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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PC버젼으로 봐주세요 ㅠ_ㅜ

 

 

 

 

수만은별고 1학년 3반           ::            예고

 

* 욕설주의

* 병맛주의



[EXO/징어] 수만은별고 1학년 3반 [예고] (부제 : 봐라) | 인스티즈

 

 

[고민게시판 > 고민상담글 > 연애분류]

 

 

 

 

 

와 나, 진짜 어이없고 황당해서. 주저리 좀 털어놓을게요. 아니, 지금 제가 고등학교 1학년이거든요? 이제 막 입학해서 처음으로 여름방학을 맞았습니다 ^^;

아니, 이게 문제가 아니지. 문제라면 문제지만 심각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시발, 나도 내가 뭐라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소꿉친구가요. 내가 좋대요. 그냥 좋다면 상관이 없는데, 제 친구가 걔를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좋아한단 말입니다.

근데 또 짜증나는게 뭐냐면, 저도 얘가 점점 좋아지는것 같다는거에요. 진짜 진지하게 무인도에 560가지 정도 데려갈 수 있다면 그 중 하나는 얘일것 같습니다.

상황을 설명해보자면 일단 저희 학교를 설명해야 이해하실것 같아요. 저희 학교는 2014년 특별제도로 처음 도입되어 개정된 은별고등학교입니다.

아마 다들 아실거에요. 뉴스로 겁나게 떠들어댔으니까. 저희 학교는 학교 수업은 최대한 줄이고 학생 개개인의 진로를 위해 동아리를 극대화 시켰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입학할때만 해도 여기에 혹해서 지원했는데 정말 운좋게도 철썩같이 붙어버렸습니다. 근데 또 문제는 제 소꿉친구가 같은 학교에 붙은거에요.

이 때까지만 해도 편한 친구 같이 가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시발. 아니 이게 아니구요. 제가 지금 한참 고민하다가 부서에 들어왔어요. 근데 후... 잠시만요 릴렉스 좀.

걔랑 같은 부가 된거에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더 친해지고야 말았습니다. 그래서 고백도 받았구요! 나는 솔직히 받고 싶었다고! 근데 말했다싶이

제 정말정말정말 친한 친구년이 얘가 좋다고 목매달것 같아서 고백 받은지 어언 일주일 째 무시중입니다. 이러다간 진짜 제가 지를 싫어하는 줄 알고 포기해버리면 어떡하죠.

홀랑 넘어가버리면 저는 어떡해야하죠!!!!!!!!!!!!!!!!! 으앜엉남은ㅁㅇㄱ!!!!!!!!!!!!!!!!!

 

 

 

댓글 > 미친년이 분명하다.

댓글 > 친구가 죽으라면 죽을거야?

댓글 > 니가 걔 별로 안좋아하는것 같은데

 

 

 

 

 

 

 

 

 

 

탁. 뭐야 진짜.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될까해서 포털사이트에 고민글을 올렸더니 욕만 엄청 먹었다.

개새끼들, 내가 되어보라고. 그런 소리가 나오나.

 

 

 

:: 회상

 

 

 

 

" 아, 몰라몰라몰라. 엄마가 현석고 어쩌고 하는데. 난 수은고 갈거라고! "

 

점심시간, 바나나 우유를 쪽쪽빨다 거의 다 마신건지 찌르륵 소리가 난다. 괜히 짜증이나 '에이씨' 하며 땅바닥에 항아리를 던져 버린다.

짜증짜증짜증.

 

변백현은 내가 던진 바나나 우유병을 주워오고선 말한다.

 

" 내가 수은고 간다고 하면 되잖아. "

" 너 가는게 벼슬이냐? 뭐, 엄마라면 약간 흔들리겠지만. 이번엔 진짜 완전 견고하다니까. "

" 그래, 그러면 나랑 같이 아주머니 찾아뵙자. "

" 왜, 뭐하게. "

" 설득하게. "

 

" 너랑 같이 고등학교도 보내고 싶으니까. "

 

 

어쭈, 이럴 땐 아주 센수장이야 >_ㅇ~♥

 

 

 

 

 

띵동. 오늘은 엄마가 변백현 얼굴 먼저 봐야할텐데. 저번엔 몸부터 스캔하면서 문을 열더니 다짜고짜 '야 이 미친년아!' 하면서 변백현과 나를 구타한적이 있었다.

나중에 이유를 물으니 자기 딸이 한창 공부할 나이에 남자를 데려왔을까봐 아예 씨를 말리려고 그랬단다. 엄마, 나 그러다가 시집못가요.

 

 

" 어머, 왔니? 왠일로 백현이도 같이 왔네. "

 

왠일아닌데, 솔직히 변백현은 내 집을 자기 집인듯이 편안히 들락날락거린다. 짱싫. 자꾸 그러면 나도 집에 쳐들어가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으나 할 테면 해보라고 느끼한 척을 마구 해대길래 취소했다.

 

 

어색한 침묵. 변백현은 태연한 얼굴로 주스를 한입 꿀꺽 먹고는 말한다.

 

" 저, 수만은별고 지원하려구요. "

 

말하는 얼굴이 비장해보이는건 나뿐인가, 정녕 나뿐이란 말인가.

 

" 아니, 우리 여주는 현석고 지원하라고 할거야. 수만은별고는 안돼. "

" 내가 고등학교를 지원하겠다는 데 왜 엄마가 나서서 그러는데? "

 

진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뭔데?

연애.

 

 

 

난 자리에서 황급히 일어나 내 방문을 쾅 닫고 잠구는 일밖에 할 수가 없었다.

침대에 웅크려 있었는데, 밖에선 엄마의 잔소리가 들린다. 변백현은 이미 간듯했다.

지긋지긋한 책상을 바라보다가 잠에 들려고 하는데, 책상 옆 창문에서 뭔가 쿵쿵 거렸다.

 

엄마야, 도둑인가?

 

조심스레 커튼을 치워보니, 창문에 한쪽 팔을 기댄체 변백현이 웃고 있었다.

이걸 열어줘 말아, 할거 없이 창문을 열고 오려면 문으로 오지. 라고 말하려다가 그냥 아무말 하지 않고 열어주었다.

 

침대에 앉아서 한참을 고개를 숙이고 있었는데, 변백현이 바닥에서 내 시야에 닿게 침대 바로 밑으로 와서 벌러덩 누웠다.

서로 둘다 아무말 하지 않고 멍하니 천장과 바닥을 응시할 동안, 내 뱃속은 많이 비워졌나보다.

 

 

'꼬르륵.'

 

흐흫흐흐히히히히. 진작에 변백현과는 방구, 아니 똥까지 튼 사이지만 조용한 사이에서 나는 '나 배고파요!' 소리는 참으로 창피하지 않을 수 없다.

 

" 뭐 먹을래? "

 

변백현의 말에 폭풍고개끄덕 스킬을 선보인다음 문으로 나가면 눈치가 보이니 조심조심 창문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치마가 입은 나를 먼저 받쳐주다 놀랐는지 고개를 돌린다. 짜식 귀엽기는ㅋ

 

결국 골라골라 온곳은 분식집. 이 나라의 학생이 갈 곳이 어디에 있겠사옵니까. 후.

 

" 오늘은 내가 삼. "

" 왠 일. "

 

" 그냥, 사주고 싶었는데? "

 

우물우물.

 

" 너 기분 안좋잖아. 사달라고 했다가 한대 맞을것 같아서. "

" 너 이제 예지능력까지 생겼냐? "

 

되도않는 말이 오가며 떡을 하나씩 차곡차곡 집어넣고 우물우물 씹는다.

배고팠던 나는 맛을 음미할 틈도 없이 먹고 본다. 변백현은 한참 동안 포크를 쥐고 그냥 나를 쳐다보더니 '됐어.' 하고선 포크를 내려놓는다.

 

" 왜 안먹어? "

" 너 그냥 많이먹어. "

 

 

그럼 나야 땡큐지!

먹방이 끝나고 계산하고 나와보니 밖은 벌써 어둠이 깔려있었다. 이럴 땐 변백현 참 든든하시죠.

혼자 있는 걸 무서워하는 나는 참 다행이었다.

변백현이라도 있으니. 그럼 다행이지 뭐야.

 

 

 

 

 

" 나도 니가 있어서 참 다행이지 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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