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45788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울지 마, 난 괜찮다니까."


솔직히 괜찮을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게 어디가 괜찮아. 나 같아도 날 평생동안 원망하고 저주할텐데.

그 아이에 말에 난 더욱 그 때의 선택을 후회했다. 난 왜 그런 짓을 했는가, 더 크게 돌아와 날 몇 년이 지나도 괴롭히게 만든 그 일을. 눈물은 또 다시 끝없이 흐르기 시작했고, 난 아이 마냥 철없이 울기 시작했다. 날 미워하라고, 저주하라고 죽일 듯이 네가 미웠다고 말하라고. 

이제는 하도 울어 이젠 숨이 막혀 컥컥거리며 아파오는 목을,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목을 괜히 원망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하루종일 꽥꽥대며 울 것 같았던 감정이 어느정도 진정이 되고, 이젠 흘릴 눈물도 없는, 눈이 누군가가 찌르듯 아프고 충혈 된 눈으로 휴대폰을 내려다 보았다. 그리고 끊어졌다고 생각한 전화를 향해 갈라진 목소리로, 다른 사람은 듣지 못할 작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혼자 내버려둬서 미안해."


라고. 이젠 돌아갈 수 없는, 내가 살려면 어쩔 수 없었다고, 다른사람이 잘못한 거라고 생각한 병신같은 그 때를 저주하면서. 그리고 그 순간, 끊어진 줄 알았던 휴대폰에서 다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런 말 안해도 괜찮아."


그리고 그 순간 난 꿈에서 깨어났다. 분명히 꿈이었을텐데도 난 일어났을 때, 숨을 가빠르게 내쉬었고 또 목과 눈이 아팠다. 펑펑 운 사람 처럼.

난 그 아이가 마지막으로 한 말이 떠올랐다. 그 말은 무슨 의미였을까, 순전히 날 용서하고 한 말이었을까. 너무 원망스러워서 그런 말 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한 말이었을까. 넌 나를 지금 어떻게 생각할까. 이것 저것 복잡한 생각들이 날 몇 분동안 지배하던 중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고, 그 생각은 내 머리속에 그렇다고 단정지었다.


그 아이를 홀로 두고 방관했던 그 때는 나를 몇 년이 지나도 날 괴롭힐 것이라고.

그리고 몇 번이고 꿈에 나타나 그 때를 선명하게 각인 시키기 위해 날 찾아올 것이라고.


난 또 다시 쫒길 것 이다.

죄책감과 미안함, 그리고 원망이 뒤 섞인 꿈 속에서.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029
01.04 00:57 l 워커홀릭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_ #017
12.03 00:21 l 워커홀릭
[김남준] 남친이 잠수 이별을 했다_단편
08.01 05:32 l 김민짱
[전정국] 형사로 나타난 그 녀석_단편 2
06.12 03:22 l 김민짱
[김석진] 전역한 오빠가 옥탑방으로 돌아왔다_단편 4
05.28 00:53 l 김민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一3
01.14 01:10 l 도비
[김선호] 13살이면 뭐 괜찮지 않나? 001
01.09 16:25 l 콩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2
12.29 20:5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九1
12.16 22:46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八2
12.10 22:3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12.05 01:4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4
11.25 01:33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四
11.04 14:5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三
11.03 00:2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二
11.01 11:0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l 도비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4
10.16 16:52 l 유쏘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4
08.01 06:37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07.30 03:38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8
07.26 01:57 l 콩딱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07.20 16:03 l 이바라기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05.20 13:38 l 이바라기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04.30 18:59 l 콩딱
/
11.04 17:5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04 17:53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3
03.21 03:16 l 꽁딱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