇게 찝찝하진않았는데
괜히 날씨탓하면서 집나왔어
악!!!!!!!!!!!!!!!!!!!!!!
진짜 나 이렇게 소리질렀다
아니 웬 검은차가 지나가는데 진짜ㅠㅠ 그때생각만하면.. 면접본다고 옷도 좀 신경쓰고왔거든?
근데 그 검은차가 나한테 물을 튀긴거야
바지 한쪽은 완전 다 젖어서 축축해지고... 근데 내가 소리를 지르던말던 차는 나신경도 안쓰고 가더라 ㅡㅡ
그래서 너무너무 화가나서 어디까지 가나 보자하는 심보로 차노려보니까 레스토랑 주차장으로 들어가더라
"저기요!!!!!!"
안그래도 날씨구려서 기분좋지않았는데 차에서 내린사람이 난 신경쓰지도않고 레스토랑 들어가려는거야
??????????
키만 크고 피부는 까매가지고 외국인노동자마냥 ㅡㅡ 근데 더 어이없는건 내가 자기부르니까 ㅡㅡ? 이표정으로 나 쳐다보더라
마치 자기는 지금 바쁘니까 빨리 할말있으면 해라. 이표정알아????????
"그쪽이 지금 무슨짓 한줄알아요?"
"모르는데요."
아니 뭐 이딴 새끼가 다있어ㅡㅡ 사람 다 적셔놓고 사과한마디도 안하고
자기때문에 바지 젖은거 뻔히 보이는구만 눈치가 없는거야 모르는척하는거아ㅡㅡ
"이거 안보이세요?"
내가 바지 가르키면서 울상지으니까 그제서야 그 깜댕이가 내가 자기때문에 젖은거 알더라고
"여기요."
난 당연히 사과할줄 알았어
근데 저 깜댕이가 나한테 뭘한줄알아? 사과는 무슨
만원짜리 지폐한장 내손에 올려주고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깜댕이 레스토랑안으로 들어가고 나 어이가없어서 지폐만 가만히 쳐다봤닼ㅋㅋㅋㅋ
누굴 거지로 아나ㅡㅡ 내가 주차장가서 깜댕이차 타이어 펑크내려다가 참았다. 차 긁으려다가 참았어
일단 그깜댕이도 손님같으니까 가게안에있을거라고 난 생각했지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여기저기 살피는데 깜댕이가 없는거야;
뭐지? 싶어서 진짜 내가 잘못봤나하고 구석구석 살펴봐도 깜댕이는 찾아볼 수 없었어
그냥 밥먹고 있는 손님 몇명뿐이였지 화장실갔나 싶어서 화장실 가도 아무도없고
"도경수 누굴 그렇게 찾아?"
찬열이랑 백현이가 묻길래 내가 바지보여주면서 웬차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데 사과도 안했다면서 투덜거리니까
일단 면접부터 보자고, 사장이 빨리 너찾는다고 수건주면서 나 달래줬어
그래 ㅋㅋ일단 면접부터보고 깜댕이부터 처리하자는 심보로 사장실을 들어갔어
근데 익인이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내가 살면서 이렇게 반전 of 반전 돋는 경우는 처음이다..
그래 익인이들은 다 알고있었겠지
그 깜댕이가 사장인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니까 메인셰프님, 사장님, 매니저님 이렇게 앉아있는데 내가 얼마나 당황했는지; 내가 당황하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매니저님이랑 셰프님은
내가 면접보러와서 쑥쓰러워서 그랬는줄 아셨나봐; 사장도 내가 들어오니까 놀란표정짓고 나 면접이고 뭐고 다 떼려치울려다가 참았다..일단 취직은 해야되니까..
그렇게 면접보다가 사장이 "저 그럼 도경수씨한테 마지막으로 질문할게있는데요." 이러는거야
원래 매니저님 질문이 마지막이였는데 사장이 계획하지않았던 말 꺼내니까 셰프님이랑 매니저님 당황 ㅇㅂㅇ;;
"도경수씨는 원래 그렇게 성격이 급하고, 화를 잘내시는편입니까? 서비스업에서는 본인의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시는분은 고용하기 힘들다는점 아시죠?"
분명저거는 앞에 있었던 일 말하는거지; 그래도 일단 최대한 침착하고 난 내 할말했어
감정을 그대로표출하지않더라도 본인의 잘못을 모르는 분한테는 잘못을 깨우쳐드리는게 더 급선무라고 생각하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는 아 난 끝이구나 하는 심정으로 막말했어...
일단 그렇게 면접끝나고 2~3일후에 연락하겠다는 소리듣고 집에 돌아왔어
근데 2~3일후에도 아무연락이없는거야 박찬열이랑 변백현한테 어떻게됐냐고 물어봐도 자기들은 모르겠다하고
난 그렇게 5일째되도 연락없으니까 포기상태로 다른 레스토랑알아보고있었지
근데ㅠㅠ
역시 신은 날 버리지않았어ㅠㅠ
진짜 딱 일주일째되는날에 전화가오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나랑 밀당하는거도아니고ㅠㅠㅠ
2,3일후에 연락준다면서 일주일되는날에오는게어딧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도경수씨?"
"네? 네!!!!"
"합격축하드리구요, 내일부터 출근하시면 됩니다."
"네???합격이요?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ㅠ"
"아, 그리고"
"네..?"
"그때일은 죄송하게됐고, 성질죽이고 오세요."
아..네.. 내 대답듣기도 전에 사장 전화끊어버리더라고..^^
아무튼 난 여우곡절끝에 직원된거고ㅠㅠ일년넘게 일하고있어
여기직원들 다들 너무너무착하고 좋은사람들이다
사장은 마음에 안들었는데 이제 ..뭐..말안해도 알겠지..⊙♡⊙
내가 지금은 조개양파새우를 까고있지만 이번주는 잡일해야될거같아
셰프님이 나한테 조..금 화나신게있어서 내가 잡일하기로했어 이번주동안은... 힘들지만 참아야지...
익인이들 해산물요리 많이 시키지말아줘 이번주만...
오늘을 이렇게 마무리를 할게
너무 길어서 지루하지? 미안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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