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너탄X고등학생 전정국의 신혼일기 cg뷔쥬얼 바뀐 자리대로 앉았고, 내 옆에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민윤기오빠다. “그래서 어떻게 해볼까? 질투작전” “아니 무슨 질투작전이요...그런거 안해요” 우리가 애도 아니고. 그런건 3살짜리 아기들이 엄마 동생한테 뺏기지 않을꺼라고 하는 행동이라고요. “얘가,얘가 뭘 몰라. 남자의 질투는 무서운거다,너. 애타는게 필요하다니깐, 그래야 더 서로 좋아하지” “아.됐어요. 그런거 없어도 우린 충분히 서로 좋아해요” 암 그렇고 말고. “야 전교1등. 셤기간 들어가는 기념으로 오늘 피방가서 맥크X, 콜?” “뭔 또 게임이야, 집에가서 잠이나 자” “변했다.너? 서운할라 그런다.” “결혼하면 변한다더니, 너도 똑같구나. 넌 아닐 줄 알았다? 서운할라 그런다?” “미안..” “결혼했다고 너 진짜 그러는거 아니다. 이제는 피씨방도 같이 안가주고 돼써. 다 필요없어” “고만해라, 한 번 받아줬음 됬자나. 중간이 없냐...” 상황극을 한 번 받아주기 시작하면 중간이 없어요. “같이 가줄꺼잖아..” “응? 맨날 나 한동진이랑 해서 진단 말이야.. 니가 복수해줘.” 저렇게까지 하는데, 어떻게 또 거절하냐.... “꼭 방해를 해야하지!? 먼저 가있어. 탄소 집에 데려다 주고 갈테니깐.” “헤헤헿 알겠어” 하여튼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야. 김태형은. “ㅡㅡ” “????ㅡㅡ” “왜 아까부터 계속 쳐다보면서 웃어요?” 나름 열심히 필기를 하고 있는데, 옆에서 계속 쳐다보는 시선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아침에 뭐 잘못 먹었냐? 갑자기 왠 공부?” “ㅡㅡ전 공부하면 안되요?” 가만보면, 전정국이나 민윤기오빠나 나 놀리는데 재미 들렸다니깐.. “그건 아니고. 그냥 신기해섴ㅋㅋ” 뭐가 웃긴거야 도대체가... “크흠...공부해요.공부. 그만 놀리고. 필기 보여달라고 해도 안보여줄꺼니깐”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칠판을 보며 선생님 판서에 집중을 했다. 도 잠시, “잘잤냐.” 분명 공부하고 있었는데... 깨어보니 정규수업 끝났단다. 그니깐 내가,점심먹고 5교시수업시간에 잠들어서.. 일어나니깐 7교시 끝났다고..!!!??? “아..왜 안깨웠어요.. 아..내필기 어쩌지..?” 망했다.. “뭐? 야! 깨웠어. 엄청 깨웠어.. 니 집인줄 알고 10분만 10분만 하던게 누군데..” 아씨..쪽팔려. 내가 그럼그렇지, 공부는 무슨. 어휴.. 하고 교과서를 펼쳤다. 백지이겠지..그렇겠...어? 필기가 되어있었다..? “어..?” “이런 짝지 없다?” 내 책에 민윤기오빠가 필기를 다 해놓은 것이다. “오~이건 인정. 고마워요” 다행이다. 안그래도 이해력 안좋은데, 필기까지 없어봐..내가 뭔 수로 이걸 알겠냐고. 야자시간이 왔다. 야자시간에 뭘 공부해볼까..? 이제껏 야자시간은 나한테 숙면의 시간이였는데. 음..국어? 아까 국어시간에 받은 프린트물을 꺼내었다. “?!!!!!????” 이게 진정..한국말이라고..? 18년인생 이런 글 처음본다. 왜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란 속담도 있지 않는가..? 처음부터 이런걸 공부하면 머리과부하 올꺼니깐, 음..그럼 영어?ㅎㅎ “......???” 검은 것은 글자요, 흰 것은 종이니라. 그 말, 딱 여기에 어울리는 말이다. 그대로 문제집을 덮었다. “인생...쉬운게 없다..” 책상에 얼굴을 대고 멀뚱멀뚱 다른친구들 공부하는 것을 구경했다. 다들, 열심히구나 이 어려운걸 다 어찌안데... 민윤기오빠는 오늘 일이 있다며 야자를 빼고 가버렸다. 은근 심심하네. 있다가 없으니깐.. “으이구. 일어나.” “으음...” 눈을 살며시 뜨니, 정국이 내 옆에 앉아서 나를 쳐다봤다. “뭐야..왜 니가 여깄어” 슬쩍 몸을 일으켜 주변을 둘러보니, 정국이랑 나밖에 없었다. “잠자는 김탄소 집에 모셔갈라고 왔지” 시계를 보니 10시10분이였다. “야. 오해하지마. 나 공부하다가 잠깐 잔거야. 잠깐” “입에 침이나 닦고 거짓말하세요” “아짜증나!” “빨리 집에가잨ㅋㅋ일어나” 정국이가 먼저 일어나서 내 가방을 자신의 가방을 멘 어깨의 반대 어깨에 메고 손을 내밀었다. “아..내 가방은 내가들게.” 하고 뺏으려 드니깐, 몸을 뒤로 젖히더니 이내 내 손을 꼭 잡는 정국이였다. “됐고. 근데 자리바꿨어? 예전자리가 아닌데?” “아..어..오늘 바꿨어” “아~ 누구랑 짝진데?” “어?...어...그게..” 내가 말을 얼버무리자,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는 정국이였다. “어..윤기오빠...” “민윤기 형..?” 내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는데, 왠지 모르게 눈치가 보였다. 정국이도 내심 싫은거 같기도 하고... “민윤기오빠” “어..?” “민윤기오빠라고 하라고. 윤기오빠말고” 아.. 그말이구나. 알겠어하고 고개를 끄덕이니 내 말에 만족했다는 듯 머리를 한 번 쓰다듬어주는 정국이였다. “나 나갔다 올게”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간다는 정국이였다. “이밤에..? 어디를?” “피씨방. 김태형이 오늘은 꼭 같이하자고..” “아..그래?” 내심 아쉬웠다..? 이 밤에 무섭게 혼자 집에 있으려니. “갔다와도 되지?” “...공부 가르쳐 준다고 할땐 언제고....” “내일부터는 꼭, 가르쳐줄게. 응? 김태형이 많이 서운한가봐. 내가 결혼하고부터 피씨방 같이 안가줘서..응?” “알았어..친구가 그렇다는데 뭐...어쩔 수 없지” “12시 안에 올게. 문 꼭 잠그고 있어요오. 여보” “ㅋㅋㅋㅋ뭐야아...” 처음들어보는 여보라는 호칭이 왠지 모르게 설레기도 하고, 신기했다. “갔다와.12시안에 안오면 비번 바꿔버린다?” 늦게 나가는 정국이에게 협박아닌 협박도 하고. “뽀뽀” (쪽) “은근히 밝힌다.너?” 나갈때는 뽀뽀도 받고. “뭐가아..” “다녀오세요.여보~” 여보란, 오글거리는 호칭도 써보고. 우리 이제 부부같네. 쇼윈도가 아니라 진짜부부. 악...오글...... 독자님들 미안해요~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저는 저녁약속이 있어서 일찍왔다가 총총 갑니다❤️ 소중한 암호닉 감사합니다 땅위 새글 가을 청_월 지니 콘쪼코 1218 백지 오뎅이 1103 오빠아니자나여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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