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생각하지 않은 팬픽이라 쓰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두달동안 삽질하다가 써요 으아ㅏ어어ㅓㅓㅇ으어ㅓ어흐으허으
※ 이 팬픽의 커플링은 카디세준루민찬백클첸레첸클타입니다. 그리고 병맛지랄ㄹ픽임 유후 아 그리고 프롤ㄹ로그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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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김종대 때문이다.
김종대가 징징거리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늦게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급하게 엘리베이터에 탄 경수가 손가락이 부러지기 직전까지 닫힘 버튼을 연타한 뒤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했다.
7:50. 등교 시간은 8시까지. 집에서 학교까지는 도보로 15분 정도. 뛰어가면 5분 안에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경수는 냅다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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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 열나게 뛰어 5분만에 교문을 통과한 경수가 훨씬 가벼워진 마음으로 학교 건물을 향해 걸어가고 있을 때였다.
"야."
낮은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경수는 집에서 아직까지 징징대고 있을 종대 생각을 했다. 밥이 어쩌네, 국이 어쩌네, 교복 옷감이 어쩌네 온갖 난리를 치는 종대를 버려두고 나온 것에 대해 자기 자신을 칭찬하고 싶었다.
"어이, 거기."
경수는 당연하게도 낮은 목소리가 부르는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복장도 단정해 선도부에게 잡힐 이유도 없었고, 무엇보다 자신은 전학생이었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못 들은 듯 걸어가는 경수의 뒤에서 다시 방금의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
"거기, 뒤 좀 돌아보시지. 야."
아 불린 사람은 누군데 뒤도 안돌아보고 지랄이야, 하며 경수는 인상을 찌푸리고 뒤를 돌아보았다. 자신이 뒤를 보자 걸음을 멈춘 다크초콜렛같은 사람이 자신쪽을 보고있었다. 아니, 자신을 보고 있었다.
"이제야 뒤를 돌아보는군. 큭."
큭? 경수는 당황했다. 큭이라고? 만화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은 아닌데 맨날 주인공인 척 하는 주인공보다 한 뼘 큰 허세쟁이마냥 한 쪽 입꼬리를 올리며 말하는 꼴이, 초면이지만, 병신같았다. 다크초콜렛은 교복바지에 두 손을 찔러넣고 건들거리면서 다가왔다. 허세 가득한 표정으로 걸어오는 다크초콜렛은 생각보다 키가 컸다. 그래서 경수는 살짝 쫄아버렸다. 어깨를 움츠린 경수의 이마를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툭 친 다크초콜렛이 입을 열었다.
"내 영역을 침범해서 좋냐."
"어?"
뜬금 없는 소리였다. 영역? 무슨 영역?
"니가. 내. 영역을. 침범하고. 있었잖아. 물론 지금도 침범중이지만."
한마디 한마디 내뱉으면서 이마를 툭툭 치는 다크초콜렛에 화가 치밀어오른 경수였지만 처음 보는 사람한테 시비를 걸 정도면 어느정도 싸움은 하겠구나, 라는 생각에 섣불리 개기는 말을 하지는 못했다. 괜히 쫄은 경수가 기어들어가는 말투로 물었다.
"내가 뭘 침범했는데?"
이어진 다크초콜렛의 말에 경수는 당황하고 말았다.
"내 그림자. 니가 내 그림자를 침범하고 있잖아. 그러니까. 너 좀 맞아줘야겠다."
미친놈아니야?! 경수는 다크초콜렛의 말을 여러 각도로 해석해보려고 했지만 결론은 그냥 하나였다. 저 다크초콜렛은 지금 자신이 지 그림자를 밟은 것 때문에 때리려는 것이다. 몇 마디 대화해보지도 않았는데 벌써 다크초콜렛이 얼마나 또라이인지를 파악한 경수는 이 상황을 빠져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정말로 때릴 마음을 먹은 듯 경수의 어깨를 꽉 붙잡고 주먹을 쥐어서 올린 다크초콜렛에게서 벗어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아무리 또라이어도 무서운건 무서운거라, 경수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꼭 감고 몸을 더 움츠렸다. 그런데, 아무런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다. 경수는 눈을 살짝 떴다. 주먹을 천천히 내리는 다크초콜렛의 표정이 요상하게 변해있었다.
"너. 이름이 뭐야?"
"도경수."
"독고영수?"
"도.경.수."
"그래. 독고영수."
살짝 겁에 질려있던 경수의 표정이 순식간에 썩어들어갔다. 독고영수 아니고 도경수라고. 몇 초 전까지만 해도 때릴 것 처럼 굴다가 갑자기 이름을 묻는 것도 이상한데, 귀까지 이상한가보다. 경수가 속으로 온갖 욕을 하고 있는 동안 경수와 눈을 맞추던 다크초콜렛이 경수의 어깨에서 손을 떼고 아무 일도 없었단 듯이 경수를 스쳐가며 말했다.
"김종인이다. 너, 귀여워서 봐준다."
뒤를 돌아 멀어져가는 다크초콜렛, 그러니까 김종인의 모습을 보던 경수가 자신의 손을 내려보았다. 자신의 의사와 관계 없이 손가락이 움츠러들었다. 그래 니네도 오글거리지? 이해해. 손을 내려다보던 경수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 주위를 둘러보았다. 학교 학생들 몇십명이 자신을 보며 수군거리고 있었다. 원래 남 시선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경수라 별 생각 없이 다시 학교 건물로 향했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교무실까지 연결되어있는 복도를 걸었지만, 학생들이 수군거리고 있는 것을 듣지 못할리는 없었다.
[이번에 새로 온 전학생, 사대천왕 시크카이가 찍은 것 같아.]
염병. 경수는 두통이 일었다. 전학 온 첫날부터 무슨 지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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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왜 이렇게 끝나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잘 모르겠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머리 비우고 보세요 어차피 구독료도 없고 저도 걍 쓰는거니까..
완결에 의의를 두는겁니다ㅠㅠ 아 그리고 암호닉은.. 신청하신분들이 계시긴 한데 2개월이나 지나버려섴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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