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야 동우 14 편 |
# 14 -written by.love and hate [ 아까부터 계속 소릴질르는 통에 주민신고까지 들어왔습니다. ] “…씹” 짜증섞인 말투가 자연스레 읊어졌다. 방금 끊긴 전화내용을 그냥 무시하려 했지만 계속 머릿속을 빙빙도는 통에 업무를 도저히 할수가 없을지경이였다. 다시는 장동우의 얼굴을 보지않으리 결심을 했지만 이렇게 친히 행차해 주시라고 발악을 해대는데 무시를 할래야 할수가없었다. 수빈이 앉아있던 의자에서 일어나 한쪽에 걸어져있던 인디 핑크색의 자켓을 걸쳐입곤, 탁자 서랍에 넣어둔 외제차 차키를 꺼내 업무실에서 나왔다. 수빈이 나가자마자 앞에 곧장있는 비서실에 비서가 일어나 차 대기시킬것인지 물어보았지만 거절했다. 수빈의 아버지의 귀에 일처리하나는 착실히하는 수빈이 갑자기 스케줄도 없는데 사람을 대리고 어딘가로 가버렸다, 라는 보고가 들어가면 당연히 의심을 품게될것이다. 게임은 좋아하지만 너무 큰 판이 되어버린 게임은 시끄럽기만 하지, 소수들끼리만의 게임에서의 최대의 흥미인 긴장감을 잃기또한 쉬웠다. ** "여긴 무슨일로 오셨…" "몰라서 물어요? 장동우,어디있어요." " 저기… 저쪽방에 들어가 있습니다. 일단 지금은 좀 잠잠해졌는데 언제 또 변할질 모르니까 제가 들어가서 상황을 보ㄱ…" "한번만 제말에 토달으시면 그대로 잘려나갈줄알아요, 내가 알아서 할꺼니까 그만 나가봐요." 한참 신나게 나불거리던 남자가 얼른 입을닫고 집밖으로 나갔다. 남자가 나간 모습을 보고는 수빈은 망설임없이 남자가 가르킨 방앞으로가서 문손잡이를 잡아 열었다. 방 안으로 들어서니 사람이 있는 방인지 아닌지 모를정도로 차갑기 그지없었고 불이 켜지지않은 방안에 유일한 빛이 들어와줄 창문은 어둔운 계열의 커튼으로 가려져, 마치 무덤안으로 들어가면 이런느낌이 들것같았다. 아무말 없이 방안을 둘러보니 이집에 정착한지 일주일 정도된것으로 기억하는데 도통풀려있지않는 짐들이 눈에보였다. "…여기서 나가게 해줘요, 제발" 숨소리만 들려오던 방안인지라 잠이들었는 줄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는지 듣기싫게 갈라져가는 목소리로 힘겹게 말을하는 동우였다. 수빈은 아무말 없이 방안에 스위치를 찾아 불을 켰다. "이제 와서 그렇게 말하시면 안되죠.사람은 자고로 자신이 선택한 일엔 후회가 있어선 안되고, 자신에 것이 되지못하는걸 끝까지 잡고있는건 희망이라고 말할게 아니라 그런건 쓸데없는 욕심이에요" "그땐 수빈씨가 제가 이렇게 갇혀진 생활이란건 말 안해주셨잖아요!"
"갇혀진 생활이 아니라 정확히 해두죠, 누가 들으면 나 되게 나쁜사람으로 보이겠다. 지금 장동우씨는 감정에 치우쳐 이리저리 흔들리는데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라니…그래서 전 지금 그 고양이가 생선을 먹지도, 아니 그냥 생선 근처에도 가지못하게 도와주는 역활이에요.오히려 저한테 고마워하셔야 될텐데 얼마뒤면 어차피 길거리에 나 앉을 사람대려다가 집도구해주고, 정신적으로도 도와주고" "…다시 돌아갈래요" "하, 되게 뻔뻔하다 동우씨. 돌아가면 나중엔 뭐 있을것같아요?" "나중에는 모르지만,지금 당장은 날 받아줄수있는 호원씨가 있잖아요. 나중에 죽든, 길거리생활을하든 지금 이순간 만큼은 나한테 눈길을주고, 손길이 닿고, 나한테 관심을 가져주는 이호원씨가 아직 저한테는 존재해요." "뭔가 단단히 착각하시네요, 장동우씨는 호원오빠가 그렇게 느껴질지는 몰라도 오빠는 전혀 그런게 아니였던것같던데. 동우씨 말대로라면 오빠가 가만히 동우씨 나뒀겠어요? 무슨수를 써서라도 동우씨를 진즉에 찾아내서 이런 발악도 하기전에 이곳이 아니라 오피스텔 안에 있어야죠." "…호원씨가 안오는게 아니라 못오는거라면요? 그러면 또 상황은 달라져요. 만약 호원씨가 못오는거라면 갈수있는 제가 갈꺼에요." "미쳤어, 진짜 미쳤어.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자기자신을 강간한 사람을 좋아할수가있어?!" "저는 저를 강간한 이호원씨가 아닌 저를 같은 인간으로 봐주고, 저에게 일말에 관심이란걸 준 이호원씨를 좋아한거에요. 사람 감정 맘대로 논하지말아요. 아무리 잘난사람 못난사람 이여도 감정은 다 똑같아요" "… 감정을 논한게 아니라, 지금 상황을 논한거야, 현실을 직시하고 살아. 정 안되겠으면 내가 정신병원하나 연결해줄께." "당장 여기서 나가요" 안울겠다,저 여자 앞에서 만큼은 내 자신이 무너져 가는 모습 보이지않겠다 명심했던것을 이렇게 일순간 깨져버렸다. 아주 쉽게 이호원이라는 이름 세글자 거론됬다고 너무 쉽게도 무너져버렸다. 마지막 화살까지도 확실히 맘속에 비수를 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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