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대야,너는.너는 나를 왜 사랑해?
그가 언젠가 나에게 자신을 사랑하는 이유를 물었다.나는 그저 웃어보였고,그는 관심이 없는 듯 고개를 돌렸다.나는 그 동그란 뒷통수를 바라보며 볼 수 없는 그의 표정을 상상했다.그러다 그가 다시 나를 돌아봤다.숨을 한번 들이쉬더니 입을 열었다.
나는 니가 좋아.그런데,
그의 뒷말을 듣지 않으려 애를 썼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어 눈을 감았다.나는 또 다시 볼수없는 그의 표정을 떠올렸다.감흥없다는듯 곧은 눈동자,일직선의 길고 마른 목.그리고유연한 입매까지.모든것이 나를 향해있을것이다.그렇게 생각하니 형용할 수 없는 쾌감이 나를 감쌌다.그로인해 하늘을 날던 나의 마음은,길지 않은 정적을 깨고 다시 추락했다.
너를 사랑하진 않아.
이번에도 역시 그로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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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이 현관문을 열었다.늦은 시간이라 종대도 들어가 자는 듯 온 집안이 어두웠다.집안을 한번 둘러보고 안으로 들어서는데,민석을 누가 껴안았다.익숙한 체취에 민석도 안심했다.종대였다.
"..왜 이래"
"....."
"나 여기있어.괜찮아."
종대가 흐느꼈다.민석이 그런 종대의 등을 토닥거렸다.응.괜찮아.나 여기있어 종대야.
".....나는,형이..형이 없어져서..."
지옥을 경험했어.형이 없어서.종대는 뒷말을 삼켰다.민석이 약속이 있었다는건 알지만 자신이 들어왔을땐 와있을줄 알았다.종대도 약속이 있어 늦게들어왔기 때문에,집에 들어가면 민석이 반겨주리라는 생각으로 집에 왔다.그런데 종대를 반기는건 휑한 공기뿐이였고,종대는 민석을 찾았다.전화도 수없이 많이 했지만 받지 않았다.전화기가 꺼져있다는 여자의 기계음만이 종대의 귀를 파고들었다.종대가 민석을 걱정하는 것은 가끔있는 일이였다.이럴때마다 알수없는 무언가가 종대의 속을 파고들어 갉아먹는듯했다.
"늦는다고 했잖아.오늘 동창회 있다고.그러게 너도 같이 가지,같이 갔으면 걱정할일 없었잖아"
"미안해...같이 갈걸.."
"아니야,괜찮아"
괜찮다고 말하는 민석의 음성이 차분했다.종대는 민석을 더 꽉 안았다.움직일 생각을 안했다.종대가 숨을 고르듯 크게 들썩였다.민석은 종대의 등을 어린아이 달래듯 위아래로 쓸었다.종대는 팔을 조금 더 들어 민석의 어깨를 완전히 감쌌다.그리곤 민석의 목에 얼굴을 묻었다.아직도 불안해 하는 듯 민석을 안은 손이 조금 떨렸다.종대가 숨을 크게 들이켰다.깔끔한 민석의 성격대로 술냄새는 나지 않는다.민석은 술을 좋아하지 않으니까.종대가 가지 않은 이유는 종대 자신도,민석도 잘알고 있었다.민석과 다른사람이 얘기하는 것을 보면서 그자리에 가만히 있을 종대가 아니였다.아마 민석이 기분나빠할까봐 티도 못내고 자기혼자 끙끙 앓다가 밖으로 뛰쳐나갈것이다.둘다 알고있지만 아무도 말하려고 하지 않았다.새삼스럽게 밖으로 들출만한 것이 아니였다.
"종대야"
"응?"
"나 피곤해.자고싶어"
"아,아.미안.."
종대가 황급히 민석에게서 떨어졌다.둘의 눈이 마주쳤다.눈물이 그렁그렁한 종대의 눈과 아무일도 없는듯이 가라앉아있는 민석의 눈.민석이 천천히 방으로 걸어갔다.종대가 그 뒷모습을 바라보다 똑같이 걸어갔다.종대는 민석과 적정한 거리를 유지했다.민석이 귀찮아할것 같기 때문에.종대는 민석이 싫어하는것은 하지 않았다.종대는 민석에게 무엇이든 맞췄다.종대가 이렇게 신경쓰고 있는걸 민석은 모르지만.캄캄한 방에 들어가 불을 킨 민석은 겉옷을 벗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었다.종대는 침대에 앉아 민석이 옷을 다 갈아입을때까지 기다렸다.민석은 그런 종대가 익숙한듯 신경도 쓰지않고 불을 끄곤 침대로 가 누웠다.둘이 나란하게 누워 천장을 바라봤다.캄캄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민석은 피곤함이 몰려와 눈을 감았다.종대가 민석의 옆모습을 쳐다보다 다시 고개를 돌렸다.종대도 눈을 감았다.
"잘자"
"응,너도"
이내 방안엔 둘의 숨소리만이 가득찼다.커텐틈으로 들어온 달빛이 둘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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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대부쨩해....ㅠㅠㅠㅠ.... 나름어둡게쓴다고썼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hㅏ........... 이게무언가요?난글을길게쓰면안되나봐....짧게써도안되지만...aㅏ........... 짧죠?이거 뒤에 써놓은게 있는데 다듬어지질 않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는이글은다듬어놓은게 이정도냐고 물으시면 대답할수가업서요. 이게제한계예여..ㅋ.................매듭지은 글은 없고 싸질러놓기만 하네여 근데이건 완결지을겁니당.여기서지을지 홈으로 옮겨갈진 모르겠지만.완결은 이미 나있어영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이 보고 좋아해주시면 글쓰는거고,안좋아해주시면 저혼자 헠헠거려야겠져..예.. 아맞다글잡에 구독료?그런게 생겼담스여?근데 저 그거 어떻게하는지 몰라여.헿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봐주시는것만해도 감사한데 구독료라니... 신알신도 사랑해드리고,암호닉도 사랑해드리고,소재주셔도 사랑해드립니다. 겨론해님,다시마님 감쟈해영ㅎㅅㅎ 내사랑은 일방통행.거부할수업서 |
